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충남지역위원회에서 개최한 ‘2023년 정세와 노동운동의 과제’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실 내가 일하는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회의나 간담회를 제외하면, 사업장 바깥 토론회는 거의 참여한 적이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느끼게 되는 막막한 상황에 대해, 개선책이나 해결책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불평하던 나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끼던 차였다. 이날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현대제철 비정규직 동지들뿐만 아니라 KB오토텍, 현담산업, 현대차 등 다른 사업장에서 일하는 동지들의 의견과 생각을 접...
공공요금 인상에 살기가 힘들다 전쟁으로 인해 유가는 폭등하고 기후위기로 인해 곡물생산은 안되어 생필품 물가는 치솟고 있지만 노동자 민중의 월급은 그대로이다. 날뛰고 있는 물가로 인해 민중의 삶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데, 자본과 정권은 공공요금을 올려 민중의 삶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 우리 버스노동자 민중들은 올라버린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에 보일러와 온열기구를 쓸지 말지 고민하며 추웠던 지난겨울을 보내야 했다. 그런데 이제는 가장 민중적이고 소외된 계층이 이용하는 버스요금을 인상하고, 노인, 장애인에게 보장하던 지...
2023년 2월 20일 | 주간 여성뉴스 브리핑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여성운동위원회 1. 시리아 내전에 지진까지…여성들, “우리는 모든 비극 중의 비극을 살고 있다” https://apnews.com/article/2023-turkey-syria-earthquake-earthquakes-health-8b4362d0a4392217c598e3f730edffac 내전으로 고통받아온 시리아 여성들이 최근 발생한 지진 후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년간 지속된 시리아 내전...
발행일_ 2023년 2월 13일 | 주간 여성뉴스 브리핑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여성운동위원회 1. “여자의 의무는 집안일?” ‘구식 헌법’ 국민투표 부치는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2018년 임신중지 금지 조항인 수정헌법이 국민투표에 붙여져 철폐되기도 했다 “어머니는 경제적 필요 때문에 가정에서의 의무를 소홀히 하면서까지 노동에 참여할 의무가 없으며, 국가는 이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아일랜드 헌법 41조 2항의 일부 지난해 12월 취임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올해 안에 해당 ...
발행일_ 2023년 2월 6일 | 주간 여성뉴스 브리핑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여성운동위원회 1. 프랑스 연금개악, “여성에게 더 불리”… 연금 성별 격차는 이미 40% https://www.lemonde.fr/en/politics/article/2023/01/25/french-pension-reform-is-anti-women-says-opposition_6013057_5.html https://www.eurotopics.net/en/295203/french-pension-reform-why-the-fi...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 자본주의와 무슨 관계가 있냐고 질문할 수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노골적인 착취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스포츠도 그중 하나다. 중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스포츠에까지도 자본가계급의 열망은 깊숙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지배자들이 스포츠를 얼마나 중요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로 중국을 들 수 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기 이전, 8년간 매년 4조 원 이상의 돈을 투입했다. 중국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한 이유는 중국자본주의의...
모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 보장을 전면에 걸고 총파업을 조직하자 첫째,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는 물론 민주노조운동 전체를 겨냥한 정권의 탄압에 사활을 걸고 맞서야 한다. 우선, 당면 상황의 본질을 지역 현장에 알리고 폭넓은 투쟁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 지역에서도 토론회, 좌담회, 교육 등 가능한 넓게 태세구축에 나서야 한다. 둘째, 최저임금 투쟁을 중심으로 본격화하는 위기전가 공세에 맞서야 한다. 2023년 최저임금 투쟁 전면화와 함께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임금인상 쟁취 투쟁, 즉 물가임금연동제 쟁취를 위해 싸워야 한다...
뉴욕의 빌딩 옥상에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 자본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실비아 페데리치는 캘리번과 마녀, 혁명의 영점 등의 저작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탈리아 페미니스트다. 호세피나 마르티네스는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자율주의와 페데리치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 * * 혁명의 영점1)머리말에서 실비아 페데리치는 자신의 작업을 되돌아보며, 1970년대에 정립하기 시작한 이론 그리고 가사노동 임금 지급 운동이 수행한 전략을 부분적으로 재고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실 전 세계에 드리워진 경제위기의 공포 속에서 어떻게 노동운동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던 상황이었다. 경제위기는 노동자가 희생하라는 강요로 다가오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고민이었다. 그러다 전진과 전국모임에서 진행하는 ‘2023년 정세와 노동운동의 과제’ 토론회를 보게 되었다. 평소에도 여러 신문과 노동운동 조직들이 말하는 정세를 챙겨보지만 사실 큰 믿음이 가는 곳은 없었고, 전진은 어떻게 돌아가는 조직인가 궁금하기도 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토론회에서는 청년 노동자부터 고참 노동자, 하청노동자부터 대공장 정규직 ...
사진: 노동과세계 자본주의 경제 위기는 어디까지나 자본 이윤의 위기다. 자본주의가 위기에 빠져들면 전 사회가, 특히 노동자 민중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자본주의 위기는 전근대 기근처럼 사회 전체의 생산력이 퇴보한 결과는 아니다. 한편에서 생계수단을 상실한 노동자 대중이 빈곤 속에 허덕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중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재화가 팔리지 않은 채 쌓여가는 것이 자본주의 위기의 본모습이다. 단지 자본가들의 이윤이 안정적으로 획득되느냐 여부가 자본주의의 호시절과 위기를 가름하는 유일한 기준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