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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의 결집에 맞설 연대의 힘을 보여주다!21일 약 28시간 정도 이어진 남태령 시위는 퇴진 투쟁의 전진 가능성을 보여준 빛나는 연대였다. 전봉준 투쟁단이 남태령에서 막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 SNS에서 올라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의 생각은 분명했다. “탄핵 가결은 시작일 뿐이다. 탄핵으로 부족하다. 지금 한덕수는 거부권을 행사하며 윤석열 버티기에 나섰고 권성동을 비롯한 내란잔당 세력은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 싸워야 한다, 나아가 노동자민중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더 전진해야 한다.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차별에 맞서 싸우자. 윤석열은 노동자와 민중들의 권리를 빼앗아 왔다. 빼앗긴 우리의 권리를 되찾자.” 참가자들의 대다수는 2030 여성이었다. 이들은 내란 공범인 경찰들이 정의로운 행진을 막아설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계엄이 선포됐을 때 두려웠던 게 사실이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 광주항쟁을 비롯해 피흘리며 싸워 온 노동자민중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주의가 가능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차별과 혐오 속에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이 어떻게 고통 받아왔는지에 대해서도 드러냈다. 장애인도 여성도 성소수자도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곳에 나왔다고 얘기했다. 임금은 어딜 가나 쥐꼬리만 하고 열심히 공부해도 변변한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열악한 현실도 고발했다. 밤샘 집회 때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아침에는 자유발언을 하기 위해 20명 이상이 줄을 서기도 했다. 고등학생들의 자유발언도 여럿 있었다. 그동안 켜켜이 쌓여왔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억눌려 왔던 사람들이 얼마나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는지 알 수 있었다. 자발적 연대도 쏟아졌다. 커피, 피자, 죽, 핫팩, 담요, 월경용품이 계속 들어왔다. 이 후원 소식이 들릴 때마다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아침에는 이 물품을 나눠주기 위해 가판이 차려졌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화장실이 부족한 것을 보고 남성 화장실을 양보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고 깔판을 나눠주고 담요를 나눠 줬다. 온기와 애정, 연대로 강추위를 이겨냈다. 2030 여성들은 농민들의 투쟁에 열렬히 호응했다. 22일 아침 노동조합에 속한 조직된 노동자들이 달려오자 아주 반갑게 맞이했다. 민주노총의 역할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었다. 연대를 향한 의지는 여러 형태로 표현됐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 깃발에 팔레스타인저항연대 깃발을 같이 걸자 지지를 표하며 먹을 것을 나눠 준 시민도 있었다. 이 투쟁을 생중계한 주요 유투브의 동시간 접속자 수는 2만 명이 넘었다. 참가자들은 투쟁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지 않았다. 경찰들이 차를 뺄 때까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때까지 싸운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 결의는 남태령을 넘어 사당역까지의 행진을 거쳐 한남동 관저 앞까지 이어졌다. 우리는 이번 연대를 통해 윤석열의 쿠데타에 맞선 저항의 에너지가 얼마나 큰지 확인하고 또 확인할 수 있다. 이 에너지는 착취 받고 억압 받아왔던 노동자민중의 삶 그 자체다. 노동자민중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요구를 제기하자. 민주당은 내란공범 한덕수를 인정하고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하며 국정의 안정, 즉 이 체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이 체제의 안정은 노동자민중이 다시 고통받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의미할 뿐이다. 노동자민중은 질서와 안정을 위해 거리로 나오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나갈 거대한 잠재력, 거대한 연대의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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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윤석열 내리고 세상을 바꾸는 분노의 마이크 2탄2024년 12월 21일(토), 윤석열에 대한 탄핵안 통과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나왔습니다. 스튜디오 알 미디어활동가인 필자는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의 이소연 객원리포터와 함께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분노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을 통해 “친일파를 척결한” “출판물이나 예술작품을 많이 볼 수 있게 여유를 가진” “여성혐오와 차별이 사라진” “차별금지법,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는” “농부들도 살기 좋은” “차별하고 혐오하지 않고 서로에게 선하고 다정하게 살아가는” “편견없이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감해주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면으로도 옮겨 싣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 장미의 이소연입니다. 윤석열에 대한 탄핵안 통과 이후에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나왔는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분노의 마이크를 들고 이곳에 있는 시민분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자 그럼 출발해 볼까요?”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초동에 사는 20대 여성이고요. 윤석열 때문에 취미생활을 전혀 할 수 없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0에서 일하고 있는 000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춘천에서 왔고요. 지금 시위만 한 다섯 번째 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기도 양평에서 온 최자매 중에 동생입니다. 건축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경기도 양평에서 왔어요. 