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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파업, “뒤는 없다!” - 한 명도 해고 없는 정규직 전환, 우리가 직접 쟁취하기 위해 파업합니…

기사입력 2025.08.20 20:48 | 조회 5,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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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들이 2025년 7월 15일부터 소속기관 전원 정규직 전환을 위한 다섯 번째 파업을 시작했다. 사회보장제도인 국민건강보험의 최일선 고객센터에서 도급업체 소속 2년짜리 비정규직으로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며 일하던 노동자들은 이중착취와 차별에 맞서 2019년 노조로 단결해 지금까지 싸워왔다.

    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들은 2021년 파업투쟁으로 문재인 정부의 허울뿐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의 실상을 드러냈다.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투쟁으로 '소속기관 정규직 전환' 합의로 한걸음 나아갔다. 그러나 정부와 공단은 여전히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의 1,090개가 넘는 업무를 최저임금 수준의 도급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내맡기고 전원 정규직 전환을 미루고 있다.

    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들은 그동안 노·사·전 협의체 4년간의 교섭 동안에도 파업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단 한 명도 포기할 수 없다, 해고 없는 소속기관 정규직 전환’을 기필코 쟁취한다는 각오로 투쟁하고 있다. 파업투쟁 중인 부산지회 부산1센터 세 동지를 만났다.

     

    Q1. 동지들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부지회장: 저는 건강보험보험센터지부의 부산지회 부지회장 김기영입니다.

     

    교선부장: 저는 부산지회 교선부장 김혜선입니다

     

    정책부장: 부산지회 정책부장 변민우라고 합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부지회장: 부산지회는 부산1센터, 부산2센터가 있고 160여 명의 조합원이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전체 조합원 800여 명이고, 파업하면서 우리 센터는 조합원 수가 조금 늘고 있습니다.

     

    Q2. 올해 다섯 번째 파업입니다. 2025년 7월 15일부터 지금 파업을 시작하셨지요. 이번 파업투쟁의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지회장: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선언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도 전환대상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공단이 매우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저희가 19년도에 노조를 설립했죠. 비정규직, 고용불안 이런 거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는 공단이 AI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며 생존권 문제도 생겼습니다. 이제는 노·사·전 협의체로 되지 않고 소속기관 정규직 전환을 이루려면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 파업을 결정하게 됐어요.

    Q3. 소속기관 전환 합의가 이행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문제는 무엇인가요?

     

    부지회장: 현재도 도급업체다 보니 경력이 2년 주기로 계속 끊기고 신입으로 들어가기를 반복하죠. 고용불안은 말할 것도 없고, 임금은 늘 최저임금 근처에서 왔다 갔다 해요. 젊은 동료들이 신입 상담사로 들어오지만 일은 힘들고 급여는 낮아서 일자리가 없는 이 부산에서도 청년들이 떠나게 만들어버려요. 공단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거죠. 수십 년 일한 베테랑 동료들은 정년이 되어 도급업체 직원으로 퇴사해요. 더 나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싶은데 생산성에 시달려야 합니다. 우리가 감정노동자로 고객을 맞이하는 마음도 스스로 다스려야만 하고 업체 바뀌는 시즌이 되면 ‘새 회사 매니저(관리자)는 어떤 사람일까, 노동조건은 어찌 되나’ 하면서 하지 않아도 될 걱정까지 떠안고 있습니다.

    또 전환이 늦어지면서 공단이 AI 상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해요. 300채널, 상담사로 하면 300명에 해당하는 일인데 AI 상담 시스템으로 대체하겠다며 상담사의 고용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교선부장: 채널을 구축하려면 또 상담사의 노동이 필요하거든요. 우리가 상담하는 모든 것들을 AI 학습자료로 가져가요. 저희가 도급업체랑 공단 사이에 끼어 있으니, 마음도, 일도 더 힘들어진다고 봅니다. 빨리 전환되어야 고용 불안에서 벗어나고 심리적으로 안정될 테고 노동환경도 더 좋아질 거라고 봐요.

     

    정책부장: 소속기관 정규직 전환을 쟁취해야 경력도 2년마다 갱신이 아니라, 4년, 10년 이렇게 인정받아서 급여와 복지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봐요. 열악한 노동조건을 바꾸자는 생각이 일치되어 파업을 결의했고요. 문재인 정부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시킨다는 말이 많았는데, 세대 간 갈등이나 건강보험공단 노조와 고객센터 노조의 갈등도 있었잖아요. 근데 우리가 파업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 저희로 인해 다른 비정규직 분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조금이라도 갖는 계기가 되니 파업 의지가 큰 것 같습니다.

