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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교섭투쟁 기획인터뷰4] 원청교섭은 선택 아닌 필수! 7.15 총파업은 자본에 원청교섭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자 선전포고다! - 울산현대모비스지회 이강령 지회장인터뷰 및 정리 : 강진관 (사회주의를향한전진 투쟁위원회) 현대차그룹은 기존 공장을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Software Defined Factory)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 과정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1공장 2개 라인, 4공장 1개 라인의 재건축을 결정했다. 이는 울산공장 30%를 구조 재편하는 것이며, 자동차산업 전반의 인력 구조조정을 일으켜 현대차 안팎 비정규직 노동자와 부품·서열 노동자의 고용을 뒤흔들 게 확실하다. 그 첫 시작이 1공장과 4공장 42부 재건축이다. 또한 현대차는 기존 완성차를 만드는 기업에서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려고 부품 공급망 재편을 추진 중이다. 김천 유니투스와 현대IHL 램프 매각과 범퍼 매각 예고 등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피지컬 AI 부품 공급망 재편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울산현대모비스지회는 전국의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지회들과 함께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원청교섭 공동투쟁을 추진 중이지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교섭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전진은 7월 원청교섭 쟁취 총파업을 준비하는 노동자들과 소통하고, 전국의 원청교섭 투쟁 사업장을 연결하기 위해 연속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에는 원청교섭 투쟁에 나선 울산현대모비스지회 이강령 지회장을 만나 현장 상황과 투쟁계획을 들었다. 4월 15일 현대차 본사 앞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 Q. 먼저 울산현대모비스지회에 관해 소개해 주세요. A. 울산현대모비스지회는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 울산1공장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노동조합입니다. 모트라스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핵심 모듈을 생산·공급하는 회사입니다. 현대차 생산이 멈추면 우리도 멈추고, 우리가 멈추면 현대차 역시 정상적인 생산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그만큼 현대차 생산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생산계획과 물량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결정하고, 그 결과는 가장 마지막에 우리 노동자들에게 통보됩니다. 물량이 줄어도, 공장이 재편돼도, 해외 이전이 결정되어도 우리는 사후에 통보받고 대응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임금협상만 하는 노조가 아니라, 노동자의 일자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원청과 직접 교섭해야 합니다. Q. 울산현대모비스지회 사업장 모트라스가 현대차 울산공장에 공급하는 부품 모듈은 무엇일까요. A. 모트라스는 칵핏 모듈, 샤시 모듈, PE 모듈 등 완성차 조립 직전에 들어가는 핵심 모듈을 생산합니다. 모듈 산업은 단순한 부품생산이 아닙니다. 수많은 부품을 조립하여 완성차 라인에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직서열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즉 현대차 생산계획이 바뀌면 우리 생산도 즉시 영향을 받고, 현대차가 차종을 이동하거나 해외 생산을 늘리면 그 영향이 가장 먼저 우리에게 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협력업체가 아니라 현대차 생산 체계의 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 13일 램프사업 매각 반대 현대모비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 집회(현대모비스 본사 앞) Q.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램프 부문 매각 및 범퍼 매각까지 예고하고 있는데요. 현장 노동자들은 램프 부문 매각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나요. 울산현대모비스지회 사업장 모트라스에 어떤 현안 문제가 있는지, 앞으로 예상되는 문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어느 지회든 조합원들의 생각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지회장으로서 램프 사업 매각을 단순한 사업조정으로 보지 않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SDF, 자동화 체계로 전환하면서 생산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부품사업도 계속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울산에서는 현대차 1공장, 42라인 재건축이 시작됩니다. 11라인, 12라인, 42라인 생산 체계가 크게 바뀌고 현재 현대차에서 계획 중인 팰리세이드 차종은 7만 4천대 가량 북미 이관 계획이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모트라스 울산1공장 노동자들에게 구체적인 고용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량이 줄어들면 결국 부당한 전환배치, 휴업, 구조조정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략 28만 대의 물량 감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회사는 장기적인 고용보장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의 상황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본인들도 완성차의 계획이 나오기 전까진 알 수 없을 테니깐요. 노동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위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면 저희는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거든요. 우리는 부당한 전환 배치와 어떤 형태의 구조조정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휴업이 필요하다면 휴업 기간의 임금을 보장하고, 휴업 종료 후 원직으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전환 배치가 불가피하다면 노동자의 동의를 전제로 고용과 임금, 노동조건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 램프사업 매각 반대 집회(IHL 경주공장) Q. 울산현대모비스지회는 현대모비스 산하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지회들과 원청교섭을 요구했는데, 올해 원청교섭 투쟁이 현장 노동자들에게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고용이 어느 정도 보장된 완성차는 임금인상 중심의 교섭이 중요하다면 모든 면에서 완성차보다 밀려 있는 저희는 임금, 복지, 고용 모두 중요합니다. 당연히 산업 전환기에 있어 고용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은 지금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SDV, AI 공장, 해외 생산 확대 등 모든 변화의 결정권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섭은 자회사와만 하라고 합니다. 결정하는 곳과 협상하는 곳이 다른 구조입니다. 이 구조에서는 노동자의 미래를 지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청교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원청이 물량을 결정하고 생산을 결정하고 공장 재편을 결정한다면 노동자의 고용도 원청이 책임져야 합니다. Q. 올해 원청교섭에 대해 현장 조합원들의 동의와 결의는 어떤가요. 또 지회 간부와 조합원들은 어떤 고민을 얘기하나요. 원청교섭 투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조합원들도 이제는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임금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면 지금은 “내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는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특히 재건축과 생산 재편 이야기가 나오면서 현장의 불안감은 상당히 커졌습니다. 물량이 어디로 가는지, 앞으로 어느 공장에서 일하게 될지 아무도 정확하게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모트라스 입장은 이제 막 숫자가 나왔기에 조금이나마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정도지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 못 하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청교섭은 노동자들에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물론 어려움도 있습니다. 원청은 교섭 자체를 거부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왜 현대차와 교섭하려 하느냐? 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권이 있는 곳과 교섭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앞으로 재건축을 순차적으로 계속 진행하거나, 당장은 축소했지만 예정대로 완성차가 해외 이관을 진행하게 될 경우, 모트라스 울산1공장은 미래를 보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물론 노동조합의 힘도 사라지겠죠? 7월 8일 원청교섭 사업장 대표자 기자회견(세종문화회관) Q. 울산현대모비스지회는 전국의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지회들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원청교섭을 요구하고 있는데, 교섭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교섭장에 나오게 하려면 어떤 투쟁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금속노조 7월 15일 총파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A. 원청이 스스로 교섭장에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교섭은 요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생산을 멈출 수 있는 노동자의 힘이 있을 때 사용자도 대화에 나섭니다.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고 그래도 쓸 힘이 남은 지금 모든 걸 다 쏟아부어서라도 투쟁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총파업은 단순히 정치파업도 아니고 임금 투쟁도 아닙니다. 자동차산업 재편 속에서 노동자의 고용을 시키기 위한 투쟁입니다. 저는 쟁의대책위에서 왜 원청교섭이 필요한지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결정하면 현대모비스가 움직이고, 현대모비스가 움직이면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수많은 부품사 노동자의 삶이 바뀝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정이 끝난 뒤 통보받는 노동자가 아니라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노동자가 되어야 합니다. 7월 15일 총파업은 자본에 원청교섭의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자 선전포고입니다. Q. 지금 원청교섭 쟁취 투쟁에 나선 사업장 노조들을 향해 특별히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자동차산업은 지금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오늘은 램프 사업이고, 내일은 범퍼 사업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다른 사업장이지만 내일은 우리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힘을 다 뺏기고 후회하는 건 각자의 자유입니다. 다만 조합원의 미래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시다. 앞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고용을 시키기 위한 싸움으로 원청이 결정하고 하청이 책임지는 구조를 반드시 바꿔 냅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면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합니다. 이번 원청교섭 투쟁은 그 책임을 묻는 첫 번째 싸움입니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전국의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를 비롯한 현대모비스 노동자들이 함께한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현장의 힘으로 원청교섭을 반드시 쟁취하고, 우리 미래를 바꾸고 후배들에게 더 안전한 일자리와 더 당당한 노동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워 나가겠습니다. 투쟁!! [주] ▸칵핏 모듈 : 항공기 조정석인 ‘칵핏(Cockpit)’에서 유래한 용어. 차량 내부에서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거나 확인하는 모든 장치를 통합한 모듈 ▸샤시 모듈 : 차량 하부의 부품군으로 조향, 제동, 현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을 통합한 모듈. 차량의 성능, 주행, 안전성을 결정하는 핵심 시스템이며 프런트 샤시와 리어 샤시로 구분. ▸PE 모듈 :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모듈.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모터에 전달하고 제어하여 전기차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필수적인 부품. -
[번역] 빵과 장미: 자본주의 아래서의 젠더와 계급 (0) 들어가며‘빵과장미: 자본주의 아래서의 젠더와 계급’은 아르헨티나의 사회주의 노동자당(PTS) 활동가 안드레아 다트리(Andrea D’Atri)가 쓴 책으로, 혁명적 사회주의 관점에서 자본주의 출현 이후 여성해방을 향한 계급투쟁의 역사를 총괄한 책이다. 2004년 아르헨티나에서 스페인어로 처음 출간되었고, 현재까지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로도 번역되었다. 책이 출간되기 1년 전인 2003년, 저자가 속한 아르헨티나 사회주의 노동자당 활동가들은 ‘낙태 권리를 위한 총회’를 거치며 사회주의 페미니스트 단체 ‘빵과장미’를 창설했다. ‘빵과장미’는 지난 20여년 간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볼리비아,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코스타리카, 멕시코,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로 확장됐다. 저자는 ‘빵과장미의 지난 20년의 투쟁을 아래와 같이 요약한다: ‘여성 해방에 관한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의 사상을 재조명하고 재구성하는 것, 계급 투쟁 속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자발적 조직화를 촉진하는 것, 전투적인 국제주의적 관점을 발전시키는 것,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여성 운동의 모든 투쟁에서 가장 폭넓은 행동의 단결을 추구하는 것’. 여성해방을 위해 투쟁하고자 하는 모든 사회주의자들을 위한 안내서가 되길 바라며, 안드레아 다트리의 저서 ‘빵과장미’를 번역해 연재한다. 번역본은 2020년 출판된 영문판을 기초로 한다. - 편집자 ※목차 0. 들어가며 1. 곡물폭동과 시민권 2. 부르주아 여성과 프롤레타리아 여성 3. 자선과 혁명 사이 4. 제국주의와 전쟁, 그리고 젠더 5. 역사상 최초의 노동자국가 속 여성들 6. 베트남에서 파리까지, 브래지어에서 모닥불까지 7. 여성의 차이, 여성들 간의 차이 8. 포스트모더니티, 포스트마르크스주의, 포스트페미니즘 9. 결론을 향해 0. 들어가며 어떤 페미니스트들은 각자 편안하게 소파에 기대어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다른 페미니스트들은 자신의 저작이 믿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입증해 줄 주석을 달기 위해 필요한 참조문헌을 열심히 찾는다. [...] 바깥세상은 빈곤으로 폭발하고 있다: 여성으로 태어난 수많은 아이들은 자신을 위해 가시요람을 준비한 사회를 마주한다. — 빅토리아 사우 산체스(Victoria Sau Sánchez) 젠더와 계급을 결합시킨 세계 여성의 날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기념한다. 그러나 꽃과 초콜릿 광고는 넘쳐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날의 기원을 모른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세기에 여성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며 조직한 행동에서 시작됐다. 1857년 3월 8일, 뉴욕의 직물공장 노동자들은 진을 빼는 12시간 노동과 비참한 임금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의 공격을 받았다. 반세기 후인 1909년 3월, 140명의 젊은 노동자들이 비인간적 조건 아래 붙잡혀 있던 직물공장에서 산 채로 불태워졌다. 그리고 같은 해에 3만 명의 뉴욕 직물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였다. 비록 경찰에게 진압됐지만, 이 노동자들은 대학생들, 참정권 운동가들, 사회주의자들, 그리고 사회의 다른 부문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1912년 벽두에, 매사추세츠 주 로렌스 시에서 “빵과 장미” 파업이 터져 나왔다. 파업에 나선 직물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과 더불어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추구하는 자신들의 요구를 요약하기 위해 “빵과 장미”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다. 이 투쟁에서 파업위원회는 여성 노동자들이 더 쉽게 투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육원과 공동 취사장을 설치했다. 세계산업노동자동맹(IWW)은 노동조합 강당에서 어린이들을 모아놓고 왜 어머니와 아버지가 파업을 하는지 토론하는 행사를 열었다. 파업이 시작되고 며칠 뒤, 어린이들을 다른 도시들로 보내기로 했다. 노동자투쟁에 연대하는 가족들이 어린이들을 맡아주기로 했고, 첫 번째 기차로 120명의 어린이가 떠났다. 두 번째 기차가 막 출발하려던 참에, 경찰이 어린이들과 동행하는 여성들에게 탄압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파업이 미국 전역의 신문에 실리고 의회에서도 다뤄지면서, 연대가 확산됐다. 로렌스 파업 2년 전인 1910년 8월, 제2인터내셔널 사회주의자 여성대회가 코펜하겐에서 열렸다. 여기서 독일의 클라라 체트킨[1]은 자본주의 착취에 맞서 최초의 조직된 행동을 전개했던 여성 노동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3월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온 100명의 사회주의자 여성들은 이 대회에서 여성의 투표권, 일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사회복지, 전 세계 사회주의자 여성들의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그들은 하루 8시간 노동, 16주의 출산 휴가, 그리고 여러 요구를 위한 투쟁 결의안을 채택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역사에 남은 ‘세계 여성의 날’ 결의안을 제출한 것은 독일 대표단이었다. 