지역 협동조합에서 일을 하고 있고 또 친구들하고 공동농사도 짓고 있어요” “저는 종암동에서 지금 10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요.” “저는 경상도에서 올라와서 서울에서 상경해 살고 있는 스물 아홉 살 김00이라고 합니다. 전 영상 편집하고 있어요.” “대구에서 올라온 대학생입니다.” “인천 사는 여자입니다. 무역 관련 일 하고 있어요” “윤석열한테 화가 나서 여기로 뛰쳐나온 20대 청년 천명희라고 합니다” “저는 고은비라고 합니다.” “저는 왕빛나라고 합니다.” “20대 웹소설 작가고요, 양산에서 여기까지 올라왔어요” “20대 초반이고 인천에서 왔습니다.” “20대 청년 허은채라고 합니다” Q2. 이번에 내란 사태를 보면서 가장 분노했던 지점이 어떤 게 있으셨을까요? “저는 그때 출판 쪽에 있다 보니까, 그때 포고령에 "언론 출판 검열을 받는다" 이렇게 되어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저랑 저희 관계자분들이 난리가 났었어요. 단톡방에. 왜냐하면 잘못하면 생계가 끊길 수도 있는 거니까. 근데 우리한테 그래놓고, 자기는 녹화방송 그런 거 틀어놓고 편하게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열이 확 받는 거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양산에서 여기까지 올라왔어요.” “대통령으로서 어떤 책임감도 윤리의식도 전혀 없이 권력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고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되게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사장님이 OO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 장관님께서 쿠데타에 적극적으로 가담을 하시는 것 같아서 너무 부끄럽고요. 선배 법조인으로서 저런 행동을 보인다는 게 가장 화가 난 지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지 못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월호를 겪고 이태원을 겪고 지금 계엄령까지 왔는데, 이 사태까지 만든 국민의힘한테 정말 너무 화가 나고 부결됐을 때 너무 분노에 억받쳐서 정말 너무 허망했거든요. 그래서 그 원동력이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가결이 됐지만 지금 한덕수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한 지점에 대해서도 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더 많은 원동력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를 바꾸겠다는 원대한 뜻은 없지만 그냥 제 주변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한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국민이 주인되는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 그런 소시민적인 마음으로 여기에 나오게 됐습니다.” “12월 3일에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 게임 도중에 갑자기 계엄령이 터진 거예요. 그 업데이트날에 게임 전혀 못 즐기고 뉴스만 봤거든요. 그걸 보다보니까 이런 나라에서 제가 자유를 누리고 이러려면 일단 나라부터 바꾸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지금 계속 그 이후로도 발뺌을 하고 증거인멸만 하고 있으니까…” “잘못을 해놓고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아직까지도 버티고 있는 얼굴 두꺼운 그 낯짝 두꺼운 면이 제일 분노했고요.” “맨날 종북 좌파라고 북한을 욕하지만 무엇보다 독재를 더 심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지전을 유도하고 나라에 전쟁까지 유도해가면서 주술에 매달리는, 근본도 없고 상식이 없고 불공정한 그런 사회를 만든게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Q3. 이 자리에 있게 한 원동력이 어떤 게 있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12월 3일에 국회로 나와서 다 같이 막아주고 나서, 윤석열이 발표를 한 번 했었잖아요, 담화를. 그때 이제 너무 제 안에서 분노가 끓어오르는 거예요. 그래서 그날 금요일에 퇴근을 하고 국회의사당에 가서 많은 사람들을 보고 "아 여기 와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생각했고, 막상 나왔을 때 되게 다양한 깃발들 다양한 목소리들 들을 수 있어서 오면 되게 힘을 받고 돌아가게 되더라고요. 탄핵은 사실 시작인 거라고 생각을 하고 이 광장에 쏟아지는 그동안 눌려왔던 많은 목소리 저도 더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 “첫 경험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이미 8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 파면 시킨 경험이 있고 이번에도 너무 탄핵은 명확하다, 자명하다라고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너무 무기력해질 것 같아서 어쨌든 분노를 풀기 위해서…제가 공연을 좋아하는데, 공연도 못 가는 김에 그냥 와가지고 공연 때 하는 것처럼 화를 내보려고…” “지금 계속 국회 시위부터 참여를 했는데, 처음에 부결됐을 때 너무 열 받아서 그 다음에 '더 나와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해서 만약에 이런 일이 없었다면 애들하고 그냥 연말 파티하고 했었을 텐데 ‘거기 참여할 수 없다’ ‘이제 여기 와야겠다’ 해서 오게 됐어요.” “사실 저희가 다 같은 학교 나온 학생회 친구들이거든요. 이런 친구들이랑 같이 나오게 돼서 뜻깊고, 다음 주에도 같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저희 아버지가 사실 광우병 사태 때 물대포 맞는 사진으로 좀 유명하신 분이거든요. 아빠 보고 있어? 그래서 저에게는 사실 시위가 조금 익숙한 공간인데 아직 집회를 많이 나와보지 않은 친구들한테는 조금 무서운 공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집회가 그렇게 무섭지 않고 모두가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당하게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공간이다'라는 거를 주변 친구들한테 많이 알려주고 싶어서 조금 책임감 있게 나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관심도 크진 않았고 잘 모르고 지금도 역시나 아는 거는 많이 없지만 저도 세월호, 학교 후보 중에 하나였거든요. 그러다보니 이제 세월호를 시작으로 대학교 입학했을 때는 새내기 때는 박근혜 탄핵 시위도 나오고 하면서 점점 이 사회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저도 일단은 나와서 소리를 내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같이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덕분에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게 되는 것 같고 그리고 이 현장에 오니까 다른 분들 목소리도 들으면서 점점 더 용기가 커져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다른 사람들이 주는 이 용기 덕분에 계속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독자분들이 거의 10대, 20대, 30대 여자분들이거든요. 