     

    Q4. 동지들은 문재인, 윤석열 정부를 상대하며 투쟁했고 이제 이재명 정부에 맞서고 있죠. 최근 일부 노동조합은 투쟁보다는 정부에 많이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동지들은 이재명 정부 들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첫 파업을 하십니다. 이러한 결의와 투쟁에 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부지회장: 청원은 호소하는 거거든요. 말 그대로 싸우지 않고 ‘우리가 이런 상황이니 살펴봐달라’는. 사실은 저희도 정부에게 기대해보지 않은 건 아닙니다. 저희도 처음에 그래봤고, 회의체 해봤고, 대정부 선전전 해봤지만, 우리가 나서서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진지하게 바라봐주지 않고 어느 정부였건 어느 색깔 당이건 어느 대통령이건 다른 게 없더라고요. 결국 우리가 소리를 안 내면 그냥 국회 앞 한쪽에서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 취급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조금 다를까 했는데, 역시나 공단은 또 전환을 미루고 있어요. 경력을 인정하지 않는 걸 공정하다고 말해요. 3개의 정부를 지나오면서 우리가 행동으로 직접 투쟁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교선부장: 처음에 기다렸다가 안 되니까 노조가 만들어지고, 요청해서 안 되니까 파업하게 되었어요. 정부가 어떻든 똑같이 흘러가다 보니까 지금은 기대할 게 없는 거죠. ‘우리가 싸워서 따내자’ 이렇게 결의하고 투쟁에 나섰어요.

    정책부장: 문재인 정권에서는 뭔가 해줄 것 같으면서도 파업해도 흐지부지 넘어갔고, 윤석열 정권은 완전히 눈 감고 귀 막고 하니까 싸울 수밖에 없었고, 이재명 정권은 기조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또 당하면 안 되니 파업해야 한다고 봅니다.


     

    Q5.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소식을 들으면, 업무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아요. 1,091개의 업무, 숙지해야 할 업무 도서가 5권 2,281페이지. 구체적으로 1권 자격 499페이지, 2권 부과 447페이지, 3권 징수 314페이지, 4권 보험 급여 및 건강 관리 653페이지, 5번 장기요양 일반 및 청구 368페이지. 무슨 고시 보는 것 같아요. 어떤 전화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많은 내용을 알고 건강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로 투쟁하고 있습니다.

    교선부장: 최근에 민생쿠폰 업무까지 추가되었어요. 자격 확인을 위한 전화가 우리에게 오죠. (탄성)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니까 우리는 이런 부조리한 상황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선전하고 교육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부지회장: 대국민 사회보험이고 필수 가입이라 저희가 공부량이 많고, 국민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비정규직 도급업체, 이 구조를 정부와 공단이 만들어놓고 ‘너희는 우리랑 달라야 해’라는 사실에서 노동자들이 실망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을 거예요. 이런 현실이 우리 조합원 모두를 더 강하게, 굳은살 박이게 해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이번 파업에 다들 이견 없이 동의했고 결의했어요.


    정책부장: 현장은 투쟁일정에 다들 참여하려는 분위기예요. 투쟁은 여태까지 우리가 비정규직으로 하대를 받은 것들에 대한 울분을 표출할 수 있는 정당한 기회잖아요. 회사에서 우리끼리 차 마시면서 ‘회사가 참 별로다’ 이렇게 얘기해 봤자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요. 지금은 현장에서 벗어나서 정당한 파업 기회를 통해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니까 조합원들이 다들 의욕도 있어요. 뭔가 이제 조합원들끼리 얘기할 때는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로 싸워보자, 해보자 이런 분위기를 같이 조성하고 있어요.

     

    부지회장: 저희는 지금 절박함을 느껴요. 화끈하게 싸워서 마무리하자는 말씀들을 현장에서 꽤 많이 해주세요. 예전에는 공단건물 앞마당에서 선전전할 때 수줍어하시는 분들 계셨는데 지금은 아주 당당하게 우리의 소리를 내죠. 다들 ‘투쟁모드’가 장착되신 것 같습니다. (웃음)

     

    Q6. 순환파업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지금 투쟁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부지회장: 전국에 인콜 전화상담 센터가 지금 11개가 있고 콜 분배 시스템이 가동되는데, 이 시스템에 혼란을 주기 위해 저희가 사전에 알리지 않고 불특정 시간대에 불특정 지역에서 파업하는 겁니다. 저희도 새로워요. 모든 조합원이 전체 파업과 순환파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파업에 들어가기 전에는 중식 선전전을 했고, 파업 선언 이후에는 출근, 중식, 퇴근 선전전까지 포함해서 계획을 세워 진행합니다. 8월 21일 전면 파업일에는 서울역 결의대회 후 용산 집무실 앞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이후 순환파업을 지속하면서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계획을 세워 힘차게 싸울 예정입니다.

     

    Q7. 해고 없는 소속기관 정규직 전환 투쟁,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기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교섭에서는 시기별로 △전환 △필기시험 △공개채용 이렇게 노동자들이 세 분류로 나눠지더군요. 이에 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부지회장: 우리 투쟁 목표는 해고 없는 전원 정규직 전환입니다. 세 분류로 나뉜 건 개인적으로 씁쓸한 부분입니다. 당시 노조 내부에서는 결속을 다지고 뭉치는 데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다 같이 가자는 목표로 투쟁하자, 지금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해고 없이 다 같이 전환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휴직자를 포함하여 정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선부장: 당시 협의 들어가는 대표님들이 한풀 꺾여서 들어왔어요. 고민이 많았다고 봅니다. 2021년 4월 입사자부터 공개채용한다? 그분들은 입사한 지 4년 되었어요. 공단에서 인정 안 하지만, 저희는 그분들까지 같이 갈 수밖에 없거든요. 한 명도 빠뜨릴 수 없는 게 옆 동료거든요. 부산1센터는 해당 조합원 비중이 23.1%입니다.

