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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가입을 선언하다7월 5일 오후 2시, HD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나쁜 계약 철회! 임금삭감 철회! 차별처우 중단!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가 1000명 넘게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이주민센터, ‘사람이왔다’ 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에서 집회를 주최했다. 이날 집회를 앞두고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들에게 지난 몇 년간 공제해온 식비(1인당 약 700만원)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참석한 E-7-3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은 ‘나쁜 계약’ 철회를 위해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 밝히고, 노동조합 가입을 결의했다. 대회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은 분주했다.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에서 천막을 치고 참여자들에게 나눠줄 생수와 피켓을 조달해 진열했다.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는 현수막도 정문 앞 도로 양 쪽에 가득히 설치했다. 현중지부와 사내하청지회를 비롯해, 여러 노동조합에서 게시한 현수막에는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성과금을 차별마라(전국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재계약을 보장하라(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나쁜 계약 철회하라(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 울산이주민센터는 지난 6월 26일에 이어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나라별 서명판을 준비해 진열했다. 현장에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이 새롭게 제시한 ‘나쁜 계약서’에 강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명했음을 밝히는 서명지였다. 이 서명지는 이주노동자들이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서명한 것이 아님을 밝히는 증거자료로서, 추후 투쟁을 위해 사용될 것이었다.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 동지들도 울산이주민센터 동지들을 도와 짐을 날랐다. 대회를 30분 앞두고 여러 지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하나둘 도착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울산 외 아홉 지역에서 버스가 조직됐다. 정주민 중심의 시민단체, 노동조합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들도 여럿 타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날 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이주노동자노동조합, 금속노조 성서공단지역지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대규모로 버스를 타고왔다. 한편 대회를 시작하는 날 아침, 현대중공업이 이주노동자들에게 지난 몇 년간 공제해온 식비를 모두 돌려주겠다(1인당 약 700여만원)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주 간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 쟁취해낸 승리였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기본급을 삭감하는 신규계약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은 이날 현장대표의 발언을 통해, 나쁜 계약을 완전 철회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투쟁이 현대중공업을 흔들고 있단 사실을 확인하며, 기세좋게 대회가 시작됐다. 제일 먼저 발언대에 오른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저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그 동료는 저하고 똑같은 일을 합니다. 근데 그 한국 분한테는 보너스를 주고 같은 일을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안 주고, 빈손으로 제가 집에 갑니다”라는 이주노동자의 말이, 23년 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사내하청 노동조합을 만들 때 했던 말(“현대자동차에서 소나타를 만들 때 정규직은 오른쪽 바퀴를 달고 비정규직은 왼쪽 바퀴를 단다. 그런데 왜 우리는 차별받아야 하는가?”)과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3년 전 처음 노동조합 결성의 물결로 인간선언을 하였듯, 이주노동자들도 인간선언을 하고 있다.’ ‘공장을 저임금, 불안정 이주노동자와 AI로봇으로 채우겠다는 자본의 착취 전략에 파열구를 내자’고 밝혔다. 김형수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자본이 1980년대 후반, 3D 업종에 이주노동자들을 처음 고용하기 시작했던 역사를 언급했다. 그리고 산업연수생제도에 이어 2004년 도입된 고용허가제가 ‘권리는 규제하고 의무는 강제’하는 정책임을 지적하고, 이 투쟁이 현대중공업의 임금삭감에 맞서 시작되었지만, 이를 넘어 근본적인 문제를 향한 투쟁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스리랑카 민중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대통령궁을 점거하고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것처럼, 2025년 네팔의 민중이 부패한 정부를 무너뜨리고 기득권에 철퇴를 가한 것처럼, 2026년 한국의 노동현장에서도 차별과 죽음, 비인간적인 대우와 고통에 맞서 싸우자’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부 노래마당은 모든 것이 돈으로 환원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 대 인간으로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싸운다는 것이 우리 투쟁의 근원임을 역설하는 노래 ‘이 길의 전부’(꽃다지), 그리고 단결과 연대를 조직해 투쟁하는 과정을 마치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에 비유한 ‘돛을 올려라’(좋은 친구들)라는 노래를 통해 이주노동자들과의 연대를 표현했다. 우다야 라이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없이는 조선업을 비롯해 수많은 산업현장이 굴러갈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현재 투쟁중인 E-7-3 비자를 가진 이주노동자들이, 민간송출업체로부터 피해를 당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에 일하러 오기 위해 송출업체에 수천만원을 지불하고 온다. 따라서 현재 현대중공업이 하는 것처럼 ‘내년에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에서 내쫒을 것이다’라고 협박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어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 브래드 동지는 같은 이주노동자로서 먼저 투쟁해온 과정을 설명했다. ‘외국어교육지회는 2024년 비자상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가 보호와 존중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단순한 철학으로 설립했다.’며, 그간의 투쟁을 통해 울산의 덕스(Dux), 워릭(Worwick) 학원을 포함한 여러 학원들과 단체교섭을 진행했고, 부산의 한 학원과는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직 노동조합에 가입하기 전이고, 투쟁에 나선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주는 내용이었다. 문화선동대 몸짓패 ‘선언’은 금속노조 문화국에서 고용허가제 폐지,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위해 제작한 노래 ‘Free Job Change’, 그리고 전세계 노동자계급의 단결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노래 ‘인터내셔널가’에 맞춰 몸짓 공연을 선보였다. 오세일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은, ‘그간 지회가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함께해왔으며,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며 ‘노동자로서 권리를 지키고 찾기 위해선 노동조합으로 함께해야한다’며 노동조합에 가입해 함께 싸울 것을 역설했다. 이어 직접고용 E-7-3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을 대표하여, 차리타 동지가 싱할라어로 발언했다. 성서공단지역지회 차민다 동지가 현장에서 한국어로 통역해주었는데, 이를 참고로 윤문하여 발언을 전한다. 안녕하십니까. 우리들끼리 이 투쟁을 하려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면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 투쟁을 위해서 전국 곳곳에서 와주신 모든 노동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엔 우리가 싸우려고 결의할 때, 우리 옆에 한국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정주조합원들과 함께 싸우고 있고, 매우 큰 힘이 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통역해준 차민다 동지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들어올 때 많은 꿈을 갖고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단지 일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위해 투쟁할 수 있는 길도 만들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투쟁하러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나쁜 회사가 우리를 협박하면서 한 일들 때문에, 우리는 투쟁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지금 투쟁하게 된 걸 생각하면, 오히려 이 회사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투쟁을 시작한지 이제 한달 정도 됐는데요, 중간에 현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한 한국인 동료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사는 힘이 많아” “그러니 이런거 하지말고, 회사가 시키는대로 해라” 그 때 제가 그 한국인 동료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회사에게 어떤 힘이 있습니까? 회사의 힘은 무엇입니까? 회사의 힘은 이 건물입니까? 아닙니다. 이 회사 안에 일하는 노동자들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간 회사가 우리에게 많은 나쁜 일을 했지만, 우리는 참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힘이 없는 약자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겐 큰 힘이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회사는 우리 월급을 삭감해왔습니다. 끝까지 이 회사는 우리를 노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우리 앞으로 노예처럼 일할 것입니까? (아니오!) 같이 일하는 관리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왜 우리 상여금을 우리에게 안줍니까? 왜 우리 회사에서는 월급을 깎습니까?” 관리자는 “회사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투쟁을 지켜보면서, 회사가 조금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 아직 회사가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나쁜 계약을 철회하는 것입니다. 동지들, 끝까지 함께 싸울 것입니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함께 일어나서, 끝까지 쟁취할 때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소식을 전해준 방송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동지들, 이 투쟁 승리할 때까지 함께 싸웁시다. 투쟁! 차리타 동지의 발언이 끝난 뒤, 차민다 동지는 금속노조에 가입해 함께 싸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동조합에 가입해 파업권을 갖고, 현대중공업 안에서 집회를 하고 투쟁하자”고 말했고,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노동조합 가입서를 돌렸다. 이어 금속노조 성서공단지역지회 원서현 동지가 베트남어로 발언했다. 원서현 동지는 이번에 투쟁의 도화선이 된 밥값차별과 임금삭감 문제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땅을 밟기 전부터 당하는 무수한 차별과 착취를 낱낱이 폭로했다. 당일 QR코드를 통해 각국 언어로 집회발언이 배포되었는데, 이를 참고해 원서현 동지의 발언을 인용해 전한다. 동료 노동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한국의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의 수많은 조선소 현장에서, 우리 이주노동자들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심각한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가슴에 품고 이 땅에 왔습니다. 한국 땅을 밟기 전까지, 베트남에서 언어를 배우고 신체검사를 받으며 1,500만 원 이상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습니다. 수많은 동료가 고리의 사채까지 써 가며 빚을 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피땀 흘려 일하면 빚을 갚고, 가족을 먹여 살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한 가닥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어떻습니까? 고난과 고통의 연속뿐이었습니다! 조선업을 살리겠다며 만든 E-7-3 비자는 우리를 가혹한 노동 환경에 묶어두는 쇠사슬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현대중공업의 거대한 선박 내부, 먼지와 유독가스가 가득하고 숨조차 쉬기 힘든 좁은 밀폐 공간으로 밀려 들어갑니다. 그 지옥 같은 곳에서 온종일 쪼그려 앉고, 무릎을 꿇고, 허리를 꺾은 채 똑같은 자세로 버텨야 합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서른도 안 된 젊은 노동자들이 목, 어깨, 허리, 무릎이 다 망가져 만성 통증을 달고 삽니다. 평생 쓸 건강을 이 조선소 바닥에 통째로 갈아 넣고 있는 것입니다! 더 분노스러운 것은 아파도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작업 중에 눈에 쇳가루가 박히는 산재를 당해도, 회사는 단 한 푼의 치료비도 주지 않습니다. 내 연차를 쓰고, 내 돈을 들여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심지어 현장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도, 겨우 며칠 쉬게 하더니 통증이 가시지도 않은 노동자를 다시 사지로 등 떠밀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인간 대접입니까? 회사의 갑질은 끝이 없습니다. 오후 3시에 강제로 건강검진을 가게 해 놓고선 조기 퇴근이라며 연차 휴가에서 2시간을 깎아 버립니다.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아침 회의부터 작업 시간 내내 통역을 시켜 먹으면서, 수당 한 푼 주지 않고 부려 먹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 보호구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목숨 걸고 일하는 우리에게 밥값은 전액 부과하고 있습니다. 중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영양가 없는 부실한 식단을 주면서 돈은 꼬박꼬박 뜯어갑니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우리를 속이고 법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달 꼬박꼬박 고용보험료를 냈음에도, 계약 기간이 끝나면 회사는 고용센터에 우리가 자진 퇴사한 것처럼 허위로 신고합니다. 법을 잘 모르는 이주노동자들의 눈과 귀를 가려, 당연히 받아야 할 실업급여마저 가로채고 있는 것입니다! 