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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5호]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앞으로!_ 02① 가자, 3‧8 여성파업! 여성이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지난 3월 8일 국제여성의날, 서울 보신각에서는 여성파업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여성파업이 일어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현장에는 2024년 3.8여성파업조직위원회 소속 단체 참가자를 비롯해 모두 800여 명이 노동을 중단하고 여성파업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금속노조 KEC지회와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에서는 약 1천 명에 달하는 전 조합원 파업에 돌입했으며, 전국여성노동조합에 소속된 청소, 디지털콘텐츠창작 노동자 등 300여 명은 노조활동 시간을 활용해 임금노동을 중단했습니다. 또 조직적으로 반차를 내고 참여한 성소수자 인권 단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를 비롯해 다양한 페미니즘 단체도 여성파업 대회에 함께했으며, 이외에도 여성 노동자들은 출근 대신 연가나 조퇴 등을 내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소수자인권위원회, 단국대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학생모임 ‘새벽’, 성공회대 노학연대모임 ‘가시’, 학생사회주의자연대 등 7개 학생단체 소속 대학생들이 수업 대신 여성파업에 함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3.8여성파업에는 임금노동 파업에 1천여 명, 여성파업 대회에 8백여 명이 참가하여, 본 대회부터 행진까지 굉장한 활력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박순향 톨게이트지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여성파업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여성이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역행하는 시대, 돌파하는 우리의 투쟁”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정부의 여성혐오와 노동탄압에 맞섰습니다. 41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여성파업은 여성억압과 착취에 맞선 노동자계급 투쟁의 힘이 될 것입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출범 때부터 3대 핵심 과제로 여성파업운동을 삼고 현장 노동조합과 여성·인권·사회단체들과 만나 투쟁하는 여성의날, 여성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뛰어 왔습니다. 또 여성파업을 앞두고 온라인신문을 통해 아이슬란드, 스위스, 아르헨티나 등 국제 여성파업 사례를 조명했고, 특히 지난 2월 20일에는 스페인 사회주의 페미니스트 호세피나 마르티네스 동지를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스페인 여성파업에 대해 들었습니다. 현장에는 여성, 인권, 노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40여 명이 참여해 다가오는 여성파업을 앞두고 그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또 다양한 노동조합 현장에 찾아가 조합원들과 함께 여성파업을 논의했습니다. 전진은 앞으로도 여성해방을 향해 노동자운동과 여성운동의 결합을 통한 변혁적 여성운동과 함께 3.8 여성파업 운동 조직을 위해 달려갈 것입니다. ★ 관련 기사: 한국 첫 ‘여성파업’으로 기록된 2024년 3‧8 여성파업 https://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759 ②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330 충남노동자행진 지난 3월 30일 태안터미널 앞에서 열린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330 충남노동자행진>에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이 함께했습니다. 내년부터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기 시작하나, 자본과 정부는 발전노동자의 고용을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이는 산업전환을 앞둔 자동차, 제철 등 금속부문 노동자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후파괴 주범 자본을 응징하기 위해, 노동자가 기후정의운동에 나서야 합니다. 330 충남노동자행진에서 우리는 기후정의 계급투쟁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떼었습니다. 전진, 빵과장미, 교육노동자현장실천, 학생사회주의자연대가 공동주최한 사전결의대회에서 김진 동지는 9월 기후행동을 노동자 기후파업으로 치러보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맞습니다. 기후파국을 앞둔 지금, 노동자민중의 대안은 노동자 기후파업입니다. 이제 노동자 기후정의운동은 태안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어야 합니다. 발전을 넘어 금속, 공공교통 등 부문과 사업장을 넘나들어야 합니다. 오는 5월 말, 경남 하동의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발전소 폐쇄에 따른 고용불안에 맞서 첫 번째 파업투쟁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노동자 기후파업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투쟁! ③ A학교 부당전보 철회 투쟁 3월에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두 달째이지만, 지혜복 교사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A학교 성폭력 사태 해결과 부당전보 철회를 위해 투쟁 중입니다. 지난해 지혜복 교사는 자신이 근무하던 A학교에서 학내 성폭력 사실을 인지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A학교는 성폭력 사안을 은폐·축소했고, 지혜복 교사는 이러한 상황을 공익제보하였습니다. 하지만 A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은 학내 성폭력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하기는커녕 지혜복 교사를 보복하기 위해 부당전보하였습니다. 지혜복 교사의 부당전보로 학교의 교과운영도 엉망이 되고, 피해 학생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혜복 교사의 부당전보 철회 투쟁은 단지 지혜복 교사 혼자만의 싸움이 아닐 것입니다. 학교라는 공간을 모든 구성원에게 안전하고 평등하게 만드는 투쟁이고, 이른바 ‘진보교육감’이라는 조희연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에 맞서서 성평등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투쟁입니다. 지혜복 교사의 부당전보 철회 투쟁에 많은 동지들의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 앞 선전전 일정 출근 선전전 8:20~9:20 점심 선전전 11:30~13:00 퇴근 선전전 17:30~18:30 *수요일 퇴근 선전전은 집회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금요일은 출근 선전전 7시 20분부터, 퇴근 선전전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 관련기사: 정의를 빼앗긴 선생님, 이제 누가 교단에서 정의를 가르칠 수 있을까? https://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783&me_id=12&me_code=30 A학교 성폭력 사안의 온전한 해결과 지혜복 교사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투쟁 https://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806&me_id=13&me_code=30 ④ 공동주최 토론회 “최저임금 투쟁, 어떻게 할 것인가?” 4월 2일,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을 포함한 9개 단위가 공동주최토론회 《최저임금 투쟁,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열고 2024년 최저임금투쟁의 방향과 계획을 토론했습니다. △전진 △38여성파업조직위 △비정규직이제그만의 발제와 △금속노조 KEC지회 △성서공단지역지회 △엘지케어솔루션지회의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온·오프라인 60여명이 참여해 2024년 최저임금투쟁의 상황과 조건을 짚고, 어떻게 투쟁을 조직할 것인지 열띠게 토론했습니다. 전진은 △6월 최저임금사업장 파업 조직 △최저임금·비정규직노동자 대행진 전개 △공급망 내 모든 노동자의 생활임금 보장을 위한 원청 대자본에 맞선 연대투쟁을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제안에 따른 투쟁을 조직하고자, 토론회 이후 최저임금 공동투쟁기구를 구성해가고 있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실질임금이 2년 연속 감소하는 지금, 사업장과 고용형태의 장벽을 넘어 가장 열악한 노동자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생존을 위한 임금하한선인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고, 국가와 자본이 더 많은 이윤을 위해 ‘자영업자’로 규정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제도를 적용해야 합니다. 긴 호흡으로, 전 계급적 연대로, 2024년을 관통하는 최저임금투쟁을 만들어갑시다. ★ 토론회 자료집 보기: https://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804&me_id=24&me_code ★ 당일 토론회 영상 보기: ⑤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지금 당장 학살을 멈춰야 한다! 이스라엘에 의해 10월 7일 이후,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만 3만5천명 넘는 사람들이 살해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여부와 상관없이 라파(140만명의 피난민이 밀집해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이집트 국경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하겠다고 협박해오더니, 하마스가 휴전안을 받은 뒤에도 라파 동부지역에 수십차례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라파 지상군 투입이 전면화하면 며칠 내에 또다시 거대한 학살이 벌어질 것입니다. 네타냐후 정부는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집단학살을 지속하고, 중동에서의 전쟁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미국은 얼마 전 군사무기 보급, 강화 목적을 포함한 260억 달러의 이스라엘 추가 재정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막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더 큰 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교 농성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과 세계 곳곳으로 대학 점거농성 시위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라파 공격으로 더 많은 가자주민들이 희생되기 전에 이 학살을 멈춰야합니다. 한국에서도 더욱 소리높여 외칩시다. 이스라엘은 라파공격 지금당장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중단하라!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며, 대학 내 캠프시위를 진행중인 미국에 인증샷을 보내달라는 요청에 응답하고자 여러 동지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사회주의를 향한 책읽기모임”이 돌아옵니다 사회주의를 향한 책읽기모임이 오는 6월 4일(화) 저녁 7시 «제국주의론»과 함께 돌아옵니다! 지난 2월, 사회주의를 향한 책읽기모임은 3.8 여성파업을 앞두고 «파묻힌 여성»을 함께 읽으면서 여성억압의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지 토론했습니다. 3월에는 «장애시민 불복종»을 읽으면서 장애해방운동에 노동운동과 사회주의운동의 역할이 무엇일지를 함께 토론했습니다. 그간 총 12차례 진행된 책읽기모임은 잠시 정비시간을 갖고 6월 다시 시작됩니다. 세계 곳곳에서 제국주의 전쟁이 끊이질 않는 지금, 다시 레닌의 제국주의론을 꺼내보려고 합니다. 오는 6월 4일 레닌의 «제국주의론»을, 7월 2일에는 부하린의 «제국주의와 세계경제»를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동지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참가신청 : https://docs.google.com/forms/d/11AbNyBLc8u4wNW7ChbzKbqEXQuHfzLHZ4bjNO1ZjMQA/edit [전진 서울지역위원회 2024 공개세미나] 전체 프로그램 안내 ●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싸우는 당신을 위해, 사회주의 기초학습 공개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이 세상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그 답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이 세미나가 사회주의에 대한 숱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대안사회의 전망과 전략을 모색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월 1회 2시간 전진 서울 사무실(용산구 청파로 328 고려빌딩 501호)에서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온라인 Zoom을 병행합니다.) ● 교안에 기초한 강의식 발제(40분) + 토론(1시간 10분)으로 진행됩니다. ● 각 세미나 별로 공유드리는 교안을 미리 읽어오시길 권장하나,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강의만 들어도 학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심화된 공부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원전 중심의 관련 도서를 참고자료로 제공합니다. ● 세미나 신청은 전체과정에 참여하시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사정에 따라 일부 불참하실 수 있으나 학습의 연속성을 위해 전체 참여를 권장합니다. ★ 참가신청: bit.ly/2024사회주의기초학습2024-05-07 | 조회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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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5호]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앞으로!