시위에 그런 분들이 많이 나와서 하는데 제가 그분들한테서 돈을 받는 입장으로 그분들이랑 같이 연대를 해야지 그분들도 더 나은 세상에서 더 편하게 제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거고 그런 세상에서 제가 한번 일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오게 됐습니다.” “저번 주나 저저번 주도 집회에 참여를 했는데요. 이 깃발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게 많은데요. 다들 하나씩 하나씩 큰 깃발 들고 오시는데 저는 도저히 고를 수가 없어서 모든 걸 다 통틀어버리는 어중간한 그런 오타쿠로서 여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4. 그러면 앞으로 한국 사회에 바라는 점은 뭐가 있으실까요? “너무 많은데 그냥 일단 좀 다들 살기가 편해져서 소설이든 영화든 만화든 이런 좀 다양한 출판물이나 예술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게 여유를 가졌으면…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쭙고 싶은 게 있는데 양산이시면 엄청 멀리 지역에서 오신 거잖아요. 그 지역에서 청년으로 살아가는데 뭔가 어려움이나 이런 건 없으실까요?) 일단 일자리가 없고요. 그나마 저는 이제 자택 근무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지만은, 저희 또래 친구들은 보면은 취업하는데 되게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일자리가 없으니까 그래서 일자리가 있다고 '눈을 낮춰라' 이러는데 어른들이, 다 박봉이에요. 복지도 안 좋고.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오셔서 거기에서 다 일을 하고 계시는데 그러다 보니 오히려 더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분을 선호하면서 더 일자리가 없어지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일자리가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는 여성혐오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을 해서 일단 나라를 먼저 바꾸고 그 다음에는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사회가 두 번째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년 전에도 박근혜 탄핵을 계기로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잘 살리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는 꼭 살려서 예컨대 차별금지법이나 노란봉투법이나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지켜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들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도 00으로서 그 목표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친일파들을 다 척살했으면 좋겠고요. 국민의힘 해체해서 그들이 먹었던 재산을 다 몰수해서 국고로 환수했으면 좋겠습니다.” “농부들도 살기 좋은 나라 됐으면 좋겠고 차별받는 많은 존재들이 그냥 정말 시민으로서 존중받으면서 자기 요구할 거 권리 찾으면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친일파 척결이요! 친일파 척결!! 친일파 척결!!!!!” “저도 친일파 척결이요!!!” “갈아엎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여성 혐오가 너무 만연하잖아요. 저도 최근에 뭔가 성희롱 같은 그런 사건이 있긴 했었는데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많은 여성분들이 그런 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 같고 좀 더 빨리 나은 세상이 돼서 많은 여성분들이 행복하고 잘 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앱 개발하고 있는데 저도 뭐 회사에서는 제가 직접적으로 겪거나 본거는 없지만 저는 다른 회사랑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는데 다른 회사의 분위기를 보면은 아무래도 좀 느껴지는 게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아까 친구가 얘기한 것처럼 여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위험을 겪고 있는 분들께서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고 그분들을 제가 직접적으로 돕고 있진 않지만 항상 연대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응원을 하고 있으니까 그분들이 또 힘들어하셔서 이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나갈 의향도 있고 나갈 거니까...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딱 한 가지, 한 가지는 하셨어요. 우리 여기 청년들이 집회에 나왔다는 거 그거를 끌어냈다는 거는 정말 칭찬해주고 싶어요. 말 같지도 않은 지도자도 끌어내리고. 민주적으로. 역사는 흐릅니다. 시대는 바뀝니다.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노벨 평화상을 주십시오. 우리는 기꺼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선하게 살 수 있는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다들 차별하지 않고 혐오하지 않고 좀 더 다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게 키움 히어로즈 응원봉이거든요. 근데 거기에 김건희라는 선수가 있어요. 키움 히어로즈 건희야~ 검색(?)하기 좋은 세상 만들어 줄게~” “좀 더 깨끗한 한국이 되고 좀 더 민주적이고 누구나 다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윤석열을 탄핵해라!” “한국 사회가 일단은 많이 기형적인 사회라서 학습 자체가 조금 잘못돼있다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저는 편견이 없고,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감해주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나아지는 내일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누가 됐든지 일을 더 잘하고 청렴하게 한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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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1 민주노총 결의대회 유인물] 극우의 결집이 시작되었다아래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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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4 청년 유인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 - 우리 모두의 인간다운 삶아래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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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현대중공업이 하는 작태가 윤석열과 똑같습니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변주현지난 12월 14일, 퇴진 집회 시작 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이 주최해 ‘노동자들은 이미 비상계엄 상황이었다 - 윤석열 없는 세상 말하기’가 진행됐습니다. 