    정책부장: 우리 지회는 선전 활동이나 신규조합원 모집 활동에 21년도 이후 신입분들께서 잘 이해해 주시고 따라 주셔서 다른 센터에 비해서 노조 가입율이 많이 높은 편입니다.

     

     

    Q8. 동지들은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연대투쟁도 많이 하십니다. 3.8 여성파업도 작년부터 참여하시고 이주 노동자 투쟁에도 많은 관심을 가시고 계시죠. 연대에 관한 생각을 알려주세요.

    부지회장: 비정규직, 여성, 성소수자, 이주노동자는 모두 주위에 있어요. 성별, 성정체성, 비정규직 형태, 국적은 내가 선택해서 태어난 게 아니죠. 사회적 조건 때문에 차별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는 여성 노동자가 많은 사업장이기도 하고 비정규직이기도 해요. 차별받는 내 이웃이 나인 거예요. 원주에서 파업할 때 외로움도 느꼈어요. 그런데 저기, 다른 사업장에 내가 있는 것이고, 그들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노동자와 마음 담아서 연대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정책부장: 3.8 여성파업 교육도 들었는데요, 차별이 참 안타까운 현실인데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연대를 갑니다. 차별받는 분들이 내 가족일 수도 있고 내 친구일 수도 있잖아요. 실제로 제 지인 중에도 이주노동자 친구분들도 계시고, 그러니까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참여하고 또 참여해요. 그리고 연대는 우리가 하는 걸로 끝이 아니라 반드시 돌아오거든요. 저희 파업 때도 그랬어요. 노동자의 승리 소식이 연쇄적으로 다른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교선부장: 보통 비정규직 사업장은 성별을 떠나서 저희랑 다 비슷해요. 그래서 같이 힘을 모아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곳에서 승리 소식이 들려오면 저도 힘이 나요. 연대하면서 계속 배우게 되니까 참여하게 됩니다. 저희도 힘을 받자고 연대하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Q9. 이번 파업에 임하는 본인의 각오는 어떤가요?

     

    부지회장: 제가 7월 29일 지부 기자회견 때 “폭염에 죽으나 싸우다 죽나 똑같다”고 말했어요. 저는 그런 각오입니다. 부지회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면서, 우리 센터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고 마무리되도록 제가 더 살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싸우면서 조금씩 이겨왔습니다. 이번 파업은 “다음은 없다!”, “뒤는 없다!” 진을 치고 진짜 치열하게 싸워봐야겠다는 마음을 크게 먹었습니다. 조합원들도 노동자가 싸우면 이긴다는 마음으로 해고 없는 전환 투쟁, 승리하자는 각오입니다.

     

    정책부장: 지금이 최적의 투쟁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꽁꽁 언 콘크리트 같은 정권이 바뀐 지 얼마 안 됐고, 앞으로 더위가 한풀 꺾이면 시원해지고, 여태까지 쌓아온 투쟁 노하우도 있고, 많은 최적의 인원이 있어서 싸움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만큼은 정말 끝까지, 열심히 투쟁해서 해낸다고 다들 기대하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교선부장: 저도 비슷해요. 이번에 꼭 승리하자, 이번엔 이전처럼 약간의 성과만 남지 않도록 확실히 이기도록 집중해보자는 각오입니다. 꼭 해고 없는 정규직 전환 승리해서 저희도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가 봤을 때 ‘여기도 되는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Q10. 동지들의 승리를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다른 노동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부지회장: 윤석열 탄핵은 광장의 힘이었고, 국민의 힘이었고, 노동자의 힘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이 파업의 적기라고 생각하고 파업하는 동지들 모두가 저만큼이나 결의에 차 있으실 거예요. 우리 목소리를 많이 알리고 싶어서 인터뷰 제안이 감사했습니다. 코로나19 때도 마스크 쓰면서 농성장 지키던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노동자들이 아직 투쟁 중입니다. 이번엔 뒤가 없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많이 연대해주세요.

    정책부장: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전반에 차별과 혐오가 많이 깔려 있어요. 부지회장님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처럼 저는 ‘공감’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파업 승리도 중요하지만, 사회에서 차별받는 분들도 열심히 투쟁해서 승리하면 좋겠고 이를 위해서 공감이 필요해요. 노동자의 공감, 시민과 연대 단위의 공감이 있어야 결국 승리를 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 투쟁도 많은 공감으로 응원과 연대의 힘을 키워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우리도 투쟁사업장과 차별받는 모든 분께 공감과 연대를 하겠습니다.

    교선부장: 무엇이든 다 함께하는 마음으로 뭉치면 좋겠어요. 비정규직이라는 같은 조건에서 ‘우리는 우리 것만 할 거야’가 아니라 ‘나는, 우리는 함께해 줄게’라는 마음으로 같이 가면 좋겠어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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