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 4주년, 울산 122차 미얀마 민주주의 집회 - “미얀마도 한국도 민주주의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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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미얀마 군부 쿠데타 4주년, 울산 122차 미얀마 민주주의 집회 - “미얀마도 한국도 민주주의 승리하자”

  • 배예주
  • 등록 2025.01.27 09:51
  • 조회수 175

 

“2021년 2월 1일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가 4주년을 맞이합니다” - 1월 26일 울산에서는 122차 미얀마 민주주의 캠페인 집회가 열렸다. 미얀마 이주노동자들과 울산의 노동자, 활동가들이 참여했으며 트위터를 보고 온 민주시민도 함께했다.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만 4년째, 울산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과 울산의 여러 연대 단위는 울산 미얀마 연대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친위쿠데타는 노동자 민중의 투쟁으로 일단 실패했지만,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쿠데타는 불행히도 성공했다. 미얀마 군부는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선거관리당국을 믿을 수 없다고 제기하며 반대편 정치인을 구금했고, 모든 노동자 민중의 권리를 박탈했다.

 

미얀마 군부는 그동안 무려 6,200명이 넘는 노동자 민중을 살해했고 28,000여 명을 구금했다. 노동 현장은 노예제 같은 상태가 되는 등, 모든 민주적 권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미얀마 노동자 민중은 일손을 멈추고 거리에서 ‘봄혁명’을 일으켰고 지금은 소수민족 자치주를 중심으로 4년째 내전 중이다.

 

주요 도시, 자치주와 산업지대의 저항을 진압한 군부는 폭정에 대한 침묵이 마치 평화인 양 기만하고 있지만, 최근에도 소수민족 자치주 마을을 폭격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40명의 목숨을 빼앗고 50명을 다치게 했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이전인 만 4년 전부터, 우리는 미얀마에서 타전한 노동자 민중의 참혹한 죽음과 불굴의 저항을 목도했다. 미얀마, 한국, 세계 노동자 민중이 국경과 인종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평등, 평화를 위해 미얀마 민주주의 봄혁명에 연대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조모아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대표 동지는 ‘한국에서도 쿠데타가 생겨서 정말 놀랐다’며, ‘미얀마에서는 세 번째 쿠데타로 노동자 민중이 학살당하고, 폭행당하고, 강간당하고, 자유롭게 다닐 수도 없고, 권리를 다 빼앗기며 엄청난 희생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고,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한국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저항과 희생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배웠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이렇게 함께해주셔 감사하다. 이 연대를 꼭 갚을 것이다.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실현으로, 그리고 우리보다 더 독재적인 곳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손잡는 것으로 꼭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진 배예주 동지는 ‘미얀마 군부, 그리고 군부에 맞서 저항하는 이들이 아직 내전 중이다. 미얀마 군부가 군사력을 보강하고 있다. 소위 선진국이라는 미국, 서방 제국주의, 그리고 한국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에 무기 공급 등 학살을 지원하는 것처럼, 미얀마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제국주의뿐 아니라 한국 정부와 자본이 군부와 협력하는 이들의 뒷배’라고 규탄하며 ‘한국 민주주의와도 이어져 있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새해 더 많이 연대하자’고 말했다.

 

서영호·양봉수열사 정신계승사업회 이도한 집행위원장 동지는 ‘만 4년간 동안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해왔다’며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군부 독재자 민아웅 훌라잉을 몰아내고 제2의 민아웅 훌라잉조차도 발붙이지 못하게 싸우자’고 힘을 북돋아 주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열사는 저항의 역사를 만든 분들이다. 그들이 있기에 민주주의가 있고, 저항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투쟁해올 수 있었다. 미얀마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희생된 이들이 열사고, 또 여전히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것이 열사정신 계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같이 싸우자’고 했다.

 

 

트위터에서 소식을 듣고 이날 처음 미얀마 민주주의 집회에 참석한 민주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미얀마 시위를 알게 되어 힘을 보태려고 참가했다. 같은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미얀마도 한국도 민주주의를 이뤄낼 때까지 연대하겠다. 하지만 빨리 그날이 와서 우리가 시위 자리가 아닌 기쁜 자리에서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전했다.

 

만 4년 동안 쭉 시위에 참여해온 미얀마 이주노동자는 ‘처음부터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해 주어 고맙고, 앞으로도 혁명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올해 승리를 위해 더 힘차게 혁명하여 민주주의를 이루겠다. 미얀마 친구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며 결의에 찬 발언을 했다.

 

 

지나가던 한 이주노동자는 이 집회의 내용을 듣고서는 ‘자신이 외국어 강사인데, 여러 강사들이 있는 SNS에 소식을 알리고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연대하자고 메시지를 보내겠다’며 힘찬 “화이팅”을 외쳐주었다. 참가자들은 집회 자리뿐 아니라 먹거리와 덕담을 나누는 자리도 가지며 연대를 쌓아갔다.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싸운 4주년에 즈음하여 국회 토론회와 대전, 대구, 창원, 부산 등 여러 도시에서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함께 외치자.   

- 새해에는 미얀마 민주주의 반드시 쟁취하자!

- 미얀마도 한국도 민주주의 쟁취하자!

- 디모클라시 야시예 도우예! 도우예!(민주주의 쟁취는 우리의 의무, 의무!)

- 아니신 롬시! 롬시! (군부독재 물러가라! 물러가라!)

- 아예로봉 아우야미! 아우야미! (혁명은 승리한다!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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