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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을 사수하며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옵티칼 동지들을 만나러 달려와 주십시오.

최현환(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기사입력 2023.08.19 09:19 | 조회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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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들 반갑습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 최현환입니다. 투쟁!


    8월 3일부터 자본과 공권력의 침탈에 맞서 공장을 사수하며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옵티칼 동지들을 만나러 달려와 주십시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니토 자본이 100% 지분을 가진 외투기업입니다. 작년 10월 화재로 공장동이 전소되었습니다. 회사는 곧바로 청산을 결정하고 공장을 떠났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공장 재건과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공장을 지킨 것은 우리 조합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8월 4일 ‘공장에서 나가라, 나가지 않으면 손배가압류를 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내왔습니다. 우리는 선택해야 했습니다. 자본에 굴복하여 공장에서 나갈 것인지, 아니면 고용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전부를 걸고 싸울 것인지. 우리는 지금까지 지켜온 공장을 나갈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외투기업의 먹튀 행각에 대해 책임을 묻고 함께 사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투쟁은 시작부터 전면전이었습니다. 8월 7일 철거업체를 앞장세워 자본은 공장 침탈을 시도하였습니다. 우리는 온몸으로 막았고, 고용을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그 누구도 공장에 발을 들일 수 없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태풍이 예고된 날, 구미시는 경찰병력을 끌고 소방서와 크레인과 렉카차를 동원해 공장 울타리를 에워싸고 공장 철거를 위한 장비 반입을 공권력이 직접 자행하였습니다. 낮부터 시작된 폭력적 도발은 새벽 1시쯤 끝이 났습니다. 


    동지들!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고 싶습니다. 외투기업들의 먹튀행각에 책임을 묻는 투쟁에 꼭 승리하고 싶습니다. 자본과 공권력의 침탈을 막고 기필코 공장을 지키겠습니다. 동지들이 함께 지켜주십시오.


    8월 25일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투쟁승리 결의대회가 있습니다. 멀리 구미에서 온 몸을 던져 싸우고 있는 저희 조합원을 만나러 와 주십시오. 동지들과 함께라면 자본을 두렵게 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당당하게 싸우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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