성과급과 상여금 차별까지 더해져 동료들 사이에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를 조장하고, 현장을 불신으로 가득 차게 만들고 있습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시간을, 똑같이 가혹한 현장에서 회사를 위해 피땀 흘렸다면, 마땅히 공정하게 대우받고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 비극은 개인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 와 있는 이주노동자 대다수가 겪고 있는 피눈물 나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가혹한 차별과 억압이 성실했던 노동자들을 미등록 체류자로 내모는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우리는 구걸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한국 조선업의 인력 부족을 메우고, 선박을 만들어내며,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당당한 노동자입니다! 우리의 노동이 당당한 만큼, 우리의 건강을 보호받고 법이 정한 노동 권익을 보장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임금 삭감과 식비 공제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노동자들에게 강요해 체결한 독소 조항 가득한 근로계약서를 즉각 철회하고 폐기하십시오! 차별을 멈추고 현장을 개선하여 우리도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존중받으며 일하게 하십시오! 동료 노동자 여러분! 우리 중 몇몇만 숨어서 울고, 몇몇만 소리친다면 이 거대한 장벽을 깨부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약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손을 잡으면 가장 강력한 힘이 됩니다! 우리의 권리를 되찾고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해, 이제 우리는 하나로 단결해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한국의 민주노총, 금속노조, 인권단체, 그리고 정의로운 한국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법도 모르는 이주노동자들이 이 거대한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연대가 너무나도 절실합니다. 우리의 이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국경을 넘어, 노동자는 하나입니다! 우리가 이 부당한 차별을 끝장내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연대하여 싸워 주십시오!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하고, 노동권리 쟁취하자! 부당한 계약 강요 중단하고, 산재 은폐 처벌하라! 우리는 하나다. 단결해서 투쟁하자! 이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사무국장 라셰드 동지가 방글라데시어로 발언했다. 라셰드 동지는 “E-7-3, E-7-4, E-8, E-9, E-10 모두 비슷하게 사업장 변경 제한, 착취와 차별,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서 죽기 위해 온 것이 아니며, 모욕을 견디기 위해 온 것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동, 능력 그리고 땀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후 행진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출발한 대오는 현대중공업 서부문까지 행진했다가, U턴을 해 다시 정문으로 돌아왔다. 전체 대오는 얼핏 잡아도 1,000명이 넘었다. 서부문에서 행진대오가 U턴을 할 때 행진의 선두와 후미가 양쪽을 바라보며 만나자 구호를 외치며 서로에게 화답했다. 대오 뒤쪽에 위치해 방송차 음향이 잘 들리지 않았던 스리랑카 노동자들 사이에서 싱할라어와 한국어로 자발적인 구호선동이 시작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정문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도 구호선동은 멈추지 않았는데, 길을 안내하던 경찰의 얼굴에서 기세에 눌린듯한 표정을 보기도 했다. 끝으로 김동하 현대중공업지부장이 연단에 올라, ‘이 문제는 이주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오늘 결의대회는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평등을 지키기 위한 자리’이며, ‘같은 생산직 노동자인데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로 성과차등임금제라는 차별적 임금제도를 적용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팀장이 계약서 서명을 압박하고, 재계약·취업불이익 협박을 하는 것은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간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은 언어와 국적,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으며 초과착취에 시달려왔다. 이주노동자 도입은 조직된 노동자들을 무력화하기 위한 자본의 필승카드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자본이 만든 인위적인 분열의 경계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전력으로 엄호하자. 이미 지난 한달 간의 투쟁 끝에 노동조합에 가입한 E-7-3 이주노동자들의 활동은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훨씬 더 많은 이주노동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다. 7월 5일 집회에 참여한 한 조직노동자는 십몇년 전 처음 노동조합을 만들 때가 다시 생각난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투쟁이 커져갈수록, 억압적인 비자제도와 고용허가제로 극심하게 억눌려온 전국의 이주노동자들의 마음 속에도, 조합주의적 관행 속에 잠들어있던 조직노동자들의 마음 속에도, 인간다운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의 마음속에도 불을 지필 것이다. 현대중공업 E-7-3 이주노동자들이 투쟁을 통해 빼앗긴 임금을 되찾고 나쁜 계약을 철회시킨다면, 이는 이 땅 노동자계급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다. /* 스크롤 여백만 주고, 화면에는 안 보이게 */ .ftn-target { display: inline-block; /* 줄바꿈 안 생김 */ width: 0; height: 0; scroll-margin-top: 200px; }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 name="_ftn1", name="_ftn2", name="_ftnref1" ... 전부 대상 document.querySelectorAll('a[name^="_ftn"]').forEach(function(a) { var idValue = a.getAttribute("name"); // 이미 같은 id의 요소가 있으면 또 만들지 않음 if (!document.getElementById(idValue)) { var span = document.createElement("span"); span.id = idValue; span.className = "ftn-target"; a.parentNode.insertBefore(span, a); } }); }); /* 본문 각주 번호 + 아래쪽 각주 번호 색 지정 */ a[href^="#_ftn"] sup, a[href^="#_ftnref"] sup { color: #BF202D; } /* 밑줄이 보기 싫으면 */ a[href^="#_ftn"], a[href^="#_ftnref"] { text-decoration: none; } /* 마우스 올렸을 때 살짝만 강조하고 싶으면 (선택) */ a[href^="#_ftn"]:hover, a[href^="#_ftnref"]:hover { text-decoration: underline; } /* 페이지 전체가 오른쪽으로 넘치지 않게 */ html, body { max-width: 100%; overflow-x: hidden; } /* 본문 영역 폭 강제 고정 + 긴 단어/문장도 줄바꿈 */ #bo_v_con, .bo_v_con, .cke_editable, article { max-width: 100%; overflow-wrap: break-word; word-wrap: break-word; /* 구형 브라우저용 */ } /* 워드에서 붙은 이미지/표가 화면 밖으로 안 나가게 */ #bo_v_con img, #bo_v_con table, .bo_v_con img, .bo_v_con table, .cke_editable img, .cke_editable table, article img, article table { max-width: 100% !important; height: auto; } /* 워드가 p, span에 폭을 박아놓은 경우 강제로 해제 */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cke_editable p[style*="width"], .cke_editable span[style*="width"], article p[style*="width"], article span[style*="width"] { width: auto !important; max-width: 100% !important; } /* 기본 blockquote 스타일 */ blockquote { border-left: 4px solid #c0392b; /* 사이트 분위기와 맞는 붉은 계열 */ padding: 12px 18px; margin: 20px 0; background: #fafafa; font-style: normal; color: #333; line-height: 1.6; } /* blockquote 안의 p 태그 정렬 */ blockquote p { margin: 0 0 10px 0; text-align: justify; } /* 마지막 p 태그 여백 제거 */ blockquote p:last-child { margin-bottom: 0; } /* 본문 안 링크 스타일 */ #gpt-article a { color: #cc0000 !important;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 #gpt-article a:hover { color: #990000 !important; } // https://로 시작하는 링크만 target="_blank" 적용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const links = document.querySelectorAll('#gpt-article a[href^="https://"]'); links.forEach(link => { link.setAttribute("target", "_blank"); link.setAttribute("rel", "noopener noreferrer"); }); }); -
6월 26일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문화제, 이주노동자들의 함성과 노랫소리가 울산 동구 앞바다에 울려 퍼지다!2026년 6월 26일 금요일 저녁 7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광장에서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4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과 200여 명의 정주노동자들이 ‘임금삭감 반대’, ‘성과차등임금제 반대’ 요구를 내걸고 모였다. 참여자들은 “나쁜 계약 철회하라”, “임금삭감 철회하라”, “밥값 차별 하지마라”, “잔업 차별 하지마라”, “성과금 차별 하지마라”, “재계약을 보장하라” 구호를 우렁차게 외쳤다. “투쟁!”이라는 절절한 함성이 울산 동구 앞바다에 울려 퍼졌다. 울산이주민센터 김현주 센터장 동지의 한국어 인사와 금속노조 성서공단지회 차민다 동지의 스리랑카어(싱할라어) 인사가 투쟁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여러 나라 노동자들과 정주노동자들이 환호했다. 무대 차량에서는 지난 6월 13일 이주민센터에서 열린 첫 집회를 시작으로, 17일 결의대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밝힌 요구와 HD현대중공업에서 이주노동자가 겪는 문제들을 다룬 영상이 상영됐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투쟁문화제 현장에는 HD현대중공업지부와 사내하청지회 원·하청 노동자들과 울산지역 노동자들, 45인승 버스를 가득 채운 서울 연대버스 참가자들, 그리고 대구·경주·부산·청주·화성 등 각 지역 노동자와 노동·시민·인권단체들, ‘사람이왔다’ 소속 이주단체 등 많은 단위가 참여했다. HD현중 자본이 집회 참여를 막기 위해 잔업을 시켰지만, 이주노동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계속 집회장을 찾았다. 길게 늘어선 투쟁문화제 대오 옆 인도에도 상당수 이주노동자가 함께했다. 사진: Nter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의 발언으로 문화제가 시작되었다. 양경수 위원장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혐오와 폭력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번 HD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문제도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루속히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 사측을 향해 엄중히 경고했다. 또한 이주노동자들에게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보장했다면, 사측이 이 정도까지 탄압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투쟁”이라는 구호로 환호했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이후 금속노조 김형수 부위원장이 이주노동자들 각국의 언어로 인사했다. “아유보완, 사와디캅, 신짜오, 헬로우, 반갑습니다.” 김형수 부위원장은 이번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금속노조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미 이주노동자들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한국 사회의 일원이라고 했다. 이제는 이주노동자들도 목소리 낼 차례가 왔고, 금속노조의 이주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부서 설립 등 소식을 알리며 이주노동자들에게 당당하게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목소리 내자고 했다. 포기하지 말고 더 나아가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함께 싸우자고 외쳤다. 사진: 코이 무대 영상에는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에서 조직한,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많은 동지들의 지지 인증샷이 나왔다. 이주노동자들은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투쟁”을 외치며 기뻐했다. 500여 노동자의 환호와 휘파람, 팔뚝질, 그리고 ‘나쁜 계약 철회하라’ 등의 피켓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현대중공업지부 몸짓패 차오름의 공연은 투쟁에 힘을 더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피켓을 들고 붉은 깃발을 흔들었다. 각 지역에서 온 연대 동지들의 깃발과 어우러져, 밤바다는 깃발과 함성으로 뒤덮였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HD현대중공업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대표자들이 무대에 섰다. 한 노동자가 마이크를 잡고 스리랑카 노동자들과 만국의 노동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문화제 현장을 염탐하는 관리자들에게도 함께하자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 HD현대중공업은 악질적인 노동탄압으로도 유명하다고 했다. 그래서 임금삭감과 온갖 탄압에 맞서 이렇게 모인 것이라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많은 이익을 챙기지만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고, 정주노동자들도 이주노동자들처럼 탄압받을 수 있다며 저임금 나쁜 계약을 강요하는 사측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했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마이크를 잡은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대표는 현 정부의 반노동 정책도 꼬집었다. 이주노동자들이 극심하게 차별당하는 현실에 대해, 대통령이 말뿐 아니라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저항할 수 없는 처지로 인해, 작년에 아주 많은 이주노동자가 본국으로 귀국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일하다 돌아온 노동자가, 심지어 이스라엘과 같이 전쟁 중인 나라로도 다시 일하러 간다고 했다.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에는, 미등록노동자로 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에 성과차등임금제를 강요하는 ‘나쁜 계약’을 철회하고 이주노동자들을 인간답게 대우하라고 요구했다. 3년 동안 삭감된 임금 20%를 회사가 모두 가져갔다며, 회사는 삭감된 모든 임금을 노동자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환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가 법적 권리를 보장받기 바란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주노동자들은 박수와 투쟁으로 화답했다. 지난 두 번의 집회는 모두 스리랑카 노동자로 채워졌으나, 이번 집회에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물론 100여 명의 베트남 노동자들도 참여했다(태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네팔 노동자들도 참여했다). 