클라라 체트킨과 케이트 던커가 제출한 결의안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모든 나라의 사회주의자 여성들은, 각자의 나라에서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의식적인 정치조직들 및 노동조합들과 합의하여, 특별히 ‘여성의 날’ 행사를 조직하여야 한다. 이 행사는 주로 여성 참정권에 대한 선전을 고취하되, 이 요구는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사회주의적 신념에 입각해 전체 여성의 문제와 연결해서 토론돼야 한다. [‘여성의 날’ 행사는] 국제적 성격을 가져야 하며, 주의 깊게 준비돼야 한다.[2] 이후 몇 년 동안,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많은 나라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3월 안에서 서로 날짜가 달랐다. 1914년에 이르러서야 독일, 러시아, 스웨덴 사회주의자들이 3월 8일에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날짜가 ‘세계 여성의 날’로 역사적으로 굳어진 것은 1917년 3월 8일 페트로그라드의 직물 노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빵, 평화, 자유”를 요구한 사건 때문이었다. (그 시절 러시아 달력으로는 2월 23일이었다.) 이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혁명은 그해 10월 노동자계급의 권력 장악으로 귀결됐다. 우리가 보았듯이, ‘세계 여성의 날’은 계급과 젠더를 결합시켰다. 그런데 이 결합은 한 세기가 더 지난 뒤에도 여전히 마르크스주의자들 사이에서 그리고 페미니스트 운동 안에서 논쟁되고 있다. 억압과 착취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보기에 여성억압의 문제는 계급투쟁의 역사 속에 새겨져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론적 입장은 우리가 투쟁에서 취하는 입장, 즉 자본주의 체제에 의해 착취당하고 억압당하는 모든 인민의 편에 선다는 입장과 동일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세계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변혁하는 수단을 제공하는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의 관점에 입각한다. 일부 여성학 전문가들은 “페미니즘 역사를 다룰 때 계급 분석을 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며 이렇게 말한다: 부르주아 페미니즘은 부르주아 사회의 틀 안에서 정치적·법률적·경제적으로 남성과 동등해지고자 하는 부르주아 여성의 의식적 표현이다. 반면에 프롤레타리아 페미니즘은 계급 없는 사회의 틀 안에서 사회적 예속의 극복을 제안한다. 추구하는 정치모델이 사회주의든 무정부주의든 공산주의든 말이다.[3] 다른 저자들은 여성억압을 분석하는 데서 계급 차이를 강조하면서 이렇게 지적한다: “비록 모든 여성이 오늘날 거의 모든 사회에서 작동하고 있는 가부장제에 의해 억압받는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동일한 이유로 억압받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억압받는 여성들이 있다. 그 점을 지적하는 것은 중요하다.”[4] 우리는 마르크스주의 관점에 따라, 착취를 계급들 사이의 관계로 정의한다. 착취란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급이 노동자대중의 잉여노동을 전유하는 것을 말한다. 착취는 사회의 경제구조에 뿌리를 둔 범주다. 반면에 억압은 문화적·인종적·성적 이유들로 한 집단이 다른 집단에게 예속되는 관계로 정의할 수 있다. 억압이란 범주는 특정한 사회집단을 불리한 위치에 놓기 위해 불균등을 활용하는 걸 말한다. 차이는 한 부문의 다른 부문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전환된다. 여성들은 서로 대립하는 다른 사회계급들에 속한다. 여성은 별도의 계급이 아니라 여러 계급에 걸친 집단을 구성한다. 이 집단 안에서 착취와 억압은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된다. 한 사람이 속한 계급은 그가 겪는 억압을 큰 틀에서 결정한다. 이를테면, 자신의 몸을 통제할 여성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은 모든 여성들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어떤 여성들은 불법적인 의료시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그러므로 합병증에 걸릴 위험에 대처하는 데서 더 잘 준비돼 있다. 어떤 여성들은 자신들의 경제적·사회적·교육적 수준 덕분에 위생적 조건에서 낙태를 할 수 있다. 반면 어떤 여성들은 수술 후 출혈로 또는 감염으로 사망한다. 그녀들은 무자비한 자본주의의 얼굴을 가진 가부장 질서의 희생양이 된다. 비록 모든 여성이 법률적·교육적·정치적·경제적·문화적 차별로 고통당하지만, 실제로는 그녀들 사이에 명확한 계급적 차이가 존재하며, 그래서 차별이 다른 정도와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계급적 차이는 억압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규정할 뿐만 아니라, 차별을 강요하는 이러한 사회적 조건에 맞서고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극복할 객관적 가능성 또한 근본적으로 규정한다. 젠더는 여성을 묶고, 계급은 여성을 나눈다 21세기가 열리면서, 여성의 권리를 위한 투쟁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 심지어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이 된 것처럼 보인다. 세계 대다수 정부가 젠더 문제를 다양한 제도적 수준에서 국가 기관, 실무진, 공공 정책 의제, 다자간 조직에 편입시킬 정도가 됐다.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이를테면 “유리천장”이라 불리는 현상의 실체를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학계에서든 기업에서든 여성은 남성과 같은 자격과 실적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남성과 같은 속도로 지도적 역할로 승격되지 않는다. 또한 모든 대륙의 압도적 대다수 나라들에서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 대비 60~70%에 불과하다. 우리는 여성억압이 사회의 모든 계급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런데 여성은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다양한 계급들 속에서 늘 절반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은 이 세계의 피착취 계급과 빈민들 가운데서는 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우리를 착취와 빈곤으로 몰아넣는 다국적 기업들의 강력한 소유자들 가운데서는 아주 작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의 소수만을 차지한다. 여성은 세계 인구의 50%를 약간 상회하지만, 13억의 빈민 가운데서는 70%를 차지한다. 반대로 세계의 사유재산 가운데 단지 1%만이 여성의 수중에 있다. 우리가 (시간제 노동자든, 월급제 직원이든, 농촌 노동자든, 실업자든 상관없이) 여성 노동자들을 구속하는 이중 삼중의 사슬을 지적할 때, 어떤 계급에 속하든 인류의 절반이 겪고 있는 억압을 감추려고 의도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우리는 극소수 자본가 기생충들이 대다수 인류를 착취하는 데 기반하는 체제로부터 모든 여성에 대한 억압이 그 정당성을 획득한다고 믿기 때문에, 계급적 전망을 제시한다. 위계질서와 불평등의 영속화는 체제가 작동하는 근본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다양한 분할과 파편화는 가장 비참하게 양분된 위계질서, 즉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노동력을 팔수밖에 없도록 몰아넣음으로써 소수가 그 어느 때보다 엄청난 이윤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하는 바로 그 위계질서를 지속시킬 수 있게 해준다. 만일 계급이 젠더 억압이 발현되는 다양한 방식을 좌우하지 않는다면, 어떤 여성들은 포브스가 선정하는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르고 또 몇몇 여성들은 여러 나라에서 대통령이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동안 6천만 명의 소녀들이 여전히 교육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20세기부터 우리는 여성이 대통령, 총리, 장관, 병사와 장교, 과학자, 예술가와 운동선수, 사업가, 성공적인 전문가가 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피임약, 미니스커트와 청바지, 남녀공용 패션, 가전제품의 시대였다. 하지만 동시에 전 세계에서 해마다 2천만 명이 비밀 낙태를 하고, 수천 명의 여성이 강간당하고 “인종청소”로 살해당하며, 수많은 여성들이 실업 상태에서 빈곤선 아래의 삶을 살아가는 시대이기도 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러므로 30대에 이른 한 여성이 한쪽에서는 남성과 동등한 기반 위에서 반식민지 나라들을 폭격하는 나토 연합군의 장교가 되는 것으로 “그녀의 권리를 행사”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서 에이즈에 걸려 죽을 때, 여성 일반을 위한 발전이나 진보를 말하는 것은 모순적이고 심지어 다소 위선적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종류의 여성에 대해 말하면 안 되는가? 여성 사업가와 여성 노동자의 삶은, 제국주의 국가 여성과 반식민지 국가 여성의 삶은,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의 삶은, 이주여성과 난민여성의 삶은 정말로 같은가? 같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영국 여왕과 영국의 여성 실업자를, 또는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가사도우미를, 또는 국제적인 팝스타나 여성 사업가와 멕시코 마낄라[5]의 노동자를 연결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상정하는 것은, 생물학적 환원주의라는 (페미니스트들이 격렬하게 비판해 왔던) 지배적인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굴복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런 식으로 젠더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전혀 없게 그리고 우리가 밀어붙이려는 변혁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게 추상적인 범주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와 가부장제: 잘 어울리는 결혼 오늘날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여성이 직면한 문제들을 다른 도구들을 갖고 규명하기 위해 계급에 기반하는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가부장제에 대한 규탄을 넘어 빈곤 증가와 공공 서비스 축소에 책임이 있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을 규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페미니스트가 제3세계 여성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원은, 공공연하게 반제국주의 입장에 서서, 강대국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모든 “인도적” 개입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덧붙인다.[6] 우리는 여성에 대한 억압이 자본주의 이전에 출현했지만, 자본주의 생산양식 아래서 특수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가부장제를 착취와 현상유지의 필수적인 동맹으로 전환시킨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착취와 억압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미개척지와 황무지까지 정복하면서,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착취를 자신의 지배 시스템에 도입했다. 비록 자본주의가 수많은 여성들을 노동시장으로 밀어 넣으면서 여성들을 오로지 사적 영역에만 머물러 있게 하는 몽매한 믿음을 파괴하긴 했지만, 자본주의가 그렇게 한 이유는 여성에게 남성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자신의 착취를 배로 늘리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해서 자본주의는 모든 노동자들의 임금을 낮춘다. 자본주의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산업화의 조건을 창출했고 그리하여 가사노동의 사회화를 위한 조건을 창출했다. 그러나 가사노동의 사회화는 진행되지 않는다. 바로 무급 가사노동이 자본가 이윤의 일부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무급 가사노동은 자본가들이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작업(조리, 세탁, 기분전환 등)에 대해 노동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도록 면제해 준다. 집안일은 여성의 “자연스러운” 책무라고 선언하는 가부장제 문화를 장려하고 유지하는 것은, 자본가계급에 의한 이러한 “절도”를 보이지 않게 만들며, 동시에 기본적으로 성인여성과 소녀들의 어깨 위로 떨어진 가사노동 또한 보이지 않게 만든다. 자본주의는 여성이 자신의 몸을 통제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의학적·위생적 조건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만들어냈지만, 자신의 몸을 통제할 권리는 여전히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고 있다. 알약, 자궁 내 장치, 나팔관 결찰술, 합병증 없는 무균 낙태수술의 가능성 같은 피임법의 발전은 회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있도록 허용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자녀를 원하는지 언제 원하는지 또 얼마나 많이 원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되지 않는다면, 이는 교회가 자본주의 국가와 공모하여 계속해서 이를우리의 삶에 강요하기 때문이다. 비밀 낙태는 의료 관계자, 의학 실험실, 경찰 마피아 등에게는 매우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되었다. 쾌락과 재생산의 분리 가능성은 지배계급의 이익에 위협이 되는 자유를 내포한다. 어머니가 되는 게 여성의 유일한 자기실현 경로라는 데 대해 의문을 던지는 것, 재생산이 성생활의 유일한 목적이라는 데 대해 의문을 던지는 것, 성생활이 이성간 성교로만 이해되는 데 대해 의문을 던지는 것, 이 모든 것은 자본주의 체제가 우리의 몸을 통제하기 위해 의지하는 규범을 위태롭게 한다. 착취 체제는 우리의 몸을 노동력으로만,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 관념에 종속된 몸으로만, 상품들의 세계에서 또 다른 상품으로 전환될 분리되고 소외된 몸으로만 간주한다. 여성의 투쟁과 계급투쟁 자본주의의 출현과 발전은 여성에 대한 착취와 억압만 증가시키지 않았다. 착취와 억압의 사슬에 맞선 여성의 저항과 투쟁에서도 심오한 변화가 일어났다. 18세기 말 부르주아 혁명과 함께 페미니즘은 하나의 사회운동이자 이론적·이데올로기적·정치적 흐름으로 출현했다. 19세기와 20세기를 거치며 다양한 형태를 취해 온 페미니즘 운동은 오늘날 다양한 이론적 경향, 가지각색의 실천, 복합적인 조직적 경험의 형태를 갖고 있다. 자본주의 초기부터, 지배계급 부르주아지에게 적대적인 강력한 노동자계급의 등장과 함께, 페미니즘은 (그리고 그에 반대하는 운동은) 자본주의 체제가 여성들에게 강요한 논쟁에 주의를 기울여 왔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핵심적인 관심사인데, 미국의 마르크스주의자 에벌린 리드(Evelyn Reed)의 말을 빌리자면, 바로 이 문제다. “성 대 성이냐?, 아니면 계급 대 계급이냐?”[7]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우리는, 계급투쟁이 역사의 추진력이며, 빈민대중과 모든 피억압 부문을 이끄는 노동자계급이야말로 우리 모두를 임금노예제와 모든 형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킬 사회혁명의 주체라는 입장을 계속 견지해 왔다. 자본주의의 심장부를 강타하고, 착취와 약탈의 자본주의 메커니즘을 마비시키며, 하위계급들(subaltern classes)을 상대로 전쟁을 펼치는 자본주의 기구들을 파괴함으로써 말이다. 오늘날 노동자계급은 그 대열 속에 수많은 여성들을 포괄하고 있다. 자본은 다른 많은 것들과 함께 이 모순을 생산한다. 부르주아지는 자신의 무덤을 파는 자를 영원히 창출하고 재창출한다. 노동자계급 여성은 착취계급을 완전히 타도하는 이러한 미래의 전투들에서 근본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미주] [1] 클라라 체트킨(1857–1933)은 독일 사회민주당의 지도자이자 당 여성부의 조직가였다. 그녀는 신문 Die Gleichheit(평등)을 창간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초기에 당 지도부가 민족 부르주아들과 결탁하여 전쟁 채권 발행을 찬성했을 때 이에 맞서 싸웠다. [2] International Socialist Conference, Report of the Socialist Party Delegation and Proceedings of the International Socialist Congress at Copenhagen, 1910 (Chicago, IL: H.G. Adair, 1910). (이 번역은 독어 원문을 반영해 약간 수정되었다 - 영문판 역주) [3] Mary Nash, “Nuevas dimensiones en la historia de la mujer,” in Mary Nash (Ed.), Presencia y protagonismo: Aspectos de la historia de la mujer (Barcelona: Serbal, 1984), 저자가 직접 번역. [4] Andrée Michel, El feminismo (México: Fondo de Cultura Económica-GREA, 1983), 저자가 직접 번역. [5]’마낄라(Maquila)’ 또는 ‘마낄라도라(Maqiladora)’는 라틴아메리카의 저임금 여성 노동력을 활용해 원재료를 수입해서 조립, 수출하는 외국계 기업 공장을 지칭하는 용어다. (역주) [6] Alizia Stürtze, “Feminismo de clase,” Lahaine, 참조: www.lahaine.org/sturtze/feminismo_clase.htm. [7] 에블린 리드(1905–1979)는 40년 넘게 미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당원이었다. 에블린은 1930년대 말에 SWP를 알게 되었고, 1939년에 멕시코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망명 중이던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녀는 1959년부터 1975년까지 SWP 전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녀의 가장 뛰어난 공헌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여성 해방에 관한 저술이었다. 이 저술에서 그녀는 역사 유물론을 적용해 계급 사회에서 여성 억압의 기원을 분석하고, 둘의 불가분한 관계를 보여주었다. /* 스크롤 여백만 주고, 화면에는 안 보이게 */ .ftn-target { display: inline-block; /* 줄바꿈 안 생김 */ width: 0; height: 0; scroll-margin-top: 200px; }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 name="_ftn1", name="_ftn2", name="_ftnref1" ... 전부 대상 document.querySelectorAll('a[name^="_ftn"]').forEach(function(a) { var idValue = a.getAttribute("name"); // 이미 같은 id의 요소가 있으면 또 만들지 않음 if (!document.getElementById(idValue)) { var span = document.createElement("span"); span.id = idValue; span.className = "ftn-target"; a.parentNode.insertBefore(span, a); } }); }); /* 본문 각주 번호 + 아래쪽 각주 번호 색 지정 */ a[href^="#_ftn"] sup, a[href^="#_ftnref"] sup { color: #BF202D; } /* 밑줄이 보기 싫으면 */ a[href^="#_ftn"], a[href^="#_ftnref"] { text-decoration: none; } /* 마우스 올렸을 때 살짝만 강조하고 싶으면 (선택) */ a[href^="#_ftn"]:hover, a[href^="#_ftnref"]:hover { text-decoration: underline; } /* 페이지 전체가 오른쪽으로 넘치지 않게 */ html, body { max-width: 100%; overflow-x: hidden; } /* 본문 영역 폭 강제 고정 + 긴 단어/문장도 줄바꿈 */ #bo_v_con, .bo_v_con, .cke_editable, article { max-width: 100%; overflow-wrap: break-word; word-wrap: break-word; /* 구형 브라우저용 */ } /* 워드에서 붙은 이미지/표가 화면 밖으로 안 나가게 */ #bo_v_con img, #bo_v_con table, .bo_v_con img, .bo_v_con table, .cke_editable img, .cke_editable table, article img, article table { max-width: 100% !important; height: auto; } /* 워드가 p, span에 폭을 박아놓은 경우 강제로 해제 */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cke_editable p[style*="width"], .cke_editable span[style*="width"], article p[style*="width"], article span[style*="width"] { width: auto !important; max-width: 100% !important; } /* 기본 blockquote 스타일 */ blockquote { border-left: 4px solid #c0392b; /* 사이트 분위기와 맞는 붉은 계열 */ padding: 12px 18px; margin: 20px 0; background: #fafafa; font-style: normal; color: #333; line-height: 1.6; } /* blockquote 안의 p 태그 정렬 */ blockquote p { margin: 0 0 10px 0; text-align: justify; } /* 마지막 p 태그 여백 제거 */ blockquote p:last-child { margin-bottom: 0; } -
