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무장했다…개입 준비 완료”: 트럼프, 이란에 새로운 제국주의적 공격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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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신문

[번역] “무장했다…개입 준비 완료”: 트럼프, 이란에 새로운 제국주의적 공격 위협

  • 강성윤
  • 등록 2026.01.11 09:50
  • 조회수 175

작성자: 니나 샤르티에(Nina Chartier)

2025년 1월 5일 Révolution Permanente에 게재된 기사를 번역

 

사진: CBC 뉴스 화면 캡처.

 

베네수엘라 공격과 동시에 트럼프는 파렴치하게도 이란을 뒤흔드는 시위가 염려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은 수십 년 간의 제재와 ‘12일 전쟁’의 폭격 이후 이란 민중이 처한 상황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2025년 말부터 이란은 리알화 붕괴와 인플레이션이 야기한 시위의 물결에 휩쓸리고 있다. 미들이스트슈거(Middle East Sugar) 노동자들, 사회복지 부문 노동자들,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 노동자들, 은퇴자들과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점점 가혹해지는 삶의 조건을 규탄했다. 이는 악랄한 제국주의적 제재와 이란 지배계급을 보호하기 급급한 이슬람 체제의 파국적 통치가 결합된 결과다. 그리하여 수도 테헤란(Tehran)뿐 아니라 아바즈(Ahvaz), 이스파한(Isfahan), 슈시(Shush), 도루드(Dorud) 등 여러 도시에서 노동자계급의 여러 부문이 파업이나 시위에 나섰다. 하메네이의 권위주의적 정권에 저항하면서 이들의 사회적 요구는 곧 정치적 요구로 변했다. 하메네이는 주저 없이 시위를 폭력 진압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여러 NGO에 따르면 경찰은 최소 18명의 시위 참가자를 살해했고 수백 명을 체포했다.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마두로를 납치하기 몇 시간 전에 트럼프는 완전히 위선적인 성명을 통해 이슬람 정권에 대해서도 똑같은 제국주의적 방법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이 비폭력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그들을 살해한다면, 미합중국이 구하러 갈 것이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고, 무장했으며, 개입할 태세를 갖추었다.”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의 경우처럼 트럼프는 시위대와 “민주주의”를 걱정한다고 뻔뻔하게 주장하지만, 미국과 제국주의 동맹국들이야말로 수십 년 간의 제재와 ‘12일 전쟁’의 폭격을 통해 이란 민중을 현 상태로 몰아넣은 주범이다.

 

사실 1979년 이후로 미국의 정치권 전체가 제재와 금수조치를 통해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켜 왔다. 같은 방식으로 미국과 CIA는 민주주의를 향한 어떤 문제의식도 없이 라틴 아메리카 여러 국가에서 때로는 폭력을 동원해 독재 정권을 수립했다. 명백한 증거가 있다. 워싱턴의 지정학적 통제를 벗어나는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제국주의적 개입은, 트럼프가 베네수엘라의 사례에서 인정했듯이, 무엇보다 그 나라들의 자원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이란이 세계 주요 산유국이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1953년 미국이 모사데크(Mossadegh) 정부를 전복하면서 이란에 큰 상처를 남긴 약탈과 강탈 정책은 샤(shah)의 독재 정권으로 계승되었고, 독재정권의 유례없는 폭력은 1979년 혁명으로 직결되었다.

 

민중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이슬람 공화국 정부는 수십 년 동안 제국주의적 공격과 숨 막히는 제재로부터 민중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으며, 이란 자본가들의 이익만을 위해 연이은 위기를 관리해 왔다. 이러한 조건에서, 부패한 이슬람 공화국 정권을 타도할 정당성은 오로지 이란 노동자들과 민중 계급에게만 있으며, 이는 1979년 혁명이 시아파 성직자들에 의해 왜곡되고 비틀리기 이전까지 두드러졌던 계급투쟁이라는 방법으로 되돌아감으로써, 그리고 당시 쇼라(Shura, 노동자 평의회)에서 구체화된 자주적 조직화 방식을 되살림으로써 가능하다.

 

워싱턴과 친제국주의 왕정주의자들로부터 독립된 이 같은 해결책만이 이란 민중을 이란 부르주아지라는 기생적 멍에로부터 해방시켜 제국주의에 더욱 효과적으로 맞서게 할 것이다. 시위가 계속되고 탄압이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가능한 한 폭넓은 노동자계급의 시위를 기대해야 한다. 11월 정유 노동자 파업은 이란 노동자계급의 투쟁이 최근 몇 달간 활발해졌음을 보여 주며, 이는 2021년 정권을 뒤흔들었던 석유 부문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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