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하고도 반나절. 지난 10월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이 완전히 복구되는 데 걸린 시간이다. 4,700만이 이용하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메일, 심지어 택시 10대 중 4대라는 카카오택시까지 멈췄다. 그 거대한 플랫폼이 백업도 없이 운영되었다니 놀라운 일이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 없이 사태 자체가 유야무야 잊히는 상황이다. 사태 후 며칠간 감소하던 카카오 이용자는 불과 3일 만에 회복됐다. 대중이 카카오 플랫폼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카카오가 바로 지금 지배적이...
2022년 10월 23일, 정부 경제정책 수장들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50조+α 유동성 공급계획을 공개했다. 50조원, 코로나19 유행 초입인 2020년 3월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비상경제조치 규모와 같다. 그런데도 자본시장은 불안에 떤다. 알려졌듯 비상상황을 촉발한 계기는 ‘레고랜드’ 부도 위기다. 굵직한 재벌계열사가 망한 것도 아니고, 놀이공원 문제가 일파만파로 번져 위기를 야기한 것이다. 김진태는 억울하다. ‘재정자립율 전국 최하위, 강원도 살림살이를 조...
오늘 울산대병원 민들레분회 장례식장 퇴근 집회 참여자들이 집회를 마치면서, SPC 자본의 노조 탄압 중단, 중대재해 최고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SPC 노동자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넷플릭스에도 노조가? 넷플릭스에 노조가 조직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음악 감독(Music Supervisor)들이 먼저 동을 떴네요. 이들은 영화/극장 산별노조(IATSE)와 함께 조직사업을 시작했고, 음악 감독들의 노조 결성 시도는 미국 최초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와 같은 미디어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음악 감독들 지위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일감과 노동강도는 강해졌지만...
편집자 주: 10월 23일 맑스코뮤날레 월례발표회 9.24 한국 기후정의행동의 의미와 마르크스주의의 과제에 제출된 사회주의를향한전진 백종성 동지의 발제문입니다. 아래 첨부 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현장투쟁복원과계급적연대실현을위한전국노동자모임 소식지 2호에 실린 924 기후정의행진 참가 후기를 필자와 전국모임의 허락을 구해 온라인 신문에 게재합니다. 게재를 허락해주신 필자와 전국모임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어릴 적에는 강원도에 계시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아껴 쓰며 낭비하지 않고 사는 것을 보고 배우며 자랐다. 늘 파릇파릇한 풀냄새를 맡았고 맑게 흘러넘치는 개울물에 발을 담그며 놀았다.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는 부산에서 살게 되어 방학 때에만 강원도에 있는 할아버지 집에 갈 수 있었다. 그...
9월 시작한 정유노동자들의 임금파업 모든 것은 9월 20일 세계 1위 석유기업인 엑슨모빌과 프랑스 노동조합들이 벌인 일련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 노조 대표단이 파리 본부를 떠나 정유공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엑슨의 두 정유공장에서 파업이 일어났고, 이는 모든 시설을 급속히 폐쇄하며 국가 정유생산능력의 27%에 달하는 손실을 입혔다. 그러나 9월 27일 토탈그룹(세계에서 5번째로 크며 프랑스 최대 정유기업)의 정유공장들이 파업에 합류할 때까지 언론과 국가는 이를 묵살했다. 이틀만...
지난 10월 21일,지난 3월부터 7개월간 노조파괴 부당해고에 맞서 농성을 이어오던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노동자들의 농성장이 병원에 의해 무단으로 철거됐습니다. 장례식장 임대업자의 영업시작일을 앞두고 울산대학교병원이 장례식장에 설치된 농성장과 각종 피켓 선전물들을 철거한 것입니다. 4명의 장례식장 해고자들과 지역의 연대단위들이 모여 농성장을 탈환하기 위한 투쟁을 진행했고, 결국 농성장을 다시 사수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노동자의 투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진의 온라인 신문 기사 [현대중공업 재벌의 병원...
발행일_ 2022. 10. 24 |10월 셋째 주 5대 여성뉴스 브리핑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여성운동위원회 1. 여성억압에 맞선 이란, 노동자 파업시위 확산 ▶https://www.iranintl.com/en/202210224547 파업에 나선 석유화학 노동자들. 노동자들은 “하메네이에게 죽음을” “이제 혁명이다”를 외치며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불을 지피고 돌을 쌓아 석유화학 분기점을 봉쇄했다. ...
Hyundai Glovis worker and Hyundai heavy industry subsidiary worker in South Korea cut their hair shouting "Women, Life, Freedom", as a solidarity action with Iranian people who are protesting against the dictatorship for women's right.
Park-JeongHoon, a leader of 'rider union' in South Korea, is sending message of condolence to Sebastian, who died of accident in Italia. he said that there was similiar death of rider due to fatal accident while riding, but CoupangEats, which is delivery platform company, didn't ...
1987년 이후 ‘사회주의 정치조직’ 또는 ‘진보주의 정당’들이 노동자 민중들에게 뚜렷한 존재감을 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기대감조차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987년, 민주화운동의 성과와 노동자 대투쟁의 폭발로 힘을 얻은 진보정치세력과 혁명적 사회주의 정치세력은 노동자계급에게 희망을 얻어 지역과 공장에서 노동자 민중들과 함께 근본변혁을 위한 활동에 주력해 왔다. 물론 구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몰락과 함께 현장을 떠난 정치세력도 많았지만 말이다. ...
924 기후정의행진 전날, 조직팀이 참여단체 전수조사로 집계한 조직현황은 야심차게 설정한 조직목표에 한참 모자랐다. ‘애초 어려운 목표였을까? 그래도 이만하면 성공인가?’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잠든 다음날 2만 명을 훌쩍 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참여자 40%는 단체나 조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며 이는 조직현황 집계와 참여인원 설문조사 모두에서 교차검증 되는 바다. 다양한 대중의 광범한 참여, 기후위기에 대한 광범한 우려와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체제’에 대한 분노를 다시 확인하는 순...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레카비 선수를 강제 귀국조치시키고, 이란 시위대들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있는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당시 기자회견 상황을 영상으로 전합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19일 서울 주한이란대사관 앞에서 ‘이란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시민모임’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정부가 엘나즈 레카비 클라이밍 선수에 대한 강제 귀국 조치 의혹을 해명하고 시위대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경찰은 이란대사관을 비호하며 기자회견을 지속해서 방해했고, 더구나 이란대사관 소속 차량이 주차를 위해 기자회견 장소를 가로질러야 한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중단시키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이란대사관 측은 애초 약속과는 다르게 기자회견 장소에 차를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