누구의 자유인가,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 왜곡되고 박제된 광주를 넘어최근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치는 사건이 발생해 많은 분노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더 깊은 본질은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발언으로 드러났다. 그는 "5·18이 성역이 되었다"고 주장하며, 나아가 이를 “김일성 사진이 비에 젖는 것을 보고 울부짖는 북한의 모습”에 빗댔다. 비판이 거세지자 그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웠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5·18을 조롱하고 왜곡하는 것 역시 보호받아야 할 자유인 셈이다. 거센 비판 끝에 결국 이병태의 사퇴로 일단락되기는 했으나, 우리는 이 일련의 사건을 한낱 ‘철없는 학생들의 실수’나 ‘고위 공직자의 개인적 망언’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 사건은 1980년 5월 광주 이후 반세기가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5월 광주’가 왜 끊임없이 논란의 한복판에 서야만 하는지, 그리고 한국 지배계급이 광주의 혁명적 기억을 어떻게 통제하고 억압하려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계급투쟁'의 단면이다. 극우·보수 국민의힘 세력과 ‘진보’를 자처하는 민주당 세력을 막론하고, 부르주아 정치 세력은 5월 광주가 품은 노동자 민중의 투쟁과 그 폭발력을 두려워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그 혁명정신을 지워나가고 있다. 심지어 극우 세력은 5월 광주를 조롱할 권리마저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포장한다. 이번 논란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가 요구하는 자유는 누구의 자유이며, 무엇을 위한 자유인가? 이병태 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극우 세력의 ‘광주 지우기’와 혐오 비즈니스 국민의힘으로 대변되는 극우·보수 부르주아 세력은 1980년 이후 단 한 번도 광주의 투쟁 자체를 온전히 긍정한 적이 없다. 이들은 끊임없이 5·18의 역사적 정당성을 훼손하고, 항쟁 주체들을 악마화하려 시도해 왔다. 이들이 내세우는 왜곡의 논리는 매우 집요하고 체계적이다. 첫째, 북한군 600명 특수부대 개입이라는 황당무계한 낭설, 둘째, 시민들이 먼저 무기고를 탈취했다는 식의 ‘무장폭동’ 프레임, 셋째, 유공자 명단 비공개를 빌미로 한 가짜 유공자 특혜 논란, 넷째, 신군부 수뇌부의 발포 명령 부인 및 계엄군의 자위권 행사 주장이 그것이다. 이러한 주장들은 이미 수차례의 국가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1997년 대법원 판결, 심지어 미 국무부 기밀해제 문서를 통해 모두 명백한 허위로 판명되었다. 그럼에도 이들이 진실을 외면하고 비난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 사실들을 몰라서일까? 결코 아니다. 이는 지극히 다분한 '계급적 의도'를 품고 있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가에 맞서 스스로 총을 들었던 노동자 민중의 ‘무장 항쟁’ 그 자체를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것이다. 피지배계급이 단결하고, 무장해 쿠데타에 맞선 5·18의 선례는 그 자체로 불온하며 영원히 격리해야 할 두려운 기억이다. 이들에게 노동자 민중이란 통제와 착취의 대상일 뿐이며 결코 스스로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인데, 5·18은 그에 대항한 너무나도 명확한 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도로 발달한 뉴미디어 시대의 자본주의적 수익 구조가 결합하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혐오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5·18에 대한 극단적 조롱과 왜곡은 곧 막대한 후원금과 높은 조회수로 직결된다. 이병태 부위원장의 오만한 태도나 학생들의 ‘탱크 데이’ 조롱은, 역사를 이윤 창출 도구로 전락시킨 이 천박한 혐오산업의 생태계와 이를 통해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극우 세력의 노골적인 합작품이다. 진짜 책임은 이 혐오의 구조를 방조하고 이득을 취하는 자들에게 있다. 사진: KBS 누구의,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 극우세력이 내세우는 자유, 그 계급적 본질 극우 세력과 이병태 등이 5·18 폄훼를 방어하며 내세우는 논리는 다름 아닌 '표현의 자유'다. 이병태는 김수영의 시를 빌려와 "서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허용되어야 한다"며 자신을 원칙적 자유주의자로 포장했다. 그러나 이병태가 표현의 자유를 말하려거든 김수영의 시부터 제대로 읽어야 한다. 1960년, 김수영은 그의 시 ‘김일성 만세’에서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다고 썼다. 김수영이 요구한 자유는 국가와 지배계급이 금지한 것을 말할 자유, 지배계급의 억압에 맞서 노동자 민중이 말할 자유였다. 우리는 물어야 한다. 김수영이 말하는 ‘자유’와 이병태가 말하는 ‘자유’는 같은가? 민중이 피 흘려 쟁취한 ‘자유’와, 그 자유를 쟁취한 민중을 조롱하고 역사를 왜곡할 ‘자유’는 과연 같은 것인가? 군사 독재시절 표현의 자유가 있었는가? 사태가 드러내는 가장 뼈아픈 모순은, 극우 세력이 말하는 ‘표현의 자유’는 1980년 광주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비롯한 숱한 희생으로 쟁취한 권리라는 점이다. 이들이 부르짖는 표현의 자유는 역사적 맥락을 철저히 거세한 기만에 불과하다. 이병태가 말하는 ‘자유’의 본질은 그의 반노동 행보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그는 기업에 ‘해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하청노동자들이 투쟁으로 쟁취한 원청교섭의 권리에 대해서도, ‘계약 자유의 원칙을 정면으로 침해한다’며 비난했다. 그가 원하는 자유는 결국 무제한적 착취의 자유, 지배계급의 자유일 뿐이다. 지금의 극우 세력은 민중이 피흘려 쟁취한 권리에 무임승차한 것도 모자라, 그 자유를 핑계삼아 정작 그 자유를 낳은 위대한 투쟁을 조롱하고 공격한다. 결국 이들은 '왜곡의 자유', ‘노동자 민중을 착취하고 탄압할 자유’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김수영, 「김일성 만세(1960)」 육필 원고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세력은 광주를 진정 계승하고자 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들은 더욱 교묘하게 5·18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이들은 5·18 광주 민주항쟁의 역사적 후광과 도덕적 우위 없이는 자신들의 정치적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들은 매년 5월이 되면 앞다투어 광주로 내려가 눈물을 흘리며 5·18을 추모하지만, 그 방식과 목적은 철저히 자신들의 계급적 이익에 복무한다. 이들은 광주 민주항쟁을 단순히 ‘군부 독재의 폭압에 희생당한 선량한 시민들의 평화로운 시위와 억울한 죽음’으로만 축소시킨다. 부르주아 정치권은 5·18의 가장 핵심적인 본질인 ‘노동자를 비롯한 기층 민중의 투쟁정신과 자본가계급의 탄압에 맞선 혁명적 투쟁’이라는 정신을 완전히 제거해 버렸다. 그들은 광주를 ‘합법적이고 절차적인 민주주의 회복’(부르주아 민주주의의 회복)이라는, 지배 체제에 가장 안전하고 무해한 틀 안에 가두었다. 5·18을 국가기념일로 만들고 기념비도 세워주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광주의 혁명성을 영원히 매장하려는 '박제화' 작업에 불과했다. 희생과 민주주의만을 강조할 뿐, 민중항쟁의 폭발적인 혁명 정신을 일상으로 이어가고 싶어 하지 않는 이들의 위선은 어렵지 않게 드러난다. 광주 영령들을 칭송하는 바로 그 입으로, 반도체산업 자본이 이윤을 축적할 ‘자유’, 무제한적으로 환경을 파괴할 ‘자유’를 요구한다. 이렇듯 이들에게 5·18의 민중은 오직 '죽은 민중'일 때만, 민중이 쟁취한 권리는 오직 추상적인 개념으로 남아있을 때에만 가치가 있다. 꿈틀거리며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타격하는 '살아있는 노동자'의 저항 앞에서는, 보수든 진보든 부르주아 권력이라는 하나의 얼굴로 뭉쳐 탄압의 칼날을 휘두르는 것이다. 5·18은 민중의 투쟁과 노동자계급의 권력을 향해 나아가는 길 우리가 왜곡의 늪과 박제의 틀을 깨고 다시 복원해야 할 광주의 진실은 단 하나다. 그것은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반란과 폭력에 맞선, 능동적인 ‘노동자 민중의 투쟁’이었다. 항쟁의 폭발 과정을 복기해 보라. 초기 전남대 학생들과 지식인들의 계엄령 해제 요구 시위로 시작되었으나, 공수부대의 대검과 곤봉이 춤추는 무자비한 유혈 진압이 시작되자 거리로 쏟아져 나와 투쟁의 주도권을 쥔 것은 이 땅의 핍박받던 기층 민중이었다. 택시와 버스 기사들은 200여 대의 차량을 이끌고 계엄군에 맞섰으며 시장 상인과 주부, 여성 노동자들은 골목마다 주먹밥을 만들어 나르며 투쟁에 함께했다. 무엇보다 계엄군의 집단 발포 이후 시 외곽의 예비군 무기고를 열어 ‘시민군’을 결성하고 최전선에 섰던 이들은 누구인가? "우리를 잊지 말아 달라"는 최후의 방송을 들으며 도청에 남아 죽음을 맞이한 지도부의 다수는 식당 종업원,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구두닦이, 가구점 직공, 야학 노동자 등 우리 사회 가장 밑바닥에서 멸시받고 착취당하던 평범한 노동자계급이었다. 국가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이들은 죽음을 불사하며 연대했고, 스스로 무장했다. 이것이 5·18의 정신이며 진실이다. 5월 광주, 도청광장 과거의 기념일을 넘어, 오늘의 투쟁으로 이재명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이병태 부위원장의 망언을 ‘인사검증 실패’, ‘국민 통합 저해행위’ 정도로 무마하려는 시도는 사태의 본질을 교묘하게 비껴가는 것이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단순한 ‘통합’ 문제가 아니다. 왜 지금까지도 5월 광주는 조롱과 왜곡의 대상이 되는가? 그 근저에는 국가권력에 맞서 스스로를 조직하고 무장한 혁명적 민중을 지우려는 지배계급의 계급투쟁이 있다. ‘표현의 자유’라는 왜곡의 명분 역시 이 비열한 투쟁의 일환이다. 죽음을 불사하고 쟁취한 자유, 극우 세력은 바로 그 자유를 광주의 투쟁을 조롱하고 왜곡할 권리로 뒤집으려 한다. 이렇듯 문제는 추상적인 자유 일반이 아니라 자유의 계급성이다. 억압받는 자가 싸울 자유인가, 억압하는 자가 더 억압할 자유인가? 극우는 거짓과 조롱으로 광주의 역사를 악마화하여 물리적으로 지우려 하고, 민주당류는 광주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수동적 희생의 비극으로만 포장하여 체제 내로 흡수하려 한다. 수단과 방법은 다르지만, ‘노동자 민중의 주체적 무장 항쟁’이라는 혁명의 뇌관을 해체하려는 목적에 있어서 두 부르주아 정치세력은 같은 배를 탄 동업자들이다. 그렇기에 노동자계급에게 5·18은 결코 1년에 단 하루, 슬픈 추모가를 부르며 묵념하고 지나가는 과거의 화석화된 기념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5·18은 착취받는 기층 민중이 스스로 무장하고 단결할 때, 억압적인 국가 기구와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 얼마나 강력하게 싸울 수 있으며, 얼마나 완벽한 대안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가를 증명하는 가장 날카로운 역사적 무기다. 야구장에서 울려 퍼진 혐오 섞인 조롱과 지배계급의 오만함을 영원히 끝장내는 유일한 방법은 광주의 정신을 다시 찾아오는 투쟁이다. 그 투쟁은 1980년 5월, 이름 없는 일용직 노동자들과 구두닦이들이 도청을 사수하며 보여주었던 그 처절한 계급투쟁의 연대와 정신을, 오늘날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 해방을 위해 싸우는 수백만 노동자 속에서 현재진행형의 불꽃으로 되살리는 것이다. 사진: 전병철 -
[원청교섭투쟁 기획인터뷰3] 다가오는 구조조정, 원청책임 부품·서열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공동파업에 나섭시다! -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김미옥 지회장인터뷰 및 정리 : 강진관 (사회주의를향한전진 투쟁위원회) 현대자동차그룹은 AI 기반으로 제조공정을 연결·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의 전환을 공식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물적·인적 구조조정 현실화에 따라, 현대차 원·하청 노동자와 부품조립·서열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고용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맞서, 현대글로비스 노동자들은 정의선 회장이 최대 주주인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한 5개 원청에 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6월 19일 5차 교섭까지 어느 원청도 교섭장에 나오지 않았다. 노동법 개정에도, 원청교섭을 진행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극소수다. 이런 상황에서 금속노조는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7월 1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원청자본이 계속 교섭을 거부할 경우, 8월과 9월에도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진은 7월 원청교섭 쟁취 총파업을 준비하는 노동자들과 소통하고, 전국의 원청교섭 투쟁 사업장을 연결하기 위해 연속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에는 원청교섭 투쟁에 나선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김미옥 지회장을 만나 현장 상황과 투쟁계획을 들었다. Q. 먼저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에 관해 소개해 주세요 A.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16개 분회로 조직되어 있는 금속노조 울산지부 산하 지회입니다. 현재 조합원 수는 1,616명입니다. 16개 분회별 조합원 규모는 30명 미만에서 150여 명까지이고, 23개 업체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30명 미만 작은 업체는 작업 유사성이 있는 분회로 배속하며, 조합원이 늘어나면 독립분회로 분리해 편제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의 성별 분포를 보면, 전체 1,616명 중 여성 조합원은 166명입니다. 여성 조합원이 아예 없는 사업장도 있습니다. 서열업무 특성상 중량물을 취급하는 작업이 많다는 이유로, 회사가 여성을 채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회는, 여성 노동자가 퇴직한 자리는 여성 노동자를 채용하는 단체협약을 요구해 이를 쟁취하기도 했습니다. 소형 부품을 다루는 일부 작업은 상대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사업장도 있습니다. 전체 조합원 중 60% 이상은 20·30대이며, 30대 조합원이 가장 많습니다. 업무 유형을 보면, 지회 조합원의 작업은 크게 서열업무, 그러니까 차량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순서대로 배열해 공급하는 업무와 조립업무로 구분됩니다. 현대글로비스 산하 업체가 담당하는 의장·차체·글라스 부품은 대부분 서열업무이며, 범퍼와 일부 글라스 업체만 조립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Q. 원하청 구조와 현대차 원청과의 공급망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A. 16개 분회에 포괄된 23개 사업장의 원청은 △현대글로비스(14개 업체) △LX하우시스(7개 업체) △에코플라스틱(7개 업체) △KCC글라스(1개 업체) △한국세큐리트(1개)입니다. 몇 개 업체는 원청이 겹쳐 있기도 합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의장·차체·글라스를 서열하고, LX하우시스와 에코플라스틱은 범퍼 조립과 서열, KCC글라스는 글라스 서열, 한국세큐리트는 글라스 서열 및 조립부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원청사가 공급하는 부품을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산하 사업장에서 서열하고 조립합니다. 우리 서열노동자들이 조립하고 서열한 부품은, 현대차 울산 1~5공장 의장 라인으로 공급됩니다. 현대차 마크가 찍힌 자동차 생산부품의 공급망 구조를 볼 때, 우리 서열노동자들의 진짜 사장은 현대자동차와 정의선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입니다. 따라서 현대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우리의 원청교섭 요구는 너무도 정당합니다. Q. 지난 5월 28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원청교섭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가 있었는데요. 이날 현대글로비스 서열업체 현안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A. 여러 현안 문제가 겹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청사로부터 아이템에 대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더해 원청사들이 물량을 축소해, 직접적인 고용위기가 닥친 상황입니다. 또한, 한 업체 사장이 고가 부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일이 발생하여 원청에 업 반납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원청은 계약기간이 남았다며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대자동차가 직접 나서서 업체 물량을 노조가 없고 전자동화 시스템과 설비를 준비하고 있다는 곳으로 보내려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노동자의 고용까지 책임지라고 요구했으나, 원청인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가 직접 진행한 내용이라 관여할 수 없다’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업체의 임대공간 이전입니다. 