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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유인물] 제27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유인물

사회주의를향한전진 mtosocialism@gmail.com
기사입력 2026.06.13 10:22 | 조회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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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13일 제27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유인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노동자민중 기획단(가) 준비모임'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사장 앞 입구 근처에서 노동자민중의 투쟁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믿는 동지들과 모여 14시부터 유인물을 배포하였습니다. 노동자들의 연대 메시지와, 퀴어의 노동 문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함께하였습니다.

     

     

    [1면]

    퀴어, 노동, 우리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은 구조적인 차별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와 퀴어노동법률지원네트워크 퀴어동네를 통해 발표된 「성소수자 노동자 노동실태 및 정신건강 연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성소수자 노동자 720명 가운데 76.4%가 직장에서 성소수자가 아닌 척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39.2%는 직장에서 "성소수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을 직간접적으로 들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언어폭력·모욕·위협 등을 경험한 비율은 31.1%, 최근 1년 동안 신체적 폭력·성희롱·괴롭힘 등을 경험한 비율은 19.3%에 달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시스젠더 헤테로 노동자 집단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구조적 차별은 성소수자 노동자들의 삶과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성소수자 노동자의 24.6%가 우울 증상을 보였으며, 최근 1년간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한 비율은 17.9%, 실제 자살 시도 경험은 3.1%였습니다. 이는 일반 인구집단보다 각각 4.3배, 3.6배, 4.5배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진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 고용불안과 함께 일터에서의 차별과 폭력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가부장적 자본주의 사회 아래 수많은 성소수자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위해 내가 나임을 포기해야 하는 아이러니를 겪습니다. 

     

    퀴어, 반란을 일으키자

    성소수자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은 노동의 문제들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 봅시다. 일터 내 지정성별 중심주의가 해결되지 않으면 트랜스젠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없습니다. 비정규직 제도가 철폐되지 않으면 '여성'에게 강요되는 불안정 고용과 저임금의 굴레에 레즈비언, 바이, 그 외에도 '여성'으로 분류된 수많은 성소수자 노동자가 갇히게 됩니다. 패싱 성별과 법적 성별이 달라도 내가 원하는 나로 일할 수 있는 일터. 어떤 종류의 파트너와도 결혼 휴가를 얻을 수 있는 일터. 우리에겐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성소수자 해방은 일하는 우리, 억압받는 우리, 가부장적 자본주의가 매긴 이름을 넘어서는 우리가 함께 차별과 착취에 맞서 싸워야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우리를 가난하게, 부끄럽게, 당당하지 못하게, 고통스럽게 만드는 자본주의와 퀴어답게 맞서 싸웁시다. 노동하는 퀴어, 노동조차 할 수 없는 퀴어, 모든 퀴어가 나서서 평등한 노동환경과 인간다운 삶을 요구합시다. 자본주의 체제가 만든 성별 이분법과 이성애 중심주의 너머의 세상으로 갑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쟁취!
    모두에게 혼인평등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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