윤석열은 민주주의를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도 파탄냈습니다. 화물연대, 건설노조, 거통고 조선하청 노동자 파업을 파괴했고, 회계공시와 타임오프 공격으로 노동조합을 무력화시켜왔습니다. 부자감세, 노동법 개악, 규제완화로 자본가 천국을 만들어왔습니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조합은 여전히 윤석열 계엄 하와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은 윤석열 퇴진과 함께 노동자의 요구, 자본주의의 착취와 억압을 얘기합니다. 노동자들이 원하는 윤석열 없는 세상은, 실질임금이 인상되고, 비정규직과 정리해고가 철폐되고,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이 적용되고,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세상입니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매기고,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에 대한 모든 억압과 차별이 없는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자고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얘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서진 해고노동자 변주현 동지의 발언입니다. 예, 동지들 반갑습니다. 울산에서 올라온 현대중공업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아무 생각 없다가 그냥 일반 시민들 앞에서 발언하려니까 갑자기 너무 울컥해서요. 예, 하고 싶은 얘기 정말 많지만, 짧고 굵게 한번 해보겠습니다. 저희 현대중공업에서 자꾸만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다 끼이고 다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중공업은 자기네들 직원이 아니라면서 하청 노동자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현장은 정규직들과 하청 노동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엄연히 현대중공업 사업장이지만 현대중공업 원청 사장은 나몰라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도 우리 하청 노동자가 일하다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서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중공업은 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국과수에서도 개인 질병으로 사망한 게 아니라고 했지만 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초반에는 개인 질병으로 몰아갔다가 지금은 또 다른 노동자가 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또 일하다 다치니까 이 일이 커질까 봐 이전에 앞서 사망하신 분의 유족분과 급하게 합의를 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같은 이런 기업들은 이미 윤석열처럼 그렇게 진행을 해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미 계엄 시국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 현대건설기계 해고자들, 고용노동부도 법원도 검찰도 불법임을 인정했지만, 현대건설기계만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윤석열이 하는 짓과 동일한 작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이 국회 앞에서 윤석열 초반부터 끌어내리려고 했습니다. 당선되자마자 우리 노동자들부터 짓밟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가 윤석열 탄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탄핵되고 나면 우리 어떻게 해야 됩니까? 탄핵되고 나면 이 모든 게 해결이 됩니까? 아닙니다. 탄핵하고 나서 우리 노동자들,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들 근로기준법 적용해야 합니다. 그분들은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해 죽거나 다쳐도 여전히 사용주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화물노동자들이 애써 투쟁해왔던 안전운임제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이상 착취당하지 않도록 노조법 2조, 3조 개정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탄핵도 중요하지만 탄핵 이후에 우리가 어떤 것을 요구해야 할지 정확히 하고 우리 총연맹에다가도 구체적으로 관철시킵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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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직무정지 되었지만, 아직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 여전히, 노동자계급의 과제는 총파업과 민중항쟁이다내란 공범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는 윤석열 정권의 연장일 뿐이다 극우가 결집하고 있다 "비상계엄은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 - 12월 12일 윤석열 2차 대국민 담화 이후 극우가 단결하고 있다. 12월 14일 탄핵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이탈표는 12표에 불과했다. 탄핵에 찬성한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는 붕괴했고, ‘윤핵관’ 권성동을 필두로 윤석열 친위대가 당권을 쥐었다.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내부를 단속하며,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덕수는 내란·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저울질한다. 윤석열과 계엄을 심의한 한덕수 등 내란 공범들 입장에서 보자면, 향후 윤석열과 함께 처벌되는 것보다 지금 윤석열을 지키는 것이 낫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탄핵 반대 극우세력 역시 마찬가지다. 민중항쟁으로 청산될 위기에 놓인 극우세력은 한국사회를 지배해온 자신의 입지를 지키고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더군다나 차기 총선도 많이 남은 마당에 탄핵과 내란죄 규정에 찬성하며 핵심 지지층까지 잃느니, 극우를 결집하는 편이 효율적이기도 하다. 