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노동자들이 원주 공단 앞에 농성장을 차린 뒤 현재까지 20일 동안 농성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원주, 광주, 부산, 대구, 대전 각 건강보험공단이 있는 지역에서도 선전전과 결의대회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지난 11월 1일, 공단의 방해를 뚫고 농성장을 설치한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한 명씩 단상에 올라가 고객센터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장은 최저임금 가까운 돈만 주며 콜 수로 끊임없이 경쟁시키고, 이제 소속기관 전환과정에서 경쟁채용으로 산자와 죽은자를 가르려는 공단을 비판했습니다.
"일이 힘들다고 하면, 일을 줄이고 사람을 더 뽑아 돈을 더 주면 됩니다. 하지만 일이 힘들다고 하면 비정규직화, 외주화 시키고 최저임금 주며 두 사람에게 세 사람 몫을 시키는 게 대한민국 비정규직의 현실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커녕, 노동자들을 고소고발했습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도 흔들림없이 현장을 사수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조합원들과 연대하기 위해 11월 21일(화) 19시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이 투쟁문화제를 엽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투쟁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생활임금 쟁취! 노동조건 개선! 해고없는 소속기관 전환 쟁취!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