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8호]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앞으로!_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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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성명/논평

[뉴스레터 8호]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앞으로!_ 02

발행일_ 2025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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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타도투쟁을 돌아봅시다

 

윤석열타도_스알.jpg

사진_ 스튜디오 R

 

윤석열 파면은 노동자 민중의 투쟁이 일군 위대한 승리입니다. 202412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1214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 2025115일 윤석열 체포, 그리고 44일 파면에 이르는 전 과정이 노동자 민중의 투쟁에 근거했습니다.

 

집회·결사·정치활동의 자유를 박탈하고, 파업·태업을 비롯한 일체의 쟁의행위를 금지하며, 노동자 민중의 모든 자치조직을 해산해 파시즘체제 수립을 시도한 친위쿠데타는, 단지 윤석열 개인의 망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위기의 자본주의, 미국·유럽·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극우세력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생존권 위기를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노동자들과 이주민, 여성과 소수자들에게 돌리며 세력을 확대했습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역시 조직노동자·이주민·여성·성소수자·장애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며 결집한 극우세력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임을 드러냈습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선동과 여성가족부 폐지공약을 앞세운 윤석열의 집권부터가 혐오정치 확대의 결과였습니다.

 

극우세력을 배양하는 위기의 자본주의는 스스로 질서를 회복할 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바로 그렇기에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윤석열 타도투쟁 내내 총파업을 선동했습니다. 민주당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저절로 끌어내려 주지 않으며, 내란을 진압하는 주체는 노동자 민중이라는 점, 내란을 진압하고 사회대변혁의 길을 여는 수단은 민주노총과 미조직노동자가 함께 일터를 멈추는 총파업임을 설득하고자 했습니다.

 

조기 대선, 이대로라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합니다. 광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중도보수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행보는, 민주노총 총파업이 총파업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운동 내부적으로는 정세에 조응하는 조직노동자들의 역할을 인식하고,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나서는 현장 주체가 조직돼야 한다는 과제를 뼈저리게 확인했습니다. 상속세·종부세 완화 등 부자감세, 반도체특별법이라는 재벌특혜 입법에 나선 민주당 정부 아래, 노동자 민중의 삶은 그대로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시 싸워야 합니다.

 

202538, 윤석열 파면 투쟁 한가운데서 일어난 여성파업

 

여성파업_스알.jpg38,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여성파업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는 너희는 갈라치지만, 우리는 단결한다는 슬로건 아래 전날 신촌부터 서울시교육청까지의 학생참가단 행진과 교육청 앞 전야제에 이어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앞에서 여성파업대회를 열었습니다. 양일간 500~600명의 노동자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20명의 노동자와 소수자 동지들이 무대에 올랐고, 현장에서 구조적 젠더차별에 저항하는 생생한 발언과 팔레스타인, 동덕여대, 고공농성 사업장 연대 구호 등 투쟁 열기로 대회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41개 단위 중 노동조합이 절반이나 참여한 <20253.8여성파업조직위원회>3.8여성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조직위 참가제안 간담회, 찾아가는여성파업 교육간담회, 여러 차별과 억압을 주제로 한 광장 오픈 마이크, 기사 연재, 연대투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작년보다 확장된 의제로 여성과 성소수자 차별에 맞서기 위한 노동자 요구와 투쟁을 만들어왔습니다. 12.3 윤석열 비상계엄 이후에는 우리는 윤석열 정권도, 구조적 성차별도 몰아낼 것이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다음날 유인물로 배포하는 등 광장과 현장에서 여성 노동자가 앞장서서 윤석열과 구조적 젠더차별을 몰아내자고 외쳤습니다.

작년 KEC지회와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가 실제 파업투쟁으로 한국의 첫 3.8여성파업의 포문을 열었다면, 올해는 구조적 젠더차별에 맞선 노동자운동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반면 노동조합의 주체적 역할을 더 강화하지 못한 점, ‘여성혐오 정권, 여성노동자가 끝장낸다’, ‘여성혐오 박살내는 여성파업등과 같은 슬로건으로 윤석열 퇴진 투쟁과 여성파업 운동을 더 밀착시키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여성과 성소수자 노동자들이 3.8여성파업 운동과 만났습니다. 앞으로 여성 노동자가 앞장서는 계급적 투쟁을 더 힘차게 조직하면서 내년 3.8여성파업으로 다시 만납시다. (사진_ 스튜디오 R)


정근식이 짓밟은 A학교 공대위 희망텐트, 그러나 투쟁은 더욱 불붙는다

 