물론, 여전히 탄핵 찬성 여론은 압도적이다. 국민의힘도 아직 ‘계엄은 정당한 통치행위’라고까지 주장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한 극우세력의 준동은 이제 시작이다. 최소한의 방어선을 친 극우는,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행위’라는 선동을 가능한 모든 곳으로 확대할 것이다. 한덕수 대행체제와 국민의힘은 거리의 극우파와 결합해 극도의 혼란을 야기하고, 헌법재판소 판결 지연을 유도하며, 이 혼란을 끝낼 방법은 ‘윤석열 직무복귀’뿐이라는 선동과 함께 탄핵 기각을 유도할 것이다. 그렇게 윤석열이 복귀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다시 파업도, 집회도, 노동조합도, 언론의 자유도 없는 세상을 실제로 세우고자 할 것이다. 노동자 계급이 투쟁으로 쟁취한 모든 성과를 빼앗으려는 극우세력의 시도를 말이 아닌 투쟁으로 차단하자.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얼굴만 바꾼 윤석열 정권 ‘국회 소환에 따른 기업인 출석이 의무화되면 경영진이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여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다. 영업비밀을 포함한 광범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기업 영업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 재의를 호소한다.’ - 12월 17일, 경총과 한경협(구 전경련) 등 경제6단체는 한덕수의 ‘국회증언법’ 거부권 행사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리고 한덕수는 ‘통제받지 않고 노동자를 착취할 자유’를 계속 누리게 해달라는 자본가들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 국회증언법과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6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덕수 대행체제가 윤석열 정부의 기능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 경제6단체가 ‘국회증언법’ 거부권 행사를 촉구한 이튿날인 12월 18일, 손경식과 최태원 등 경제4단체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여야 무쟁점 법안’, 즉 민주당과 국민의힘 합의로 국회상임위를 통과한 △반도체특별법 △지역균형투자촉진특별법 등 친자본 반노동 입법의 조속한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 불안한 정국에서도 자본은 노동탄압에 여념이 없다.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산업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을 철폐해 근로기준법을 무력화하며, 휴일노동수당, 초과노동수당도 없이 반도체 노동자를 무제한 착취할 수 있게 만든다. ‘지역균형투자촉진특별법’은 숫제 자본천국 노동지옥법으로, 법안에 담긴 자본 특혜만 20개다. 근로기준법상 주40시간노동 규제 면제, 탄력적근로제 규제 면제, 최저임금 효력 면제,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 규제 면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사업주 안전·보건조치의무 규제 면제 등 자본가를 모든 의무로부터 해방시키는 법안이다. 이런 법안을 국민의힘과 합의한 주체, 이 와중에도 자본가들과 환담하며 반노동법안 통과 방안을 논의하는 주체, 한덕수와 국민의힘을 비롯한 내란 공범들과 ‘국정운영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주체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한덕수를 비롯한 윤석열 내란 공범들을 처벌하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악법을 폐기하기는커녕, 국민의힘과 함께 또 다른 노동악법을 추진하고 있다. 12월 18일, 자본가 단체들은 조속한 친자본 반노동 입법을 요구했다 윤석열 즉각퇴진! 내란 공범 구속처벌과 국민의힘 해체! 노조법 2·3조 즉각 법제화!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철폐! 민주노총 총파업, 해제가 아니라 확대할 때 12월 16일, 민주노총이 총파업 지침을 잠시 해제했다. 물론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총파업의 긴장감과 동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노동자 민중의 1차전 승리를 뒤집으려는 극우세력의 준동이 본격화하는 지금, 민주노총의 총파업 해제는 잘못된 결정이다. 총파업 해제 불과 3일 뒤, 한덕수는 자본의 요구를 수용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과 한덕수 등 내란공범 구속처벌, 국민의힘 해체, 생존권 쟁취를 요구로 싸움을 확대하자. 첫째, 윤석열 즉각퇴진과 극우세력 청산, 한덕수를 비롯한 내란 공범들의 철저한 처벌을 위한 투쟁 태세를 구축하자. 윤석열이 직무정지되었지만 아직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음을, 오히려 극우세력이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음을 알리며 열린 광장에 노동자의 깃발을 들자. 노동자의 손으로 극우세력을 청산하자는 결의를 가능한 모든 일터에서 확대하자. 둘째, 윤석열표 노동탄압을 철폐하는 투쟁을 유보 없이 전개하자. △노조법 2·3조 개정안 즉각 법제화 △노동조합 회계공시와 타임오프 노동탄압 철폐 △노동조합 공안탄압 책임자 처벌은 물론, △화물노동자 안전운임제 상시법제화 △건설·조선산업 다단계 하도급 철폐와 원청 직접고용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기만적 ‘노동약자법’ 폐기 등 윤석열이 억압해온 요구들을 들고 싸움을 조직하자. 셋째, 윤석열 정권이 조장해온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일소하는 투쟁에 노동자가 앞장서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선동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으로 집권한 윤석열 정권이 남긴 혐오와 차별을 일소하는 투쟁은 극우를 척결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 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 회복과 강화, 돌봄공공성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차별철폐 등 윤석열과 극우세력이 그토록 억압해온 평등의 요구를 확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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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지혜복 교사가 이어가는 퇴진구호 릴레이 챌린지: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여성혐오, 성차별 사회구조를 바꾸자!"'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서울지회'가 시작한 '퇴진구호 릴레이 챌린지'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년 넘게 A학교 성폭력 사안의 온전한 해결과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중인 지혜복 교사가 이어받아 진행했다. 