업체가 임대료 비용 문제로 작업장 이전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원청은 사실상 이전을 결정하고 이를 통보했습니다. 지회가 투쟁을 전개하자, 원청은 이전을 일시 중단한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아이템 입찰에 참여하라고 한 뒤, ‘업체가 제시한 단가가 너무 높아 입찰이 안 됐다’는 식으로 지회 조합원들이 속한 하청업체를 배제하며 노조 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9월 22일 임대 기간 종료를 앞두고 어떠한 계획도 제출되지 않아서 조합원들의 고용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대차그룹이 AI 플랫폼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며 원·하청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며, 현 서열업체에서 발생하는 현안문제들이 그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Q.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원청교섭을 요구하고 있는데, 원청교섭 투쟁이 서열업체 노동자들에게 특별히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원청사들이 서열노동자들의 임금과 고용, 노동조건을 결정해 온 게 사실입니다. 특히 고용 인원 문제는 현대자동차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인원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서열업체 인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작년 현대차 울산공장 42라인과 12라인 UPH(Unit Per Hour, 시간당 생산대수) 다운 직후 원청사로부터 서열업체 인원 축소 요구가 들어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현대차가 서열업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며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임단협 교섭을 몇 년 동안 진행해 왔지만, 업체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는 ‘우리 업체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실이며 냉혹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Software Defined Factory) 전환과 그에 따른 거대한 구조조정에 맞서 서열노동자의 총고용과 생존권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품을 받아 직서열(JIS, Just In Sequence)해서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서열노동자 파업은 현대자동차 설비와 생산을 멈추게 하는 구조입니다. 우리 현안 문제가 업체 차원에서 해결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원청에 책임있는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며 투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Q. 올해 원청교섭에 대해 현장 조합원들의 동의와 결의는 어떤가요? 또 지회 간부와 조합원들은 어떤 고민을 이야기 하나요? 원청교섭 투쟁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A. 2026년 투쟁을 앞두고 전체 조합원 설문조사를 통해 원청교섭에 대한 의지와 기대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전체 조합원 교육을 통해 임단협 기간이지만, 임금성 요구뿐만 아니라 서열노동자들의 미래 일터와 고용안정을 위해 올해 원청교섭 투쟁의 중요성을 공유했습니다. 서열업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기업이 현대자동차라는 사실을 모두 압니다. 그런데도 실질적 지배력에 대한 노동위원회 판단을 받으라고 하고, 창구단일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절차를 다 거쳐야 한다니, 진정 노조법 2조가 개정되기는 한 것인지조차 의문스러운 상황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쟁 끝에 노조법 개정을 이루어 냈는데, 이재명 정부가 누더기로 만들며 노동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위원회의 원청사용자성 판단 등 법적인 절차는 추진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법 2·3조가 개정되면서 현장 간부와 조합원들의 기대감은 높습니다. 그러나 원청자본과 이재명 정부 산하 공공부문까지 교섭을 거부하면서, 조합원들이 원청교섭 성사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서열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은, 원청교섭 투쟁 없이 보장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회의 강력한 투쟁과 공동투쟁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결의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Q.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전주지회·광주지회와 함께 현대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를 상대로 원청교섭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대차그룹 전체가 교섭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자본을 교섭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투쟁 전략과 계획은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7월 15일 금속노조 총파업에 대한 계획은 어떤가요? A. 현대글로비스 3개 지회가 동시에 파업 등을 전개하면 좋을 것입니다. 광주지회는 신규노조로서, 현안 투쟁을 잘 마무리하고 교섭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기존 업체에 소수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2026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진행해서 교섭권이 이 노조에 있습니다. 그래서 교섭 분리를 신청해서 교섭권을 확보해야 합니다. 전주지회는 파업권을 획득하면 함께 파업을 조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대글로비스 3개 지회가 각자 다른 조건에 있지만, 최대한 함께 공동투쟁 방안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현대차 자본이 직접 교섭에 나오지 않고 버틸 거라고 봅니다. 우선 임단협 교섭을 통해 파업권을 획득한 후, 투쟁으로 원청을 교섭장으로 끌어내는 것밖에 다른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총고용 보장과 현안문제 해결 없이 임단협 집단교섭을 마무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투쟁할 것입니다.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한 1차 협력 원청회사는, 현대차그룹 방침에 따라 교섭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대차그룹 원청자본이 교섭에 나오도록 다양한 파업 전술을 구사하여, 임단협 요구 쟁취는 물론 서열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고용을 원청이 직접 책임지게 하려고 합니다. 그 투쟁의 포문을 여는 시작이 7월 15일 금속노조 총파업입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함께, 현장 순회뿐만 아니라 중식 선전전 등으로 전체 조합원이 함께하는 파업 결의를 모으고 있습니다. 구체적 파업 전술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하고 집행할 것입니다. 그에 앞서 7월 2일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1직 조합원이 총집결해 원청교섭과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현대차그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할 것입니다. 그래도 현대차그룹이 서열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 요구를 외면한다면, 원청교섭 사업장 공동투쟁과 공동파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Q. 전국의 원청교섭 쟁취 투쟁에 나선 사업장 노조들을 향해 특별히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투쟁 없이 쟁취 없다는 기치를 걸고 총단결 투쟁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원청교섭의 승패는 앞으로 노동자 운동의 전망을 결정할 것입니다. 원청교섭 투쟁은 이재명 정부에 맞선 투쟁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더 불리한 절차를 도입해 개정 노조법을 누더기로 만드는 이재명 정부와 투쟁하지 않고 원청교섭 쟁취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원하청 모든 노동자의 공동투쟁과 공동파업을 힘있게 전개해 나갔으면 합니다. 생산과 역사를 만들어 가는 노동자들의 위대한 힘을 믿고 원청자본과 이재명 정부가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의 생존권과 총고용을 책임지도록 함께 투쟁합시다! 현대차그룹의 거대한 물적·인적 구조조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최소 인원으로 최대 생산을 추구하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으로의 전환은 앞으로 완성차와 부품·서열업체를 포함한 전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할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한순간도 편할 날 없이 싸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올해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투쟁의 길에서 원청교섭 사업장들이 강력한 공동투쟁을 전개하며 원청의 생산과 이윤을 실질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공동파업, 릴레이 순환파업 등 다양한 전술을 함께 만들면 좋겠습니다. 원청교섭 쟁취는 직접적으로 우리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투쟁이기 때문입니다. 원청교섭 투쟁에 나선 동지들, 함께 투쟁해서 함께 승리합시다! 투쟁! -
7월 5일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가입을 선언하다7월 5일 오후 2시, HD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나쁜 계약 철회! 임금삭감 철회! 차별처우 중단!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가 1000명 넘게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이주민센터, ‘사람이왔다’ 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에서 집회를 주최했다. 이날 집회를 앞두고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들에게 지난 몇 년간 공제해온 식비(1인당 약 700만원)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참석한 E-7-3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은 ‘나쁜 계약’ 철회를 위해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 밝히고, 노동조합 가입을 결의했다. 대회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은 분주했다.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에서 천막을 치고 참여자들에게 나눠줄 생수와 피켓을 조달해 진열했다.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는 현수막도 정문 앞 도로 양 쪽에 가득히 설치했다. 현중지부와 사내하청지회를 비롯해, 여러 노동조합에서 게시한 현수막에는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성과금을 차별마라(전국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재계약을 보장하라(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나쁜 계약 철회하라(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 울산이주민센터는 지난 6월 26일에 이어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나라별 서명판을 준비해 진열했다. 현장에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이 새롭게 제시한 ‘나쁜 계약서’에 강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명했음을 밝히는 서명지였다. 이 서명지는 이주노동자들이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서명한 것이 아님을 밝히는 증거자료로서, 추후 투쟁을 위해 사용될 것이었다.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 동지들도 울산이주민센터 동지들을 도와 짐을 날랐다. 대회를 30분 앞두고 여러 지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하나둘 도착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울산 외 아홉 지역에서 버스가 조직됐다. 정주민 중심의 시민단체, 노동조합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들도 여럿 타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날 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이주노동자노동조합, 금속노조 성서공단지역지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대규모로 버스를 타고왔다. 한편 대회를 시작하는 날 아침, 현대중공업이 이주노동자들에게 지난 몇 년간 공제해온 식비를 모두 돌려주겠다(1인당 약 700여만원)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주 간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 쟁취해낸 승리였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기본급을 삭감하는 신규계약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은 이날 현장대표의 발언을 통해, 나쁜 계약을 완전 철회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투쟁이 현대중공업을 흔들고 있단 사실을 확인하며, 기세좋게 대회가 시작됐다. 제일 먼저 발언대에 오른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저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그 동료는 저하고 똑같은 일을 합니다. 근데 그 한국 분한테는 보너스를 주고 같은 일을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안 주고, 빈손으로 제가 집에 갑니다”라는 이주노동자의 말이, 23년 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사내하청 노동조합을 만들 때 했던 말(“현대자동차에서 소나타를 만들 때 정규직은 오른쪽 바퀴를 달고 비정규직은 왼쪽 바퀴를 단다. 그런데 왜 우리는 차별받아야 하는가?”)과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3년 전 처음 노동조합 결성의 물결로 인간선언을 하였듯, 이주노동자들도 인간선언을 하고 있다.’ ‘공장을 저임금, 불안정 이주노동자와 AI로봇으로 채우겠다는 자본의 착취 전략에 파열구를 내자’고 밝혔다. 김형수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자본이 1980년대 후반, 3D 업종에 이주노동자들을 처음 고용하기 시작했던 역사를 언급했다. 그리고 산업연수생제도에 이어 2004년 도입된 고용허가제가 ‘권리는 규제하고 의무는 강제’하는 정책임을 지적하고, 이 투쟁이 현대중공업의 임금삭감에 맞서 시작되었지만, 이를 넘어 근본적인 문제를 향한 투쟁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스리랑카 민중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대통령궁을 점거하고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것처럼, 2025년 네팔의 민중이 부패한 정부를 무너뜨리고 기득권에 철퇴를 가한 것처럼, 2026년 한국의 노동현장에서도 차별과 죽음, 비인간적인 대우와 고통에 맞서 싸우자’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부 노래마당은 모든 것이 돈으로 환원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 대 인간으로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싸운다는 것이 우리 투쟁의 근원임을 역설하는 노래 ‘이 길의 전부’(꽃다지), 그리고 단결과 연대를 조직해 투쟁하는 과정을 마치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에 비유한 ‘돛을 올려라’(좋은 친구들)라는 노래를 통해 이주노동자들과의 연대를 표현했다. 우다야 라이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없이는 조선업을 비롯해 수많은 산업현장이 굴러갈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현재 투쟁중인 E-7-3 비자를 가진 이주노동자들이, 민간송출업체로부터 피해를 당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에 일하러 오기 위해 송출업체에 수천만원을 지불하고 온다. 따라서 현재 현대중공업이 하는 것처럼 ‘내년에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에서 내쫒을 것이다’라고 협박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어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 브래드 동지는 같은 이주노동자로서 먼저 투쟁해온 과정을 설명했다. ‘외국어교육지회는 2024년 비자상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가 보호와 존중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단순한 철학으로 설립했다.’며, 그간의 투쟁을 통해 울산의 덕스(Dux), 워릭(Worwick) 학원을 포함한 여러 학원들과 단체교섭을 진행했고, 부산의 한 학원과는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직 노동조합에 가입하기 전이고, 투쟁에 나선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주는 내용이었다. 문화선동대 몸짓패 ‘선언’은 금속노조 문화국에서 고용허가제 폐지,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위해 제작한 노래 ‘Free Job Change’, 그리고 전세계 노동자계급의 단결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노래 ‘인터내셔널가’에 맞춰 몸짓 공연을 선보였다. 오세일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은, ‘그간 지회가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함께해왔으며,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며 ‘노동자로서 권리를 지키고 찾기 위해선 노동조합으로 함께해야한다’며 노동조합에 가입해 함께 싸울 것을 역설했다. 이어 직접고용 E-7-3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을 대표하여, 차리타 동지가 싱할라어로 발언했다. 성서공단지역지회 차민다 동지가 현장에서 한국어로 통역해주었는데, 이를 참고로 윤문하여 발언을 전한다. 안녕하십니까. 