단결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하루 전 이주노동자 기숙사 앞에서 진행된 금속노조·현대중공업지부·사내하청지회·이주노조 공동 선전전에서도, 이미 베트남 노동자들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베트남 노동자가 발언을 신청했고, 마이크를 잡았다. 성서공단지회 윤다혜 사무장 동지가 통역을 맡아주었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발언한 베트남 노동자는 베트남 노동자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노동자가 임금을 삭감당하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했다. 사측이 ‘계약 연장이나 비자 연장을 해주지 않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고 있으며, 조선소에서 일하는 것도 힘든데 임금도 삭감된다고 한다. 또한, 잘못된 현 제도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이 미등록 상태로 내몰리고 있으며, 베트남 노동자들이 이 투쟁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베트남 노동자는 한국 대통령은 ‘이주노동자들도 정주노동자들처럼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사업주들 또한 노동자들을 정당하게 대우했으면 좋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발언이 끝날 때마다 이주노동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HD현대중공업의 악랄한 탄압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은 할 말이 많았다. 모인 이주노동자들 모두 자신들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개악된 근로계약서에 서명해야 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주노동자들은 어쩔 수 없이 근로계약서 변경에 서명했다고 한다. 서명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 취업하지 못하게 하거나, 본국으로 쫓아내겠다는 협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문화제 현장에서는 ‘근로계약서 변경 서명은 무효’라는 연서명이 이어졌다. 모인 이주노동자들이 서명하는 동안,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스리랑카 역사가 담긴 노래라고 한다. 노동자들은 일어서기도 했고, 깃발을 흔들고 피켓과 주먹을 치켜들기도 했다. 베트남 노동자의 즉석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문화제는 참석한 노동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사진: Nter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공연 후에는 6월 13일부터 매번 연대한 경남지역 스리랑카 노동자가 발언했다. 그는 오늘의 투쟁이 힘들더라도 끝까지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힘을 보탰다. 끝으로 지난 이주민센터 집회, 그리고 고용노동부 앞 집회에서 밝힌 결의가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그리고 다음 주 일요일인 7월 5일 14시,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전국이주노동자 결의대회 개최를 알렸다. 대오는 투쟁의 열기 가득한 서로를 향해, 푸른 밤바다를 향해 소리쳤다. “7월 5일”, “모이자!”,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참여자들은 함성과 박수, 투쟁의 외침으로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정주노동자조차 두려움 때문에 탄압에 맞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더 열악한 조건에서도 자신이 처한 착취와 차별의 현실에 맞서 당당히 목소리 내는 이주노동자가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용기는 대단했다. 자본의 착취에 맞서 노동자가 내딛는 역사의 큰 걸음이다. 6월 26일 투쟁문화제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투쟁의 용기를 잃지 않고 반드시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도록 함께하자. 성과차등임금제, 분열과 차별, 착취에 맞서 일어선 이주노동자들 앞에 ‘단결’과 ‘연대’로 화답하자! 나쁜 계약 철회하라! 임금 삭감 철회하라! 밥값 차별 하지마라! 보너스 차별 하지마라! 잔업 차별 하지마라! 재계약을 보장하라! 투쟁! 7월 5일 모이자!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사진: Nter ※(편집자 주) 스튜디오 알에서 발행한 이날 투쟁문화제 영상기록을 함께 전한다. -
[리포트] 300명 넘는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6월 26일,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300여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이 임금삭감과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을 강요하는 나쁜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일산해수욕장에 모였다. 200여 명 가까운 스리랑카 노동자들 뿐 아니라, 베트남, 방글라데시, 태국, 우즈베키스탄, 네팔 노동자들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번 투쟁은 2003년 명동성당 농성투쟁 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집단적 투쟁에 나선 새로운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7월 5일에는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이주노동자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스튜디오알(@studior2468)님의 공유 게시물 저는 울산 일산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300여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이, 임금삭감과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을 강요하는 나쁜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HD현대중공업은 E-7-3 비자를 가진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의 밥값을 차별적으로 공제해왔습니다. 회사는 월급에서 식비 명목으로 약 50여만원을 공제했는데, 이는 280만원 남짓한 기본급의 약 2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정주노동자, 그리고 사내협력업체 이주노동자에게도 밥값을 공제하지 않아아는데,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에게만 밥값을 공제해온 것입니다. 울산 이주민센터를 통해 이 사실이 사회적으로 알려지고 지탄받자, 회사는 밥값 공제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회사는 이주노동자들에게 기본급 삭감과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변경된 새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 새로운 계약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들의 기본급은 20여 만원이 삭감됩니다. 그리고 성과에 따라 S등급부터 B등급까지 점수를 매겨 차등적으로 임금을 지급하는데, S등급은 1%에 불과하고, B등급은 42%에 달합니다. 사실 이러한 성과차등임금제는 1987년에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노동자대투쟁의 물결 속에서 민주노조를 결성한 이후 폐지된 정책입니다. 1987년 이전에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성과급 제도를 이용해, 관리자들이 마음대로 노동자들을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이 회사에 얼마나 복종하는지에 따라 성과금에 차등을 두었고, 이를 통해 소위 ‘성과가 낮은’ 노동자들을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었습니다. 즉, HD현대중공업은 현재, 노동조합이 없던 시절에 존재했던 억압적인 정책을, 다시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도입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이주 노동자들이 이 불리한 새 계약서에 서명을 거부하자, 회사는 이 노동자들에게 “잔업을 주지 않겠다”, “비자 연장을 도와주지 않겠다”, “재계약을 해주지 않겠다” 등의 말로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협박에 굴하지 않고,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달 가까이 집단적인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0여명 가까운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들이 대오의 다수를 구성하고 있는데요,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직접고용 스리랑카 노동자의 약 3분의 2가 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집회에는 처음으로 베트남 노동자들도 다수 참여해, 즉석에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태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네팔 노동자들 또한 참석했습니다. 집회 말미에는 이번에 변경된 계약서에 서명한 것은 자의가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강압에 의한 것임을 밝히는 서명을 집단적으로 함께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현재, 나쁜 신규 근로계약을 즉각 철회할 것, 모든 이주노동자에게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에게도 2025년 성과금을 소급 지급하고 향후에도 동일 기준으로 지급할 것,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의 재계약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쟁은 2003년 명동성당 농성투쟁 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집단적 투쟁에 나선 새로운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지난 겨울 우리가 마주했던 두 뚜안의 죽음과 같이, 이주노동자들이 사장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고, 산업 재해로, 단속과 강제추방으로 목숨을 잃는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번 투쟁은 한 동지가 발언 때 말씀하셨듯, 전국 각지의 이주 노동자들에게 “단결해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큰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 민주일반노조 외국어교육지회를 비롯해 울산의 여러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비정규직 이제그만’과 이주노동자 차별철폐 네트워크 ‘사람이왔다’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과 금속노조 부위원장도 참석해 함께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13일과 6월 17일에 이어 6월 26일 오늘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가올 7월 5일에 다시 한 번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다음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탄압에 굴하지 않고 투쟁에 나선 이주노동자들에게 전국에서 우리의 연대를 모아나갑시다. 투쟁! /* 스크롤 여백만 주고, 화면에는 안 보이게 */ .ftn-target { display: inline-block; /* 줄바꿈 안 생김 */ width: 0; height: 0; scroll-margin-top: 200px; }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 name="_ftn1", name="_ftn2", name="_ftnref1" ... 전부 대상 document.querySelectorAll('a[name^="_ftn"]').forEach(function(a) { var idValue = a.getAttribute("name"); // 이미 같은 id의 요소가 있으면 또 만들지 않음 if (!document.getElementById(idValue)) { var span = document.createElement("span"); span.id = idValue; span.className = "ftn-target"; a.parentNode.insertBefore(span, a); } }); }); /* 본문 각주 번호 + 아래쪽 각주 번호 색 지정 */ a[href^="#_ftn"] sup, a[href^="#_ftnref"] sup { color: #BF202D; } /* 밑줄이 보기 싫으면 */ a[href^="#_ftn"], a[href^="#_ftnref"] { text-decoration: none; } /* 마우스 올렸을 때 살짝만 강조하고 싶으면 (선택) */ a[href^="#_ftn"]:hover, a[href^="#_ftnref"]:hover { text-decoration: underline; } /* 페이지 전체가 오른쪽으로 넘치지 않게 */ html, body { max-width: 100%; overflow-x: hidden; } /* 본문 영역 폭 강제 고정 + 긴 단어/문장도 줄바꿈 */ #bo_v_con, .bo_v_con, .cke_editable, article { max-width: 100%; overflow-wrap: break-word; word-wrap: break-word; /* 구형 브라우저용 */ } /* 워드에서 붙은 이미지/표가 화면 밖으로 안 나가게 */ #bo_v_con img, #bo_v_con table, .bo_v_con img, .bo_v_con table, .cke_editable img, .cke_editable table, article img, article table { max-width: 100% !important; height: auto; } /* 워드가 p, span에 폭을 박아놓은 경우 강제로 해제 */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cke_editable p[style*="width"], .cke_editable span[style*="width"], article p[style*="width"], article span[style*="width"] { width: auto !important; max-width: 100% !important; } /* 기본 blockquote 스타일 */ blockquote { border-left: 4px solid #c0392b; /* 사이트 분위기와 맞는 붉은 계열 */ padding: 12px 18px; margin: 20px 0; background: #fafafa; font-style: normal; color: #333; line-height: 1.6; } /* blockquote 안의 p 태그 정렬 */ blockquote p { margin: 0 0 10px 0; text-align: justify; } /* 마지막 p 태그 여백 제거 */ blockquote p:last-child { margin-bottom: 0; } -