_ 015호를 발행하며 윤석열정권과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대파’가 총선에서 이슈될 만큼 살인적인 물가폭등과 2년 연속 실질임금 삭감이라는 생존권 위기가 있었습니다. 정부여당은 코너에 몰렸지만, 그렇다고 노동자계급이 승리한 것은 아닙니다. 반사 이익을 챙긴 민주당과 야권이 노동자계급의 삶을 바꿔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여당에 대한 분노를 모아 생존권 쟁취 계급투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총선에서 민주노총의 전현직 간부들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의 후보로 나서고, 민주당과 단일화하고,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진보정당이 똑같은 일을 벌여도 민주노총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10년 만에 결정했다는 민주노총의 정치방침, 총선방침은 공문구에 불과했습니다. 자본가정당과 단절해야 한다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첫단추가 뜯겨나갔습니다. ‘이제는 퇴진이다’라는 구호를 내걸었던 노동절대회는 구호와 달리 맥빠지기만 했습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계급단결투쟁, 자본주의에 맞서는 투쟁으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조직된 노동자운동이 생존권 쟁취 계급투쟁으로 나아갈 준비와 태세를 갖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전진은 2월 17일 총회를 열어 강령과 규약을 제정하고 정식 출범했습니다.(하단 홈페이지 링크 참조)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정세 속에서 △국가와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는 생존권쟁취 정치투쟁 조직화 △여성파업투쟁 확대 △기후정의파업 현실화 전망 아래 산업국유화-노동자통제 요구 확대 △제국주의 전쟁위기에 맞서 반제반전 연대투쟁의 확대라는 4가지 핵심 사업방향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 5호 후원회원 인터뷰는 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에 맞서 싸우다 복직해서 정년퇴직한 김계월 동지가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투쟁하는 전진’에서는 한국 최초의 여성파업으로 기록된 3.8여성파업대회, 발전소 노동자들이 제안하고 전국적으로 함께 했던 330충남노동자행진, 성폭력 피해 학생을 돕고 교육청 학생인권센터에 공익제보했다가 부당전보 발령을 받은 A학교 교사 부당전보 철회 투쟁, 최저임금 공동주최 토론회, 팔레스타인 연대 투쟁 소식을 실었습니다. ‘공부하는 전진’에서는 잠깐 쉬었던 ‘사회주의를 향한 책읽기모임’의 재개 소식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지역에서 준비하는 ‘사회주의 기초학습 공개세미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앞으로 더욱 치열한 모습으로 동지들과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합시다, 투쟁! ★ 사회주의를향한전진 강령과 규약: https://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me_id=1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은 연대의 삶으로! 김계월_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활동가 Q. 전진을 후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그동안 보아온 전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A. 2020년 코로나19로 해고되어 고용노동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을 때 연대자 동지들 중 지금의 전진 동지들을 알게 되면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활동하는 모습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고 해고자였지만 미약하나마 후원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진 동지들은 투쟁하는 현장에 적극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활동가들이라 생각했습니다. Q. 아시아나케이오에서 정년퇴직하시고, 이제 ‘꿀잠’에서 상근활동을 시작하셨는데요, 어떤 고민에서 결정하시게 됐을까요? A.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현장으로 복직했을 때는 내 정년도 1년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정년퇴직하면 실업급여 받으면서 좀 쉬고 제 2의 인생을 잘 준비해야겠다고 계획했는데 꿀잠에서 제안을 해왔습니다. 결정은 쉽게 하지 못했습니다. Q. 현장노동자로 투쟁하던 주체였다가 이제 투쟁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입장이 되셨는데, 느낌이나 고민이 다를 것 같습니다. 꿀잠 활동은 어떠신지요? A. 투쟁의 주체일 때는 스스로 투쟁계획을 세우고, 조직도 챙기면서 동지들로부터 관심과 지지, 연대를 받아왔었어요. 그런데 꿀잠 활동을 하면서는 낮은 자세로 연대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됐죠. 마치 무대에서 바라본 것과 관객이 되어 바라보는 것이 다른 것처럼이요. 그래서 연대자는 투쟁 주체가 투쟁을 포기하지 않고 승리할 때까지 함께 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꿀잠 활동은 처음은 힘들었는데 두달 지난 지금은 적응을 잘 하고 있습니다. 투쟁할 때 자주 드나들던 곳이기도 해서 낯설지는 않았고, 해고 투쟁할 때 함께 싸운 연대동지들을 꿀잠에서나 투쟁 현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더라구요. 비행기를 반짝반짝 빛나게 청소했던 마음으로 꿀잠도 빛나게 하고 싶더라구요. 비정규노동자들이 편하고 오가며 깨끗한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제가 그 역할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투쟁할 때 연대와 사랑 듬뿍 받고 투쟁승리를 하게 된 제가 이제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그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진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젊었을 때 노조활동을 하며 노동해방을 외치며 투쟁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자본주의가 더 강하게 노동자를 옥죄고 있는 현실을 볼 때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신념을 가지고 사회주의 전진을 향해 나아가는 동지들이 있어 한편으로 든든합니다. 노동자들과 쉽게 다가가 사회주의를 이야기하고 깊이 공부하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쉽게 이해할 수 방법으로요. 뉴스레터 다음 페이지로 ◀◀◀ 클릭하시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2024-05-07 | 조회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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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4호]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앞으로!_ 02① “여성이 멈추면, 세상도 멈춘다” 3‧8 여성파업 첫발떼기 토론회 2024년 3.8 ‘여성파업’이 8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첫 발을 뗐습니다. 3.8여성파업조직위원회는 12월 6일(수) 오후 민주노총에서 여성파업 첫발떼기 토론회를 열고 여성 노동자의 현실과 고통을 주목하며 내년 3.8 국제 여성의 날, 여성파업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구조적 성차별’의 현실을 드러내고 극심한 성별 임금격차와 높은 불안정 노동 비율은 결과적으로 여성 저임금노동자를 양산하는 데에 일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운동에서 성차별적인 문화가 여전하며, 특히 90년대 말 이후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저지하지 못한 결과 현재 여성노동자들은 더 불안하고 열악한 조건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직장과 사회, 가정에서 여성 노동자를 억압하고 있는 이중의 굴레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성평등한 노동권 보장과 공적인 가사돌봄 서비스 보장이 절실하며, 여성파업은 이러한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무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2024년 3.8여성파업조직위원회는 1월 12일에는 세종호텔 농성장에서 건보고객센터지부를 비롯한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주목하는 오픈마이크를 진행했고, 이어 2월 3일(토) 오후 2시에는 고공농성 중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여성 노동자들을 찾아가는 오픈마이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드러내는 설문조사도 2월 7일까지 진행합니다. 여성이 멈추면, 세상도 멈추는 여성파업! 함께 조직하고 여성해방으로 전진합시다! ② 100일이 넘었건만, 짐승만도 못한 정부길 일가 방영환열사가 작년 9월 26일 분신하고, 10월 6일 산화하신 지 120일이 다 되어 갑니다. 정부길 일가의 동훈그룹은 변형된 사납금제를 강요했고, 서울시와 노동청은 관리감독과 처벌을 외면했습니다. 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고, 법을 지키라고 요구한 노동자는 죽음으로 내몰려야 하는 택시자본과 행정관청의 이 야만적인 카르텔이 열사를 죽였습니다. 심지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집회를 방해하고, 열사를 폭행하고 모욕하여 구속된 해성운수 대표 정승오는 1월 11일 첫 재판 때 혐의를 모두 부정했습니다. 공탁금 3,000만원을 걸고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심지어 열사 죽음의 책임을 민주노총으로 떠넘기는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두 번째 재판에서 증거목록을 사실상 다 인정하여 결심이 이뤄져 검사는 5년을 구형했습니다. 정승오일가는 보석 신청이 기각될 것으로 보이자 빨리 선고를 받고 출소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선고는 2월 15일로 잡혔습니다. 열사가 산화한 뒤에 뒤늦게 서울남부고용지청과 서울시는 해성운수와 동훈그룹의 근로기준법 위반, 최저임금법 위반, 전액관리제 위반을 적발했습니다. 만시지탄입니다. 짐승만도 못한 파렴치한 동훈그룹 정승오 일가가 택시 사업을 이대로 유지할 수 있어서는 안됩니다. 택시노동자들이 변형된 사납금제로 더이상 장시간노동과 과로, 도로 위 사고로 죽음에 내몰려서는 안됩니다. 정승오일가 엄중 처벌, 근기법‧최저임금법 위반 사업주 엄중 처벌, 전액관리제 위반 사업주 엄중 처벌이 방영환 열사의 한을 푸는 길입니다. ③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포위된 강원도교육청! 합의사항 즉각 이행하라! 강원도교육청이 합의사항 즉각 이행, 부당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포위됐습니다. 이른바 진보교육감이 혁신학교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표적감사와 부당징계를 내려 전교조 유천초분회 세 명의 교사들이 투쟁한 지 4년째입니다. 강원도교육청 신경호 교육감은 아직까지도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천초분회와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을 비롯한 전국의 연대 동지 100여 명이 1월 23일(화) 낮 3시, 강원도교육청을 포위하고 합의사항 즉각 이행, 부당징계 취소를 외쳤습니다. 귓불이 떨어져나갈 만큼 추운 날이었지만, 우리의 연대는 뜨겁기만 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매달 1회씩 유천초 수요 선전전을 주관하며 연대를 조직하고 있습니다. 전진 회원들은 열띤 발언과 함께 노래로, 춤으로, 꽁트로 장기를 뽐내며 유천초 투쟁의 의미를 되새겨 왔습니다. 1월 30일에는 “유천초 투쟁, 무엇을 남겼나? - 유천초분회 투쟁의 의미와 노조운동의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여해 민주노조운동 내 갈등해결을 위한 소통방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자계급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 노동자들의 아래로부터의 투쟁인 유천초 투쟁!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부당징계가 취소될 때까지 전진의 연대는 계속될 것입니다. ④ 팔레스타인 해방을 향한 연대를 확대하자!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26,422명이 살해됐고, 8천 명 넘는 사람들이 실종됐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1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지난 4개월 사이 이스라엘 점령군의 공격으로 살해됐습니다. 학살을 멈추기 위한 노동자민중의 국제연대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 전진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중단을 요구하며 10월 22일 시작해 2주마다 진행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긴급행동 집회에 참여해왔습니다. 