우리들끼리 이 투쟁을 하려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면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 투쟁을 위해서 전국 곳곳에서 와주신 모든 노동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엔 우리가 싸우려고 결의할 때, 우리 옆에 한국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정주조합원들과 함께 싸우고 있고, 매우 큰 힘이 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통역해준 차민다 동지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들어올 때 많은 꿈을 갖고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단지 일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위해 투쟁할 수 있는 길도 만들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투쟁하러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나쁜 회사가 우리를 협박하면서 한 일들 때문에, 우리는 투쟁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지금 투쟁하게 된 걸 생각하면, 오히려 이 회사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투쟁을 시작한지 이제 한달 정도 됐는데요, 중간에 현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한 한국인 동료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사는 힘이 많아” “그러니 이런거 하지말고, 회사가 시키는대로 해라” 그 때 제가 그 한국인 동료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회사에게 어떤 힘이 있습니까? 회사의 힘은 무엇입니까? 회사의 힘은 이 건물입니까? 아닙니다. 이 회사 안에 일하는 노동자들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간 회사가 우리에게 많은 나쁜 일을 했지만, 우리는 참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힘이 없는 약자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겐 큰 힘이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회사는 우리 월급을 삭감해왔습니다. 끝까지 이 회사는 우리를 노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우리 앞으로 노예처럼 일할 것입니까? (아니오!) 같이 일하는 관리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왜 우리 상여금을 우리에게 안줍니까? 왜 우리 회사에서는 월급을 깎습니까?” 관리자는 “회사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투쟁을 지켜보면서, 회사가 조금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 아직 회사가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나쁜 계약을 철회하는 것입니다. 동지들, 끝까지 함께 싸울 것입니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함께 일어나서, 끝까지 쟁취할 때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소식을 전해준 방송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동지들, 이 투쟁 승리할 때까지 함께 싸웁시다. 투쟁! 차리타 동지의 발언이 끝난 뒤, 차민다 동지는 금속노조에 가입해 함께 싸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동조합에 가입해 파업권을 갖고, 현대중공업 안에서 집회를 하고 투쟁하자”고 말했고,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노동조합 가입서를 돌렸다. 이어 금속노조 성서공단지역지회 원서현 동지가 베트남어로 발언했다. 원서현 동지는 이번에 투쟁의 도화선이 된 밥값차별과 임금삭감 문제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땅을 밟기 전부터 당하는 무수한 차별과 착취를 낱낱이 폭로했다. 당일 QR코드를 통해 각국 언어로 집회발언이 배포되었는데, 이를 참고해 원서현 동지의 발언을 인용해 전한다. 동료 노동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한국의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의 수많은 조선소 현장에서, 우리 이주노동자들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심각한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가슴에 품고 이 땅에 왔습니다. 한국 땅을 밟기 전까지, 베트남에서 언어를 배우고 신체검사를 받으며 1,500만 원 이상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습니다. 수많은 동료가 고리의 사채까지 써 가며 빚을 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피땀 흘려 일하면 빚을 갚고, 가족을 먹여 살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한 가닥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어떻습니까? 고난과 고통의 연속뿐이었습니다! 조선업을 살리겠다며 만든 E-7-3 비자는 우리를 가혹한 노동 환경에 묶어두는 쇠사슬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현대중공업의 거대한 선박 내부, 먼지와 유독가스가 가득하고 숨조차 쉬기 힘든 좁은 밀폐 공간으로 밀려 들어갑니다. 그 지옥 같은 곳에서 온종일 쪼그려 앉고, 무릎을 꿇고, 허리를 꺾은 채 똑같은 자세로 버텨야 합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서른도 안 된 젊은 노동자들이 목, 어깨, 허리, 무릎이 다 망가져 만성 통증을 달고 삽니다. 평생 쓸 건강을 이 조선소 바닥에 통째로 갈아 넣고 있는 것입니다! 더 분노스러운 것은 아파도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작업 중에 눈에 쇳가루가 박히는 산재를 당해도, 회사는 단 한 푼의 치료비도 주지 않습니다. 내 연차를 쓰고, 내 돈을 들여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심지어 현장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도, 겨우 며칠 쉬게 하더니 통증이 가시지도 않은 노동자를 다시 사지로 등 떠밀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인간 대접입니까? 회사의 갑질은 끝이 없습니다. 오후 3시에 강제로 건강검진을 가게 해 놓고선 조기 퇴근이라며 연차 휴가에서 2시간을 깎아 버립니다.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아침 회의부터 작업 시간 내내 통역을 시켜 먹으면서, 수당 한 푼 주지 않고 부려 먹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 보호구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목숨 걸고 일하는 우리에게 밥값은 전액 부과하고 있습니다. 중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영양가 없는 부실한 식단을 주면서 돈은 꼬박꼬박 뜯어갑니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우리를 속이고 법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달 꼬박꼬박 고용보험료를 냈음에도, 계약 기간이 끝나면 회사는 고용센터에 우리가 자진 퇴사한 것처럼 허위로 신고합니다. 법을 잘 모르는 이주노동자들의 눈과 귀를 가려, 당연히 받아야 할 실업급여마저 가로채고 있는 것입니다! 성과급과 상여금 차별까지 더해져 동료들 사이에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를 조장하고, 현장을 불신으로 가득 차게 만들고 있습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시간을, 똑같이 가혹한 현장에서 회사를 위해 피땀 흘렸다면, 마땅히 공정하게 대우받고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 비극은 개인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 와 있는 이주노동자 대다수가 겪고 있는 피눈물 나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가혹한 차별과 억압이 성실했던 노동자들을 미등록 체류자로 내모는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우리는 구걸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한국 조선업의 인력 부족을 메우고, 선박을 만들어내며,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당당한 노동자입니다! 우리의 노동이 당당한 만큼, 우리의 건강을 보호받고 법이 정한 노동 권익을 보장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임금 삭감과 식비 공제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노동자들에게 강요해 체결한 독소 조항 가득한 근로계약서를 즉각 철회하고 폐기하십시오! 차별을 멈추고 현장을 개선하여 우리도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존중받으며 일하게 하십시오! 동료 노동자 여러분! 우리 중 몇몇만 숨어서 울고, 몇몇만 소리친다면 이 거대한 장벽을 깨부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약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손을 잡으면 가장 강력한 힘이 됩니다! 우리의 권리를 되찾고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해, 이제 우리는 하나로 단결해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한국의 민주노총, 금속노조, 인권단체, 그리고 정의로운 한국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법도 모르는 이주노동자들이 이 거대한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연대가 너무나도 절실합니다. 우리의 이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국경을 넘어, 노동자는 하나입니다! 우리가 이 부당한 차별을 끝장내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연대하여 싸워 주십시오!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하고, 노동권리 쟁취하자! 부당한 계약 강요 중단하고, 산재 은폐 처벌하라! 우리는 하나다. 단결해서 투쟁하자! 이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사무국장 라셰드 동지가 방글라데시어로 발언했다. 라셰드 동지는 “E-7-3, E-7-4, E-8, E-9, E-10 모두 비슷하게 사업장 변경 제한, 착취와 차별,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서 죽기 위해 온 것이 아니며, 모욕을 견디기 위해 온 것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동, 능력 그리고 땀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후 행진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출발한 대오는 현대중공업 서부문까지 행진했다가, U턴을 해 다시 정문으로 돌아왔다. 전체 대오는 얼핏 잡아도 1,000명이 넘었다. 서부문에서 행진대오가 U턴을 할 때 행진의 선두와 후미가 양쪽을 바라보며 만나자 구호를 외치며 서로에게 화답했다. 대오 뒤쪽에 위치해 방송차 음향이 잘 들리지 않았던 스리랑카 노동자들 사이에서 싱할라어와 한국어로 자발적인 구호선동이 시작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정문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도 구호선동은 멈추지 않았는데, 길을 안내하던 경찰의 얼굴에서 기세에 눌린듯한 표정을 보기도 했다. 끝으로 김동하 현대중공업지부장이 연단에 올라, ‘이 문제는 이주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오늘 결의대회는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평등을 지키기 위한 자리’이며, ‘같은 생산직 노동자인데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로 성과차등임금제라는 차별적 임금제도를 적용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팀장이 계약서 서명을 압박하고, 재계약·취업불이익 협박을 하는 것은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간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은 언어와 국적,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으며 초과착취에 시달려왔다. 이주노동자 도입은 조직된 노동자들을 무력화하기 위한 자본의 필승카드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자본이 만든 인위적인 분열의 경계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전력으로 엄호하자. 이미 지난 한달 간의 투쟁 끝에 노동조합에 가입한 E-7-3 이주노동자들의 활동은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훨씬 더 많은 이주노동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다. 7월 5일 집회에 참여한 한 조직노동자는 십몇년 전 처음 노동조합을 만들 때가 다시 생각난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투쟁이 커져갈수록, 억압적인 비자제도와 고용허가제로 극심하게 억눌려온 전국의 이주노동자들의 마음 속에도, 조합주의적 관행 속에 잠들어있던 조직노동자들의 마음 속에도, 인간다운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의 마음속에도 불을 지필 것이다. 현대중공업 E-7-3 이주노동자들이 투쟁을 통해 빼앗긴 임금을 되찾고 나쁜 계약을 철회시킨다면, 이는 이 땅 노동자계급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다. /* 스크롤 여백만 주고, 화면에는 안 보이게 */ .ftn-target { display: inline-block; /* 줄바꿈 안 생김 */ width: 0; height: 0; scroll-margin-top: 200px; }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 name="_ftn1", name="_ftn2", name="_ftnref1" ... 전부 대상 document.querySelectorAll('a[name^="_ftn"]').forEach(function(a) { var idValue = a.getAttribute("name"); // 이미 같은 id의 요소가 있으면 또 만들지 않음 if (!document.getElementById(idValue)) { var span = document.createElement("span"); span.id = idValue; span.className = "ftn-target"; a.parentNode.insertBefore(span, a); } }); }); /* 본문 각주 번호 + 아래쪽 각주 번호 색 지정 */ a[href^="#_ftn"] sup, a[href^="#_ftnref"] sup { color: #BF202D; } /* 밑줄이 보기 싫으면 */ a[href^="#_ftn"], a[href^="#_ftnref"] { text-decoration: none; } /* 마우스 올렸을 때 살짝만 강조하고 싶으면 (선택) */ a[href^="#_ftn"]:hover, a[href^="#_ftnref"]:hover { text-decoration: underline; } /* 페이지 전체가 오른쪽으로 넘치지 않게 */ html, body { max-width: 100%; overflow-x: hidden; } /* 본문 영역 폭 강제 고정 + 긴 단어/문장도 줄바꿈 */ #bo_v_con, .bo_v_con, .cke_editable, article { max-width: 100%; overflow-wrap: break-word; word-wrap: break-word; /* 구형 브라우저용 */ } /* 워드에서 붙은 이미지/표가 화면 밖으로 안 나가게 */ #bo_v_con img, #bo_v_con table, .bo_v_con img, .bo_v_con table, .cke_editable img, .cke_editable table, article img, article table { max-width: 100% !important; height: auto; } /* 워드가 p, span에 폭을 박아놓은 경우 강제로 해제 */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cke_editable p[style*="width"], .cke_editable span[style*="width"], article p[style*="width"], article span[style*="width"] { width: auto !important; max-width: 100% !important; } /* 기본 blockquote 스타일 */ blockquote { border-left: 4px solid #c0392b; /* 사이트 분위기와 맞는 붉은 계열 */ padding: 12px 18px; margin: 20px 0; background: #fafafa; font-style: normal; color: #333; line-height: 1.6; } /* blockquote 안의 p 태그 정렬 */ blockquote p { margin: 0 0 10px 0; text-align: justify; } /* 마지막 p 태그 여백 제거 */ blockquote p:last-child { margin-bottom: 0; } /* 본문 안 링크 스타일 */ #gpt-article a { color: #cc0000 !important;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 #gpt-article a:hover { color: #990000 !important; } // https://로 시작하는 링크만 target="_blank" 적용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const links = document.querySelectorAll('#gpt-article a[href^="https://"]'); links.forEach(link => { link.setAttribute("target", "_blank"); link.setAttribute("rel", "noopener noreferrer"); }); }); -