"나쁜 계약 철회하라!"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이 일어서다6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 고용노동부 울산동부지청 앞에 ‘임금삭감 반대! 성과차등임금제 반대!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정주노동자 수가 더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늦게 퇴근하고 온 이주노동자들이 점차 늘어났다. 16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빽빽하게 자리를 잡았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를 비롯해 울산의 여러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이 집회 자리를 함께했다. 울산이주민센터 김현주 대표의 구호선창과 함께 집회가 시작되었다. “나쁜 계약 철회하라!” “임금삭감 철회하라!” “밥값차별 하지마라!” “잔업차별 하지마라!” “성과금을 차별마라!” “재계약을 보장하라!” 위 여섯가지 구호에는 이주노동자들이 그간 겪은 수모와 차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들에게만 매월 57만원 씩 차별적으로 밥값을 공제하다가, 이것이 사회적으로 지탄받자 밥값 공제를 중단하는 대신, 지난 5월 27일 개악된 근로계약서를 강요했다. 새 근로계약서는 기본급을 대폭 삭감하고, ‘성과’에 따라 임금을 차별하는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을 골자로 한다. HD현대중공업 관리자들은 새 근로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 “잔업을 주지 않겠다” “비자를 주지 않겠다” “재계약해주지 않겠다”고 이주노동자들을 협박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늦게까지 잔업을 시키거나 회식을 잡으면서 이주노동자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일부 이주노동자들은 이 때문에 집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그것을 뚫고 집회장에 모여들었다. 제일 먼저 집회 시작 전 고용노동부와 면담을 진행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조창민 수석부본부장이 국경을 넘어선 단결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금속노조 성서공단지역지회 차민다 조합원이 대구에서 내려와, 스리랑카 출신인 이주노동자들과 한국어를 쓰는 정주노동자들 사이를 잇는 통역사 역할을 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조창민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본은 끝없이 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합니다. 국적으로 나누고, 비자로 나누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고, 내국인과 이주노동자로 나누려 합니다. 왜 자본이 노동자를 나누려 하겠습니까? 노동자가 단결하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우리가 땀으로 만든 노동의 가치는 같습니다. 조선소의 뜨거운 철판 위에서 일하는 노동자도, 생산현장에서 기계를 다루는 노동자도, 모두 자신의 노동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주체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곳곳에서 이윤을 얻는 다국적 자본입니다. 그렇다면 그에 맞서는 노동자의 단결도 국경을 넘어 연대해야합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합시다! 한국의 노동자와 이주노동자가 서로 손을 굳게 맞잡고, 차별과 착취에 맞서 함께 싸웁시다. 노동의 가치가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세상, 같은 노동에는 같은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 누구도 고용불안을 무기로 협박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만국의 노동자입니다. 그리고 노동자의 연대는 어떤 차별보다 강하고, 어떤 자본보다 강합니다. 모든 차별이 철폐되는 그날까지,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하고 승리합시다. 조창민 수석부본부장은 이어 스리랑카어로 구호를 외치며 이주노동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현대중공업지부 김동하 지부장이 마이크를 잡고, 이주노동자에 대한 일방적인 임금체계 변경을 막기위해 현대중공업지부도 함께 나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김동하 지부장 이주노동자에 대한 임금체계 변경에 대해 현중지부도 심각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우리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임금체계 변경이 노동자의 삶을 뒤흔들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지부 또한 책임성을 느끼고, 이주노동자 임금체계 변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먼 타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힘든 노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단함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번 더 문제의 심각성을 잘 파악하고, 문제해결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오세일 지회장은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사내하청 정주노동자도, 이주노동자도 함께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함께 현장을 바꾸자고 역설했다.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오세일 지회장 반갑습니다, 스리랑카 노동자 여러분. 여러분의 근로계약서 변경 싸움은 현대중공업에서도 엄청나게 큰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싸움은 동일한 조건에 있는 많은 계약직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지켜보고, 함께 나설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노란조끼를 입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들도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함께 지지하고 응원해서, 현대중공업을 정말 우리 노동자들이 함께 땀흘려 일한 만큼의 성과를 받아내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현장으로 함께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투쟁! 이어서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 워릭덕스분회 제임스 조직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제임스 조직부장은 E-2 비자를 지닌 외국어강사들도 현대중공업에서 E-7-3 비자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처럼 착취당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다.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 워릭덕스분회 제임스 조직부장 외국어강사들은 E-2 비자로 들어와 학원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E-7-3 비자를 가진 노동자들과 같은 문제를 마주합니다. 종종 사장은 우리의 휴식시간도, 휴가도 빼앗아가고, 부당해고하고, 임금을 부당하게 공제합니다. 현재 저는 해고상태인데요, 사장이 제가 노조에 가입했다고 해고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금속노조와 몇 달 간 함께 투쟁했습니다. 집회도 함께하고요. 동지들이 끔찍한 사장과 싸울 때, 우리 또한 동지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연대를 보내겠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착취당해선 안되고, 현대중공업이 어마어마한 이윤을 내는 건 동지들의 노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투쟁! 이어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이춘기 센터장이 ‘전국의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현대자본에 맞선 동지들의 투쟁을 보며 뭉칠 것’이라며 앞서 투쟁에 나선 이주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이춘기 센터장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회사가 너무 괴롭히죠? 일하기도 힘든데, 옆에 와서 너무 괴롭히죠? (네!) 속에 있는 화나는 거 풀기 위해 함성 한 번 질러보고 시작할게요. 하나, 둘, 셋! (와!) 지난 13일에도 여기 왔었어요. 경주로 돌아가면서, 너무 동지들께 감사하단 마음이 들었습니다. 경주에 있는 저희 센터에도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다치고, 월급 못받고, 사장한테 맞고, 회사도 못옮기고, 갖가지 이유로 찾아옵니다. 그분들을 보면서 매일 같이 싸우지만, 이 이주노동자들이 어떻게 하면 같이 모이고 같이 싸우고 서로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울산 와서 스리랑카 이주 동지들 보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 현대자본은 한국에서도 거대한 자본입니다. 이 자본이 지금 우리 스리랑카 이주동지들 보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자본은 우리 이주노동자들에게 계약서 쓰라고 하면 쓰고, 일하라 하면 일하고, 아무 소리도 하지 말라고 매일 강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동지들은 “그렇게 못하겠다”, “나도 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노동자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은 이제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에 있는 자본가들이 지금 동지들을 보고 떨고 있을 것입니다. 동지들의 이런 투쟁이, 전국에 있는 흩어져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게 큰 열망을 줄 것입니다. 동지들의 투쟁으로 그 동지들도, 떨어지고 죽어가는 동지들도 함께 뭉칠겁니다. 그리고 그 동지들의 연대는 다시 여기 앉아있는 우리 동지들에게 힘이 되어 답할 겁니다. 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이어 투쟁에 나선 이주노동자들을 대표해, 몇몇 이주노동자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현장대표 A 노동자는 회사로부터 비자 연장 거부 등 협박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싸울 것이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같은 마음으로 싸우자고 호소했다. 스리랑카 현장대표 A 지금 많은 문제를 안고서 이 자리에 참석한 스리랑카 노동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나쁜 계약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이 나쁜 계약을 잘못됐다 생각하고 바꾸려는 이주노동자들이 이 자리에 와있습니다. 만약 이 계약서가 정확하고 좋은 계약서라면, 여러분보다 제가 먼저 사인합니다. 제가 사인을 못하는 이유는, 이것이 진짜 나쁜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쁜 계약 때문에 괴롭고 힘든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가족들, 와이프도 자식들도 한국에 있지만,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계약에 싸인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받는 월급도 먹고살기에 생활비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월급을 삭감하려 합니다. 지금 회사에서 저한테 뭐라고 하냐면, “내년 4월 되면 재계약 안해 주겠다, D10 비자도 안해 주겠다, 스리랑카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저는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러분과 함께 싸우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내년 4월에 비자를 연장하지 못하면, 미등록이 됩니다. 저만 혼자 미등록 되는 거 아닙니다, 제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될 때까지, 만약 스리랑카로 쫒겨나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약속하겠습니다. 내년 4월에 D10 비자도 안 준다고 하니 가족들은 먼저 돌려보낼 겁니다. 그리고 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저 혼자서라도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싸우고 싶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는 동지 여러분, 무서워하지 말고, 같은 마음으로 싸웁시다. 우리 힘들어도, 우리한테 좋은 일이 안 생긴다 해도, 다음에 올 사람들을 위해 싸웁시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현장대표 B 노동자는 이해할 수 없는 정주노동자, 사내협력업체 이주노동자와의 성과급 차별을 고발했다. 스리랑카 현장대표 B 우리가 스리랑카에 있을 때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라고 얘기합니까? '사자 같은 나라', ‘호랑이 같은 나라’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꿈을 갖고 온 이 나라는 진짜 안좋은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나쁜 일을 계속 당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 방입니다. 그런데 그 방에서조차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왜 마음이 아플까요? 저하고 같이 일하는 한국 동료가 있습니다. 그 동료는 저하고 똑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동료를 옆에서 도와주면서 일하고 있는데요. 회사에서 여러분들도 알고 있듯이, 상여금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한국인 동료에게는 회사가 상여금을 주고, 저에겐 아무것도 안줘서 저는 빈손으로 집에 갑니다. 웃기는 것은, 같은 방에 있는 같은 노동자라도 차별받는다는 것입니다. 작은 방에 대여섯 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같은 침대에서 저는 위에서 자고 제 친구는 아래서 잡니다. 저는 현대중공업에 직접 고용돼서 일하고 있는데, 그 친구는 사내 협력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대중공업에서 3년 일했고, 그 친구는 2년 일했습니다. 그런데 2년 일한 그 친구는 상여금 460만원을 받았지만, 3년을 일한 저는 백원도 못받았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진짜 안 좋고 마음이 아픕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하고 있는 모든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HD현대중공업을 믿을 수 없다는 같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4명이 감옥에 간 걸 제가 알고 있습니다. 왜 감옥에 갔습니까. 대한민국의 법을 잘 지키기 위해 감옥에 갔습니다. 우리에게도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 법을 잘 지키면 우리의 권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투쟁! 이어 발언한 현장노동자(C)는 지지하러 와준 여러 노동조합과 단체들에게, 그리고 용기를 내어 모인 스리랑카 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스리랑카 현장노동자 C 좋은 저녁입니다. 먼저 이 집회를 지지하러 온 모든 노동조합 단체 여러분께 감사드리겠습니다. 스리랑카는 안좋은 일이 일어나면 함께 싸우고 승리할 때까지 일어나는 국가입니다. 같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온 모든 스리랑카 노동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전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일하는 노동자의 근속연수가 쌓이는데 월급을 깎는 나라는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정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런 나쁜 얘기를 하는 현대중공업은 평가가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는 이 대한민국에 일하러 온 노동자입니다. 똑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임금과 밥값을 차별하고 삭감하는 건 진짜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국에 들어온 이유는, 열심히 일하고 돈벌고, 안전하게 스리랑카로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온 것입니다. … 우리는 열심히 일하러 왔습니다. 땀을 흘리면서 현장 안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똑같은 권리가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월급을 삭감하는 나쁜 계약은 반대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스리랑카 친구들에게 힘을 내라고, 승리할 때까지 싸우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리랑카 현장대표 D 노동자는, 이주노동자도 똑같이 배고프면 배고픔을 느낀다며,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현장대표 D 좋은 저녁입니다. … 대한민국에 있는 주민들처럼 우리도 배고프면 똑같은 배고픔을 느낍니다. 그래서 정말 속상합니다. 이 발전된 한국에서 우리보고 일하러 오라 해서 왔는데, 이 모든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대우하는 게 진짜 속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차별하고 착취하지 말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많은 기대를 갖고 한국에 일하러 왔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초청해 한국에 들어와 같이 있는데, 이런 나쁜 일이 생기니 너무 힘듭니다. 