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 고용노동부 울산동부지청 앞에 ‘임금삭감 반대! 성과차등임금제 반대!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정주노동자 수가 더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늦게 퇴근하고 온 이주노동자들이 점차 늘어났다. 16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빽빽하게 자리를 잡았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를 비롯해 울산의 여러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소식을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이주노동자들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들에게 성과금·격려금·휴가비·상여금 동일 적용을 요구하며, 원청교섭을 쟁취하기위해 싸우고있다. 자본이 만든 2중·3중의 차별과 분할을 넘어, 조선소 현장을 바꾸자. 3월 1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는 2026년 단체교섭 요구를 HD현대중공업 원청에 보냈다. 3월 13일 현대중공업은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했고, 3월 21일 교섭노조 확정을 공고했다. 하지만 교섭노조 확정 공고...
6월 13일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은 일요일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병원인 울산이주민센터 진료소를 찾아 수줍게 아픈 곳을 말하는 이가 아니었다. 낯선 한국 땅 울산 동구 거리가 무서워서 가능한 한 친구와 함께 다니는 겁 많은 노동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한국 땅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게 글로벌 1위 조선사 HD현대중공업 거대 자본의 차별과 불의에 맞서 노동의 권리를 온몸으로 말하는 노동자였다. 사진: 울산이주민센터 6월 13일, 투쟁을 선택하고 모인 수백여이주노동자 6월 13일 200여 명의...
수개월에 걸친 여러 지도부의 배신 끝에, 볼리비아 노동자와 농민들은 새로운 형태의 조직을 구축하며 아래로부터의 총파업을 관철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노동계급, 농민 및 기타 민중 부문의 진정한 반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들은 우파 로드리고 파스(Rodrigo Paz) 대통령이 집권한지 불과 6개월 만에, 그의 긴축 정부에 맞서 두 번째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지난 12월, 파스 대통령은 최고령 제5503호를 발표했는데, 그 첫 번째 조치는 연료 보조금을 ...
미국 헤게모니가 쇠퇴하고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제국주의의 압박이 새로운 형태를 띄면서 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졌다. 그 와중에 볼리비아에서는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에 맞선 궐기가 확산되었다.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걸쳐 볼리비아의 파스 정부,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정부, 칠레의 카스트 정부가 심각한 위기에 맞닥뜨리면서, 친제국주의 우파를 어떻게 격퇴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 더 절박하고 구체적인 것이 되었다. 지난 몇 주 동안 볼리비아에서 제기된 핵심 물음은, 우리 눈앞의 사태가 라틴아메리카의 새로운 우파 물결에 맞...
오는 6월 13일, 경상남도청이 있는 창원에서 “613 정의로운 전환 노동자•시민 대행진”(이하 613 대행진)이 열린다.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와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의 요구를 걸고 전국의 발전 노동자, 연대 시민들이 함께 모일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 발전HPS지부는 2024년 남부발전을 대상으로 한 파업 투쟁을 포함해, 발전소 폐쇄 국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계속 싸워왔다. 613 대행진에서도 주요 주체로 나설 예정이다. 613 대행진을 앞두고 박규석 지부장과 김영구 하동지회장을 만나, 희망 ...
필요한 것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히 선을 그으면서도, 참정권 침해에 항의하는 대중의 요구를 분명히 옹호하는 것이다. 국가는 선거 때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말해왔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말하던 국가가 상당수 대중의 참정권을 침해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지역의 선거무효와 재투표를 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정당하다.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해당 지역 선거무효와 재투표 요구를 노동자 민중의 민주적 권리 요구로 다시 세워야 한다. 그러나 권리는 규정의 존재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2026년 6월 2일,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선반 작업을 하다 사망한 고 김충현 노동자의 1주기가 지났다. 발전산업에 만연한 위험의 외주화는 석탄발전소 폐쇄에 따른 고용불안과 맞물리며 김용균에 이어 또 다른 죽음을 초래했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재명 정부 취임과 동시에 시작된 김충현 투쟁은 청와대로 대통령실을 옮긴 1년 뒤에도 여전히 정부를 상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1년이 지나도, 지방선거로 지역사회가 소란스러워도 석탄발전소 폐쇄 지역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은 항상 뒷전이었...
자기조직화는 계급투쟁의 열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데, 마르크스주의 혁명가들에게 이는 노동계급과 피억압 대중의 정치 권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우리는 팔레스타인 학살에 맞선 학생 봉기가 전 세계를 휩쓰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미국과 전 세계의 학생들은 베트남 전쟁에 반대했던 것처럼 가자를 위해 시위를 벌였다. 청년들 사이에서 반제국주의 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꺼이 싸우고 국가에 맞서며, 팔레스타인 해방을 보게 되길 진심으로 염원한다. 미...
사진: 연합뉴스 ‘계엄’이란 엄청난 사태를 고려하면 민주당이 겉으론 이긴 선거처럼 보여도 내용상으로는 패배한 선거였다. 국민의힘이 격전지로 불렀던 서울과 대구에서 이겼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 7곳, 경기도 12곳, 인천 3곳에서 승리했다. 압도적 승리를 예상했던 추미애의 득표율은 55%에 불과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한동훈, 유의동이 당선됐다. 선거 전까지 빈사 상태에 내몰렸던 국민의힘은 부활의 날개를 다시 얻었다. 노동자들의 권리와 이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