[원청교섭투쟁 기획인터뷰2] 전국의 동지들과 굳게 연대하여 진짜 사장과 당당하게 교섭하는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 기아차지부 동희오토분회 배정준 부분회장인터뷰 및 정리: 이재백 (발전노조 서부본부장) [편집자 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원청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원청 자본 대부분은 시간을 끌며 사용자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 전진이 기획한 원청교섭투쟁 인터뷰 두 번째 순서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동희오토분회 배정준 부분회장을 만나 다시 확대되는 동희오토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들었다. 동희오토 노동자들은 20년간 계속된 탄압에도 민주노조의 깃발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다시 대중적 조직화와 함께 투쟁에 나선 결과, 민주노조 조합원은 300여 명으로 늘었고, 노동위원회도 원청사용자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1. 사업장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충남 서산에 소재한 자동차 공장입니다. 총 1,400여 명이 일하고 있는데 이 중 약 170명만 동희오토 원청 소속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정규직으로 11개 협력업체 소속 1,200여명이 모닝과 레이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10일 개정 노조법 시행을 앞두고 작년 말부터 조직화가 확대되기 시작해, 2026년 6월 초 기준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동희오토분회 조합원은 약 300명입니다. 2. 동희오토 노조는 원청교섭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행된 투쟁 경과를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지난 3월 10일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조합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야간조 출근선전전, 중식선전전, 노동절 집회 참여, 충남지노위 및 고용노동부 서산지청 앞 원청교섭 성사 및 특별근로감독 요청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활동의 결과 지난 4월 9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동희오토의 원청사용자성을 인정했고, 분회가 제기한 교섭단위 분리신청까지 받아들였습니다. 예상대로 동희오토 원청은 지노위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재심을 신청했지만, 6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초심 유지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3. 동희오토 민주노조 투쟁 역사에서 올해는 세 번째 대중적 조직화와 투쟁의 계기가 됐는데,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선택하고 기세 있게 치고 나갈 수 있게 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우리는 2005년 투쟁 이후 20년을 탄압받았습니다. 사측은 선풍기와 난방용 라디에이터를 빼내 갔고, 잠깐 쉴 수 있는 의자도 치워버렸고, 휴대폰을 확인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노동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높은 곳에서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말 조직화를 시작으로, 올해 초부터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선택하고 기세 있게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현장 탄압에 대한 분노가 쌓였고, 교섭대표노조에 대한 실망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원청과 회사의 탄압과 책임 회피 속에서 노동자들은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긴 세월 동안 민주노조는 비록 소수였지만 조직화를 포기하지 않고 함께 싸워왔고, 단결한 노동자는 패배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 자신감이 민주노조 조직화와 투쟁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4. 원청교섭 투쟁에 대해 사측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원청교섭 요구에 대해 동희오토 자본은, 자신들이 원청이 아니라는 발뺌으로 일관했습니다. 4월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성이 인정됐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심으로 시간을 끌어왔습니다.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초심유지 결정이 났지만 또다시 행정소송 등으로 시간을 끌까 걱정됩니다. 또한 사측은 직접적인 금속노조 탈퇴 회유는 물론 가족을 통한 탈퇴 공작을 벌이고 있고, 업체 내에서 부당 발령 등으로 탈퇴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노동조합에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할 사무실도 제공하지 않고, 타임오프도 보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사측이 선전용 앰프 반입을 막아 몸싸움이 일어났고 조합원이 부상당해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5. 원청교섭 투쟁에 대한 현장 조합원들의 생각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또 이번 원청교섭 투쟁에서 꼭 이뤄야 할 목표는 무엇으로 설정하고 있나요? 현장 조합원들은 이번 투쟁을 단지 교섭 요구가 아니라 20년 넘게 짓눌린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싸움으로 인식합니다. 초반에는 ‘이게 정말 될까? 가능이나 할까? 옛날처럼 흐지부지되지 않을까?’라는 의심이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투쟁으로 노동위원회의 원청사용자성 인정과 교섭단위 분리신청 인용을 이끌어내며 ‘우리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제 반드시 원청을 교섭 테이블로 끌어내야 한다는 공감대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6. 현장 조합원들이 노조법 개정에 따른 원청사용자성 인정 문제뿐 아니라 원청교섭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다 체감하는 부분인데, 현장 조합원들이 원청교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실질적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주체가 원청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임금, 인력운영, 생산계획과 물량, 공정 관리 등 현장의 중요한 문제 모두 원청이 결정하는데도, 하청업체와만 교섭할 수 있었기에 한계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진짜 사장과 마주 앉아 교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올해 투쟁 핵심인 원청교섭 쟁취 투쟁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투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핵심 과제인 원청교섭 쟁취를 위해 현장 조합원 교육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투쟁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조합원의 참여와 조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전전, 집회, 상경투쟁 등 다양한 투쟁 계획을 준비하며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교섭에 나서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어려움도 적지 않습니다. 원청이 여전히 사용자 책임을 부정하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고, 장기화하는 투쟁 속에서 조합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측의 회유와 탄압, 복수노조 환경 속에서 현장의 단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조합원들의 단결과 연대를 바탕으로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8. 원청자본이 교섭을 거부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원청교섭 사업장들은 어떻게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원청이 자발적으로 교섭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현장의 단결된 힘과 사회적 압박, 법적 대응을 결합해 ‘교섭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쟁의권 획득 등으로 분회 투쟁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전국의 원청교섭 투쟁사업장과 연대해 원청이 교섭장에 나오도록 만드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원청교섭 투쟁 사업장 동지들과 굳게 연대하여, 원청의 책임을 반드시 인정받고 노동자가 당당하게 교섭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끝까지 함께 투쟁합시다! -
[정세집담회] AI도입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대응방향[사회주의를향한전진 정세집담회] AI도입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대응방향 참가신청: https://forms.gle/nSgdUSCkzETYHQYz8 ※여러 투쟁일정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6월 24일에서 7월 3일로 변경됐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일시 : 7월 3일 금요일 19시, 민주노총 15층(서울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 15층) (※온라인 줌 병행) - 사회 : 백종성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정책선전위원회) - 발제 : 양동민 (사회주의를향한전진 교육위원회), 강진관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울산지역위원회) 생성형 언어모델이 일상의 모든 기술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몇 년 내로 아틀라스를 도입하겠다 합니다. 얼마 전엔 피규어 AI(Figure AI)사가 피지컬 AI로봇이 물류 분류작업을 110시간 넘게 이어가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자본은 AI기술 개발에 모든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삼성,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폭등을 일으킨 원인이기도 합니다. 한편 IT업계를 비롯해 여러 산업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하며 대량해고 사태를 낳고 있습니다. 콜센터 산업에선 무작정 노동자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AI상담사의 저품질이 폭로됐습니다. 미국, 중국, 한국의 대자본은 이제 피지컬 AI도입으로 육체노동까지 대체하려 합니다. 자본의 필요를 위한 AI기술의 전면 도입은 이미 수많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AI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이 이어지며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감시, 통제하고 표적살해하는데 AI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란 침략전쟁 때 미국은 AI기술을 사용해 수주가 소요되는 군사작전 수립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바꿨습니다. 자본이 주도하고 있는 AI전면도입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노동자계급은 AI 도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아래 첨부파일에서 발제문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레터 11호]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앞으로!11호를 발행하며 –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에 함께 합시다. HD현대중공업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이 나쁜 계약을 거부하는 집단적인 투쟁에 나섰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에게만 밥값을 56만원가량 공제해왔는데, 이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밥값 공제 대신에 기본급을 삭감하고, 개인 성과에 따라 차등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나쁜 근로계약서 서명을 강요했습니다. 서명하지 않으면 잔업을 시키지 않겠다,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협박했습니다. 6월 13일 1차 결의대회에 스리랑카 노동자들 200여명이 참가한 이후로 6월 23일 3차 결의대회에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베트남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참가했고, 태국, 방글라데시, 네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도 참가했습니다. 300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이 ‘나쁜 계약 철회하라’, ‘임금삭감 철회하라’, ‘밥값차별 하지라마’를 외쳤습니다. 한국 자본주의는 이주노동자들 없이는 유지되지 못하는 사회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저항하는 것은 이주노동자들이 차별받고, 초과착취당하고, 힘없는 나약한 존재들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며 싸우는 노동자계급의 일부라는 것을 증명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번 HD현대중공업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정주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하여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7월 5일(일) 14시, 현대중공업 앞에서 이주노동자들과 정주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후원회원 뉴스레터 11호는 발행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 사이 전진 후원주점도 있었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OSF재단 기금 신청과 관련한 논쟁도 있었습니다. 6.13 서울 퀴어퍼레이드와 발전노동자시민대행진도 있었습니다. 이번 11호에서는 이런 소식들과 전진의 활동 소식을 전합니다. "투쟁 ‘맡겨놓은 거’ 아니니 기꺼이 얽혀야겠죠?" 호수_투쟁펑크밴드 소수윗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젠더하십니까. 저는 소수자와 함께하는 투쟁펑크밴드 소수윗 호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내는 가사를 쓰고 노래하며, 다양한 연대현장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에서 장애인노동권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하고 계신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소수윗 호수로 활동에는 다양한 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내는 가사를 쓰고 노래하고, 그 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만들곤 하는데요! 예를 들면 A학교 성폭력 사안,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투쟁에 함께하며 투쟁의 이야기를 담은 <지혜복직투쟁> <지혜복은전진한다>, 세종호텔 해고복직 투쟁에 연대하며 <세종호텔해고복직투쟁>,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투쟁에 연대하며 <거제통영고성방가방가>, <부스러기>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합니다! 성소수자 관련 노래도 많은데요 <긍정의 이성애>, <상자>, <이런상큼함은처음일걸>, <트랜스엑스포>등이 있습니다!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에서 장애인노동권활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는 최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만들어, 권익옹호&인식개선&문화예술 3대직무를 가지고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홍보하는 일자리입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중증장애인에게 최저임금을 주지 않아도 되는 최저임금 적용 제외조항이 있을만큼 중증장애인노동권에서 정말 최악의 사회인데요. 권리중심일자리는 당연히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일자리이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권리중심일자리는 확대되는 추세고 약 1600명의 노동자가 활동하고 있는데, 서울지역에는 오세훈 시장의 왜곡선동으로 사업이 폐지되고 400명이 해고된 상황이라 해고복직투쟁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전진을 알게 된 계기와 전진에 바라는 점을 얘기해주십시오. 전진을 알게 된 계기는 탄핵광장 이후 소수윗으로도 개인으로도 연대를 확장하여 다양한 현장으로 연대하던 가운데, 제가 연대하고자 하는 현장에 늘 함께하던 전진 동지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함께하고자 하는 현장이, 투쟁이 이토록 닮은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회주의에도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들이 전진하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자본주의를 철폐해야한다’, ‘다양한 소수자와 약자들의 고통과 탄압의 기저에 자본주의가 있다’는 것은 저에게도 분명한 사실이었는데, 저는 그 대안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거든요. 제가 소수윗 가수 활동도 하고 있지만, 역시나 활동가이기에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제안하는 것이 활동가의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궁금해진 마음도 있었습니다. 전진에게 바라는 점은 정말 많은데요. 하하. 사회주의 계급투쟁에서 노동자계급이 정말 중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소수자 운동에 적극 연대하고 함께 할 방향을 적극 모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로서 ‘탈락된’ 존재들과 함께 투쟁을 많이 이어오다 보니, 이들에게도 해방의 ‘열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투쟁에서 노동자를 실어나르는 컨베이어벨트같은 지하철을 멈추는 게 우리의(장애인들의) 파업인 것처럼요. 현대 사회의 노동자의 형태가 점점 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만큼, 다양한 형식의 파업을 만들어내고 다양하고 소외된 사람들 곁에 함께 하고, 함께 투쟁해야 결국 우리가 원하는 사회에 조금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성소수자 투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성소수자중에서도 노동자들이 많잖아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파업을 조직할 수 있다면, 그것이 허상이 아니라 현실로 기꺼이 만들어내려면 현장에서 성소수자&엘라이 노동자들을 많이 조직하고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소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투쟁 때 전진이 깃발을 들고 온 날 혼자 울컥했지 뭐에요. 저는 이러한 교차의 순간들이 너무 서글프게 좋은 것 같아요. 사회주의자들이 성소수자, 장애인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과 서로가 서로에게 기꺼이 얽히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전진 동지들에게 투쟁 ‘맡겨놓은 거’ 아니니 저도 전진과 기꺼이 얽혀야겠지요? 하하. 투쟁! 사회주의를향한전진 후원의 밤 이모저모 3월 28일, <다음 투쟁을 위하여 - 사회주의를향한전진 후원의 밤>을 동지들의 도움으로 성황리에 진행하였습니다. 100개 이상 단체가 전진을 후원해주셨고, 후원의 밤 당일 300여명이 참여해 전진을 응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물심양면으로 연대해주신 동지들, 후원의 밤에 투쟁의 기운을 불어넣어주신 투쟁사업장 동지들, 기꺼이 자원활동으로 후원의 밤을 지켜주신 동지들, 기록을 남겨주신 동지들, 그리고 뜨거운 공연을 선사해주신 박준 동지를 포함한 모든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지들의 연대를 기억하며 다음 투쟁을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① A학교 지혜복 동지 고공농성과 국가폭력, 고진수 지부장 구속 4월 15일 새벽, A학교 성폭력의 올바른 해결과 부당한 전보, 해임 철회를 위해 싸워온 지혜복 동지가 서울시교육청 옥상에 올랐습니다. 법원에서도 공익제보자로 인정받고, 부당전보임을 확인했음에도 정근식 교육감은 문제해결은커녕 A학교공대위의 요구를 폄훼하고 회피하기 급급하더니 6.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고진수 지부장은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336일간의 고공농성을 진행한 당사자로서 고공농성에 들어가는 지혜복 동지와 연대하기 위해 교육청을 찾았다가 경찰과 교육청에 의해 연행, 구속됐습니다. 