만약에 일하다가 협박을 당해 일을 못하고,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생겨 해고를 당하면, 우리가 D-10 비자를 가지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우릴 내보내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마지막 기대는 D-10 비자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투쟁을 통해 이 문제를 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장대표와 노동자들의 발언에 이어, 민주노총 법률사무소에서 고용노동부와의 면담 내용을 공유하면서, 현대중공업의 근로계약서 서명 협박 행위가 왜 불법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민주노총 법률사무소 이선이 소장 현대중공업이 하는 걸 보고 있으면, 노동법을 지킬 의사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첫번째, 근로기준법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근로조건을 정해야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계약기간이 남아있는데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계약내용을 변경하자고 하는 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근로기준법과 외국인고용법은 국적을 이유로 노동조건을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이주노동자들에게만 밥값을 공제하고 성과급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중공업은 근로계약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하면서, “서명하지 않으면 재계약하지 않겠다”, “잔업을 시키지 않겠다”, “스리랑카로 당장 가야한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이렇게 상대방을 협박하면서 의무없는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합니다. 형법 상 강요죄는 굉장히 무거운 처벌이 이뤄지는 범죄행위입니다. 이와 같은 현대중공업의 탈법 행위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면담하면서 저희의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고용노동부에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노동자들의 임금 총액이 인상되었고, 노동자들이 모두 자유롭게 동의하였다” 라고 현대중공업이 설명했습니다. 여러분 그것이 사실인가요? (아니요)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고 저희가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현대중공업이 근로계약서 작성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현대중공업이 이주노동자들을 차별한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모인 걸 보면서 현대중공업도 고용노동부도 결코 이것이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걸 충분히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가 현대중공업이 요구하는 근로계약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 현대중공업이 이주노동자들에게 부당한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계속 보여줘야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현대중공업도 노동법을 준수하고 우리와 공정한 계약, 노동조건의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정당한 투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후 스리랑카 현장 대표들과, 현대중공업지부,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울산이주민센터 등 주요 단위들이 함께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측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날 160명 정도의 이주노동자들이 모였다. 이렇게 이주노동자들이 집단적인 저항에 나선 것은 2003~04년 명동성당 농성투쟁 이후 다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이번 투쟁은 HD현대중공업이 같은 노동자들을 정규직과 사내하청, 정주노동자와 이주노동자로 갈라놓고 어떻게 차별해 왔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투쟁을 통해 임금삭감 철회와 차별 시정 등의 승리를 쟁취한다면, 이는 현대중공업 내의 다른 이주노동자들과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도 “뭉쳐서 싸우면 바뀐다”는 희망이 될 것이다.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는 올해 HD현대중공업에 원청교섭을 요구하며 ‘원하청 이주노동자 동일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 요구를 더욱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이주노동자, 사내하청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현대중공업 노동자의 단결을 위해 투쟁을 만들어가자. 한국 사회의 이주노동자 규모는 미등록 이주민 40만 명을 포함하면 150만 명을 넘어섰다. 울산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3만 6천 명 가까이 된다. 대다수의 이주노동자들은 극심한 차별과 억압 속에, 임금체불과 폭행, 산업재해와 강제추방의 위협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은 울산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에게, 나아가 전국 곳곳에 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것이다. HD현대중공업 E-7-3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은 다가오는 6월 26일(금) 일산 해수욕장에서 다시 한번 모일 예정이다. 이 이주노동자들에게 단결과 연대를 집중할 때이다. ※아래는 스튜디오 알에서 6월 17일 집회를 스케치한 영상이다. /* 스크롤 여백만 주고, 화면에는 안 보이게 */ .ftn-target { display: inline-block; /* 줄바꿈 안 생김 */ width: 0; height: 0; scroll-margin-top: 200px; }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 name="_ftn1", name="_ftn2", name="_ftnref1" ... 전부 대상 document.querySelectorAll('a[name^="_ftn"]').forEach(function(a) { var idValue = a.getAttribute("name"); // 이미 같은 id의 요소가 있으면 또 만들지 않음 if (!document.getElementById(idValue)) { var span = document.createElement("span"); span.id = idValue; span.className = "ftn-target"; a.parentNode.insertBefore(span, a); } }); }); /* 본문 각주 번호 + 아래쪽 각주 번호 색 지정 */ a[href^="#_ftn"] sup, a[href^="#_ftnref"] sup { color: #BF202D; } /* 밑줄이 보기 싫으면 */ a[href^="#_ftn"], a[href^="#_ftnref"] { text-decoration: none; } /* 마우스 올렸을 때 살짝만 강조하고 싶으면 (선택) */ a[href^="#_ftn"]:hover, a[href^="#_ftnref"]:hover { text-decoration: underline; } /* 페이지 전체가 오른쪽으로 넘치지 않게 */ html, body { max-width: 100%; overflow-x: hidden; } /* 본문 영역 폭 강제 고정 + 긴 단어/문장도 줄바꿈 */ #bo_v_con, .bo_v_con, .cke_editable, article { max-width: 100%; overflow-wrap: break-word; word-wrap: break-word; /* 구형 브라우저용 */ } /* 워드에서 붙은 이미지/표가 화면 밖으로 안 나가게 */ #bo_v_con img, #bo_v_con table, .bo_v_con img, .bo_v_con table, .cke_editable img, .cke_editable table, article img, article table { max-width: 100% !important; height: auto; } /* 워드가 p, span에 폭을 박아놓은 경우 강제로 해제 */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cke_editable p[style*="width"], .cke_editable span[style*="width"], article p[style*="width"], article span[style*="width"] { width: auto !important; max-width: 100% !important; } /* 기본 blockquote 스타일 */ blockquote { border-left: 4px solid #c0392b; /* 사이트 분위기와 맞는 붉은 계열 */ padding: 12px 18px; margin: 20px 0; background: #fafafa; font-style: normal; color: #333; line-height: 1.6; } /* blockquote 안의 p 태그 정렬 */ blockquote p { margin: 0 0 10px 0; text-align: justify; } /* 마지막 p 태그 여백 제거 */ blockquote p:last-child { margin-bottom: 0; } /* 본문 안 링크 스타일 */ #gpt-article a { color: #cc0000 !important;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 #gpt-article a:hover { color: #990000 !important; } // https://로 시작하는 링크만 target="_blank" 적용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const links = document.querySelectorAll('#gpt-article a[href^="https://"]'); links.forEach(link => { link.setAttribute("target", "_blank"); link.setAttribute("rel", "noopener noreferrer"); }); }); -
[후기] 의사소통도 어렵고 가족도 지역 기반도 없지만, 민주노조의 길이 옳기에 투쟁하는 이주노동자6월 6일 토요일, 울산대공원 정문 앞 시위에 이목이 쏠렸다. 가족 단위로 공원을 찾은 이들은 이주노동자와 정주노동자가 함께 집회를 하고,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선전물도 잘 받았다. 내용을 주의 깊게 읽거나 듣고서 ‘노조탄압이네’, ‘응원해요’, ‘화이팅’을 말하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행진할 때는 박수 치는 사람들, 자동차 창문을 열고 주먹을 뻗어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릭·덕스어학원은 영어를 가르치는 이주노동자를 ‘노동조합’을 한다는 이유로 ‘조합원’을 모두 해고했다. 가족관계인 두 학원의 자본가는 계약기간 종료를 구실로 삼았으나, 전에는 강의와 재계약에 문제가 없던 노동자들이 노조를 한 다음에 괴롭힘과 해고를 당했다. 사측은 시위하는 이주노동자들을 바디캠으로 몰래 찍어 SNS에 공개하며, 주위 학원장들에게 이들을 보란 듯 알리기도 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주로 울산과 부산에서 온 노동자들이었다. 빨간색 조끼를 입은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동지들, 서울지역과 부산, 울산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주노동자들, 현대차비정규직 이수기업 해고자 동지들, 민주연합노조 우성환경 해고자들과 울산동지들, 서영호양봉수열사정신계승사업회와 부경울열사회,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울산이주민센터,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민주노총울산본부, 전교조,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집회에 문선 공연으로 연대한 영남지역 노동자문선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노동당, 정의당, 노동자혁명당(준), 사회주의를향한전진 등 총 100여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주노동자들에게도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있다 첫 발언자로 마이크를 잡은 외국어교육지회 지회장은 “수년 동안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을 바로잡기 위해 개별적으로 노력하다가 노조를 만든” 것이라며 뿌리 깊은 학원 사용자들의 횡포를 짚었다. “부당해고는 단지 덕스어학원과 워릭프랭클린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국어 교육 이주노동자를 임시적이고,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구조적 문제의 일부”며 “오늘날 한국 노동자들이 누리는 권리는 누군가의 선의로 주어진 게 아니라 수많은 노동자가 싸워온 오랜 투쟁의 결과다. 오늘 우리가 평등한 대우를 요구함으로써 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이주노동자들에게도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있다. 탐욕스러운 사용자들이 노조 결성을 이유로 해고해 우리의 권리에 침을 뱉었다. 이대로 가만있지 않는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우리에게는 권리가 있다!” 부당해고 당사자이며 연대하는 정주노동자의 이름을 전부 외우는 노동자가 이 투쟁의 정당성을 날카롭게 외쳤다. 그는 이어서 “우리의 동료 한국인 노동자가 관리자에게 착취당하거나 부당해고를 당할 때, 우리가 나서자! 자신의 권리를 잘 모르는 이주노동자가 부당하게 이용당할 때, 우리가 함께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며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를 위해 투쟁에 나선 정신을 선명히 밝혔다. 한국인 영어강사들에게 어용노조를 만들게 하여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워릭·덕스 사용자는 이러한 노동자의 계급적 정신을 티끌만큼도 깨뜨릴 수 없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많이 참여하지 못해 미안하다. 워릭, 덕스어학원 해고 동지들이 이수기업 해고노동자, 팔레스타인 평화행동 등 울산지역 여러 투쟁사업장에 연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동지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연대를 표했다.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장은 “오는 6월 10일 워릭프랭클린, 덕스어학원 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심문회의가 열린다. 6월 8일이면 동지들이 거리에서 투쟁한 지 100일이 된다”며 연대와 단결을 호소했다. 그리고 “넷플릭스보다 노동조합이 재밌다”는 노조간부 이야기를 소개하며 “민주노조가 인종과 국적, 사업장을 넘어 서로의 투쟁을 지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전태일 열사와 류기혁 열사를 떠오르게 하는 이주노동자들의 투쟁 울산이주민센터 김현주 센터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56년 전 전태일 열사는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외치며 온몸으로 항거했다.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 ‘법을 지켜라. 우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라는 외국어교육 이주노동자들의 외침이 전태일 열사의 메아리처럼 울리고 있다. 22년 전 이곳 울산에서 원할 때 연차를 쓰고 싶어서 노동조합에 가입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었다. 그 노동자는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열심히 활동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고 해고되었다. 류기혁 열사다. 마음대로 연차를 쓰고 싶어 노동조합에 가입한 외국어교육지회 이주노동자들로부터 류기혁 열사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다”며 노동자의 이름만 달라졌을 뿐 차별 속에 권리를 유린당하는 노동자의 오늘을 드러냈다. 그리고 질문을 던졌다. “2년 이상 계속 일해도 정규직도, 무기계약직도 될 수 없다. 정주 노동자라면 이런 차별적 구조를 용납할 수 있겠나? 국적이 다르다고 당연시되는 이런 구조적 차별과 억압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이어서 “이주노동자들은 의사소통도 어렵고, 가족도 지역 기반도 없다. 그러나 이 길이 옳다고 믿기에, 해고와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지금까지 싸워왔다”며 “이 투쟁은 한국에 있는 13,000여 명의 외국어교육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는 투쟁이자, 더 나아가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 맞서 한국 사회를 깨우는 투쟁”이므로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자고 외쳤다. 만약 ‘나’라면, 이주노동자로 일할 때 정의와 권리를 위해 탄압과 가난, 추방의 공포를 무릅쓸 수 있을까? 이주노동자 동지들의 용기를 존경한다. 울산대공원에서 출발한 행진대오는 워릭어학원 앞에서 잠시 멈춰 영어로 항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워릭, 덕스, 우리도 사람이다(We are people, too)! 워릭, 덕스, 법을 준수하라(Follow the law)! 워릭, 덕스, 우리를 복직시켜라(Take us back)! 투쟁!” 공업탑을 돌아갈 때는 2005년 플랜트노동자들이 공업탑을 둘러싸고 노조탄압에 항의했던 투쟁이 떠올랐다. 대오는 이른 무더위에도 지치지 않고 다시 옥동 방향 덕스어학원으로 향했다. 노동조합 만드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 일터에서는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덕스에 이르러 5월 1일 국제노동절날, 덕스어학원에서 해고당한 워릭·덕스 분회장이 연설을 시작했다. “노조 활동을 이유로 노동자가 해고당하는 것은 개인에 대한 불의를 넘어, 우리 공동체 전체에 대한 가해 행위다”, “노동자의 존엄한 권리는 결코 사치가 아니라, 공정하고 민주적 사회로 나아가게 만드는 뼈대다”, “이러한 권리는 밑바닥에서부터 우리 손으로 쟁취해 나가는 것이다”, “진실은 우리 노동자가 결코 힘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연대할 때, 우리는 그 어떤 협박보다 강하다. 우리가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그 누구도 우리를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정의로운 권리로 당당히 요구할 때, 모든 후세 노동자를 위한 노동의 미래를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다” 그의 목소리는 웅장했다. 길을 지나는 시민과 어린이들의 박수와 응원 속에 워릭·덕스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불법행위가 적힌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하자. 존엄을 선택하자. 공정을 선택하자. ‘연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의 엄중한 책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주노동자의 마지막 말이 귓가에 오래 남을 것 같다. -
