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투쟁] 12월 13일 울산 집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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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타도!

[우리의투쟁] 12월 13일 울산 집회 스케치

  • 배예주
  • 등록 2024.12.14 13:56
  • 조회수 234

 

12월 13일 울산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집회는 시작 시간 18시 30분 전부터 인파로 가득했다. 2천 명 가까이 모인 이날 집회는 자유발언과 공연 등 집회에 이어 처음으로 진행한 거리 행진까지 2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이날은 중고등학교 기말고사가 끝난 학교가 많아 10대들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울산남구을 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 사무실 앞까지 3.5km를 행진하는 동안 거리의 시민들도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쉴 새 없이 이어진 윤석열 탄핵의 뜨거운 함성, 연신 빛을 밝힌 응원봉은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 내란 폭거와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스튜디오R과 함께 집회현장 취재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많은 청년과 노동자가 흔쾌히 응해주었다. 그런데 인터뷰어의 실수로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송구한 말씀을 전하며, 기억에 의존해 시민과 노동자의 분노와 투쟁의 목소리를 전해본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께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며, 내용을 임의로 전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 고3인데, 지난주에 시험 끝나서 시위에 나왔다.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

- 윤석열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 윤석열 당선 때부터 맘에 안 들었는데, 계엄이 말이 되냐. 윤석열이 한 행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잘못됐다. 나도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시위에 나왔다.

- 역사에 기록될 일이 벌어졌다. 역사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시위에 나왔다.

- 10대가 공부할 때인데, 이렇게 시위에 나오게 하고 윤석열은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

- 고3 시험 시작할 때 비상계엄했다. 학교, 학생 모두 혼란스러운 걸 생생하게 겪었다.

- 책에서 배운 비상계엄을 보게 될 줄 몰랐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힘이 되고자 나왔다.

-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한국에서도 대학을 가려고 왔다. 윤석열 비상계엄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문제다.

- 시험 끝나서 친구들과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어 시위에 나왔다. 윤석열 탄핵하자.

- 동생이 먼저 시위에 나왔다고 해서 고3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도 나왔다. 윤석열이 한 짓을 국민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 우리가 가족을 대표해서 학생인 내가 나왔다. 윤석열을 탄핵하고 우리 가족과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

- 국민에게 총을 겨누는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

- 평상시에 윤석열 정책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계엄이라는 내란을 일으켜 부부가 함께 시위에 나왔다. 시위와 행진은 처음이다. 윤석열을 꼭 탄핵하자. 그리고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을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

- 학생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윤석열은 우리를, 국민을 너무 괴롭히고 있다.

- 다음주에 아직 시험이 남았는데 안 나올 수가 없었다. 국민을 죽이려는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다. 탄핵해야 한다.

- 윤석열을 탄핵하고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 윤석열을 탄핵하고 차별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돈있는 사람은 상관없는데 힘없는 사람과 더 가난하거나 일반 사람들과 조금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 윤석열을 탄핵하고 여성이 더 안전하고 차별 없이 살 수 있기를 바란다.

- 20대인데 아직 공부를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겪었고 이태원 참사를 겪었다. 20대 청년들이 너무 살아가기 힘든 사회다. 나는 전세사기까지 당했다. 여성은 더 살아가기 힘들다. 10대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거칠게 화를 표현하고 있다. 부자들만 좋은 사회다. 윤석열을 탄핵하고, 10대들이 잘살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 간호대학교 4학년이다. 윤석열은 간호법도 그렇고 국민을 위하는 것처럼 하더니 국민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간호법도 거부했다. 국민을 공격한 윤석열을 탄핵하고 간호사로 일하는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는 간호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 박근혜 탄핵 집회 때 중학생인데 참가한 적이 있다. 이번에 비상계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일로 다시 윤석열 탄핵집회에 나왔다. 윤석열을 반드시 감옥에 보내야 한다. 윤석열과 함께 자기 이익만을 위해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고, 법을 위반하고 세금을 체납하는 고액체납자들도 처벌해야 한다.

- 윤석열을 구속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 주위에 청년들, 학생들도 윤석열 나쁘다,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 나는 현대중공업 노동자다. 우리가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

- 현대중공업 현장의 노동자들과 활동가들의 분노가 너무 크다. 윤석열 끌어내리기 위해 노조가 파업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직 파업이 안 되고 있는데 제대로 파업해야 한다.

- 국민의힘 청년위원회도 했는데 국힘이 하는 짓이 이건 아니라서 탈퇴한 지 좀 되었다.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윤석열을 탄핵하고 제대로 된 보수를 세워야 한다.

- 나는 노동자인데 윤석열을 탄핵하고, 노조법 2, 3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다. 미얀마 사람들은 지금도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다. 한국 비상계엄해서 정말 놀랐다. 한국도 미얀마처럼 될 뻔했다. 민주주의 되어야 한다.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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