이날 연행된 12명 중 다수가 전진 회원들이었습니다. 연대는 죄가 아닙니다. 고진수 지부장은 부당한 구속과 남부구치소의 인권 침해에 항의하기 위해 옥중단식을 결행했고, 단식 22일, 구속 56일 만에 스스로 석방을 쟁취했습니다. 전진은 A학교 투쟁과 고진수 지부장 석방 투쟁에 함께 했습니다. 진보교육감 운동은 결국 ‘좋은 사용자 찾기’가 돼버렸습니다. 성평등하고 안전한 학교, 교사의 노동기본권과 학생의 인권이 상호 보완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갈 교육노동자 주체를 형성하고 강화해야 합니다. ‘좋은 사용자’도 아니고 ‘교권보호위원회’도 아닙니다. 전진은 교육노동자 주체 형성을 위해 A학교 투쟁을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 [발언] 고진수 동지의 뜻을 따라 전국의 동지들에게 호소합니다 ② CU화물노동자 생존권 보장! 화물연대 서광석열사 투쟁 정신 계승! 4월 20일 정부와 CU자본은 공권력과 대체인력 노동자를 동원해 화물연대가 파업으로 막은 공장문을 폭력으로 뚫었습니다. 노동법 적용도 못받은 채 하루 14~16시간 일하고 최저임금보다는 많은 임금으로 수십 개의 CU에 물건을 나르고 진열하는 CU화물노동자. 그 설움과 정당한 권리는 오직 탄압의 대상이 되어 차량에 짓밟혔습니다. 서광석 열사는 2026년 이재명 정부 한국 자본주의의 잔혹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전진 성명 : [성명] 이재명 정부와 CU 원청이 서광석을 죽였다! - 고 서광석 동지의 죽음을 애도하며) 전진은 열사가 돌아가신 날 진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많은 동지들과 진주, 서울, 진천 등에서 화물연대 CU노동자의 노동권·생존권 보장과 열사투쟁에 함께했습니다. 현장에서 CU지회장 동지로부터 분노와 결의를 들으며 투쟁을 마음을 더욱 다지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유족 앞에 무릎 꿇릴 때까지 싸울 것이다” - 진주 CU현장으로 모인 화물노동자의 거대한 분노 [인터뷰] “서광석열사가 바라는 대로 끝까지 투쟁해서 꼭 이겨서 돌아가겠습니다” -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편의점지부 CU지회 윤정욱지회장 우리는 투쟁 승리 후 멈추지 않고 싸우는 CU화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투쟁에서 CU화물노동자들이 얼마나 결기있게 최선을 다해 싸웠는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분주히 싸우는 동지들의 이야기에 오디오가 빌 틈 없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현장을 바꾸고 안전운임제 전면화, 노동자성을 쟁취하는 투쟁은 현장의 투사들이 나서야 한다는 걸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집] 화물연대 CU투쟁으로 보는 원청교섭 쟁취투쟁의 전망 - 화물연대 현장 노동자와 함께하는 집담회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급제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은 부결됐지만, 택시노동자 고영기 동지가 택시 완전월급제 쟁취(택시를 근로기준법 58조 4항 간주근로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제정)를 요구하며 96일차 고공농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서광석열사 정신을 계승하고 화물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최저임금 확대적용을 위한 투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③ 차별금지법제정은 노동자 민중의 투쟁으로! 2026년 3월 26일, 그리고 4월 9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체회의에 <조지 소로스 오픈소사이어티재단(OSF) 기금 신청 추진 배경과 판단의 건>이 제출되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투기금융 자본가 조지소로스와 OSF 기금은 분리할 수 없고, 차별금지법제정운동은 일터·일상의 차별·혐오 철폐를 위한 노동자 민중의 투쟁과 더 긴밀히 결부되어야 하며, 이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OSF 기금 수령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연서명을 제안했습니다. 연서명은 운동사회에 뜨거운 논쟁을 낳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OSF 기금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제정운동의 계급적 지향을 둘러싼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운동의 토대는 일터와 학교, 일상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에 맞선 노동자 민중의 투쟁에 있습니다. 여성·성소수자·장애인·이주민·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차별과 배제는 일상입니다. 차별금지법제정운동의 진지는 바로 이 만연한 차별에 맞선 투쟁의 공간입니다. 더욱 분명한 계급적 지향과 함께 차별철폐운동의 진지를 확장합시다. 그렇게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나아갑시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OSF 기금 신청 반대 연서명에 함께한 단체와 개인들의 문제의식을 실천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투쟁이 노동자 민중의 독립적인 힘을 통해 이루어질 때까지, 함께 싸울 것입니다. 관련기사: [입장] 노동자 민중의 투쟁으로 차별금지법을 쟁취합시다 빅테크 자본에 투자하는 소로스 펀드는 집단학살에서 자유롭지 않다 연서명은 민주적 토론의 수단이며, 운동의 확대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정당하다 차별금지법 쟁취 노동자투쟁, 이렇게 하자 ④ 6.13 서울퀴어퍼레이드 : 퀴어 해방 없이 노동해방 없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지난 6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 퀴어 문화 축제와 퍼레이드에 참여했습니다. 이날 전진은 노동자민중의 투쟁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혼인 평등을 비롯한 퀴어 해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 동지들과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유인물에는 가부장적 자본주의 체제에 맞선 변혁적 퀴어 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글과 함께 총 7인 7색 현장 노동자 동지들의 연대 메시지가 함께 실렸습니다. [공동유인물] 제27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유인물 3호차였던 남태령 아스팔트 동지회 동지들의 트럭을 따라 행진하며 전진 역시 다시 한번 스톤월의 정신을 곱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퀴어 해방 없이 노동해방 없다! 가부장적 자본주의가 강요하는 이성애 중심주의,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 성별 이분법에 맞서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앞으로도 성소수자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⑤ 6.13발전노동자시민대행진-기후정의 계급투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명목으로 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순차적이고 연속적인 국가와 자본의 발전소 폐쇄 계획 속에 발전소 노동자들의 총고용보장이나 공공재생에너지 전환은 없습니다. 지속되어 온 민영화 추세 속에서 다단계 하도급 구조는 더욱 공고해졌으며, 그 결과 중대재해와 노동재해가 반복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전소 폐쇄를 핑계로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자본으로 인해 발전소 노동자들은 높은 노동강도를 감내하도록 내몰리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일방적 폐쇄 및 해고에 맞서 총고용보장,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을 요구하며 수년째 싸움을 조직해 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 6월 13일,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에서 “613 정의로운 전환 노동자•시민 대행진”(613 대행진)이 조직되었습니다. 기후정의 버스를 타고, 하동발전소를 비롯한 전국의 노동자들이 창원에 모였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함께 했습니다. 전진은 노조법 개정으로 열린 원청교섭 국면, 발전 5사를 진짜 사장으로 한 원청교섭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613 대행진을 7월 총파업으로 이어지는 교두보로 삼자고 주장하였습니다. "발전산업 국유화 및 노동자 통제로, 총고용을 쟁취하자!"는 현수막을 들고, 동지들과 함께 행진했습니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613 대행진을 조직하며 모았던 힘을 기반으로, 총고용보장과 공공쟁생에너지 전환을 향해 계속 전진해 가겠습니다! 투쟁! 관련기사: 613 발전노동자 대행진, 무엇을 내걸고 어떻게 싸울 것인가 [인터뷰] 고 김충현 1주기 이후에도 바뀌지 않는 발전소 폐쇄 지역의 현실, 6.13 행진과 7월 총파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때 [인터뷰] 발전소 폐쇄 국면,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계속 만들며 싸우겠습니다 ① 정세집담회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2026년 상반기 동안 우리 사회와 전 세계의 핵심 정세를 짚어보고 노동자계급의 투쟁 방향을 모색하는 세 차례의 정세집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1월에 진행된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미중 패권대결]에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사태를 다루었습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과정은 석유 수탈의 목적을 근간에 둔 명백한 제국주의 침략이었습니다. 전진은 이러한 미국의 식민주의적 행보가 중국과의 전면전을 준비하는 미중 패권대결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맞선 노동자계급의 반제국주의 투쟁 전망을 심도 있게 모색하였습니다. 관련기사: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미·중 패권대결 3월에는 [차별금지법 쟁취 노동자 투쟁, 이렇게 하자!]를 통해 전 세계적인 극우화 흐름과 함께 심화하는 소수자 차별과 억압의 실태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국제적인 사례를 통해 확인되듯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맞선 반차별, 반혐오 운동의 진정한 주체는 진보적 자본가가 아닌 노동자민중입니다. 한국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모든 차별을 실질적으로 철폐하는 투쟁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동자운동 내부에서 차별금지법 제정투쟁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계획을 토론하였습니다. 관련기사: 차별금지법 쟁취 노동자투쟁, 이렇게 하자 5월에는 [613 발전노동자 대행진, 무엇을 내걸고 어떻게 싸울 것인가]가 개최되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명목 하에 일방적인 석탄발전소 폐쇄로 고용불안과 하청 구조의 위험에 내몰린 발전노동자들의 현실을 공유했습니다. 전진은 다단계 하청과 위험의 외주화로 인한 중대재해 문제를 지적하며, 개정된 노조법 2·3조를 바탕으로 '진짜 사장'인 정부와 자본에 맞서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발전산업 국유화와 노동자 통제로 기후정의와 노동자의 생존을 함께 이루기 위해 '613 발전노동자 대행진'의 투쟁 조직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집담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관련기사: 613 발전노동자 대행진, 무엇을 내걸고 어떻게 싸울 것인가 ② 내부토론회 전진은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쟁점에 대한 사회주의적 관점과 강령을 세워내고, 노동운동을 계급적, 정치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내부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갈수록 조합주의, 관료주의에 질식돼가고 있는 민주노조운동을 계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내란에 맞선 민주노총 총파업은 위력적으로 조직되지 못한 채 민주당 주도의 국회 탄핵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에 의존했습니다. 대선에서는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재명을 지지하자는 안을 상정했고, 이재명 정부 하에서는 사실상 민주당 정부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심지어 5월 1일 노동절 정부 기념 행사에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가했습니다. 공권력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화물연대 서광석 열사의 장례가 치러지는 상황이었는데 말입니다. 민주노총을 자주적, 계급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현장 활동가들을 규합하고, 비정규직 투사들을 결집하여 새로운 현장활동가 조직을 건설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3월과 5월에는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는 AI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자본가들이 이윤 확대를 위해 AI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현실을 짚었습니다. 전쟁에 이용되고, 통제와 억압을 가속화할 위험을 짚었습니다. 현대차가 파지컬AI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노동자들이 반발하자 역사발전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자본가들의 이윤만을 위한 AI에 반대합니다. 총고용 보장과 노동시간 단축, AI산업 국유화와 노동자 민중에 의한 통제로 기후위기 악화, 자원 수탈, 전쟁과 학살, 노동자 민중 통제와 억압 중단과 같은 투쟁 요구를 토론했습니다. 아직 AI 기술 자체를 어떻게 볼 것인지와 같은 토론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더 많은 노동자민중들과 함께 토론하고 노동자계급의 대응방안을 구체화해나갈 것입니다.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대회 6월 26일,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400여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이 임금삭감과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을 강요하는 나쁜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일산해수욕장에 모였습니다. 스리랑카, 베트남, 방글라데시, 태국, 우즈베키스탄, 네팔 노동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이번 투쟁은 2003년 명동성당 농성투쟁 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집단적 투쟁에 나선 새로운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7월 5일에는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이주노동자 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국적 연대로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엄호합시다! 관련기사: 수백여 이주노동자가 근로계약서 개악 강요하는 HD현대중공업과 맞서다! "나쁜 계약 철회하라!"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이 일어서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요구안, 원·하청·이주노동자 동일 적용 요구 6월 26일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문화제, 이주노동자들의 함성과 노랫소리가 울산 동구 앞바다에 울려 퍼지다! -일시 : 2026년 7월 5일(일) 14시 -장소 : HD현대중공업 정문 앞 -서울 버스 신청 -경기 버스 신청 -그 외 버스 신청 /* 본문 안 링크 스타일 */ #gpt-article a { color: #cc0000 !important;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 #gpt-article a:hover { color: #990000 !important; } // https://로 시작하는 링크만 target="_blank" 적용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const links = document.querySelectorAll('#gpt-article a[href^="https://"]'); links.forEach(link => { link.setAttribute("target", "_blank"); link.setAttribute("rel", "noopener noreferrer"); }); }); -