지혜복 교사의 투쟁사안을 더 알리고자 해당 챌린지 영상을 '우리의 투쟁' 지면에 옮긴다. 저는 A학교 성폭력 피해 학생들과 함께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부당전보와 부당해고, 그리고 형사고발까지 당하며 거리로 내쫒겼습니다. 저는 피해 학생들을 두고 이대로 떠날 수는 없습니다. A학교 뿐만 아니라 지금도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를 입고 있는 수 많은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이 투쟁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힘이 모여 학교가, 사회가 바뀌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딥페이크 성폭력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그 배경에는 학내 성차별과 성폭력을 외면해 온 성차별과 여성혐오를 재생산하는 사회구조와 그리고 교육당국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내 성폭력 전수조사를 통해 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근본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또한 학교 내 포괄적인 성평등 교육과정도 도입을 빨리 해야합니다. 더불어 학교현장 내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과 곁에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권리가 제대로 보장돼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학내 성폭력 피해를 외면하는 이 부당한 현실에 맞서, 그리고 교사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박탈한 부당해고에 맞서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이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오랫동안 노동 탄압에 맞서 투쟁해 온, 우리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동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세 분에게 이 챌린지를 넘깁니다. 첫번째는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이신 정성용 동지입니다. 그는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조직화에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바치고 있으며 가장 현재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아무래도 현장의 냉난방장치 설치와 휴게시간 보장이 제일 우선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해가 바뀌는 시기라 임금 대폭 인상을 추가하여 요구하고 있다는데 그의 영상 챌린지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는 한화생명지회 김태은 동지입니다. 그는 지회장으로서 21년 노조설립 이후에 507일 동안 천막농성을 주도적으로 이어갔고 기초협약을 체결한 이후에 2022년부터 시작된 교섭이 지금 43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멈춰 있다고 합니다. 노조법2.3조 개정을 비롯해서 특수고용 노동자로 갈길이 멀지만 포기하지 않고 권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세번째는 공공운수노조 전국지자체공무직지부 중구청지회 전병철 동지입니다. "구조조정 중단하고 신규채용 실시하라!"는 요구를 하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적정인력을 확보해야 노동자가 안전한 일터를 유지할 수 있으며 구민도 안전하다는 요구를 하며 교섭 중에 있습니다. 이 세 동지에게 마이크를 넘깁니다. 우리의 힘으로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여성혐오, 성차별 사회구조를 바꿉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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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울산 노동자시민 인터뷰: “차별을 철폐하고 다양성이 인정되고 그런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지난 12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집회가 진행됐는데, 울산 시내에도 2,500명의 노동자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스튜디오 알이 배예주 객원리포터를 통해, 집회에 참가한 분들에게 왜 집회에 나왔는지, 윤석열 탄핵 이후 무엇이 바뀌었으면 하는지 물었습니다. Q1. 오늘 윤석열 탄핵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돼야 되고 안 되면 그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의 꽃을 짓밟는 것 같아서 오늘 나왔습니다. 오늘 꼭 탄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 수업 들을 때 안 자고 열심히 들었는데 윤석열이 나이 먹고 일 잘 안 해서 윤석열 탄핵시키려고 왔어요.” “아이한테 보여주려고...어떤 건지 궁금한게 많아서 항상 물어봐서, 그래서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 현장체험 식으로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은석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줄게~” “스트레이키즈가 너무 행복했으면 좋겠고 너무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항상 좋게 노래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어서 나왔어요” “제가 저번 주에 학위 과정이 마무리 됐는데 그 이후로 밤에 제대로 잠을 제대로 못 잔 것 같아요. 빨리 윤석열이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집회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국민의 염원을 담아서 동참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다들 많이 화가 났고요. 많이 걱정하는 마음이고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란죄를 일으킨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탄핵을 위해서 나왔습니다.” “대통령이 정치의 정의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거는 완전 1인당입니다. 독재정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분노가 넘칩니다. 그래서 저도 일원으로서 제 한 표를 보여주기 위해서 참석했습니다. 제 친구, 장애인 제 친구거든요 같이 왔어요. 기분이 좋습니다.” “탄핵시키러 이 자리 나왔고요. 오늘 조금 있으면 탄핵 투표할 건데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부 다 참여해서 지금 국민들의 뜻을 대신한 나라의 의원들인 만큼 본인 자리 명심해서 꼭 제대로 된 투표해서 윤석열 꼭 탄핵됐으면 좋겠습니다.” Q2. 지금 가결됐는데 어떠신지요? “저 $%^&를 뉴스에서 맨날 정치 얘기로 듣는다는게 너무 화나고 어이가 없었는데 이렇게 탄핵이 돼서 우리가 승리했단게 너무 기뻐요.” “(피켓을 직접 만드실 때 마음은 어떠셨어요?) 