[후기] SK하이닉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대재해, 이윤 위해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첨단산업' 자본을 규탄하다사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지난 6월 1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해화학물질인 불산이 누출되며 노동자 3,600여 명이 대피하고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같은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는 폭발사고로 노동자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심각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반도체와 방산분야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체로 자리매김한 대자본이다. 이른바 최첨단산업으로 각광받으며 천문학적 이윤을 누리고 있지만, 그 이윤이 바로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안전을 담보로 하고 있음을 이번 사고가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를 비롯한 충북지역 노동조합과 사회단체들이 모여 사고 다음날인 6월 2일 SK하이닉스 청주 3공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과 안전이 아니라 이윤을 앞세운 자본에게 참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 기업에서 안전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정부당국 역시 관리감독 미비와 솜방망이 처벌로 사고의 되풀이를 야기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박옥주 본부장은 이번 사고가 “정부가 침이 마르게 자랑하는 첨단산업, 반도체와 방산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얼마나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지” 보여주었다고 강조하며 “두 기업 모두 수십, 수백조의 이윤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에는 충분한 비용과 인력, 안전시스템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규탄했다. 사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김국배 수석부지부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벌어진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2018년에 폭발사고로 5명, 2019년에도 폭발사고로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해 이번까지 포함하면 지난 8년간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로 노동자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사고 때마다 회사는 형식적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내놓았지만, 현장은 바뀌지 않았고 노동자의 죽음은 반복됐다. 따라서 “말뿐인 재발방지나 책임 없는 사과 말고, 책임자처벌과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보장”이 필요하며, 그 책임은 기업과 정부에 있음을 강조했다. 사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활동가는 SK하이닉스 유해물질 누출에 관해 “반도체공장이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와 달리, 실상은 엄청나게 많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한다”는 사실을 먼저 짚었다. 특히 이번에 누출된 불산의 경우 매우 심각한 유해물질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도 반도체기업들의 누출사고가 반복됐고, 그 피해는 현장의 노동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에게까지 미치는 만큼 기업의 축소 은폐를 차단하기 위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지역시민사회와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마지막 발언에 나선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삶과 일터 충북노동자시민회의> 선지현 운영위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전쟁으로 돈을 버는 기업에서 노동자까지 사망했는데, 이쯤되면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돈을 버는 기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SK하이닉스 역시 주거밀집지역 바로 옆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수백가지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을 사용하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산업이 현재 천문학적 이윤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은 “수많은 인간과 비인간생명을 수탈한 결과”인 만큼, “노동자와 지역 주민, 수많은 생명체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반도체공정에서 사용하는 독성물질을 안전물질로 대체해야 하고 반도체기업들이 벌어들인 이윤을 여기에 투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한편, 같은날 벌어진 두 사고가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생명안전보다 이윤을 앞세운 자본과 정부가 불러온 구조적 재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K-방산’과 ‘반도체’라는 휘황찬란한 이름과 막대한 이윤, ‘영업비밀’이라는 커튼의 뒷면에서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생명안전이 가려지고 있다. ‘이익의 사유화, 피해의 사회화’에 맞서, 유해물질과 위험공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 및 안전물질․안전공정으로의 대체, 노동자와 주민이 참여하는 사고조사 및 재발방지, 중대재해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처벌을 요구하며 투쟁을 만들어나가자. 사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
[후기] 진짜 사장 서울시와 국가를 앉히는 돌봄 노동자 투쟁을 위해어느 순간부터 정말 많은 주체들이, ‘돌봄’이란 단어를 자기의 목적에 따라 활용하고 있다. 선거 공약집만 보더라도 돌봄과 관련한 말들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윤만을 추구하는 민간 기관이 주축이 된 시스템이, 복합적 요구를 가진 대상자를 위한 통합적 사례 관리 역량을 저하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이 돌봄 노동자들을 저임금과 불안정 노동의 굴레로 내모는 것은 물론이다. 누구에게나 돌봄은 필요하다지만, 돌봄 노동을 저평가하고 국가가 돌봄 체계를 충분히 구축하지 않는 현실은 개인, 특히 여성에게 헌신을 강요하거나 이를 포기하도록 선택을 강제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와 지자체는 공적 돌봄 시스템을 확충하기는커녕,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등 기존의 공적 기관마저 해산시켰다. 그 결과, 돌봄 서비스의 공급·품질 관리·공공성 확보·현장 전문성 강화·민관 협력 조정 등에서 발생한 공백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유일했던 공적 돌봄 기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방문 노인 요양, 어린이집 등 아이 보육, 장애인활동지원 등에 대해 공적 돌봄을 제공하던 서사원이 2024년 강제 해산되었다. 4월 26일,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대한 조례” 폐지를 의결했고, 5월 22일 서사원 이사회는 해산을 의결했다. 서사원 소속 수백 명의 돌봄 노동자들은 순식간에 해고자가 되었다. 해산 과정까지 서울시와 의회는 집요했다. 그들이 얘기하는 방만 경영의 핵심은 “월급제 노동자들이 병가를 자주 쓴다.”였다. 2022년 3월, 서사원 사측은 병가 사용을 문제 삼는 보도 자료를 냈다. 황정일 당시 대표는 “병가를 사용해도 60일까지 평균임금 100%가 보장되니 도덕적 해이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라는 말까지 사용하며, 70%로 삭감한 안을 강요했다. 서울시의회는 2023년, 서사원 운영 출연금 100억 원을 삭감했다. 월급제와 정규직이 문제라며 성과급제 도입과 기관 수탁운영 종료 등이 포함된 ‘혁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공적 기관의 돌봄 사례를 단순히 '1등급' 기준으로만 축소 집계하여 서사원 노동자들의 실적이 적다는 논리를 들이밀기도 했다. 민간 기관이 기피하는 사각지대의 수요자들을 돌봐야 했던 현장의 맥락은 그 과정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돌봄 기관의 95% 이상이 수익과 이윤을 최우선으로 삼는 민간 기관이라는 사실은, 2인 1조 팀 근무는 물론 이들 기관이 돌봄 제공을 회피할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조차 없게 만들고 있다. 김가희 외(2021)[1]는 공공부문 사회서비스원이 민간과 구분되는 특징으로 종사자 전문성 증진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 제공 및 서비스 표준화, 중증 고난 이용자 대상 양질의 집중 돌봄 제공(1대 다 방식의 팀제 운영) 등을 지목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거의 유일하게 공적 돌봄을 제공했던 서사원의 역할도 이러한 특징을 띄고 있는데, 도전적 행동이나 일부 최중증 치매, 코로나19 감염 등 민간이 회피하는 경우 센터 차원으로 적극 개입해 왔던 게 그 예시였다. 공적 돌봄의 이름으로 조직된 노동조합은 현장의 실제적인 변화를 끌어내기도 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현장직을 배제하고 진행된 사측의 위험성 평가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안전보건 매뉴얼이 돌봄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일한’ 공적 기관이었기에, 서사원이 담당했던 돌봄 영역은 매우 협소했다.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1,838개소 중 서사원이 운영하던 어린이집은 2023년 12월 기준 고작 6개소, 0.3%에 불과했다. 서사원에서 일하다 예산 삭감으로 인해 2023년 해고당한 한 요양보호사는, 한 토론회에서 “아프면 해고될까 두려워하지 않고 병가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프면 다른 요양보호사가 대신 나와 주었습니다,”[2]라며 서사원에서 일했던 시기를 회고했다. 동시에 그녀는, 서사원을 “로또 같은 일자리”라고도 말하며, 공적 돌봄이 여전히 예외적인 상황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사원 노동조합 및 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서사원 해산을 막기 위해 싸웠으나, 결국 막지 못했다. 서사원 강재 해산 이후 공대위는 서사원 재설립과 공공돌봄 확충을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했다. 윤석열 퇴진 국면 열린 광장에서, 서사원 해산 과정 규탄 및 돌봄의 공공성 확보를 촉구하는 서울시민 5,000여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3] 돌봄과 관련한 다양한 주체들과 간담회를 이어오기도 했다. 그리고 서사원 강제 해산 2주기를 맞아, 서울시청 앞에서 “5.23 공공돌봄 선언대회”를 조직했다. 기관 복원만으로 그칠 수 없는 공적 돌봄 확보 투쟁 2026년 5월 23일, 서사원 해고 노동자, 돌봄 유관 노동자, 단체 활동가 등 150여 명이 모였다. 모여서 돌봄은 상품이 아니라고, 돌봄 노동자는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라고, 공공돌봄 확충하고 서울시가 책임져라고 외쳤다. 서사원에서 해고된 후 민간 기관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했던 한 노동자의 집회 발언을 일부 발췌한다. “서사원 문 닫고 지난 2년 동안, 민간 요양기관에서 일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민간 시장은 더 좋아진 것도 없이, 그야말로 지옥 같았습니다. 월급제가 아니라 시급제로 일하니까, 돌보던 어르신이 병원에 입원하시면 당장 제 생계가 끊깁니다. 요양보호사 일하러 갔는데 이용자가 아닌 가족들의 일을 시키질 않나, 온 집안 대청소를 시키질 않나, 업무 범위를 넘는 무리한 요구를 해도 참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마음에 안 들면 예고도 없이 갑자기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 하며 서비스를 끊어버립니다. 2~3개월 동안 험한 꼴 당하며 잘린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우리를 사람으로 보기는 합니까? 그냥 쓰고 버리는 소모품 취급하고 고충이 있어도 해결이 안되는 게 지금의 민간 돌봄 현실입니다. 더 가슴 아픈 건 어르신들입니다. 민간 기관들은 돈 안 되고 서비스를 하기에 힘들고 어려운 어르신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대고 안 가려고 난리입니다. 서비스 선별 수용이니 돈이 안되거나, 혼자서 책임지기 어려운 고강도 악성 이용자라 거부니 하면서 차별당하는 어르신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그분들이 지금도 서사원을 목 놓아 기다리고 계십니다. 돌봄은 이렇게 물건을 사고파는 상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이 나이 들고 아프면 국가가, 사회가 책임지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멀쩡한 서사원 없애고 어르신들과 우리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몬 서울시의 행태는 시민을 향한 폭력이었습니다.”[4] 6월 3일 지방선거 국면, 공대위는 정책 요구안을 토론하고 각 정당에 질의서를 보냈다.[5] 핵심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서사원을 통합돌봄지원법에 따른 서울시의 '전문지원기관'으로 지정, 시군구별 돌봄 정책을 조정·지원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상 강화 △돌봄 노동자의 완전 월급제 및 정규직화 △ 돌봄 노동자의 유급병가 확보 및 대체인력 지원, 노동안전보건 관련 조치 강화 △서울시가 위탁기관의 실질적 사용자로서 원청교섭에 나설 것 △서사원 재설립 및 체계 구축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참여 보장 여전히 과제가 많다. 서사원 재설립의 기미가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설령 재설립되더라도, 민주당 정권은 그 위상을 축소하는 ‘타협안’을 제시할 가능성 역시 크다.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은 사회서비스공단 설립 공약을 사회서비스원으로 축소시킨 전례가 있다. 그들은 사회서비스원법 입법 과정에서 지자체의 사회서비스원 설치 의무 규정을 삭제했을 뿐 아니라, 사회서비스원이 국공립 어린이집을 우선 위수탁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도 삭제한 바 있다. 서사원 복원은 단순히 한 공공기관의 회복만으로 그칠 수 없다. 