울산에서는 다른 단위들과 같이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강연회를 진행했고, 현대건설기계 앞에서 이스라엘 전쟁범죄 공모를 중단하라는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울산의 여러 노동자들과 함께 5차례에 걸쳐 시내에서 팔레스타인 연대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사무실 등에 팔레스타인 노동자민중과 연대하자는 현장대자보를 부착하기도 했습니다.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에서 참여한 빵과장미 국제선언문의 의미를 알렸고, 전국노동자대회 때 팔레스타인 연대인증샷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노동조합이 전세계 노동자들에게 보낸 긴급 요청을 알렸습니다. 팔레스타인 노동조합의 긴급요청은 아래와 같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로 향하는 무기 생산을 거부할 것. 2. 이스라엘로 무기를 운송하는 것을 거부할 것. 3. 노동조합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동의안을 통과시킬 것. 4. 이스라엘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포위 공격을 실행하는 데 연루된 기업, 특히 귀 기관과 계약을 맺은 기업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 5. 각국 정부에 이스라엘과의 모든 군사 거래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미국의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 이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세종호텔 공대위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세종호텔 투쟁문화제'를 진행했고,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함께 집회를 조직했습니다. 한편 1월 19일에는 대전 방사청 앞에서 한국의 대이스라엘 무기거래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는데요.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활동하는 오지환 동지는 "현장에서 대자보를 붙이고, 동료들과 대화하며 연대를 조직하겠다"고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전세계 노동자들이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투쟁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1월 8일에 호주 브리즈번의 노동자들은 이스라엘 공습에 사용되는 F-35 전투기의 부품사를 폐쇄하는 투쟁을 전개했고, 1월 21일 호주 멜버른에선 4천 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 선박의 하역을 저지하기 위한 봉쇄시위를 벌였습니다. 1월 22일 캐나다 교사노동자들은 연기금이 이스라엘 전쟁범죄에 투자되지 못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1월 26일 미국 포드 시카고 조립공장 4600명의 노동자들은 이스라엘에게 즉각휴전과 강제점령 종식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연대투쟁을 조직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집단학살을 막고, 나아가 동아시아에서 급증하는 전쟁위기를 막는 노동자 국제연대를 조직하는 길입니다. 전세계 노동자민중과 함께, 한국에서도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팔레스타인 연대투쟁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나가겠습니다. ⑤ [정세토론회] 2024 정세와 노동자계급의 투쟁과제 “갇히지 않는 투쟁, 어떻게 할 것인가” 1월 27일, 전진을 포함한 6개 단위가 함께 신년 정세토론회 《갇히지 않는 투쟁, 어떻게 할 것인가? - 2024년 정세와 노동자계급의 투쟁과제》를 열었습니다. 토론회 제목처럼 ‘갇히지 않는 투쟁’이 필요한 이때, 전진은 2024년 주요 정세를 짚으며 4가지 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첫째로 최저임금 대폭인상, 노조법2·3조 개정, 윤석열 퇴진, 노동운동 탄압분쇄를 중심 요구로 한 《6월 노동자 총파업》,둘째로 여성 저임금·불안정노동자를 주체로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확대하고 소수자, 이민자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2024년 38여성파업 확대》, 셋째로 ‘정의로운전환을위한충남노동자행진’ 등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에 맞선 《산업국유화와 노동자통제투쟁 확대》, 넷째로 한반도 전쟁위기와 제국주의 패권투쟁의 위험을 올곧게 해설하며, 한미핵협의그룹(NCG) 해체와 한미일동맹-북중러동맹 해체 요구를 들고 일터와 지역에서 《국제주의 반제반전 연대투쟁》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온오프라인 8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엄중한 정세와 부족한 주체역량의 간극을 어떻게 메꿀지를 두고 활발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국가와 자본이 정한 틀에 갇히지 않는 투쟁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① [사회주의를 향한 책읽기모임]은 계속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이 지속되는 지금, 12월 책읽기모임에서는 《아! 팔레스타인》을 읽으며 팔레스타인탄압과 저항의 역사를 살피고, 집단학살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민중과 어떻게 연대할 것인지를 토론하였습니다. 핵무력 법제화와 함께 김정은이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를 선언하고, 윤석열이 새해 벽두부터 핵 기반 한미동맹과 전쟁불사를 외치는 지금, 1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를 읽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노동자 민중은 제국주의 전쟁위기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를 토론하였습니다. 오는 2월 6일(화)에는 38여성파업을 앞두고 《파묻힌 여성》으로 11회차 책읽기모임을, 3월 5일(화)에는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앞두고 《장애시민 불복종》으로 12회차 책읽기모임을 진행합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② 빡세다 빡세, 내부토론회 ● 12회차 내부토론회 - ‘강령·규약 종합토론 (2)’ 전진은 본조직 출범을 앞두고 지난 11회차 내부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 강령·규약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12회차 내부토론회에서는 대중투쟁강령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며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 어떤 요구를 내걸고 투쟁할지 토론하였습니다. 현시기 사회주의 운동이 제시해야 하는 실천적 요구에 대한 회원들의 치열한 고민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13회차 내부토론회 - ‘해외조직과의 사업방향’ 자본주의 위기 심화 속에서 갈수록 강화되는 제국주의 경쟁과 전쟁 위기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노동자 민중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제국주의 패권 경쟁과 전쟁에 맞선 투쟁은 노동자계급의 국제연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전진은 이러한 국제연대를 위해 해외 사회주의 조직들과의 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3회차 내부토론회에서는 해외 사회주의 조직들과의 국제연대 사업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8차 긴급행동]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일시 : 2024년 2월 4일(일) 오후2시 장소 :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대각선 맞은편 (서울 중구 무교로 32)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158개 단체) [옵티칼 하이테크 연대] “고용승계 없이 철거없다” 2월 16일 강제집행에 맞서는 인간바리케이트가 되자! 일본 먹튀기업을 위해 법원과 자본이 공권력을 동원하여 옵티칼 노동자들과 고공농성을 짓밟으려 합니다. 동지들, 우리가 인간 바리케이트가 됩시다! -집결 : 2월 16일(금) 08시 (가급적 15일(목) 밤 20시) -장소 :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문의 : 010-2845-8588 이청우 현장투쟁 복원과 계급적 연대 실현을 위한 전국노동자모임 [2024 3.8 여성파업대회] 역행하는 시대, 돌파하는 우리의 투쟁 "여성이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일시 : 2024년 3월 8일(금) *시간, 장소 추후 공지2024-01-31 | 조회 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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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4호]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앞으로!_ 014호를 발행하며 엄중한 정세가 이어집니다. 남북 양측의 전쟁불사 선언도, 실질임금이 2년째 줄어든다는 기사도, 출생률이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발표도, 윤석열 정부의 민주노조운동을 겨냥한 ‘반카르텔 투쟁’도 새롭지 않습니다. “원칙대로 대응한 결과, 2023년 파업으로 인한 노동손실일수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 2023년 12월 노동부 발표입니다.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죽음이,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의 죽음이 있었던 2023년이었습니다. 노조를 회계비리 폭력카르텔로 모는 국가와 자본의 탄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영환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해성운수 동훈그룹에 대한 단죄도, 택시사납금제 철폐요구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 77.7%가 새해 소망을 ‘임금인상’이라고 답할 정도로 저임금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엄중한 정세에도 싸움은 확대되지 않는 지금,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장기화하는 위기 앞에 우리가 체제에 맞선 싸움을 결의하고 있는지를, 어쩌면 그 위기에 익숙해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말입니다. 2024년 새해, 국가와 자본이 정한 경계를 넘어, 갇히지 않는 싸움을 만들어갑시다. 혹독한 고통을 노동자 민중에게 전가하는 자본주의에 맞선 투쟁을 결의합시다. 뉴스레터 4호 후원회원 인터뷰는 ‘사회주의 투쟁을 현장에서, 비타협적으로 만들고자 한다는 점’이 와닿아 전진을 후원하게 되었다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조건희 동지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투쟁하는 전진’란에는 2024년 3.8여성파업을 조직하기 위한 여성파업조직위와 전진의 활동, 택시완전월급제 쟁취를 위한 방영환 열사투쟁, 강원도교육청의 행정폭력에 맞선 유천초 투쟁 소식, 이스라엘과 미국의 집단학살에 맞선 팔레스타인 연대투쟁, 그리고 신년 정세토론회의 이모저모를 담았습니다. ‘공부하는 전진’란에는 내부토론회와 책읽기모임에서 이루어진 토론을 담았습니다. 2024년,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강령과 규약을 제정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합니다. 싸움을 만들자는 호소가 부끄럽지 않도록, 더 치열한 모습으로 동지들과 만나가겠습니다. 낙관을 가지고, 끈질기게 가슴 뛰는 활동으로 노동해방 사회로 전진합시다! 조건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Q. 전진을 후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또한 인상적인 전진의 활동이 있었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 A. 사실 전진 동지들 일부를 잘 알고 있기도 했는데요, 후원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어느 모임에서 한 간담회였습니다. 여기서 받은 후원 리플렛이 역할하기도 했지만, 노동자계급이 핵심이 된 사회주의 투쟁을 현장에서, 비타협적으로 만들어가려 한다는 점이 와닿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이하 한노보연) 상임 활동을 하고 있기에 활동 회원으로 할 자신은 나지 않아 후원회원으로 있지만, 노동자계급 해방을 향한 여러 투쟁의 현장에서 동지들을 만나고 있고 앞으로도 함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진 활동 중 울산지역 노동자들과 진행한 팔레스타인 긴급행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고향이 울산이라 쉽게 눈에 띈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사 등을 읽으며 더 와닿았던 건, 집단학살에 맞서 노동자계급을 집단적인 행동과 투쟁의 주체로 호명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아주 어려운 길이지만 꾸준히 제기하던 모습이었습니다. 현대건설기계 등의 자본이 팔레스타인 민중을 학살하는 데 적극적으로 역할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울산에서 집단행동을 조직한 것이 좋았습니다.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가 현실이 되도록 하는 조그맣지만 중요한 발걸음을 계속 만들면 좋겠습니다. Q. 한노보연에서 상임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어떤 활동을 하는지, 주되게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A. 한노보연은 현장성, 계급성, 전문성을 기치로 활동하는 노동자 건강권 운동 단체입니다. 