저희가 봤을 때 윤석열이 탄핵되기를 원했고 이제 이루어지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탄핵이 됐다니 굉장히 행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좀 더 이걸 해야하지 않을까…완전히 끝날 때까지. 끝날 때까지, 제 소중한 응원봉을 들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응원봉은 어디꺼지요?) '여자친구'라고, 많은 명곡들이 있는 아이돌이거든요. 이번에 재결합하니까 관심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꿈인 것 같고 사실 이제 탄핵이 시작이잖아요. 앞으로 해야 될 일이 너무 많은데 일단은 탄핵을 시작으로 해서 다같이 모두가 모두 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가면 좋겠고요. 모든 차별과...차별을 철폐하고 다양성이 인정되고 그런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네~감사합니다~) 투쟁!” “탄핵이 가결되어서 굉장히 기쁜데 일단 탄핵이 가결이 될 것이기만 하기 때문에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다리던 순간이라서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당장 구속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탄핵돼서 너무 기분 좋고요. 이제 끝이 아니라 국민의힘까지 해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3. 윤석열을 퇴진시키면서 '꼭 윤석열이랑 이걸 같이 보내버려야한다', '이건 꼭 이 사회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어떤 게 있으실까요? “정말 위대했던 우리나라 역사를 잘못되게 왜곡한 사람들은 이번에 많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고 여성들의 목소리가 좀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저는 검찰도 좀 개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보수 진보로 나뉘어서 그렇게 갈라치기로 하는 것들이 조금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을 위해서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어요.” “야당이든 여당이든 자기들 위주가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정권때는 못했던 소외되고 챙김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성차별이랑, 그리고 성소수자 차별 이런 게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경제가 지금 많이 안 좋아졌는데 윤석열 끌어내리고 나서 좀 많이 혼란스러워진 경제 상황을 다시 바로잡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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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일터 민주주의를 짓밟는 자들의 폭거, 연대의 힘으로 분쇄하자" - 서면시장번영회지회 연대문화제 현장스케치사진: 전병철(비주류사진관) 서면시장번영회(이하 '번영회')는 부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서면시장의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번영회를 투명하게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는 회장단은 상가 소유주들의 이해만을 대변하며 대다수 임대상인들의 권리는 배척해 왔다. 뿐만 아니라, 시장 앞 주차장 관리 등 서면시장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13명의 번영회 소속 노동자들도 노동기본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은 인력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중은 물론, 회장단이 자행한 갑질에 장기간 노출돼 왔다.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회장단의 전횡에 맞서 번영회 노동자들, 그리고 시장 상인들과 이용객 모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2020년 12월 부산지역일반노조 서면시장번영회지회가 설립됐다. 지회 설립 후 사용자 측인 번영회 회장단의 노조탄압은 더욱 극심해졌다. 그 결과, 설립 당시 9명이었던 조합원 수는 이제 2명(김태경 지회장, 허진희 조합원)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11월 20일은 노동3권 보장과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서면시장번영회지회의 투쟁이 시작된 지 1,300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 가까이 흐른 12월 18일, <비정규직노동자의집 꿀잠>이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연대문화제 '꿀잠 이어차' 첫 번째 자리를 부산 서면시장 일대에서 열었다. 이날 연대문화제에는 연대버스를 타고 내려 온 20명의 서울지역 동지들, 부산, 울산, 경남지역 동지들을 포함해 150여명이 함께했다. 서면시장번영회지회 허진희 조합원은 연대문화제 투쟁 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진: 전병철(비주류사진관) "싸우는 동안 욕도 많이 먹고 (번영회) 회장한테 얼굴까지 맞으면서 갖은 수모를 겪었지만 단 한번도 저희들 투쟁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습니다. 조금 힘들 뿐 반드시 투쟁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견뎌왔습니다. (…중략…) 서면시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노동자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현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연대문화제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사측의 안전조치 미비로 추락 사망한 문유식님의 딸 문혜연님, 미등록 이주아동으로 살다가 천신만고 끝에 체류자격을 얻었지만 결국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강태완님의 사연을 전한 김사강님의 발언이 있었다. 싸우는 노동자들의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서면시장번영회지회 동지들과 마찬가지로 원직복직을 위해 싸우는 현대중공업 서진이엔지 해고자들, 현대자동차비정규직 이수기업 해고자들, 세종호텔 해고자들도 단결과 연대로 기나긴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하자며 서로를 격려했다. 지독한 차별과 배제에도 굴하지 않고 싸워 나가는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불법파견 노예노동의 현실을 고발하고 평등한 노동을 투쟁으로 일궈 온 한국지엠 동지들의 이야기도 크나큰 감동을 선사했다. 