공적 돌봄이 필요한 수많은 수요자에게 가닿고, 이윤만이 아니라 사회적 필요에 맞춰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돌봄 노동자들은 기관 사측이 아니라 진짜 사장 서울시, 국가를 상대로 교섭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서사원 해산 과정, 서사원 노동자들은 서울시의 결정 사항을 그저 읊어대는 서사원 사측과 무의미한 교섭을 지속해야 했다. 이러한 선례를 반복할 순 없다. 공적 돌봄 확충을 위한 우리의 절실하고 필요한 요구가 힘을 얻기 위해선, 돌봄 노동자 주체의 광범위하고 전면적인 조직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공적 돌봄의 요구를 내건 돌봄 노동자들이, 진짜 사장 서울시와 국가를 끌어앉힐 수 있는 투쟁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하지만 차분하게, 꾸준히 조직화를 이어가자. 공적 돌봄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정착해 가는 주체로서 노동자들을 만나며, 공적 돌봄의 깃발을 꽂아나가자. ------ [1] 김가희, 이상우, 강은나. 사회서비스원 종합재가센터 운영현황과 개선방안에 관한 탐색적 연구. 공공정책연구 제38권 3호. 2021 [2] 2024년 3.8여성파업 조직위원회. “지금, 여기, 여성노동자의 실태를 묻다.” 2024 [3] 서울시는 질질 끌다가 공청회를 진행했는데, 그들이 낸 계획에선 공공 돌봄 확대를 위한 계획과 전망은 없었다. [4] 5.23 공공돌봄 선언대회 보도자료 중 https://docs.google.com/document/d/1bzEX2BtHLa31P8-D_0JTf_kPKPPE_LQiwoUG03zzLUM/edit?tab=t.0 [5] 정의당을 제외하고 답변이 오지 않았다. /* 스크롤 여백만 주고, 화면에는 안 보이게 */ .ftn-target { display: inline-block; /* 줄바꿈 안 생김 */ width: 0; height: 0; scroll-margin-top: 200px; }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 name="_ftn1", name="_ftn2", name="_ftnref1" ... 전부 대상 document.querySelectorAll('a[name^="_ftn"]').forEach(function(a) { var idValue = a.getAttribute("name"); // 이미 같은 id의 요소가 있으면 또 만들지 않음 if (!document.getElementById(idValue)) { var span = document.createElement("span"); span.id = idValue; span.className = "ftn-target"; a.parentNode.insertBefore(span, a); } }); }); /* 본문 각주 번호 + 아래쪽 각주 번호 색 지정 */ a[href^="#_ftn"] sup, a[href^="#_ftnref"] sup { color: #BF202D; } /* 밑줄이 보기 싫으면 */ a[href^="#_ftn"], a[href^="#_ftnref"] { text-decoration: none; } /* 마우스 올렸을 때 살짝만 강조하고 싶으면 (선택) */ a[href^="#_ftn"]:hover, a[href^="#_ftnref"]:hover { text-decoration: underline; } /* 페이지 전체가 오른쪽으로 넘치지 않게 */ html, body { max-width: 100%; overflow-x: hidden; } /* 본문 영역 폭 강제 고정 + 긴 단어/문장도 줄바꿈 */ #bo_v_con, .bo_v_con, .cke_editable, article { max-width: 100%; overflow-wrap: break-word; word-wrap: break-word; /* 구형 브라우저용 */ } /* 워드에서 붙은 이미지/표가 화면 밖으로 안 나가게 */ #bo_v_con img, #bo_v_con table, .bo_v_con img, .bo_v_con table, .cke_editable img, .cke_editable table, article img, article table { max-width: 100% !important; height: auto; } /* 워드가 p, span에 폭을 박아놓은 경우 강제로 해제 */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cke_editable p[style*="width"], .cke_editable span[style*="width"], article p[style*="width"], article span[style*="width"] { width: auto !important; max-width: 100% !important; } /* 기본 blockquote 스타일 */ blockquote { border-left: 4px solid #c0392b; /* 사이트 분위기와 맞는 붉은 계열 */ padding: 12px 18px; margin: 20px 0; background: #fafafa; font-style: normal; color: #333; line-height: 1.6; } /* blockquote 안의 p 태그 정렬 */ blockquote p { margin: 0 0 10px 0; text-align: justify; } /* 마지막 p 태그 여백 제거 */ blockquote p:last-child { margin-bottom: 0; } -
[후기] 현대차 진짜 사장 당장 나와! - 5월 28일 원청교섭 불응 현대차 규탄 금속노조 결의대회2026년 5월 28일, 강한 햇살이 내리쬐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는 현대자동차를 원청으로 둔 금속노동자들이 한데 모였다. 노조법에 의거하여 원청인 현대자동차에게 교섭 공문을 발송했으나 교섭을 거부당한 현대자동차 남양·아산·울산 전주비정규직지회와 현대그린푸드 경기·울산·전주지회, 자동차판매연대 서울과 부산양산지회, 보안지회[1] 그리고 현대글로비스 광주·전주·울산지회[2]와 금속노조 울산지부 노동자들이 ‘원청교섭 불응 현대차 규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인도에는 현대글로비스, 차도에는 현대자동차가 원청인 노동자들 약 700명의 노동자가 모였다. 인도는 현대글로비스를 실질적 사장으로 둔 글로비스 3개 지회 노동자들이 앉았다. 차도 쪽에는 현대차를 원청으로 둔 10개 지회가 자리했다. 하청노동자와 현대자동차 정규직, 민주노총 법률원, 울산지역 활동가, 외국어교육지회 이주노동자 등도 함께하며 2026년 원청교섭 투쟁의 열기를 올렸다. 정부와 자본은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노조 리스크가 커졌다’고 큰소린데, 현대차의 59년 역사는 진짜 사장으로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몸집을 키우며 수많은 노동자의 고혈을 짜낸 역사다. 하청, 비정규직노동자의 투쟁으로 이제야 법적으로도 진짜 사장을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왔을 뿐이다. 노동자들은 어느 때보다 우렁찬 목소리로 “하청 뒤에 숨지 말고, 진짜 사장 직접 나와”, “금속노조 단결투쟁 원청교섭 쟁취하자”를 외쳤다. 이수기업 하청노동자 600일 거리에 내몬 사장님 사전 발언은 현대차 정문 앞 천막의 주인, 해고 600일을 넘기고 6월 2일 복직결의대회를 준비하는 이수기업 노동자들이었다. 안미숙 대표는 “6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현대차에게 정리해고를 책임지라고 요구해왔지만, 현대차는 단 한 번도 책임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대신 ‘취업 알선’ 따위를 운운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대공장 재벌의 부당노동행위를 눈감아주기에만 급급하다. 이것이 현대차 자본과 정권의 민낯이다”고 질책했다. 하지만 우리는 “현대차 자본을 움직이는 부속품이 아니라, 현대차를 지탱하는 당당한 노동자”라며 “저들의 오만을 꺾는 방법은 노동자의 강철 같은 총단결”임을 강조했다. “진짜 원청사용자성을 쟁취하자. 이수기업 해고 동지들도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며 해고노동자로서 다부진 결의를 밝혔다. 7월 총파업의 결의를 보여주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에서 원청교섭을 요구한 전체 2만 1천 명의 조합원 중 무려 1만 6천 명이 현대차그룹사 소속이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여전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위원장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원청교섭 쟁취를 요구 전면에 세우고 위원장의 명운을 걸겠다. 7월 15일 총파업 한 번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8월 총파업, 9월 총파업까지, 원청교섭을 쟁취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최용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작년 기준 사내 유보금이 189조면 그린푸드, 보안지회와 비정규직 노동자들, 심지어 2년짜리 청년노동자들 전부 다 정규직화시켜야 한다”며 “현대차가 그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지은 죄가 커서 줘야 할 게 너무 많으니 교섭에 못 나온다”, “7월 15일 원하청 파업을 반드시 성사시켜 그동안 하청노동자가 당했던 걸 모두 되갚아주자”고 강조했다. 샤워기 1대부터 수수료 책정까지 결정은 현대차 배윤자 현대그린푸드지회장은 “원청에서는 식당 개선공사 시 식당노동자의 동선, 작업환경 등에 관한 의견은 하나도 반영하지 않은 결과, 창문을 모두 없애 여름에 더위에 쓰러지는 노동자가 공사 전보다 훨씬 많아졌”음을 알렸다. “명촌식당은 여성 노동자가 십여 명인데 샤워기가 한 개밖에 없다. 몇 년 동안 샤워실 공사를 요구하는데 현대그린푸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수수방관하고, 원청은 모른 척”하는 현장을 고발하며 투쟁을 결의했다. 김선영 자동차판매연대지회장은 ‘현대차를 팔고, 입사부터 임금인 수수료, 퇴사까지 현대자동차가 직접 지배하고 결정하는데 특수고용노동자’인 문제를 지적했다. “정몽구부터 정의선까지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유린했고, 지금도 교섭을 거부하면서 조롱하듯 법을 무시하는 건 법을 지키지 않아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현대자동차 정의선을 엄중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장은 공장 내 금연구역 미준수에 출입을 금지시키는 현대차의 행태, 현대자동차보안지회장은 원청교섭 관련 지노위 심문회의에서 현대차의 어이없는 발뺌을 짚으며 규탄했다. 원청교섭 쟁취와 총고용 사수 투쟁이 향할 곳 김미옥 현대글로비스지회장은 “현대차 자본은 내년에 1공장과 42라인을 재건축이 실제 전 공장 구조조정의 시작”이라며 현대차의 현 상황에서 원청교섭 투쟁의 의미를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 7개 분회도 아이템 축소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현대차 자본의 계획은 “디에프(DF, Dark Factory)247,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추진임이 드러났다”며 이는 “현대차 공장 내 모든 비정규직, 서열과 부품사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정규직 일자리까지 축소해 노동자가 거의 없는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임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착취한 돈을 투자해서 우리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고용을 짓밟겠다는 자본을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서 “현재도 많은 노조가 현대차 원청으로부터 부당한 정리해고, 아이템 축소, 일상적 구조조정, 노조 탄압으로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공장을 확대해서 노동자를 다 죽이려는 현대차 자본에 맞서려면, 원하청 노동자와 부품서열 노동자들이 공동투쟁·공동파업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7월 총파업과 원청교섭 사업장 공동파업의 힘으로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를 교섭 자리에 앉히자” 또한 “원청자본이 교섭에서 모든 노동자의 생존권과 총고용을 책임지도록 함께 투쟁하자”고 외쳤다. 현대글로비스 울산, 전주, 광주지회 노동자들은 조합원 약 1/3이 집회에 참여해 원청교섭 쟁취와 총고용 보장 투쟁의 의지를 드러내며 전체 금속노조 파업 시동의 기세를 높였다. 금속노조 7월 총파업, 확실한 시동 이날 금속노조 집회 참가자들은 저마다 진짜 사장 현대차에 대한 울분과 결의를 쏟아내며 7월 총파업 시동을 확실히 걸었다. 같은 날, 한국지엠하청 노동자들도 실질적 사용자인 한국지엠에 원청교섭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속노조는 오랜만에 투쟁의 기세를 모으고 있다. 화물연대 CU투쟁에 이어 금속노조가 원청교섭 파업을 준비하며 진짜 사장 아래 신음하는 더 많은 이주·정주·플랫폼·특수노동자의 노동권 쟁취에 앞장서도록 분투하자. [각주] [1] 10개 지회, 1,675명이 현대차에 원청교섭을 요구했으나, 현대차 자본이 거부했다. 4차례 교섭을 열었으나, 사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2] 현대글로비스 3개 지회 1,292명은 현대글로비스에 원청교섭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3차례 교섭을 열었으나, 이 역시 사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
[우리의 투쟁]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석유공사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다.이스라엘과 미국 제국주의 열강은 950일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을 집단학살하고, 중동으로 전쟁과 학살을 확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에 반대해 온 울산의 노동자 민중은 5월 13일, 11시 40분 한국석유공사 앞에 모여 한국석유공사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가스전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집단학살과 자원 수탈에 공모함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항의면담을 진행했다. 약 60여 명이 이번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025년 11월 26일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공모기업 한국석유공사 규탄 국제행동의 날” 집회 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노동자민중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국석유공사가 여전히 가자지구 영해 가스전 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비용을 대주고 있음을 규탄했다. 특히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가 자국 노동자들의 반대와 파업에 부딪쳐 컨소시엄에서 전면 철수한 반면, 한국석유공사는 에니의 컨소시엄 지분까지 흡수하며 이스라엘 기업과 단 둘이 자원수탈 프로젝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강하게 규탄했다. 서울에서 온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눈보라 활동가는 “한국석유공사가 자회사를 통해 집단학살이 자행되는 전범국과 거래하면서 한국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꼬집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이 인류의 존엄을 위협하고 국제법마저 위반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민주노총 최용규 울산지역본부장은 “전쟁과 제재의 피해는 권력자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병원에는 약이 부족해지고, 아이들의 일상은 무너지고,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며 팔레스타인에서 쿠바, 중동으로 번지는 미 제국주의와 이스라엘의 침략과 전쟁, 경제봉쇄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울산 노동자가 앞장서서 전쟁과 침략, 제재와 학살에 반대하며 민중의 생명과 존엄, 자주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연대할것’을 강조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이수기업 해고노동자로 현대자동차와 투쟁중인 정성훈 노동자는 “팔레스타인 집단학살보다 더 참담한 건,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가 이 비극의 현장에서 이스라엘과 손을 잡고 자원약탈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성토했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가, 이제는 가해자의 편에 서서 다른 나라의 영토를 침범하고 자원을 약탈하는 일에 동조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죽음의 땅에서 퍼 올리는 가스가 아니라,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 가치를 지키는 길을 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금속노조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김미옥지회장과 정의당 박민자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문은 한국석유공사의 책임회피와 기만을 낱낱이 드러냈다.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석유공사는 ‘지분(15%)이 적은 만큼 책임도 적다’며 집단학살 공모 책임을 회피했다. 