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끝내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윤석열 정부 - 노동탄압, 민생파탄 윤석열 퇴진 노동자 총파업으로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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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성명/논평

[성명] 끝내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윤석열 정부 - 노동탄압, 민생파탄 윤석열 퇴진 노동자 총파업으로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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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노동절,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둔 한 건설노동자가 스스로 몸을 불살랐다. 자신의 전부를 건 노조활동을 공갈협박으로 몰아붙인 윤석열 정권에 맞선 항거였다. 5월 2일 그는 끝내 운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화물연대 안전운임제 총파업을 탄압하면서 지지율이 오르자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기획 탄압에 몰두했다. 특히 건설노조에 대해서는 ‘건폭’ 운운하며 악마화했다. 13번의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과 40여 명의 조합원 개인 압수수색, 950명의 소환조사를 통해 17명(2명 출소)을 구속했다. 


그러나 건설노조는 산재 사망사고의 절반이 일어나는 건설현장을 안전한 일터로 바꾸고 불법다단계 하도급 고용구조 철폐, 건설노동자 기본권 보장을 위해 싸워왔다. 이런 건설노조의 활동은 건설자본에게 눈엣가시와도 같았다. 건설자본의 요구와 윤석열 정부의 필요가 일치하면서 건설노조는 대대적인 탄압을 당해야했다. 


“정당한 노조 활동을 집시법도 아닌 업무방해와 공갈로 몰아붙이고 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고인의 유서 앞에 모든 진실이 드러난다. 윤석열 정부는 건설노조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건폭, 공갈, 갈취와 같은 딱지를 붙여 끝내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윤석열 정부 취임 1년, 그사이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노동자민중의 삶은 파괴되고 있다. 실질임금은 하락하고, 초단시간 노동자가 급증했다. 그런데도 자본의 이윤 확대를 위해 69시간 노동시간 개악을 시도했다. 저임금과 경쟁을 부추기는 직무성과급제 도입, 파견법 확대 등을 예고했다. 일제 식민 지배와 전범기업의 책임을 면제해주고, 한미일 동맹 강화로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더이상 이대로 살 수는 없다.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자들의 손에 피가 굳기 전에 윤석열 퇴진 투쟁을 선포하자. 노동자민중의 삶을 파탄내고, 노동탄압과 노동개악,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윤석열 정권 퇴진 노동자 총파업을 조직해나가자. 

건설노조와 함께 즉각적으로 위력적인 가두시위를 조직하고, 5월 31일 금속노조의 총파업을 실질화시켜 민주노총 전체로 확대해나가자. 6월 모든 노동자의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공동파업을 조직하고, 7월 민주노총 총파업을 위력적으로 전개해나가자. 노조탄압 중단과 함께 전체 노동자계급의 요구를 제기하면서 가뜩이나 지지율이 바닥인 윤석열 정부를 더욱 고립시키고, 명실상부한 노동자 총파업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죽음으로 항거한 건설노동자의 영면을 빕니다


2023년 5월 2일

사회주의를향한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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