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투쟁] 분노의 인터뷰: “차별과 박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는 거를 모두가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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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타도!

[우리의 투쟁] 분노의 인터뷰: “차별과 박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는 거를 모두가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일 저녁 매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필자는 이소연 객원 리포터와 함께 스튜디오 알 미디어 활동가로서, 2024년 12월 12일(목)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을 향한 분노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많은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을 통해 모든 사람이 '성소수자,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박해에서 벗어나고자'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진' '존중받고' '서로 존중하며' '어떤 이유로든 차별받지 않고' '권리를 내세울 수 있는' '살기 좋고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평등과 정의를 요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지면에 옮겨 싣는다.

 

 

 

Q1.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한 번 해주세요.

“저는 서울에서 살고 있고,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이고, 미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냥 야구 좋아하고 막 덕질 많이 하는 그런 학생이에요.”

“막 수능을 끝내고 덕질을 가만히 하고 싶은데 집에서 나라 상태 때문에 나왔고요. 참을 수가 없네요”

“서울 강북구에 살고 있는 그냥 일반 시민입니다.”

“22살 대학생이고요. 지금 사실 제가 원래 일본에 살고 있는데, 유학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잠깐 한국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18살이고요 자퇴했는데, 자퇴하고 나라가 이 꼴이 돼가지고 왔습니다.”

“저도 18살이고요. 저도 자퇴생입니다”

“29살 지금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26살 서울에 사는 권지우입니다. 피켓은 원래 자진모리장단이 유명한데 윤석열을 탄핵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탄핵모리장단으로 만들어봤습니다”

 

Q2. 윤석열 국민의힘에게 분노를 담아서 한마디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발 정신을 차리시길 바랍니다”

“석열아, 집에 얌전히 있어라. 너 때문에 지금 다들 힘들다 이놈아”

“애초에 나왔을 때부터 맘에 안 들었어요”

“나이 먹은 대로 좀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좀 꺼져줬으면 좋겠는데…”

“빠른 시일 내에 끌어내리지 않게 (알아서) 내려왔으면 좋겠고, 그리고 내려와서도 #$&%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선거에 나왔을 때부터 기분이 나빴고, 저는 뽑은 적이 없는데 이런 일까지도 터질 줄은 상상을 못해서…왜냐하면 (윤석열이) #$&%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어서, 그냥 조용히 있다가 떠나갈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처참한 일까지 저질러서 화가 납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때부터, 윤석열은 저의 대통령이 아니었고요. 지금도 그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원래부터도 이런 시위에 동참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해외에 있다보니까 한계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비행기가 아니라 정말 노를 저어서라도 들어오겠다는 마음으로 와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윤석열은 제발 좀 물러나고 정말 법의 정당한 심판을 받고, 그 관계자들도 잘못한 게 있으면 적법하게 심판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리가 국민들의 뜻으로 보존할 수 있는 자리인데, 그거를 좀 망각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나라를 위해 그리고 힘들게 추운 거리에 나오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이) 탄핵안 투표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Q3. 이 자리에 2030 여성 청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응원봉 문화가 아닌가 싶어요. 대부분 아이돌분들 팬이라고 들었는데 덕질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고, ‘그런 환경이 이런 길바닥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들어서, 그래서 2030 여성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윤석열을 2030 여성들이 뽑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 이를 갈고 있으셨던 분들이 참지 못해서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나이대는 대부분 정치에 관심이 없는 편인데, 그만큼 윤석열이랑 국민의힘에 화가 나가지고 온 게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원래도 윤석열 마음에 안 들어하는 사람이 좀 많았긴 했는데 계엄 터진 이후로 더 분노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금 나라를 말아먹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다 나와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나왔고. 사실 분노할 때를 알아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SNS나 그런 걸 통해서 공유도 하고 서로 연대하면서 나오게 되신 것 같아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여성의 인권이 더 바닥으로 내려갔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들고 일어나고 싶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라든지 장애인분들이라든지, 사회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아오신 분들이 많이 참여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 중에서 아무래도 2030 여성들 또한 그런 거에 대해서 많이 눈을 뜨고 알고 있기 때문에 참여를 하는 거라 생각을 하고요. 2030 여성이라 해도 너무 좋지만 다른 성소수자분들이나 장애인분들, 그 외에 연대하시고자 하는 분들 다 같이, 이것도 하나의 정말 그런 차별과 박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는 거를 모두가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지애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은 모두 동지애가 있지만 여성이 특히 동지애가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이는 힘이 남성,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있지만 여성은 특히 서로에게 애틋함이 더 있어서 모이는 것 같습니다.”

 

Q4. 네,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국 사회에 바라는 점 있으실까요?

“다 필요 없고 국민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이제 서민들을 좀 더 생각해줬으면,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정치에 관심 없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솔직히 나오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여자가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간호사들 인권도 챙겨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계엄령 같은 쓰잘데기 없는 부적절한 말을 할 수 없는 지도자가 생겨났으면 좋겠고, 그리고 모든 국민이 자기 자리에서 존중받고 타인을 좀 존중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어떤 이유로든 차별받지 않고 적법한 권리를 내세울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요즘 정치인들 별로 거의 다 마음에 안 드는데 그냥 윤석열 같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입시가 너무 개같아가지고 학교 그만두지 않고는 어떻게 살 수가 없어요.”

“대학 가고 싶은데 아니 윤석열 때문에 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 모르겠어요.”

“윤석열 하나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미 윤석열 여러 명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또 다른 윤석열들을 우리가 꼭 처단해서 살기 좋고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그런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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