또한 산업통상부는 ‘좋은 소식 기다려 보자’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와 산업통상부의 대답은 순간을 모면하려는 거짓과 기만이었다” “한국석유공사는 철수는커녕, ENI가 포기한 운영권을 갖고, 올해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탐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집단학살 공모 책임이 더 커진 만큼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규탄과 컨소시엄 철수 요구를 더 키울 수밖에 없다”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긴급행동은 서울, 부산, 대구, 춘천, 전주, 영국 스코틀랜드 등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단체들과 함께 한국석유공사의 집단학살 공모 규탄과 컨소시엄 철수를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공동행동을 진행하고, 영국 스코틀랜드 등지의 국제연대 활동과도 함께함을 알렸다. 자원약탈 컨소시엄 즉각 철수 요구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해방을 위해 자유선단연합(FFC)을 통해 가자지구로 항해하는 배에 탑승한 김아현(해초), 승준, 김동현 활동가의 투혼을 지지하며 무사 귀환할 때까지 함께할 것임을 선언했다. 기자회견 후 한국석유공사 측과의 항의면담이 진행됐다. 항의면담에는 해외팀장 등 한국석유공사 측과, 민주노총 최용규 울산지역본부장, 조시형 노동안건보건국장, 뎡야핑과 눈보라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팔레스타인평화를위한울산긴급행동 강진관 활동가가 참여했다. 면담에 참여한 활동가들은 한국석유공사의 컨소시엄 참여의 부당성을 짚으며, 사업 철수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사업강행 의사를 피력하지 않은 상태로 항의를 경청했다. 이어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울산 노동자 앞장서서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한국석유공사는 가자지구 바다에서 손 떼라”, “한국은 팔레스타인 자원 약탈 중단하라”, “KNOC DANA You Can’t Hide. Stop Fueling Genocide(한국석유공사-다나는 숨지 마라, 집단학살에 연료를 대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지막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한국으로 원어민 영어강사로 일하러 온 이주노동자가 “Free, Free, Palestine”을 선창하고, 60여 명의 노동자민중이 이를 함께 외치며 전 세계로 연대의 목소리를 타전했다. 노동자민중이 피땀 흘려 일한 돈으로 낸 세금을 학살과 수탈에 사용할 수는 없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집단학살, 제국주의 식민지배와 점령, 수탈, 인권 유린, 국제법 위반 행위에 한국정부와 한국석유공사, 그리고 여러 한국기업이 공모, 협력하는 것을 가만히 둘 수 없다. 이번 기자회견과 항의면담에 뒤이은 실천투쟁으로, 5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 울산의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7일간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해역자원 약탈 공모기업 한국석유공사 규탄 기자회견문] 미국과 이스라엘의 패권과 자원약탈을 위한 침략전쟁은 집단학살, 테러와 살인, 삶의 터전과 문명 파괴, 굶주림과 질병, 공포와 절망, 혐오와 배제로 전 세계를 야만의 시대로 내몰고 있다. 전 세계 노동자 민중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야욕과 침략전쟁을 멈추지 못한다면, 전쟁과 집단학살, 무기 수출과 문명 파괴를 이윤 추구의 기회로 삼는 기업들의 야만적인 폭주를 멈추지 못한다면, 과연 인류가 희망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중동지역 전쟁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정세와 절대 무관하지 않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아직도 멈추지 못했기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침략,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으로 이어져 중동지역은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침략과 호르무즈 해역 무력 봉쇄에 따른 전쟁 양상을 봤을 때, 한국, 일본, 필리핀 등 미군이 주둔한 동아시아와 남중국해 주변 나라에서 전쟁 발발 시, 그 전쟁의 전개 양상과 참상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과 중동지역 전쟁은 한국기업들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 한국 국가방위산업, 민간방산기업, AI 기업, 건설기계 기업, 에너지기업, 식품기업 등은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과 집단학살을 지속시키는 지렛대로 역할하고 있다. 이들은 살상 무기와 군수물자 수출, 방위산업 협력, 팔레스타인을 파괴하는 건설기계 수출 등 다양한 형태로 전쟁에 연루되어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자원약탈에 공모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영해 가스전을 약탈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여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로부터 지탄받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영해 자원약탈 컨소시엄 - 이탈리아 기업 ENI 지분 70%, 한국석유공사 다나 페트롤리엄 지분 15%, 이스라엘 기업 Ratio 지분 15% - 에 참여해 집단학살에 공모해 왔다.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한국 단체와 국제단체들은 2025년 11월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공모기업 한국석유공사 규탄 국제행동의 날” 집회를 열어 한국석유공사의 컨소시엄 철수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그 후에도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한국 단체들은 국민 감사청구인 서명운동, 산업통상부 항의 전화, 국민신문고, 국민 감사 청구 기자회견 등 한국석유공사의 컨소시엄 철수를 거듭 촉구해 왔다.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석유공사는 ‘지분(15%)이 적은 만큼 책임도 적다’며 집단학살 공모 책임을 회피했다. 또한 산업통상부는 ‘좋은 소식 기다려 보자’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와 산업통상부의 대답은 순간을 모면하려는 거짓과 기만임이 밝혀졌다. 이탈리아 기업 ENI가 자국 노동자 민중의 강력한 투쟁에 압박받아 2025년 12월 컨소시엄에서 최종 철수했다. 이제 팔레스타인 영해 자원약탈 컨소시엄에 남은 기업은 한국석유공사와 이스라엘 Ratio뿐이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는 컨소시엄 철수는커녕, ENI가 포기한 운영권을 갖고 Ratio와 함께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가스전 탐사권을 획득해 올해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탐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2025년 12월, 이스라엘 정부가 2026년 10월 탐사권 만료 후, 다음 라운드인 5번째 가스전 탐사권 입찰을 발표했으며, 이번 입찰에는 가스전 탐사권 해당 해역에서 팔레스타인 영해가 더 늘어난 게 확인되었다. 한국석유공사의 이스라엘 집단학살 공모 책임은 더 커졌다. 그런 만큼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규탄과 컨소시엄 철수 요구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은 서울, 부산, 대구, 춘천, 전주, 영국 스코틀랜드 등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단체들과 함께 한국석유공사의 집단학살 공모 규탄과 컨소시엄 철수를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공동행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2025년 10월,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가자지구 집단학살 공모 국가’로 지명한 사실을 기억한다.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팔레스타인 영해 자원약탈로 이윤을 추구하는 한국석유공사에 수치심과 분노를 느낀다. 우리는 한국 정부와 한국석유공사에 강력히 촉구한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자원약탈 컨소시엄에서 지금 당장 철수하라! 또한 우리는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중단,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자유, 해방을 위해 가자지구 항해 선단에 오른 김아현(해초), 승준, 김동현 활동가의 투혼을 지지하며 무사 귀환할 때까지 함께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지금 당장 멈춰라! ▸이스라엘 점령군은 가자지구에서 즉각 철수하라! ▸이스라엘은 레바논 점령과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 ▸미국은 이란침략 중단하고 중동지역에서 즉각 철수하라! ▸미국은 쿠바 봉쇄를 즉각 해제하라! ▸한국석유공사는 가자지구 영해 자원약탈 컨소시엄에서 즉각 철수하라! ▸HD현대, 한화 등은 이스라엘 집단학살 공모를 즉각 중단하라!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맞서 반제반전 국제연대를 강화하자! 2026년 5월 13일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긴급행동 /* 스크롤 여백만 주고, 화면에는 안 보이게 */ .ftn-target { display: inline-block; /* 줄바꿈 안 생김 */ width: 0; height: 0; scroll-margin-top: 200px; }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 name="_ftn1", name="_ftn2", name="_ftnref1" ... 전부 대상 document.querySelectorAll('a[name^="_ftn"]').forEach(function(a) { var idValue = a.getAttribute("name"); // 이미 같은 id의 요소가 있으면 또 만들지 않음 if (!document.getElementById(idValue)) { var span = document.createElement("span"); span.id = idValue; span.className = "ftn-target"; a.parentNode.insertBefore(span, a); } }); }); /* 본문 각주 번호 + 아래쪽 각주 번호 색 지정 */ a[href^="#_ftn"] sup, a[href^="#_ftnref"] sup { color: #BF202D; } /* 밑줄이 보기 싫으면 */ a[href^="#_ftn"], a[href^="#_ftnref"] { text-decoration: none; } /* 마우스 올렸을 때 살짝만 강조하고 싶으면 (선택) */ a[href^="#_ftn"]:hover, a[href^="#_ftnref"]:hover { text-decoration: underline; } /* 페이지 전체가 오른쪽으로 넘치지 않게 */ html, body { max-width: 100%; overflow-x: hidden; } /* 본문 영역 폭 강제 고정 + 긴 단어/문장도 줄바꿈 */ #bo_v_con, .bo_v_con, .cke_editable, article { max-width: 100%; overflow-wrap: break-word; word-wrap: break-word; /* 구형 브라우저용 */ } /* 워드에서 붙은 이미지/표가 화면 밖으로 안 나가게 */ #bo_v_con img, #bo_v_con table, .bo_v_con img, .bo_v_con table, .cke_editable img, .cke_editable table, article img, article table { max-width: 100% !important; height: auto; } /* 워드가 p, span에 폭을 박아놓은 경우 강제로 해제 */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cke_editable p[style*="width"], .cke_editable span[style*="width"], article p[style*="width"], article span[style*="width"] { width: auto !important; max-width: 100% !important; } /* 기본 blockquote 스타일 */ blockquote { border-left: 4px solid #c0392b; /* 사이트 분위기와 맞는 붉은 계열 */ padding: 12px 18px; margin: 20px 0; background: #fafafa; font-style: normal; color: #333; line-height: 1.6; } /* blockquote 안의 p 태그 정렬 */ blockquote p { margin: 0 0 10px 0; text-align: justify; } /* 마지막 p 태그 여백 제거 */ blockquote p:last-child { margin-bottom: 0; } -
[발언] 노동절, 우리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정권은 바뀌었지만 노동자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화물연대 서광석 열사가 목숨을 잃었다. 고진수 동지가 구속당했다. A학교 투쟁, 세종호텔 투쟁, 울산 워릭·덕스 어학원 원어민 강사 노동자들의 투쟁, 그리고 현대차 자본과 경찰 폭력에 맞서 이수기업 해고노동자들이 싸우고 있다. 자본이 요구하면 공권력이 집행하고, 노동자가 희생당하는 현실을 끝장내기 위해 노동자들은 함께 싸워야 한다. 지난 노동절,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이수기업 해고자 정성훈 동지의 사전 발언을 소개한다. 우리는 오늘, 희망이 아닌 참담한 배신감과 끓어오르는 분노를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또 한 명의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BGF자본과 이를 비호하는 공권력의 추악한 결탁이 화물노동자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자본의 탐욕이 노동자를 사지로 내몰 때, 국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정권이 바뀌면 노동자의 삶도 바뀔 것이라 믿었던 우리의 기대는 이제 처절한 절망과 분노로 돌아왔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출범 당시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온갖 달콤한 약속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지금 무엇이 변했습니까? 간판만 바뀌었을 뿐, 자본과 결탁한 공권력의 칼날은 조금도 무뎌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노동자의 삶은 여전히 벼랑 끝 낭떠러지입니다. 서울에서 성폭력 피해학생을 보호하려다 억울하게 해임되시고 부당전보 승소판결을 받고도 교육감과 경찰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당하고 연행되신 지혜복 선생님과 연대시민들, 세종호텔 자본과 사법부에 낙인찍혀 아무 죄도 없이 구속까지 당한 고진수 지부장 동지도 있습니다. 울산에선 비자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연차 사용을 못하게 막고 수당도 떼어먹고, 이에 저항하여 노조를 결성하자 보복해고시킨 워릭·덕스 어학원 원어민 강사 동지들, 전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수기업 해고노동자들도 똑똑히 기억합니다. 현대차 자본의 구사대와 울산 북부서 경찰의 폭력 앞에 무자비하게 짓밟히고 폭행당했던 야만적인 순간들을 우리는 절대 잊지 않습니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국정감사장에서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책임지고 현대차 구사대 폭력사건을 조사하고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자본의 폭력 앞엔 무기력하고, 노동자의 절규 앞엔 오만한 '말뿐인 행정'입니다. 우리를 폭력으로 짓밟았던 구사대와 경찰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정의입니까? 권력의 자리에 앉아 '노동 존중'을 입에 담으면서도, 정작 자본의 폭거 앞에서는 눈을 감는 비겁한 행태를 이제는 끝장내야 합니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현실은 여전히 자본이 명령하고 공권력이 집행하며 노동자가 희생당하는 야만의 연속일 뿐입니다. 정치권이 자본의 눈치를 보며 노동자의 삶을 정치적 소모품으로 이용하는 한, 이 땅의 민주주의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구걸하지 않습니다. 빼앗긴 권리를, 기만당한 우리의 삶을 투쟁의 이름으로 다시 쟁취할 것입니다. 더 이상 억울하게 죽는 노동자가 없어야 합니다. 더 이상 우리의 권리를 빼앗길 수 없습니다. 단결된 노동자의 힘만이 이 추악한 결탁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뭉치면 세상이 멈추고, 우리가 싸우면 세상이 바뀝니다.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웁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