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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민주당과의 연대 끝에 기후악당 사업에 동참한 진보당을 규탄한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 mtosocialism@gmail.com
기사입력 2023.10.09 15:21 | 조회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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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6일, 국회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단법’을 재석 242명 중 찬성 223표, 기권 13표, 반대 6표로 의결했다. 통과된 법안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2월,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겨냥해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발의하고 의결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의 후속 법률로, 신공항 건설 전담 공단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후악당이 벌이는 기후재난 심화 사업, 신공항 건설공단법에 찬성한 223명 중에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도 포함되어 있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에 동참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그리고 환경운동 경력으로 민주당 국회의원이 된 인사들을 주축으로 12명이 기권했다. 앞에서는 기후위기 해결을 외치고, 뒤에서는 기후악당과 손잡는 행보다. 


    강성희 의원은 “법안을 깊이있게 들여다보지 못한 채 찬성 표결했다. 진보당은 가덕도 신공항 반대 입장이 분명하다”고 변명했다. ‘신공항 건설 반대’는 불과 2주 전 923기후정의행진의 5대 요구 중 하나다. 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이 당론과 명백히 반대되는 법안을 잘 들여다보지 못해 찬성 표결했다니, 누가 이 구차한 변명을 믿겠는가. 


    진보당은 민주당과 일관되게 연대해왔고, 이는 신공항사업 찬성이라는 정치적 참사로까지 이어졌다. 그간 진보당과 강성희 의원의 행보를 보자. “고맙습니다 민주당” - 2023년 4월 전주 재보궐선거 당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선거 내내 앞세운 슬로건이다. “민주당은 협력하고 연대해서 윤석열 정권에 맞서야 할 관계라고 생각” -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당선 직후 발언이다. 심지어 민주당 초선모임 ‘처럼회’에 가입하기도 했다. 그리고, 10월 6일의 신공항사업 찬성 표결이 있었다. 


    민주당과의 연대는 노동자 민중운동의 재앙이다. 기후정의운동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 민중운동은, 이 참담한 사태를 낳은 진보당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노동자 민중운동의 모든 공간에서 민주당과의 연대를 끝내야 한다. 


    2023년 10월 9일 

    사회주의를향한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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