A학교.jpg지난 226일과 27, 28일에 이르기까지 <A학교 성폭력사안 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 공대위>A학교 성폭력 사안의 근본적인 해결과 지혜복 동지의 공익제보자 지위 복원 및 A학교 복직, 학교 내 젠더 평등 등의 요구에 연대하는 수많은 동지와 함께 희망텐트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261530, 부당전보와 부당해임의 뻔뻔한 공범이었던 중부교육지원청 앞 집회부터 서울시교육청 앞 행진까지 전진 회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행진을 출발하기 전 다함께 중부교육지원청 앞에 걸었던 근조 리본은 단순한 퍼포먼스용이 아니었습니다. 그 리본은 피해 학생들이 A학교 안에서 끝없이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지혜복 동지가 부당해임과 형사고발로 고통받아왔던 긴 시간 내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평등 교육’, ‘미래 교육을 입으로만 운운했던 중부교육지원청과 서울시교육청을 규탄하는 리본이었습니다.

지혜복 동지가 투쟁을 시작했던 추운 겨울부터 다시 돌아온 봄까지 교육청은 언제나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했지만, 희망텐트의 밤은 뜨거웠습니다. 각종 문화공연과 연대 발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연대 동지들은 노래로, 연주로, 열띤 구호 제창으로 정근식 교육감을 향해 지혜복 동지가 A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피해자 학생들은 근본적 문제 해결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자칭 진보 교육감 정근식이 28일 아침 선전전에서 돌려준 대답은 무려 23명 동지에 대한 악랄한 폭력 연행이었습니다. 경찰은 정당한 선전전을 진행하던 동지들을 무차별적으로 폭력 연행했습니다. 연행 후에 경찰의 반인권적인 수사와 처우에 동지들이 고통받을 동안 정근식은 자신의 SNS에 최대한 선처를 부탁했다는 유체이탈식 발언을 늘어놓았습니다. A학교 피해 학생들과 지혜복 동지가 길에서, 학교에서 고통을 호소할 때 그랬듯 23명의 동지가 바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연행되어 고통을 호소할 때도 정근식은 무시로 일관할 뿐이었습니다.

희망텐트 투쟁 과정에서 확인했듯 이제 A학교 투쟁은 학교 내 성평등 실현, 성폭력 문제의 근본적 해결, 교과운영 부조리 해결, 공익제보 지위 인정과 같은 중대한 요구를 건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우리 모두의 투쟁이 되었습니다. 전진은 앞으로도 지혜복 동지와 함께, <A학교 성폭력사안 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 공대위>와 함께 오직 투쟁 승리와 피해자 일상 복귀의 길로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④ 하늘에서 맺어준 3개 사업장 공동투쟁으로 승리한다

 

3개공투_비주류.jpg423일 현재,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소현숙 동지 472, 세종호텔지부 고진수 동지 70,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김형수 동지 40. 이들이 하늘에 매달려있는 시간입니다

윤석열 파면 선고가 지연되던 3, 이 세 사업장 노동자들은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에하나라도 윤석열이 살아 돌아온다면 제일 먼저 수거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광장에 집중했습니다. 총파업을 호소했습니다.

 

결국 44일 윤석열은 파면됐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세 사업장 모두 교섭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노동자들의 삶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언론은 대선에 대해서만 써재꼈습니다. 그래서 고공농성 3개 사업장 노동자들은 공동투쟁을 시작했습니다. 44일 파면 선고 당일 공동투쟁문화제를 시작으로, 49윤석열 파면 이후 사회대개혁 제1과제는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 해결이라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하여 고공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대책기구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 공동투쟁문화제를 열고 세종호텔-애플 명동점-한화오션을 행진하고 있습니다. 보통 250여명 안팎의 노동자시민들이 참여하는데 이중에는 광장에서 노동자투쟁으로 연대를 확장하고 있는 2030청년들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3개사업장 공동투쟁은 더욱 확장돼야 합니다.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 먹튀라는 한국 사회 노동자투쟁의 중요한 의제가 모두 응축돼 있기 때문입니다. 대선 시기 고공농성 3개 사업장과 투쟁사업장 노동자들, 시민사회단체와 2030청년들이 공동의 투쟁을 위해 이대로는 못살아! 4.29 우리 삶을 바꾸는 1,000인 선언을 시작으로 59, 531일 집중행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고공농성 3개 사업장 공동투쟁과 함께 합니다. (사진_  비주류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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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기초학습]을 소개합니다

 