자본이 강요하는 속도와 강도가 아니라, 노동자의 몸과 마음을 기준으로 일터와 삶을 재조직해야 건강권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생산 속도와 생산량, 시간 등 노동과정에 대한 통제권을 노동자들이 지니는 것을 강조하며, 현장 연구와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한노보연은 매달 노동안전보건 월간지 <일터>를 발행하고 있고, 노동시간센터에서 노동시간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에 대응하며 ‘좋은 노동시간’을 사회화하고 있습니다. 작업중지권이나 중대재해 대응 등을 하는 ‘당장멈춰팀’도 있습니다. 한노보연은 중장기과제로서 여성노동건강권을 설정했습니다. 이에 2020년부터 여성노동건강권팀을 만들어 연구와 연대체 참여, 월례토론회 등의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2024년 21차 정기총회에서 <젠더와노동건강권센터>를 정식 출범했습니다. 성별 이분법적 남녀평등을 넘어 ‘모두’를 쥐어짜는 노동강도와 정상 규범으로부터 ‘모두’가 해방되어야 한다는 기치 아래 활동을 만들려 합니다. 우선 부문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문 운동’의 병렬적 나열을 넘어, 일터와 삶터에서 자율성과 상상력을 빼앗고 있는 거대한 가부장적 자본주의 사회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한편, 2024년은 센터 출범 첫해이기도 합니다. 기반을 다져나가는 해인 만큼 센터의 운영집행위원을 결의하신 동지들, 한노보연 안/밖의 동지들을 더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서, 노동안전보건운동에서의 젠더 관점을 잘 토론하며 활동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윤을 최우선 목적으로 작동되는 자본주의의 무한 착취는 지구도 죽여왔고, 높은 노동강도와 교대 노동, 심야 노동을 강요해오며 노동자들의 몸과 마음을 위험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리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사회를 재조직할 수 있는 핵심 계급은, 다양한 몸을 지닌 노동자들입니다. 2023년 한노보연은 이러한 기치 아래 기후정의팀을 만들었습니다. 여러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나 923기후정의행진, n개의 기후정의학교와 선언대회 등을 거치며, 작업중지권과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자 건강권의 주요 요구가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 만들어진 신생팀이니만큼 앞으로 더 많은 노동자들을 만나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요구를 만들며 자본주의가 초래한 기후위기를 함께 돌파하고 싶습니다. Q. 3.8 여성파업조직위에도 함께 하며 많은 역할을 하고 계신데요.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3.8 여성파업이 갖는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A. 2024년 3.8 여성파업조직위원회(조직위)에 한노보연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2024년 3월 8일, 여성노동자 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결성된 연대체로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과 성평등 정책 후퇴에 맞서, 여성이 멈추면 세상도 멈춘다는 것을 관철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 돌봄 공공성 강화, 일하는 모두의 노동권 보장, 임신중지에 건강보험 적용 및 유산유도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5대 요구안을 내걸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설문조사팀을 결성하여 『지금, 여기,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묻다』라는 제목의 설문과 면접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을 만나고, 저평가되는 여성노동과 무급가사노동, 저임금이 일과 삶에 실제로 끼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노보연은 설문조사팀에 합류해 역할하고 있습니다. 초단시간 아르바이트, 시간강사, 교사, IT 노동자, 활동가, 보육교사 등을 만나왔습니다. 면접으로 만난 노동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언어로 여성파업의 정당성과 의미를 더 부각하고자 합니다. 파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강력한 투쟁 수단입니다.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실제 파업으로 현장을 멈추고 요구안을 관철한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일터와 삶터의 모든 영역에서 착취당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이 주체가 되어, 공문구가 아닌 파업의 형태로 조직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110만 민주노총’을 이야기하지만, 이를 넘어 ‘수천만의 노동자’, ‘만국의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파업을 만드는 매개체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진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A. 전진과 한 간담회 자리에서, ‘사회주의란 말을 들으면 가슴이 뛰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가시적’인 변화는 더딘 상황 속에서 ‘가슴이 뛰는 것’은 꾸준히 조직하고 투쟁할 때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낙관을 가지고, 끈질기게 가슴이 뛰는 활동을 해나가며 노동해방 사회를 향해 동지들과 함께 전진하면 좋겠습니다. 뉴스레터 다음 페이지로◀◀◀ 클릭하시면 뉴스레터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2024-01-31 | 조회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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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호]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앞으로!_ 02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연대투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공장 화재를 핑계로 화재보험금 1300억만 챙기고 청산을 통보했습니다. 150여 명의 노동자들을 짤라냈는데, 13명이 남아서 이렇게 싸우고 있으니 자본도 적잖이 당황했을 것입니다. 전진은 전국모임이 제안하여 진행한 8월 19~20일 1박2일 연대투쟁을 통해서 옵티칼 동지들과 연대를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일했던, 그리고 회사를 믿었던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청산통보를 받고 나서 투쟁을 선택하게 된 과정과 8월 초 공장 철거 시도를 막아내면서 성장하는 과정은 감동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연대에 참여하고,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 연대, 비정규직 이제그만 1박2일 연대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여느 외투자본의 먹튀와는 조건이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평택공장입니다. Nitto 자본의 계열사인 평택 한국니토옵티칼은 구미공장과 동일한 편광필름을 생산하여 주로 삼성디스플에이에 납품했습니다. Nitto는 구미공장에 불이 나자 평택공장으로 물량을 돌려 LG디스플레이에 납품했습니다. 이를 위해 30명이나 신규채용했습니다. 이것이 Nitto 자본 스스로도 “구미공장 재건이 안된다면 평택공장으로 고용승계하라”는 요구에 변변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전진은 평택공장 선전전을 자체적으로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8월 28일 평택공장 선전전을 해봤습니다. 서울지역의 세종호텔, 서울교통공사의 동지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평택공장 선전전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가 조직적 결정으로 매주 화요일 아침에 진행하고,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동지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서울 강남의 한국닛또덴코 사무소 기자회견, 선전전, LG트윈타워 선전전과 10월 24일 집회까지 함께 준비하고 참여했습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투쟁은 공장사수를 기본으로 평택공장 압박 투쟁, 자본의 공급망 사슬을 따라가며 압박하는 투쟁, 한국정부를 압박하는 투쟁으로 계속 뻗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전진도 계속 함께 투쟁해나가겠습니다. ② 9‧23기후정의행진과 사전결의대회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923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며,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923기후정의행진 학생참가단'과 함께 <기후정의 계급투쟁을 위한 923 사전결의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기후위기의 해결은 그 위기를 만든 자본주의체제의 철페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필수요금 가격통제 △에너지 기간산업 국유화와 노동자 통제, △노동자 작업중지권 쟁취 △산업전환 총고용보장 △대중교통 완전공영화를 요구로 이루어진 이날 공동주최 사전집회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자본의 그린워싱을 규탄하며 자본주의가 만든 기후재난에 맞선 계급투쟁과 노동자계급의 국제연대로 세상을 바꾸자고 결의하였습니다. ※관련 기사 보기 : 정태모 이재백 동지 발언문 https://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559&page=2&me_id=9&me_code= ③ 이스라엘은 지금당장 집단학살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10월 7일 이후 단 27일간 점령군이 학살한 가자지구 주민은 9,061명으로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아래 실종된 2천 여명을 더하면 1만 명이 넘습니다. 학살된 주민의 75%가 아동과 여성, 노인이고 가족 단위로 몰살당한 이들은 73%에 달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국가들은 물론, 한국도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팔레스타인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중동 전역의 시민들이 연일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런던에서는 10월 22일 50만 시민이 팔레스타인 연대 행진에 참여하며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미국 내 유대인들은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점거하고 홀로코스트가 재현되어선 안 된다며 “지금 당장 휴전”을 외쳤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체포의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휴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지난 10월 22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의 공동주최단위로 함께해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11월 4일 오후 1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두번째 집회도 준비중입니다. 앞으로 노동현장에 대자보 부착운동을 벌이고,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대표적인 전쟁범죄 기업인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한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이스라엘은 당장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고 봉쇄를 즉각 해제하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군사점령지에서 당장 철수하라!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포괄적인 무기금수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요구하라! ④ 이곳 저곳 연대투쟁 [해성운수 방영환 열사 정신 계승 투쟁] 방영환 열사가 해성운수 앞에서 분신으로 항거한 뒤, “택시월급제 준수하라!”는 열사의 염원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영환 열사는 2022년 11월 복직 이후 월급이 100만원에 불과했고, 2023년 5월부터 영면에 들 때까지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법위반 내용이 없다”는 말로 열사를 두 번 죽였습니다. “택시월급제를 준수하라!”는 방영환 열사의 정신 계승을 위해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완전월급제 이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책임자 처벌! [울산대병원 총파업 투쟁]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가 실질임금 보장, 필요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쟁의 화살은 울산대병원의 실질적인 우두머리인 HD현대중공업을 향하고 있습니다. 1,200억원의 흑자를 내고도 실질임금 인상, 필요인력 충원을 거부하는 울산대병원장을 규탄하며, 사회주의향한전진도 HD현대중공업을 향한 울산대병원의 투쟁에 함께 합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실질임금 보장하라! 힘들어서 다 죽겠다! 필요 인력 충원하라! HD현대중공업과 울산대병원이 책임져라!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전면파업 투쟁] 11월 1일,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노동자들이 원주 공단 앞에 농성장을 차리고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습니다. 