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끔찍한 위기와 전쟁의 시대, 이제는 뛰쳐나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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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신문

[후기] 끔찍한 위기와 전쟁의 시대, 이제는 뛰쳐나갈 때!

다시 비극의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해방의 미래로 나아가자

지난 2월 15일 오후 7시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주최 “자본주의 시대전환 : 다시 위기·전쟁·혁명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 자본주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사로는 양준석 전진 국제연대위원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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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5일, 양준석 전진 국제연대위원장이 '다시 위기, 전쟁, 혁명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 자본주의'를 강연했다.

 

이날 강연은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자본주의의 ‘상대적 안정과 평화’를 가능케 한 ‘세계화’와 ‘금융화’가 그 모순과 한계로 작동하지 않게 되며, 자본주의가 무너져가는 새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주제로 하였다. 더하여, 그러한 새 시대가 전쟁과 위기의 시대이지만, 동시에 혁명의 시대로의 전환이 가능함도 볼 수 있었다. 그러한 ‘시대’들을 보여주기 위하여, 지난 300여년간의 자본주의 역사 전체의 변화와 그 시대 구분의 요인들이 체계적으로 제시되었다.

 

강연을 들으며, 단순한 느낌으로만 체감하고 있던, 1930년대와 같은 전쟁과 위기의 시대가 실제로 되돌아왔다는 것을 명확한 수치와 논리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모순이 가득한 경제상황, 강대국들의 패권대결과 재무장, 군비증강, 전쟁… 이들은 새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서막과도 같은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사항을 자본주의 역사 전반에 대한 폭넓고도 정밀한 내용과 함께 접하며 더욱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노동자계급의 논리와 과학을 전달받게 된 것이다.

 

특히, “그렇다면 학생으로서, 이러한 상황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하는 고민을 깊이 할 수 있었다. 학생은 변혁의 주체는 아닐지라도 과학을 제공받고 또 제공하며, 열렬히 논쟁하고 투쟁할 수 있는 존재이다. 학생 사회, 나아가 사회 전체에 토론과 설득으로 노동자계급의 과학을 제공하는 것이 학생운동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학생의 역할에 걸맞게, 정말 귀중한 노동자계급의 ‘과학’을 제공해 주는 강연이었다. 이에 입각하여 더욱 굳건하며 건설적인 토론과 설득이 가능해진 것이다. 더욱 확고한 과학을, 더욱 넓게 제시해 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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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어 이전보다도 더욱 끔찍한 형태로 나타나게 될지도 모르는 위기·전쟁의 시대는 정말 두려운 법이다. 이윤율은 계속 경향적으로 저하해 왔고, 착취할 곳과 수탈할 곳은 계속해서 줄어들어 왔다. 자본은 스스로의 모순에 깊이 빠졌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모순의 대폭발이 머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위기가, 현재진행형인 탓에, 그 속에서 관찰하고 있는 오늘날의 세대에 있어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뜨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말이다. 이제는 이러한 문제를 깨닫고, 끓어오르는 냄비를 뒤엎고, 뛰쳐나와야 할 때이다.

 

맑스는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라고 말했었다. 과거 가장 어두웠던 시기 속, 혁명의 불길은 가장 크게 타올랐다. 그럼에도, 그러한 운동들은 결과적으로 퇴보하고 실패하는 비극의 역사가 되고 말았다. 반복될 역사는 또 한 번의 실패로 점철된 우스꽝스러운 희극이 아니어야 한다. 이전 시기의 교훈을 바탕으로, 모순의 극대화로 더욱 어두워지는 이 시기 속에서 어둠을 뚫고 붉게, 아름답게 타오르는 해방의 미래로 나아가는, 모두 함께 써 나가는 ‘서사’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편집자 주: 공개강연회는 아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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