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이수기업 해고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찾아온 한 시민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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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발언] 이수기업 해고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찾아온 한 시민의 발언

지난 1월 8일, 이수기업 정리해고 100일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 사내하청업체인 이수기업 폐업으로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이 100일째 정리해고 철회, 총고용 사수, 내란범 윤석열 구속,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를 내걸고 투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990년대부터 사내하청제도를 도입해 불법파견 범죄를 수단삼아 비정규직을 착취해왔다. 2003년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건설과 투쟁으로, 그간 사내하청 폐업 시에 원청인 현대차가 사내하청 노동자의 고용과 처우를 책임지도록 강제해왔다. 이수기업 노동자들도 여러 차례 업체폐업 및 고용승계를 거치며 수십년 간 현대차 비정규직으로 일해온 노동자들이다. 그러나 이번 이수기업 폐업에서 현대자동차는 일체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이수기업 사례가 보편화되면 앞으로 사내하청업체 폐업으로 더 많은 해고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이수기업 해고자들의 정리해고 철회는 곧 앞으로 발생할 사내하청업체 비정규직 해고를 막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

 

이수기업 100일 투쟁문화제 소식을 들은 한 시민이 처음 투쟁문화제에 참석해 발언했다. 투쟁의 목소리를 더 널리 전하고자 스튜디오 알 영상을 지면을 통해서도 전한다.

 

 

“(윤석열 퇴진 광장에서 이수기업)...해고 노동자들께서 투쟁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듣고 찾아보았더니 오늘 문화제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발언을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하나 생각이 나는 것은, 제가 이번에 특히 정치나 이런 것을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노조 중에서도 금속노조가 가장 힘이 강하다는 말을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듣고 조금 처음에는 "그렇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 뒤에 왜 그렇게 금속노조가 힘이 강한가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니, 그만큼 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힘든 싸움을 해 오고 계셨다는 것도 같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오기 전에는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온다고 해서 이렇게 힘든 투쟁을 하고 계시는데 뭔가 도움이 될까? 이렇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서,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그래서 이렇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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