고객센터 현장에서는 헤드셋 위치를 지정하고, 책상에 컵도 올려놓지 못하게 하고, 생리휴가를 증명하라는 등 고객센터 노동자들에 대한 자본의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으로 임금수준을 낮추고, 최저임금보다 5만원 높은 임금으로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소속기관 전환 과정에 NCS시험을 보고 선별채용을 하겠다며 해고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날 펜스를 뚫고 공단 앞마당까지 진출한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들은 노동자의 단결된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의 투쟁 승리를 위해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함께 가열차게 투쟁하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에게 생활임금 보장하라! 자본의 현장통제 그만! 노동조건 개선하라! 해고없는 소속기관 전환 쟁취하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전면파업 투쟁]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가 “어린이집 운영중단을 철회!”를 요구하며 전면파업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사원은 400명이 넘는 아동에 대한 공공돌봄을 포기하고, 어린이집 운영을 민간돌봄에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서사원지부는 보육교사들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돌봄공공성을 지키고자 파업에 나섰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공공돌봄을 지키려는 서사원지부 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연대하겠습니다. 서사원은 어린이집 운영중단 계획을 철회하라! 서사원은 어린이집을 지속운영하라! 공공보육교사의 노동권을 보장하라! [유천초 부당징계 철회 투쟁] 유천초 노동자들은 매주 수요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부당징계 철회와 신경호 교육감의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며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유천초 공대위에 참여하며 매달 한 번 선전전 주관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의 차별과 경쟁, 혐오를 부추기는 자본주의에 맞서, 그리고 교육노동자를 탄압하는 신경호에 맞서 유천초 투쟁 승리할 때까지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이 함께합니다. 평등교육 걸림돌 신경호는 사과하라! 교육감은 합의사항 당장 이행하라! ① [사회주의를 향한 책읽기모임]은 계속됩니다 매월 책읽기 모임을 시작한지도 벌써 8회차가 되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전진은 탈성장론과 정반대편에 서서 오히려 생산가속화를 주장하는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 자유, 인종차별, 노예상태, 정의, 민주주의, 기후변화 등 오늘날 정치적 쟁점과 인공지능 기술발전 사이의 관계를 고찰한 <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 미중 간 전략적 경쟁에 관한 미국 자본가계급의 분석서인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를 읽고 비판적으로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11월 8일(수) 저녁 7시에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비롯해 북한의 모습을 실증적으로 검토한 르포인 <조선 자본주의 공화국>을 읽으며 북한 체제의 미래에 대해 전망해보려 합니다. 책읽기 모임은 앞으로도 매월 더욱 논쟁적이고 유익한 책을 선정해 읽으려 합니다. 12월의 책읽기모임에서는 만화로 보는 팔레스타인 역사책인 <아! 팔레스타인!>을 준비중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② 빡세다 빡세, 내부토론회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2024년 1월 본조직 출범을 준비하며, 강령과 규약·규정 제정을 위한 월 1회 내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9차 내부토론회 ‘사회적 재생산 이론과 계급환원론’ 계급사회가 만든 여성억압에 맞선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과제를 토론하였습니다. 자본주의의 위기가 심화하는 지금, 성별분업과 성별임금격차 폐지, 국가책임돌봄 확대와 함께 여성노동자와 남성노동자의 단결로 모든 성차별과 억압의 철폐로 나아가야 합니다. ●10차 내부토론회 ‘젠더 평등한 조직문화와 반성폭력운동 실현을 위한 규정(안)’ 자본주의체제가 만든 여성억압에 맞선 운동을 조직 안팎에서 확대하고자, ‘젠더 평등한 조직문화와 반성폭력운동 실현을 위한 규정’을 열띤 토론과 함께 성안하고 있습니다. ●11차 내부토론회 ‘강령·규약 종합토론’ 자본주의의 위기가 심화하는 지금, 사회주의노동자당 건설을 위한 목적의식적 활동, 자본주의 그 자체에 맞선 강령적 실천이 필요할 때입니다. 전진은 국제주의 원칙 아래 노동자계급의 자주적 단결을 실현하고, 자본주의 철폐를 향한 실천의 방향타가 될 강령과 규약을 성안하고 있습니다. ① 여성 노동자들의 계급정치, 여성파업으로 전진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에서는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그들 중 다수는 여성도 아이도 ‘보호’하지 못하는 보호출산제를 통과시켰고, 여전히 성폭력 피해자의 ‘회복’이 아닌 박원순의 ‘명예’를 붙들고 있습니다. 그런 여의도에 한 석이라도 ‘페미니스트’, ‘진보’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는 정치인들도 노동자계급의 투쟁으로만 여성을 구조적으로 착취하고 차별하며 박해하는 가부장적 자본주의를 변혁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여성 노동자들이 주체가 된 여성해방 투쟁을 위해 실천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주요 활동 중 하나로 내년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 여성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11월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개의 단체와 개인들과 함께 2024여성파업조직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우리는 3.8 국제 여성의 날, 여성파업을 통해 노동 현장에서 실제적인 파업을 비롯해 윤석열 정권의 성평등과 노동 개악에 맞서 여성이 멈추면, 세상도 멈춘다는 것을 보여주며 여성 노동자들의 사회적 가치를 묻고 현실을 바꿔나가고자 합니다. 이는 가부장적 자본주의 체제를 떠받치는 정치세력에 의존하지 않고 노동자계급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계급정치이기도 합니다. 조직위에는 KEC지회, 톨게이트지부, 서사원지부, 세종호텔지부, 교육노동자현장실천,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를 비롯해 여성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해온 단체와 개인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여성파업 대토론회, 여성파업 워크샵, 찾아가는 여성파업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래로부터 실제적인 파업을 조직해 여성억압을 철폐하고 여성해방의 사회로 전진하기 위한 발걸음에 동지들의 관심과 참여를 제안드립니다! ▶ 조직위원 참가 신청: https://bit.ly/2024womenstrike ② “앉아서 전화만 받으면 된다고?” 빵과장미의 할말많3: 콜센터 노동 콜센터 노동자들은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필수노동입니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노동을 하는 콜센터 노동자들을 향한 무시와 차별의 시선이 너무 많습니다. 콜센터 노동자들은 앉아서 전화응대만 하면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도 열악한 노동환경과 조건, 관리자의 감시와 통제 속에 일해야 합니다. 언제 짤릴지 모르는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려야 합니다. 여기 콜센터 노동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이 함께 하는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는 함께 콜센터 노동에 대해 알아보고, 연대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콜센터 노동’을 주제로 빵과장미의 할말많3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참가 신청해 주신 분들께 당일 온라인 주소를 보내드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가신청 : https://forms.gle/gK8417iBSUngJcSDA2023-11-03 | 조회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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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호]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앞으로!_ 013호를 발행하며 2023년도 이제 두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된다”더니, 10월 2일 노인의 날에도 “공산세력”을 언급했습니다. 그야말로 이념투사가 됐습니다. 10월 30일,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는 ILO 조항에서 탈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윤석열의 말에서는 “어쩌면 이렇게 무지하고 막무가내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윤석열이 일관되게 밀어붙이는 것은 킬러규제 완화,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완화 등 자본의 이윤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조직노동자운동을 귀족노조, 회계비리 세력으로 몰아붙여 전체 저임금 미조직 노동자들과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노조법과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총연맹과 산별연맹, 1000인 이상 사업장 노조의 회계공시를 의무화하고, 이를 하지 않을 경우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민주노총 중집은 회계공시를 결정했습니다. 조합원의 직접 피해 등의 근거를 얘기했습니다. 이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1년에 많아봐야 9~10만 원 세액공제 받는 것에 목매는 속물인 양 취급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해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등 주요 산별이 동시선거에 돌입했습니다. 과연 조합원들의 가슴이 뛰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서울시의 예산 삭감과 어린이집 위탁운영 중단에 맞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파업 중입니다.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2년 전 소속기관 전환 결정 이후 아무것도 진행되지 못하고, 심지어 경쟁채용으로 고용불안까지 야기하는 공단에 분노하여 11월 1일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원주 공단본부의 담장을 무너뜨리고 앞마당에 진입해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택시완전월급제 쟁취를 위해 투쟁하던 방영환 열사가 산화한지도 벌써 한달이 되어 갑니다. 더 큰 힘으로 연대를 조직하고, 사업장 울타리를 넘어 전체 미조직노동자들을 향한 운동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애초에 전진은 11월에 본조직을 출범할 계획이었습니다.(전진이 ‘준비위’ 단계였다는 것을 아무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전진의 1년 활동에 대한 평가와 24년 이후의 활동방향과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충실히 하기로 하고, 본조직 출범은 1월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후원회원 뉴스레터 3호는 강원도교육청의 행정폭력에 맞서 싸우고, 교육 현장의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하는 교육노동자현장실천 집행위원장 남희정 동지 인터뷰로 시작합니다. 8월 19일~20일에 진행된 2023 정치캠프 「위기·전쟁·혁명」 후기, 이곳저곳에서 투쟁하는 전진, 공부하는 전진 등 전진의 대내외 활동 소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여성억압과 차별을 날려버릴 2024년 3.8여성파업 계획을 소개하고, 조직위 참여를 제안합니다.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에서 준비하고 있는 “빵과장미의 할말많3: 콜센터 노동”도 소개합니다. 하나하나 빠트리지 말고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 안 모든 주체의 계급적 연대입니다 남희정 교육노동자현장실천 집행위원장 Q. 전진을 후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또한 인상적인 전진 활동이 있으셨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올 3월 1일 교육노동자현장실천과 전진의 간담회 자리가 있었습니다. 모두 네 분의 동지가 오셨는데 세종호텔 투쟁 등 집회 자리에서 자주 보던 분들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간담회가 끝나고 다른 동지들과 함께 바로 후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전진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진정한 활동가 정치조직, 거기에 사회주의를 꿈꾸는 곳’이었기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뭐라도 전진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것이 후원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선명한 전진의 활동에 감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노동자대회 자리에서 올곧은 투쟁 방향을 제안한 유일한 유인물도 전진에서 배포하더군요. 