기초학습.jpg우리는 123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내란사태 이후 광장에 나온 우리들의 외침이었습니다. “윤석열을 파면하고 새 세상을 만들자!” 우리가 만들고자 했던 세상은 무엇이었던가요. 내란 이후에도 이어지는 옵티칼, 거통고, 세종호텔 고공농성 투쟁, A학교 공대위, 이수기업 해고자들, 전장연, 동덕여대, 미아리 성노동자들의 투쟁, 팔레스타인 연대집회...그 현장들에서 만나는 우리는 직관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윤석열 넘어 우리가 만들고 싶은 새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모든 종류의 착취와 차별, 억압을 일소하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으로 가는 단서를 투쟁에서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내란의 시간동안 우리는 민주노총의 역할을 보았습니다. 조직된 노동자계급의 대표체인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서야 할 필요성은 헌재의 결정이 지연될수록 모두에게 분명하게 다가왔습니다. 그것이 정세의 주인으로 서는 길이었고, 또 다시 극우파시즘의 토양을 강화하고 노동자를 공격할 민주당 정부에게 권력을 내주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계급의 독립적 세력화로 사회대변혁으로 나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동시에 민주노총의 한계도 보았습니다. 12월부터 총파업을 외쳤던 우리부터, 현장에서 총파업을 위한 결의를 충분히 조직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헌재의 결정으로 내란의 123일을 끝내며 만난 동지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민주노총이 됩시다”. 민주노총이 길을 연다고, 금속노조가 선봉에 선다고 박수치고 환영했던 우리가, 그 다음 결전의 순간을 위해, 그 때는 우리가 총파업을 조직하는 집단적 주체로 서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자고.

 

기초학습1강.jpg그래서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세상을 바꾸고 싶은 동지들에게 사회주의 기초학습을 제안했습니다. 사회주의는 노동자계급의 자기해방 사상이며, 자본주의에 맞서 노동자계급이 피로 쟁취해낸 역사적 경험이자 지식입니다. 죽은 자가 산 자에게 전하는 이 메시지를 이해하고 공부할 때 우리는 오늘날의 과제를 해결해갈 방법 또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회주의 기초학습을 신청해주신 여러 동지들과 함께 202548일 오리엔테이션과 4221강을 진행했습니다. 10월 말까지 열심히 12강짜리 강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기초학습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노동운동의 주체로 서기 위한 또 다른 강좌를 준비하고 있으니, 이번에 신청하지 못한 동지들도, 기초학습 강좌를 신청해주신 분들도 11월에는 새로운 강좌를 기대해주세요:)

  

[2025 사회주의 기초학습] 프로그램 신청은 48일자로 마감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정말정말 듣고싶은 동지는 교육위원장 양동민(010-사이일오-삼일육구)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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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옵티칼 희망버스: "500일이 되기 전에 고공에도 봄이 오게"

 

옵티칼희망버스.jpg먹튀자본에 맞서 고용승계를 외칩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박정혜, 소현숙 노동자의 외침에 함께 해주세요.

- 일시 : 2025년 4월 26일 오후 14:30~17:00

- 장소 :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공장

- 문의 : 황철우 010-3481-2640 / 김혜란 010-9763-4963

전국에서 희망버스가 출발합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확인하세요. 

https://padlet.com/solidaritymap/padlet-o1gnxqtrkfvzzg06

 

 

 

 

  

  

 

 

이대로는 못살아! 우리 삶을 바꾸는 1,000인 선언

- 윤석열 파면넘어! 이제 우리가 삶을 바꾸겠습니다!

 

photo_2025-04-19_17-40-44.jpg참가신청 :https://forms.gle/uUkYmy74CPPt63meA

신청 기간 : 419()~4.27() 자정까지

공동행동의 날!

이대로는 못살아! 우리 삶을 바꾸는 1천인 선언 기자회견

- 429(), 11, 세종문화회관 계단

 

이대로는 못살아! 우리 삶을 바꾸는 1차 공동행동” - 고공에서 지상으로! 1,000동의 희망텐트

- 59() 오후 - 10() 아침, 서울 한화오션 본사 앞

 

이대로는 못살아! 우리 삶을 바꾸는 2차 공동행동 비정규직 철폐! 차별없는 평등세상! 대행진

- 531(), 서울 도심

 

문의

- 황철우 : 010-3481-2640 / 유흥희 : 010-7355-9826

 

주최: 우리 삶을 바꾸는 노동자 공동행동

- 고공농성 3개 사업장 /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 비없세 / 윤석열 파면 투쟁에 함께 한 이들이 함께 제안드립니다. 활짝 열려있습니다. 함께 하실 단체와 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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