6월 26일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문화제, 이주노동자들의 함성과 노랫소리가 울산 동구 앞바다에 울려 퍼지다!2026년 6월 26일 금요일 저녁 7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광장에서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4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과 200여 명의 정주노동자들이 ‘임금삭감 반대’, ‘성과차등임금제 반대’ 요구를 내걸고 모였다. 참여자들은 “나쁜 계약 철회하라”, “임금삭감 철회하라”, “밥값 차별 하지마라”, “잔업 차별 하지마라”, “성과금 차별 하지마라”, “재계약을 보장하라” 구호를 우렁차게 외쳤다. “투쟁!”이라는 절절한 함성이 울산 동구 앞바다에 울려 퍼졌다. 울산이주민센터 김현주 센터장 동지의 한국어 인사와 금속노조 성서공단지회 차민다 동지의 스리랑카어(싱할라어) 인사가 투쟁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여러 나라 노동자들과 정주노동자들이 환호했다. 무대 차량에서는 지난 6월 13일 이주민센터에서 열린 첫 집회를 시작으로, 17일 결의대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밝힌 요구와 HD현대중공업에서 이주노동자가 겪는 문제들을 다룬 영상이 상영됐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투쟁문화제 현장에는 HD현대중공업지부와 사내하청지회 원·하청 노동자들과 울산지역 노동자들, 45인승 버스를 가득 채운 서울 연대버스 참가자들, 그리고 대구·경주·부산·청주·화성 등 각 지역 노동자와 노동·시민·인권단체들, ‘사람이왔다’ 소속 이주단체 등 많은 단위가 참여했다. HD현중 자본이 집회 참여를 막기 위해 잔업을 시켰지만, 이주노동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계속 집회장을 찾았다. 길게 늘어선 투쟁문화제 대오 옆 인도에도 상당수 이주노동자가 함께했다. 사진: Nter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의 발언으로 문화제가 시작되었다. 양경수 위원장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혐오와 폭력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번 HD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문제도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루속히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 사측을 향해 엄중히 경고했다. 또한 이주노동자들에게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보장했다면, 사측이 이 정도까지 탄압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투쟁”이라는 구호로 환호했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이후 금속노조 김형수 부위원장이 이주노동자들 각국의 언어로 인사했다. “아유보완, 사와디캅, 신짜오, 헬로우, 반갑습니다.” 김형수 부위원장은 이번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금속노조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미 이주노동자들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한국 사회의 일원이라고 했다. 이제는 이주노동자들도 목소리 낼 차례가 왔고, 금속노조의 이주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부서 설립 등 소식을 알리며 이주노동자들에게 당당하게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목소리 내자고 했다. 포기하지 말고 더 나아가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함께 싸우자고 외쳤다. 사진: 코이 무대 영상에는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에서 조직한,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많은 동지들의 지지 인증샷이 나왔다. 이주노동자들은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투쟁”을 외치며 기뻐했다. 500여 노동자의 환호와 휘파람, 팔뚝질, 그리고 ‘나쁜 계약 철회하라’ 등의 피켓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현대중공업지부 몸짓패 차오름의 공연은 투쟁에 힘을 더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피켓을 들고 붉은 깃발을 흔들었다. 각 지역에서 온 연대 동지들의 깃발과 어우러져, 밤바다는 깃발과 함성으로 뒤덮였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HD현대중공업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대표자들이 무대에 섰다. 한 노동자가 마이크를 잡고 스리랑카 노동자들과 만국의 노동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문화제 현장을 염탐하는 관리자들에게도 함께하자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 HD현대중공업은 악질적인 노동탄압으로도 유명하다고 했다. 그래서 임금삭감과 온갖 탄압에 맞서 이렇게 모인 것이라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많은 이익을 챙기지만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고, 정주노동자들도 이주노동자들처럼 탄압받을 수 있다며 저임금 나쁜 계약을 강요하는 사측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했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마이크를 잡은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대표는 현 정부의 반노동 정책도 꼬집었다. 이주노동자들이 극심하게 차별당하는 현실에 대해, 대통령이 말뿐 아니라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저항할 수 없는 처지로 인해, 작년에 아주 많은 이주노동자가 본국으로 귀국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일하다 돌아온 노동자가, 심지어 이스라엘과 같이 전쟁 중인 나라로도 다시 일하러 간다고 했다.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에는, 미등록노동자로 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에 성과차등임금제를 강요하는 ‘나쁜 계약’을 철회하고 이주노동자들을 인간답게 대우하라고 요구했다. 3년 동안 삭감된 임금 20%를 회사가 모두 가져갔다며, 회사는 삭감된 모든 임금을 노동자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환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가 법적 권리를 보장받기 바란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주노동자들은 박수와 투쟁으로 화답했다. 지난 두 번의 집회는 모두 스리랑카 노동자로 채워졌으나, 이번 집회에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물론 100여 명의 베트남 노동자들도 참여했다(태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네팔 노동자들도 참여했다). 단결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하루 전 이주노동자 기숙사 앞에서 진행된 금속노조·현대중공업지부·사내하청지회·이주노조 공동 선전전에서도, 이미 베트남 노동자들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베트남 노동자가 발언을 신청했고, 마이크를 잡았다. 성서공단지회 윤다혜 사무장 동지가 통역을 맡아주었다.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발언한 베트남 노동자는 베트남 노동자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노동자가 임금을 삭감당하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했다. 사측이 ‘계약 연장이나 비자 연장을 해주지 않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고 있으며, 조선소에서 일하는 것도 힘든데 임금도 삭감된다고 한다. 또한, 잘못된 현 제도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이 미등록 상태로 내몰리고 있으며, 베트남 노동자들이 이 투쟁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베트남 노동자는 한국 대통령은 ‘이주노동자들도 정주노동자들처럼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사업주들 또한 노동자들을 정당하게 대우했으면 좋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발언이 끝날 때마다 이주노동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HD현대중공업의 악랄한 탄압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은 할 말이 많았다. 모인 이주노동자들 모두 자신들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개악된 근로계약서에 서명해야 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주노동자들은 어쩔 수 없이 근로계약서 변경에 서명했다고 한다. 서명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 취업하지 못하게 하거나, 본국으로 쫓아내겠다는 협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문화제 현장에서는 ‘근로계약서 변경 서명은 무효’라는 연서명이 이어졌다. 모인 이주노동자들이 서명하는 동안,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스리랑카 역사가 담긴 노래라고 한다. 노동자들은 일어서기도 했고, 깃발을 흔들고 피켓과 주먹을 치켜들기도 했다. 베트남 노동자의 즉석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문화제는 참석한 노동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사진: Nter 사진: 스튜디오R 영상 캡쳐 공연 후에는 6월 13일부터 매번 연대한 경남지역 스리랑카 노동자가 발언했다. 그는 오늘의 투쟁이 힘들더라도 끝까지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힘을 보탰다. 끝으로 지난 이주민센터 집회, 그리고 고용노동부 앞 집회에서 밝힌 결의가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그리고 다음 주 일요일인 7월 5일 14시,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전국이주노동자 결의대회 개최를 알렸다. 대오는 투쟁의 열기 가득한 서로를 향해, 푸른 밤바다를 향해 소리쳤다. “7월 5일”, “모이자!”,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참여자들은 함성과 박수, 투쟁의 외침으로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정주노동자조차 두려움 때문에 탄압에 맞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더 열악한 조건에서도 자신이 처한 착취와 차별의 현실에 맞서 당당히 목소리 내는 이주노동자가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용기는 대단했다. 자본의 착취에 맞서 노동자가 내딛는 역사의 큰 걸음이다. 6월 26일 투쟁문화제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투쟁의 용기를 잃지 않고 반드시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도록 함께하자. 성과차등임금제, 분열과 차별, 착취에 맞서 일어선 이주노동자들 앞에 ‘단결’과 ‘연대’로 화답하자! 나쁜 계약 철회하라! 임금 삭감 철회하라! 밥값 차별 하지마라! 보너스 차별 하지마라! 잔업 차별 하지마라! 재계약을 보장하라! 투쟁! 7월 5일 모이자!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사진: Nter ※(편집자 주) 스튜디오 알에서 발행한 이날 투쟁문화제 영상기록을 함께 전한다. -
[리포트] 300명 넘는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6월 26일,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300여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이 임금삭감과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을 강요하는 나쁜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일산해수욕장에 모였다. 200여 명 가까운 스리랑카 노동자들 뿐 아니라, 베트남, 방글라데시, 태국, 우즈베키스탄, 네팔 노동자들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번 투쟁은 2003년 명동성당 농성투쟁 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집단적 투쟁에 나선 새로운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7월 5일에는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이주노동자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스튜디오알(@studior2468)님의 공유 게시물 저는 울산 일산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300여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이, 임금삭감과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을 강요하는 나쁜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HD현대중공업은 E-7-3 비자를 가진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의 밥값을 차별적으로 공제해왔습니다. 회사는 월급에서 식비 명목으로 약 50여만원을 공제했는데, 이는 280만원 남짓한 기본급의 약 2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정주노동자, 그리고 사내협력업체 이주노동자에게도 밥값을 공제하지 않아아는데,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에게만 밥값을 공제해온 것입니다. 울산 이주민센터를 통해 이 사실이 사회적으로 알려지고 지탄받자, 회사는 밥값 공제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회사는 이주노동자들에게 기본급 삭감과 성과차등임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변경된 새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 새로운 계약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들의 기본급은 20여 만원이 삭감됩니다. 그리고 성과에 따라 S등급부터 B등급까지 점수를 매겨 차등적으로 임금을 지급하는데, S등급은 1%에 불과하고, B등급은 42%에 달합니다. 사실 이러한 성과차등임금제는 1987년에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노동자대투쟁의 물결 속에서 민주노조를 결성한 이후 폐지된 정책입니다. 1987년 이전에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성과급 제도를 이용해, 관리자들이 마음대로 노동자들을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이 회사에 얼마나 복종하는지에 따라 성과금에 차등을 두었고, 이를 통해 소위 ‘성과가 낮은’ 노동자들을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었습니다. 즉, HD현대중공업은 현재, 노동조합이 없던 시절에 존재했던 억압적인 정책을, 다시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도입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이주 노동자들이 이 불리한 새 계약서에 서명을 거부하자, 회사는 이 노동자들에게 “잔업을 주지 않겠다”, “비자 연장을 도와주지 않겠다”, “재계약을 해주지 않겠다” 등의 말로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협박에 굴하지 않고,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달 가까이 집단적인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0여명 가까운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들이 대오의 다수를 구성하고 있는데요,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직접고용 스리랑카 노동자의 약 3분의 2가 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집회에는 처음으로 베트남 노동자들도 다수 참여해, 즉석에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태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네팔 노동자들 또한 참석했습니다. 집회 말미에는 이번에 변경된 계약서에 서명한 것은 자의가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강압에 의한 것임을 밝히는 서명을 집단적으로 함께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현재, 나쁜 신규 근로계약을 즉각 철회할 것, 모든 이주노동자에게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에게도 2025년 성과금을 소급 지급하고 향후에도 동일 기준으로 지급할 것,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의 재계약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쟁은 2003년 명동성당 농성투쟁 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집단적 투쟁에 나선 새로운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지난 겨울 우리가 마주했던 두 뚜안의 죽음과 같이, 이주노동자들이 사장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고, 산업 재해로, 단속과 강제추방으로 목숨을 잃는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번 투쟁은 한 동지가 발언 때 말씀하셨듯, 전국 각지의 이주 노동자들에게 “단결해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큰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중지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 민주일반노조 외국어교육지회를 비롯해 울산의 여러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비정규직 이제그만’과 이주노동자 차별철폐 네트워크 ‘사람이왔다’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과 금속노조 부위원장도 참석해 함께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13일과 6월 17일에 이어 6월 26일 오늘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가올 7월 5일에 다시 한 번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다음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탄압에 굴하지 않고 투쟁에 나선 이주노동자들에게 전국에서 우리의 연대를 모아나갑시다. 투쟁! /* 스크롤 여백만 주고, 화면에는 안 보이게 */ .ftn-target { display: inline-block; /* 줄바꿈 안 생김 */ width: 0; height: 0; scroll-margin-top: 200px; } document.addEventListener("DOMContentLoaded", function () { // name="_ftn1", name="_ftn2", name="_ftnref1" ... 전부 대상 document.querySelectorAll('a[name^="_ftn"]').forEach(function(a) { var idValue = a.getAttribute("name"); // 이미 같은 id의 요소가 있으면 또 만들지 않음 if (!document.getElementById(idValue)) { var span = document.createElement("span"); span.id = idValue; span.className = "ftn-target"; a.parentNode.insertBefore(span, a); } }); }); /* 본문 각주 번호 + 아래쪽 각주 번호 색 지정 */ a[href^="#_ftn"] sup, a[href^="#_ftnref"] sup { color: #BF202D; } /* 밑줄이 보기 싫으면 */ a[href^="#_ftn"], a[href^="#_ftnref"] { text-decoration: none; } /* 마우스 올렸을 때 살짝만 강조하고 싶으면 (선택) */ a[href^="#_ftn"]:hover, a[href^="#_ftnref"]:hover { text-decoration: underline; } /* 페이지 전체가 오른쪽으로 넘치지 않게 */ html, body { max-width: 100%; overflow-x: hidden; } /* 본문 영역 폭 강제 고정 + 긴 단어/문장도 줄바꿈 */ #bo_v_con, .bo_v_con, .cke_editable, article { max-width: 100%; overflow-wrap: break-word; word-wrap: break-word; /* 구형 브라우저용 */ } /* 워드에서 붙은 이미지/표가 화면 밖으로 안 나가게 */ #bo_v_con img, #bo_v_con table, .bo_v_con img, .bo_v_con table, .cke_editable img, .cke_editable table, article img, article table { max-width: 100% !important; height: auto; } /* 워드가 p, span에 폭을 박아놓은 경우 강제로 해제 */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bo_v_con p[style*="width"], .bo_v_con span[style*="width"], .cke_editable p[style*="width"], .cke_editable span[style*="width"], article p[style*="width"], article span[style*="width"] { width: auto !important; max-width: 100% !important; } /* 기본 blockquote 스타일 */ blockquote { border-left: 4px solid #c0392b; /* 사이트 분위기와 맞는 붉은 계열 */ padding: 12px 18px; margin: 20px 0; background: #fafafa; font-style: normal; color: #333; line-height: 1.6; } /* blockquote 안의 p 태그 정렬 */ blockquote p { margin: 0 0 10px 0; text-align: justify; } /* 마지막 p 태그 여백 제거 */ blockquote p:last-child { margin-bottom: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