비록 참여할 순 없었지만, 다양한 주제로 사회주의를 향해 나아가는 1박 2일의 꽉 찬 여름 정치캠프는 정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923기후정의행진에 앞서 독립적으로 사전집회를 진행하던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참여자들의 발언이 매우 훌륭해서 빛이 난 부분도 있었지만, 조직의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조직에서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실천해 나가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는 전진입니다. Q. 유천초 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향후 어떤 전망 아래 투쟁해야 할까요? A. 모든 투쟁현장이 그렇듯이 권력과 자본의 탄압이 모든 투쟁의 시발점입니다. 도대체 그 끝도 없는 탄압에 언제까지 저항해야 하는 거냐고 묻는다면, ‘알 수 없다’가 정답일 것 같습니다. 애초 투쟁의 시발점이 저들의 탄압이기에, 저들의 탄압이 완전히 멈추고 우리의 피해가 온전히 회복되는 지점이 끝이라면 끝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유천초 투쟁을 하면서 저들의 탄압에 맞서 저항하고 투쟁하는 그 순간 자체가 피해회복 과정의 시작임을, 저들의 탄압이 주춤거리는 순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현장을 버리지 않고 지켜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제2 제3의 전태일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30년 전 전교조가 외쳤던 ‘학교 민주주의’는 지금도 유효한 구호입니다. 유천초 투쟁은 국가와 교육당국의 행정폭력에 맞선 교육노동자들의 싸움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전교조는, 더 이상 ‘탄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명백한 행정폭력 앞에서도 ‘폭력이 맞다’라는 동의도 하지 않습니다. 전교조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교조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유천초 투쟁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어져갈지는 알 수 없지만 저들의 탄압이 멈추지 않는 한, 학교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않는 한, 제2, 제3의 유천초 투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Q.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강화’가 모든 교사단체 핵심 요구로 부각되었습니다. 교육노동자로서, 현 상황과 과제를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교권’은 교권 대 학생인권이라는 대립적 프레임에 갇힌 단어임을 먼저 밝힙니다. 능력주의가 자본주의 체제를 강화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작동하듯이 교권프레임 또한 경쟁교육 차별교육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사회적 책임을 숨기고 개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능력주의가 작동되는 시스템과 너무나 닮아 있는 교권프레임입니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은 분명 극단적 선택이 아닌 사회적 타살입니다. 입시경쟁교육체제에서 무수히 많은 학생들이 올해도 끊임없이 죽임을 당하고 있고,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현장실습제도로 학교 현장에 죽음의 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해결책이 어찌 교권 강화란 말로 수렴될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학생들과 가장 가깝게, 가장 뜨겁게 연대해야 할 교사단체에서... 전교조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정체성까지 부정하고 있는 전교조의 언행을 보면 암울하기만 합니다. 교육노동자현장실천에서는 나름 연대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 토론회, 피케팅을 진행하면서 ‘교권 강화’로 흘러가는 흐름을 바꾸고자 애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 안 모든 주체의 계급적 연대입니다. 교육노동자현장실천 입장문을 인용하자면, ‘교원과 공무원의 노동정치기본권 확보, 학생 인권의 전면적 보장, 보호자회 활동과 자치의 전면적 확대, 교육공무직노동자를 포함한 교직원 전체의 임금과 처우 개선, 권리 보장’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어떻게 어디서부터일지는... 교육노동자현장실천도 있고 전진도 있으니, 희망을 가져봅니다. Q. 마지막으로 전진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A. 암울한 시대에 살아 움직이는 현장활동가 정치조직, 전진에게 바랍니다. 투쟁하는 현장에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연대하시는 그 실천 활동이 전진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유천초분회도 그렇지만, 전진의 신실한 연대의 힘이 곧 무너지지 않는 투쟁의 힘입니다. 그렇다고 개개인의 희생을 조직의 생명줄로 가져가진 마십시오. 나도 살고 너도 살고 우리가 사는 노동자 정치운동의 길을 오래오래 걸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고 위안이 되는 전진입니다. 존경합니다. 뜨거웠던 2023 정치캠프 「위기·전쟁·혁명」 전진은 8월 12~13일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정치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전진으로서는 처음하는 정치캠프이다보니 컨셉을 잡고, 주제와 내용을 잡고, 실무를 챙기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5월부터 캠프기획단을 구성하여 준비했습니다. 전진의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과 사진 전시, 다양한 책 판매 부스, 전진이 잘하는 점을 적는 ‘전진부스’, 전진에 대한 오해나 부족한 점을 꼬집는 ‘후진부스’와 같은 참여형 부스도 준비했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정치캠프에 총 150여 명의 동지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어떤 동지는 근래에 이렇게 많이 모이는 행사를 보지 못했다며 놀라워하기도 했습니다. 「위기·전쟁·혁명」이란 메인 주제를 중심으로 현재 자본주의와 국제 정세를 살펴보고, 사회주의 운동, 노동자계급 운동의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노동자 국제주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동아시아에서 전쟁위기가 어떻게 격화되고 있는지, 어떻게 전쟁 반대, 제국주의 반대 국제연대를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해 모색했습니다. 프랑스 연금개악 반대 투쟁의 경험을 배우고, 학생운동, 변혁적 여성운동, 기후정의운동, 물량경쟁을 넘어서는 계급적 단결을 진전시킬 고민을 나눴습니다. 세션별 발제와 토론이 좋았고, 준비한 음식도 맛있었다 해주었고, 비건지향 동지들도 불편함없이 음식을 나눌 수 있었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발제가 어렵고 길었다, 쉬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사고 없이 정치캠프를 잘 마칠 수 있게 후원하고, 관심가져주고, 참여해주신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점은 잘 극복해서 내년 2024년 정치캠프는 더 풍성하고,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기대하시라! 정치캠프 자료집 다운받기 : https://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513&me_id=21&me_code= 다음 페이지로 ◀◀◀ 여기를 누르시면 다음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2023-11-03 | 조회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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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호]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앞으로! _02① ‘사회주의를 향한 책읽기 모임’을 소개합니다 전진은 매월 책읽기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해 싸운 투쟁의 기록, <검은시위 – 자본주의와 낙태죄, 그리고 반격의 페미니즘>을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다음으로 <제국의 충돌>을 읽으며 협력관계에서 전면적 대립과 패권대결로 치달은 미중관계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세 번째로 <빵과장미의 도전>을 읽으며 러시아혁명부터 아르헨티나 한 공장에서 성폭력 피해 노동자를 지키기 위한 파업 투쟁 사례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빵과장미의 도전>은 페데리치 비판과 사회재생산이론까지 이론적인 비판과 투쟁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과거와 동시대를 오가며 혁명적 페미니즘의 사례과 시각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인종적 수탈, 돌봄과 재생산 위기, 기후위기의 원인이 자본주의 자체에 있음을 얘기하는 <좌파의 길 – 식인 자본주의에 반대한다>도 읽었습니다. 8월 2일(수) 19시에는 5회차 책읽기모임으로 다가올 9월 기후정의행동을 준비하며, 탈성장론과 정반대편에 서서 오히려 생산가속화를 주장하는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를 읽고 토론하는 자리를 준비중입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주제로 매달 책읽기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회차 발제를 전진 유튜브채널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책읽기모임 팟캐스트 듣기 ② 계속되는 내부토론회 전진은 조직의 정치적 통일성을 높여내고, 다양한 지역과 현장에 분포해있는 회원들의 실천 감각을 맞춰 나가기 위해 월 1회를 기본으로 내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7월에는 6차, 7차, 8차 내부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 6차: 구소련, 북한 등의 체제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구소련, 북한 등 현실에서 사회주의를 표방한 체제에 대한 평가는 사회주의 운동을 위해서 중요한 지점입니다. 이날 토론에서는 구소련 스탈린주의 체제와 중국, 북한 등 관료적 지배체제 모두 노동자계급을 억압하는 국가자본주의 사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사회주의 사회는 지배 세력이 스스로 사회주의 체제를 자임한다고 해서 성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주의의 근본 원리는 ‘노동자계급의 자기해방’이기 때문입니다. 전진이 건설하고자 하는 사회주의는 모든 노동자계급과 억압받는 이들의 해방되는 사회입니다. ● 7차: 반성폭력 규약제정 방향 하반기 본조직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반성폭력 규약제정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여성·성소수자 해방을 위한 투쟁의 출발은 성평등한 조직문화의 확립입니다. 그간의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반성폭력 규약의 원칙이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을 나눴습니다. 내부토론회 결과를 반영하여 이후 반성폭력 규약을 성안할 예정입니다. ● 8차: 현 국제정세와 반제·반전 투쟁의 방향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전쟁위기는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아시아 상황 등 현 국제정세를 고찰하고, 국제주의적 관점에서 노동자계급의 반제·반전 투쟁의 전망을 모색해보았습니다. 관련기사_ G7 제국주의 진영에 밀착하는 윤석열 정부, 지금 당장 국제연대를 조직하자 http://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444&me_id=14&me_code=30 “멈춰라 사람장사! 모든 차별을 없애야 합니다” 김현제_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지회장 Q. 반갑습니다.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십니까? A. 어떻게 투쟁을 잘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현장의 조직력이 불안정하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현장 투쟁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보궐선거를 통해서 집행부에 올라왔는데, 어떻게 다시 투쟁을 만들어서 자본과 싸워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 집행을 하고 있는 건데요, 첫 번째 집행할 때 2년 계획을 짰었습니다. 1년 차에는 현장 조직력을 확대 강화하는 것, 집행부가 솔선수범하면서 조합원들을 단결시켜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2년차 때는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투쟁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집행과정에서 사무장 조합비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회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했기에, 목표를 달성하긴 어려웠습니다. 올해는 현장 조건이 많이 어렵다보니까, 조직력 강화 사업과 함께 투쟁을 결합시켜서 치고 나가보려고 하고 있고요, 지금 같이 하고 있는 임원, 상집 동지들이 워낙 책임감이 강한 동지들이어서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김현제 동지가 만들고 싶은 투쟁, 운동은 어떤 것입니까? A. 