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투쟁]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맞서는 파업으로 우리가 가고 싶은 세상으로 전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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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타도!

[우리의 투쟁]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맞서는 파업으로 우리가 가고 싶은 세상으로 전진합시다!

  • 이소연
  • 등록 2024.12.11 09:48
  • 조회수 126

 

2024년 12월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활동가 이소연 동지가 발언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민 여러분.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활동가 이소연입니다.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윤석열, 국민의힘 지긋지긋합니다 아주 당장 끌어내리고 다시는 정치에 눈독 들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부장적 자본주의는 자격도 없고, 눈치도 없고, 감수성도 없는 윤석열 같은 인간들에게 자꾸 권력을 주고 있습니다.

 

비단 정치의 문제일까요? 타인을 동료 시민으로 보지 않고 대상화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본인이 가진 권력을 항시 되돌아보며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시민이 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N번방, 딥페이크 사태가 생길 때마다 엄벌하겠다고 하죠. 하지만 정작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은 '성혁명'이라며 교육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시켰습니다. 저출생, 해결하겠다고 나섰지요? 하지만 이 정부는 서울시와 함께 필리핀에서 이주가사 노동자를 데리고와 저렴한 임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해서 착취하려고 했습니다. 남들은 다 탈핵하는데 혼자서 원자력발전소 더 짓겠다고 나서질 않나, 동해에 가서 석유를 뽑아내겠다며 환경파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수많은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노인,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부조리에는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은 애초에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의지도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마지막이 아님을 압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여러분 그리고 현장을 지키고 있는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내 성폭력 사안을 해결하려고 했다가 부당하게 해고당한 지혜복 선생님, 코로나 시기에 손님이 줄었다며 해고당한 세종호텔 노동자들, 일본기업이 먹튀하고 불타버린 공장 위에서 오늘까지 338일째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 소현숙.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폐지되고 나서 여전히 길거리에서 투쟁하고 계시는 노동자들, 이외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걸고 과거, 현재, 미래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희 빵과장미는 내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파업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젠더차별에 저항하고 정상성에 저항하며 국경과 국적을 넘나드는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맞서는 파업을 통해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우리가 가고 싶은 세상으로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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