연대문화제 말미에는 투쟁기금 전달식도 있었다. A학교 성폭력사안의 제대로 된 해결과 공익제보교사의 부당해임 철회를 위한 투쟁에 함께하고 있는 A학교 공대위 성원들도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안녕'과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우리'들은 '연결'돼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며 서면시장번영회지회 투쟁에 힘을 보탰다. 12.3. 윤석열 정권의 친위쿠데타 시도가 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였다면, 지난 4년 동안 번영회 회장단이 끊임없이 자행한 노조탄압은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3권에 대한 집요한 부정의 시간이었다. 일터 민주주의를 짓밟는 자본의 폭거를 더 이상 용인해선 안 된다. 노동자 민중의 거대한 분노와 저항으로 윤석열의 국정농단 친위쿠데타에 책임을 물었던 것처럼, 우리 모두의 단결과 연대로 헌법상 노동3권을 버젓이 무시하고 짓밟는 번영회 사용자들의 행태를 반드시 단죄하자! 사진: 전병철(비주류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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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이 더 이상 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024년 12월 13일, 2015년 페미사이드가 벌어졌던 강남역 10번출구 앞에서 2025 여성파업 첫번째 오픈마이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강남역 8번출구 삼성전자 건물을 향해 행진하며, 삼성 반도체 라인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산재피해와 차별에 대해, 삼성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해고와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삼성 산재피해 여성노동자 정향숙님이 여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1994년부터 2015년까지 21년 가까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7, 8, 9라인 엔드팹에서 근무했던 정향숙이라고 합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6라인 엔드팹으로 시작하였으나 7, 8, 9라인이 셋업되고 양산을 시작하면서 통합된 엔드팹이 필요하여 라인 통합을 하게 되었고, 퇴사할 때까지 엔드팹 그룹에 있었습니다. 반도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라인 여성들이 그러하듯이 교대 근무를 퇴사 직전까지 하였고, 작업자, 부조장, 조장, 직장의 관리 감독 업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반도체 라인은 수많은 화학물질을 다루지만, 그 성분이 무엇인지, 몸에 어떻게 유해한지 제대로 된 교육은 없었습니다. 방사선 계측기도 수시로 사용하지만, 그저 안전하다고 믿고 사용했습니다. 생산량에 쫓겨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바빠서 화장실도 잘 못 가고 일하면서 방광염은 여성노동자에게 흔한 일이었습니다. 생리 중에도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없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불상사도 많았습니다. 제가 퇴사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는 한낱 개인의 건강 문제로 치부하기엔 저의 건강 상태나 주위에서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질병을 보면 나 스스로 건강관리 못 해서 생긴 병은 아닌 거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들어서입니다. 저는 현장에서 무거운 런박스를 반복해 들면서 22살에 허리 디스크가 왔습니다. 두 번의 디스크 수술, 계류유산과 불임,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과 출산, 자궁적출 수술, 또 잘 낫지 않는 중이염과 어지럼증 등으로 수년간 수없이 병원을 다녔었고, 정밀검사 결과 관자뼈의 거대세포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이 거대세포종 제거수술을 3회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거대세포종은 100만명당 1명 생긴다는 희귀종양으로 이 수술과정에서 저는 한쪽 고막을 없앴고 귓구멍을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저의 병력을 이렇게 나열한 이유는 근골격계 질환 및 여성질환 그리고 또 희귀질환까지 저에게 발생한 이 병들을 제가 단순히 관리 못 해서 생긴 병으로 생각하며 살아왔고 반도체 근무 중 여러 가지 질병으로 돌아가시는 가까웠던 분들을 보면서도 직업병, 이런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살았습니다. 하지만 희귀병까지 저를 덮치고 힘든 수술을 반복하다 보니 저 모든 병이 회사를 다니면서 저에게 생긴 일이었고 제 주위에 같이 일했던 많은 여사원도 비슷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았었기에 저는 반올림을 통해 산업재해 신청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라인은 일명 노가다 라인입니다. 3, 4, 5라인보다는 자동화되었으나 그래도 여사원들이 런을 들고 나르고 넣고 빼고 하는 곳이었습니다. 손가락이 휘어지고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작업하면 안 되는 것들을 당시에는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20년간 근무하면서 4조 2교대, 3조 3교대, 4조 3교대 회사 입맛에 맞는 근무 변경, 군소리 없이 했고 감독자를 하면서는 여기저기 위험 요소가 많았지만 냄새가 난다고 하면 마스크 내리고 찾아 다녀야 했습니다. 가스가 새거나 케미칼 리크(Chemical leak) 알람이 울리면 어느 부위에서 샌 건지 바닥 그레이팅 열면서 찾아다녀야 했고, 정전이 오랫동안 나도 공조배기도 안 도는 라인에서 웨이퍼 정리해야 했고, 생산 관련 OT, 즉 연장 근무는 기본이고 자동화는 제가 일했던 곳에서는 꿈도 못 꾸던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저는 웨이퍼 불량을 칼로도 긁어봤습니다. 최근 황유미님이 근무했던 곳인 3라인에서 일한 여성 노동자들이 암과 자녀장애 산재로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제가 산재 신청을 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그리고 잠시나마 같이 일했던 작업자들이 직업병으로 투병하고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얼굴을 모르지만 같은 나이 다른 조에서 근무했다가 직업병으로 사망하신 분들의 이름을 봤을 때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너무나 많은 그리고 연속적인 직업병 사망, 투병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것 같아 너무 겁이 납니다. 저는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이 직업병으로 인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죽고 싶지 않습니다. 삼성은 달라져야 합니다. 여성 노동자들의 처지는 달라져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힘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