제가 비정규직 당사자이기 때문에 현장 안에서 그리고 이 사회에서 그 누구도 차별받고 착취당하지 않는 그런 환경과 사회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이런 것을 목표로 투쟁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등벽보에 “멈춰라 사람장사!”라고 써놨듯이 비정규직 철폐, 파견법 폐지 투쟁을 전체 비정규직 동지들과 같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Q. 전진의 주장이나 사업, 활동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주실 수 있을까요? A. 하나를 꼽자면 ‘주간 여성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엄청 와닿았던 거 같아요. 한국은 여전히 여성억압과 차별이 심하고, 운동 사회 안에서도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잖아요. 전진에서 여성노동자와 여성 전반의 문제들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는 게 좋았고, 그것도 주기적으로 계속 낸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요. 참 관심있게 봤고, 좋았던 거 같습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은 아주 오래된 차별 중의 하나이고, 제가 추구하는 ‘모든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기조와도 부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Q. ‘주간 여성뉴스 브리핑’ 발행하시는 동지들께 별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많이 좋아하시겠어요. 마지막으로 ‘전진이 어떤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으시다면? A. 현장 투쟁을 되살릴 수 있도록 전진 동지들이 역량을 쏟아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은 투쟁도 쉽지 않고, 처지를 알려내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전진 동지들이 이 동지들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면서 같이 투쟁의 판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저도 대공장 하청 노동자라서 상대적으로 훨씬 조건이 좋아요. 주변의 사업장이나 친구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렇거든요. 조직된 노동자들에게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려내고, 거기서 계급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기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을 강조했던 것도 그런 측면일 거라고 생각하구요. 사실 전진을 포함한 사회주의 조직들이 현재 운동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려고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과감하게 돌파구를 열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 2023 정치캠프 ‘위기·전쟁·혁명’ 2023 정치캠프 '위기·전쟁·혁명'은 2개의 메인세션과 5개의 선택세션으로 구성된 정치포럼입니다. 다양한 강의와 토론을 통해 변혁적 전망을 모색합니다. - 일시∣8월 12일(토) ~ 13일(일) - 장소∣강북노동자복지관 (서울 마포구 환일길 13) - 참여신청∣bit.ly/전진정치캠프 - 정치캠프 안내 페이지 : https://bit.ly/mtsc2023 <주제별 세션>2023-07-26 | 조회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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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호]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앞으로! _ 01“ 2호를 발행하며 2023년도 절반 넘게 지나갔습니다.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지구 온도’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는 뉴스로, 기록적 폭우와 참사로 나날이 더해가는 기후위기를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일 년 사이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른 지금, 자본주의가 만든 이 혹독한 여름은 민간 발전자본에게는 더 많은 이윤을, 노동자 민중에게는 더 무거운 고통을 안깁니다. “남들도 불행하게 하고 싶었다”, 며칠 전 벌어진 길거리 살인사건은 이 체제가 끔찍한 사회적 병리현상을 만들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상반기, 전진은 최저임금 30% 인상과 온전한 노조법 2·3조 개정, 노조탄압 분쇄를 중심 요구로 걸고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전진이 내건 요구에 근거해 더 높은 수준의 대중투쟁을 진전시켜내지는 못했습니다. 민주노조운동은 양회동 열사가 유서에 남긴 ‘노조탄압 분쇄’, ‘다단계하도급구조 철폐’, ‘윤석열 정권 퇴진’ 그 어떤 요구도 실현하지 못한 채 열사를 보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이제 ‘반 카르텔 정부’ 슬로건을 걸고 민주노조 카르텔, 실업급여수급자 카르텔, 장애해방운동 카르텔에 대한 전쟁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우리 삶처럼 싸움도 계속됩니다. 정작 진짜 카르텔 - 핵발전 국제 카르텔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장서서 방어하는 이 정권의 비열함에, 노동자 민중은 분노합니다. 서울시 버스비 인상액보다 못한 인상액으로 실질최저임금을 낮춰놓고도 ‘이 정도까지 올랐음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는 최저임금위원장의 망언과 ‘동결하지 못해 아쉽다’는 경총의 적나라한 논평은 저임금노동자의 가슴에 불을 지릅니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날아갈 위기에 있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지키고자 3차례에 걸쳐 연행을 감수하며 노숙투쟁을 벌였고, 택시노동자들은 최저임금 30% 인상과 업종별 차등적용 반대 요구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장기농성을 벌였습니다. 장애인들은 이동권 쟁취를 위해 오늘도 버스를 탑니다. 하반기, 우리의 과제는 이 분노와 싸움을 모으는 것에 있습니다. 후원회원 뉴스레터 2호는 ‘투쟁하는 전진’, ‘공부하는 전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3개월여간 전진의 주요 활동을 소개합니다. 후원회원 인터뷰는 현대차 자본과 직접교섭 쟁취투쟁을 벌이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 김현제 동지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함께 실린 정치캠프 “위기·전쟁·혁명”의 면면도 살펴주시고, 주변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8월 12일과 13일, 정치캠프에서 뵙겠습니다. ” ①양회동열사 투쟁, 민주노총 총파업, 최저임금 인상 투쟁 전진은 물가폭등 시기 최저임금 30% 인상을 위해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2천원 운동본부]에 참여해서 플랫폼·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적용, 산입범위 정상화, 성별 임금격차 해소 등을 제기했습니다. 전진 울산지역위원회는 울산지역의 단체, 노조 등에 제안해서 ‘최저임금 30%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 6.20 울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노조는 양회동 열사의 한을 풀지도 못한 채, 민주노총 총파업을 코앞에 두고 장례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이재명을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앉혔습니다. 건설노조 탄압의 시작은 민주당 정부 시절부터였습니다. 노동자운동은 민주당과 단절해야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진은 문제제기의 의미로 장례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문제의식을 가진 단위에서 제안한 ‘연명’에 참여했습니다. 장례 당일에는 연명 단위 동지들과 현수막 선전, 행진을 함께했고, 이재명이 영결식에서 발언할 때 현수막을 높이 들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전진은 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집회시위 금지, 제한 탄압에 맞서 3차례에 걸친 1박2일 투쟁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은 경찰 소환장을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선량한 사람을 탄압 말라! 전진은 5월부터 7월 15일까지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에 거의 2주 간격으로 총 5차례의 선전물을 발행·배포했습니다. 주변의 동지들로부터 “선전물 내는 곳은 전진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주마다 선전물을 발행하는 건 대단히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운동의 조건과 과제가 크게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매번 글을 새롭게 써야 했기에 전진의 주필이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갈수록 원고가 늦게 나오게 됐으니 편집 실무를 맡은 동지의 원성이 자자했다는 후문~ [전진이 발행한 선전물 보기] https://bit.ly/3Q9nZh4 ② 여성은 왜 더 가난할까요? 할 말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여성은 왜 더 가난할까요? 이 물음표를 들고 할 말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6월 12일 서울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는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건설을 위한 3차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여성 노동자들은 구조적인 저임금과 성별임금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를 파헤치고 현실을 바꿀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1부에서는 보건과 교육, 제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자신의 사례를 공유했는데요, 모두 ‘저임금’이 가부장적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확인하며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2부에서는 그 구조적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낱낱이 살펴봤는데요, 여성의 저임금 노동을 정당화하는 성차별적인 성별분업 속에서 가사돌봄은 여성의 일이 되고 또 사적이고 부차적인 일로 치부되면서 가정에서는 무급으로, 직장에서는 저임금 노동이 되는 현실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임신출산과 육아가 여성 개인에게 떠맡겨지며 야기되는 경력단절은 여성 저임금이 평생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됐는데요, 이를 비롯해 비정규직이라는 고용형태로 인해 여성의 경력은 다시 단절되며, 유리천장으로 인해 또다시 경력이 단절되는 이중삼중의 차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여성 노동자의 저임금은 성별임금격차에서 성별연금격차로 이어져 여성 노인은 남성에 비해 더욱 임금이 낮고 불안정한 직종에 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확인하기도 했고요. 물론 1960년대 한국 자본주의의 경제성장 역시 여성의 노동을 평가절하하여 혹독하게 착취했기에 가능했다는 점도 살펴봤습니다. 저출생 문제로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그런데도 여성 노동자의 노조조직률은 매우 낮다는 점 또한 지적됐고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투쟁에 적극 나서고 성별로 갈라치는 자본의 분할 통치에 맞서 단결 투쟁하기로 입을 모았는데요, 저임금에 맞서는 투쟁은 저평가받는 모든 노동의 현실에 맞서는 투쟁이라는 점 역시 강조됐습니다. 재생산 노동이 사회적 생산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재생산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투쟁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이뤄졌고요. 이번 토론회는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준비모임에서 개최했는데요, 이들은 최근 이름을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로 짓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논란, 진짜 원인은” 쇼츠 보셨죠?(https://www.youtube.com/shorts/wuM6eurS4Uk)ㅎㅎ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역시 빵과장미 동지들과 함께 변혁적 여성운동을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③ “퀴어해방, 여성해방, 노동해방!” 퀴어 퍼레이드와 함께 전진합니다! 7월 1일,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2023 서울 퀴어문화축제(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축제의 모토는 ‘피어나라 퀴어나라’. 전진도 이날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특히 전진 여성운동위원회와 함께하는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동지들이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동참했습니다. 