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2024년 3‧8여성파업조직위원회 주최로 3‧8 여성파업대회가 열렸습니다. ‘역행하는 시대, 돌파하는 우리의 투쟁’이라는 모토를 건 이날 집회에는 800여 명의 노동자가 서울 보신각 앞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여성파업조직위는 41개 노조와 단체가 모여 2023년 11월부터 이번 3‧8 여성파업을 조직해 왔습니다. 구미의 금속노조 KEC지회와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지부는 현장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고 상경해 투쟁에 함께했고 그 외 노동자도 연월차 휴가나 조...
4월 9일 서울 용산역에서 “우리는 더 이상 비밀이고 싶지 않다, 국가는 임신중지를 건강권으로 보장하라!” 집회가 열렸습니다. 낙태죄가 폐지된 지 2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유산유도제 도입, 건강보험 적용 등 자유롭고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기본적인 환경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이날 집회에 함께했는데요. 온전한 임신중단권 보장을 위한 전진의 요구를 집회의 모습과 함께 확인하세요! 00:00 국가는 임신중지를 건강권으로 보장하라! 00:48 부자는 임신중지하고, 가난한 사람은 빚진다! 01:17...
여성들이 겪고 있는 억압과 차별의 개인적인 경험들을 따지고 들어가면 결국엔 가부장제를 재생산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은 '99%를 위한 페미니즘'에서도, 현재의 페미니즘 운동에서도 하나의 상식처럼 받아들여집니다. 빵과장미는 나아가 그렇다면 자본주의 체제를 현실적으로 무너뜨릴 것인가?에 관한 전략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생산과 재생산: 자본주의는 여성을 이중으로 억압한다' 파트에서는 여성의 재생산 노동에 관한 이탈리아 이론가 실비아 페데리치의 이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5일 열린 빵과장미 북콘서트에서 '빵과 장미의 도전'을 번역한 엮은이 오연홍 님이 빵과장미의 실천에 주목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빵과장미 운동을 주도해온 이들은 직장에서 성폭력을 겪은 여성노동자를 위해 파업을 벌여 관리자를 쫒아내고, 단 한 명의 여성노동자가 쓸 수 있는 화장실을 위해 파업을 벌였습니다. 노동자계급 내에서의 성차별과 여성억압이 존속되는 한 진정한 단결은 불가능합니다. 그러한 차별을 없애나가는 과정은 '특별한 마법'이 아니라,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조직하고 설득해온 부단한 목적...
편집자주) 지난 10월 19일, '이란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시민모임'에서 이란 레카비 선수의 실종 소식에 그녀의 신변안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전진 정은희 동지의 발언을 공유합니다. 이란 정권의 여성 억압은 단지 히잡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란의 공식 결혼 연령은 13세이며, 아버지의 허락이 있으면 더 어린 나이에도 결혼할 수 있습니다. 2021년 3월까지 한해 동안 10-14세 소녀 31,379명이 결혼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전환요법이 ...
[편집자 주] 이 글은 27일 세종호텔공대위가 연 “세종호텔 해고자와 함께하는 성평등 문화제”에서 발표된 허지희 세종호텔지부 사무장의 발언 전문입니다. 여성노동자는 평소에는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에 시달리다 위기라도 닥치면 가장 먼저 쫓겨납니다. 하지만 여성노동자도 똑같은 노동자이자 똑같은 해고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많은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려면 겪어야 하는 ‘구조적 성차별, 성폭력’을 허지희 사무장이 발언합니다. 호텔 남자사우나 식당의 서빙은 여...
오늘 아침,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노조파괴 부당해고에 맞서 농성을 이어오던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노동자들의 농성장이 병원에 의해 무단으로 철거됐습니다. 장례식장 임대업자의 영업시작일을 앞두고 울산대학교병원이 장례식장에 설치된 농성장과 각종 피켓 선전물들을 철거한 것입니다. 4명의 장례식장 해고자들과 지역의 연대단위들이 모여 농성장을 탈환하기 위한 투쟁을 진행했고, 결국 농성장을 다시 사수할 수 있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