서울시에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해 60여 명의 자원자가 집회신고 투쟁을 통해 을지로 일대에서 겨우 행사를 열게 되었는데요, 이날 퍼레이드에는 성소수자 당사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개인과 단체, 노조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상당히 더운 날씨임에도 참가자들은 성소수자도 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임을 드러내며 내내 즐겁고 흥겹게 퍼레이드를 이어갔습니다. 행진 전후에 축하무대도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행성인(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과 함께 부스를 운영하고 ‘퀴어한 몸들의 수상한 행진’ 차량을 따라 대오를 이루는 등 이번 행사의 주체로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조 단위나 노동자들의 참여 규모는 여느 집회에 비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조운동이 단지 자신들의 임금, 고용 등을 위해서만 투쟁하는 것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요. 성소수자, 장애인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과 다를 바 없이 차별과 혐오, 배제로 인해 고통 받고 투쟁하는 이들과 함께 손잡고 투쟁할 때 단결과 연대, 인간다운 권리 쟁취라는 요구는 더 힘을 가질 수 있고 가치 있게 빛날 것입니다. 이 사회에서 존재가치를 부정당하고 자기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소수자, 차별받고 억압받는 모든 세력과 함께 연대 투쟁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갑시다. 2024년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노동자참가단의 존재감이 커지길 기대해 봅니다. 전진도 다양한 사회운동과의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클릭하시면 다음 기사 페이지로 넘어갑니다2023-07-26 | 조회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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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호]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앞으로!1. 발행글_ 후원회원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2. 전진 활동소식 1) 공동주최 정세토론회 “2023년 정세와 노동운동의 과제” 2) 민주노총 정기대의원 대회 대응 - 최저임금 대폭인상 총파업으로 노동계급의 반격을! 3) 정세강연 “다시 위기·전쟁·혁명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 자본주의” 4) 414 기후정의 파업 참여 - “전기·가스요금 인상반대!”, “산업국유화와 노동자 산업통제로 기후정의 실현! 5) 내부토론회 ① 1차 : 해외 사회주의 운동의 경향과 FT소개 ② 2차 : 정세와 한국사회주의운동의 과제 ③ 3차 : 현장정치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 ④ 4차 : 금속산업 여성노동자의 지위와 투쟁 과제 :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여성 일자리 요구,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⑤ 5차 : 생산통제운동의 역사와 현재 6)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투쟁조직, 활동가조직, 토론모임 동지들과 간담회 진행 3. 전진의 입장 ① 민주노총 정치방침, 총선방침에 대한 입장 ②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입장 4. 제안_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에 함께합시다! 5. 투쟁_ 최저임금 30% 인상 투쟁 외친 3.8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대회 6. 후원회원 인터뷰_ 정민정 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 조합원 [후원회원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 애초 전진은 출범 사업계획에서 후원회원을 조직하고, 분기별로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소통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후원회원 조직화가 늦어지고, 출범 3개월만에 뉴스레터를 발행할만큼 활동내용이 축적되지 못했다고 판단하여 발행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 [발행글 전체보기] 1) 공동주체 정세토론회 "2023년 정세와 노동운동의 과제" 전면화하는 미-중 대립, 치솟는 물가,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일상화하는 기후재난이 드러내듯 자본주의의 균열과 위기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기를 노동계급에게 전가하는 자본의 공세가 닥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14일, 전진이 ‘현장투쟁 복원과 계급적 연대 실현을 위한 전국노동자모임’과 공동으로 정세토론회를 열어 2023년 주요 정세를 짚고 핵심 과제에 대한 의견을 모은 이유입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 백종성 동지의 발제와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오민규, 민주노총 경북본부 배태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새길 오지환 동지의 토론으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온오프라인 70여명의 동지들이 모여...[관련 내용 전체 보기] 2) 민주노총 정기대의원 대회 대응 - 최저임금 대폭인상 총파업으로 노동계급의 반격을! 2023년 2월 7일, 민주노총 정기대의원 대회에는 ‘7월 총파업’ 계획이 제출되었습니다.... 이에, 전진·전국모임·전국결집 등 단위는 △최저임금 대폭인상 △노조법 2-3조 개정 △노동개악 저지 △노조탄압분쇄를 중심 요구로, 최저임금 투쟁시기를 관통하는 총파업을 전개하자는 주장을 아래 수정동의안으로 발의했습니다....[관련 내용 전체 보기] <수정동의안> 1. 위력적인 5·1 노동절 가두투쟁과 윤석열 정권 취임 1년 5월 경고파업을 전개한다. 2.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2주간 최저임금 투쟁을 포함 모든 노동자의 생존권 쟁취 총파업을 전개한다. 3. 하반기에 가맹 산별노조 릴레이 파업과 민중운동의 연대투쟁 등 민주노총의 투쟁을 지속-확대한다. 4. 정치방침과 총선방침은 총파업 투쟁의 성과를 집약해 하반기에 결정한다. 3) 정세강연 “다시 위기·전쟁·혁명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 자본주의” 2월 15일, “다시 위기·전쟁·혁명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 자본주의”를 주제로 한 전진 국제연대위원장 양준석 동지의 강연은 자본주의가 다시 전쟁과 혁명의 시대로 치닫고 있음을 300년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를 짚으며 설득력 있게 드러냈습니다. 같은 주제로 3월에는 울산지역 강연회가 열렸고, 6월에는 부산지역 강연회를 앞두고 있습니다....[관련 내용 전체 보기] 4) 4·14 기후정의 파업 참여 - “전기·가스요금 인상반대!”, “산업국유화와 노동자 산업통제로 기후정의 실현!” 자본에 기후위기의 책임을 분명히 묻느냐, 묻지 않느냐가 기후정의운동과 ‘종이컵 안 쓰기 운동’의 경계입니다. 전진이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여하며 기후위기의 책임이 ‘모든 인류’가 아니라 자본에 있음을 분명히 주장한 이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둘러싼 기후운동 내 논쟁에 개입해 ‘공공요금 인하’, ‘자본을 위한 산업용 전기요금 특혜 폐지’, ‘에너지산업 국유화와 노동자 산업통제’를 주장한 이유입니다. [전체보기] 5) 내부토론회 전진은 조직의 정치적 통일성을 높여내고, 핵심적인 정치, 실천사업에서 다양한 지역과 현장에 분포해있는 동지들 간의 실천 감각을 맞춰 나가기 위해 월 1회 내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5차에 걸친 내부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관련 내용 전체보기] 1차 : 해외 사회주의 운동의 경향과 FT소개 2차 : 정세와 한국사회주의운동의 과제 3차 : 현장정치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 4차 : 금속산업 여성노동자의 지위와 투쟁 과제 :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여성 일자리 요구,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5차 : 생산통제운동의 역사와 현재 6)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투쟁조직, 활동가조직, 토론모임 동지들과 간담회 진행 전진은 10월 1일 출범 이후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투쟁조직, 활동가조직, 토론모임 동지들과 간담회를 진행해왔습니다. 전진이 어떻게 출범하게 됐는지와 핵심 정치사업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 소개하고, 현 정세에 대한 분석과 투쟁의 과제를 토론하고, 공동의 실천과 협력을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관련 내용 전체 보기] 1) 민주노총 정치방침, 총선방침에 대한 입장 민주노총은 4월 24일(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정치방침, 총선방침 수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진보정치의 단결을 통한 진보연합정당 건설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의 의회주의, 대리주의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도 없고, 반이명박전선, 반박근혜전선을 펴자며 민주당과의 연합으로 빠져들어갔던 경험에 대한 평가도 없습니다. 특히 이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노총의 전직 위원장들을 포함한 전현직 간부들이 대거 민주당에 기어들어갔던 상황이나 전주 을 보궐선거에서 민주노총 후보가 "고맙습니다 민주당"을 내걸었던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대단히 중요한 지점입니다. [관련 내용 전체 보기] 2)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입장 전진은 민주당이 통과시킨 개정안을 거부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정당한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손배가압류를 폐지할 수 있도록 노조법 개정 투쟁에 나서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전체 보기]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에 함께합시다! 작년 11월 22일 ‘우리는 여성 CEO가 아니라 여성노동자 해방을 원한다’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건설을 위한 1차 토론회가 열렸다. 1차 토론회에서는 자동차, 조선, 서비스, 고객센터 등 여러 현장 여성노동자의 차별과 억압의 현장 실태가 소개됐다. 이러한 증언을 바탕으로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결성의 필요성이 제안됐고, 해외 혁명적 여성운동의 사례가 발제됐다. 이후 취지에 동의하는 여성노동자, 학생들이 함께 준비모임인 ‘애프터방’에 모여 고민을 나눴다. [관련 내용 전체 보기] 최저임금 30% 인상 투쟁 외친 3.8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대회 “현재 대한민국 출생율 0.73명은 당연한 결과죠. 전체 여성 노동자의 46%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2명중 한명은 저임금 노동자인 것입니다.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열악한데 어떤 이가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는 삶을 꿈꿀 수 있겠습니까?” 3.8 국제 여성의 날, 덕성여대 종로캠퍼스에서 열린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대회에 나온 안경애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부지부장의 발언이다. 이날 현장에선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일터에서 일하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여 최저임금 30% 인상과 저임금 여성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외쳤다. [관련 내용 전체 보기] "제가 연대 가는 곳마다 만나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정민정_ 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 조합원 ▶ 많은 정치단체들 중에서 전진을 후원하게 된 계기나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학교 비정규직으로 25년간 여러 번 해고를 당하면서도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31일 신학기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동지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처럼 해고당한 동지들이 각별하고 또 그래서 그 동지들의 원직 복직 투쟁에 전국적으로 다니며 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 역시도 그 동지들로부터 힘과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체 보기] <함께합시다> - 5월 31일(수) 민주노총 경고파업 및 금속노조 총파업 - 6월 24일(토) 최저임금 인상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 7월 1~2주 민주노총 총파업 - 7말 8초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정치캠프> 전면화하는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 자본주의를 철폐하고 노동해방 세상을 향하여 함께 전진합시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로 전진하겠습니다. ▼ (아래 배너를 누르면 CMS후원신청으로 넘어갑니다.)2023-05-03 | 조회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