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
[후원회원 인터뷰] "제가 연대 가는 곳마다 만나는 동지들이 있습니다.""제가 연대 가는 곳마다 만나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_ 정민정 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 조합원 ▶ 많은 정치단체들 중에서 전진을 후원하게 된 계기나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학교 비정규직으로 25년간 여러 번 해고를 당하면서도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31일 신학기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동지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처럼 해고당한 동지들이 각별하고 또 그래서 그 동지들의 원직 복직 투쟁에 전국적으로 다니며 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 역시도 그 동지들로부터 힘과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연대 가는 곳마다 만나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운동하시는 동지들입니다. 부산 서면시장번영회지회, 또 울산은 얼마 전에 극적으로 복직하신 장례식장 투쟁, 아직도 소송 중에 있는 서진 투쟁, 미얀마 선전전 그리고 울산의 여러 투쟁사업장에서 열심히 연대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 그리고 세종 호텔에서 오늘도 행정대집행 저지를 위해서 혼신의 힘으로 세종 동지들과 투쟁하는 동지들. 인천 쿠팡 물류 센터 출근선전전에서 만난 한국지엠 부평공장 동지들. 거제 대우조선 투쟁 연대 갔을 때, 처음 만났던 스튜디오 R 동지들 모두 전진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정치 조직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관심이 있지 않았지만, 훌륭한 전진 동지들이 하는 일이라면 신뢰가 가고 그래서 그 동지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 전진의 활동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으시다면? 전진 동지들은 정말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소명 의식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요즘 투쟁하는 동지들을 보면 저처럼 평균 연령이 높으신데, 전진 동지들은 대학생, 젊은 청년 동지들부터 선배 동지들까지, 정말 각계각층의 다양한 동지들과 그리고 열성적으로 발로 직접 투쟁하는 동지들이 있어서 전진의 미래가 아주 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우리 대한민국이 노동이 존중받고 모두가 평등하고 골고루 잘 사는 사회주의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이루기 위해 계급투쟁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요즘 활동하면서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지요? 저는 학교 비정규직으로 25년간 일하면서, 그중에서 13년은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관리자들의 갑질과 빡센 수업시수에, 말도 안 되는 컨설팅, 그리고 심지어 3개교 근무까지, 정말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재계약이 안 되어, 많은 영전강(영어회화 전문강사) 선생님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한때 2011년 500여 명이었던 부산시 영전강 인원수가 2015년 366명에서 61명 줄어서 2016년에 305명이었고, 다시 69명이 줄어서 2017년 236명, 현재 2023년에는 총 400명 가까이 줄어서 100명 남짓입니다. 지금 남아있는 인원수도 머지않아 저를 포함해서 정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남아있는 동지들이 얼마 없습니다. 우리는 13년 넘게 근무 단절 없이 일해도, 아직도 1년씩 근무 평가 후 재계약하고 4년 만기가 되면 어김없이 신규 채용으로 3차 시험까지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마음 졸이면서 투쟁을 각오하고 언제든지 부산시교육청으로 달려가서 싸워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 20% 정도의 동지들은 활동이 부진하거나 거의 하지 않고 있어서, 이 동지들을 어떻게 하면 투쟁 현장으로 나오게 할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3월 31일 학교 비정규직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이 동지들께 파업 독려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간이 되는 대로 연가나 조퇴 등을 사용해 이 동지들의 학교에 방문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투쟁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신학기 3월은 학교의 1년을 준비하는 시기로 제일 바쁜 시기입니다. 영어회화전문강사는 1년 재계약하는 직종인 데다, 특히 올해 학교를 새로 옮긴 조합원들은 엄청나게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파업조직이 무척 힘들었지만,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 식구들과 영어회화전문강사 분과장님과 지역대표들이 힘을 합하여, 문자와 전화, 직접 만나서, 50% 파업 참가를 이뤘습니다. 점차 조합원의 나이가 많아지다 보니, 앞으로 조합원 조직의 방법도 지역 모임을 자주 해서 더욱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는 방법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다른 무수한 정치 조직처럼 분열이나 와해되지 마시고, 끝까지 한 몸의 유기체로 훌륭하게 이 땅에 사회주의를 위해 전선을 구축하여, 사회주의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싸워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오랜 투쟁에는 심신의 힐링과 단련이 더불어 이루어져야 더 튼튼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오랜 시간의 회의 보다는 자연 속의 수련회나 각종 세미나나 교육, 취미나 예술 동아리 활동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투쟁] 최저임금 30% 인상 투쟁 외친 3.8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대회최저임금 30% 인상 투쟁 외친 3.8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대회 “현재 대한민국 출생율 0.73명은 당연한 결과죠. 전체 여성 노동자의 46%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2명중 한명은 저임금 노동자인 것입니다.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열악한데 어떤 이가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는 삶을 꿈꿀 수 있겠습니까?” 3.8 국제 여성의 날, 덕성여대 종로캠퍼스에서 열린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대회에 나온 안경애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부지부장의 발언이다. 이날 현장에선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일터에서 일하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여 최저임금 30% 인상과 저임금 여성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외쳤다. 이번 대회는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이 참여한 ‘최저임금 30% 인상, 저임금 여성 노동자 생존권 쟁취! 3.8 여성파업을 여는 준비위원회’가 주관했는데, 애초 계획됐던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파업에 힘을 싣고, 전진이 출범하면서 3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삼은 ‘여성파업운동’과 ‘최저임금 30% 인상 투쟁’을 함께 열기 위해 제안한 연대모임이었다.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파업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 수백 명의 참여 속에서 열띠게 진행됐다. 당일 무대에는 다양한 현장의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나와 현실을 고발했고, 이들은 불안정한 노동조건과 저임금, 직장 내 성희롱과 가사돌봄 부담을 일상적으로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대회에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와 덕성여대분회,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과 세종호텔지부를 비롯해 노동자 운동 단체와 다른몸들과 지역페미니스트연대모임 등 페미니즘 단체들이 함께했다.
-
[제안]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에 함께합시다!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에 함께합시다! 채용 성차별. 저임금과 성별임금 격차 1위. 정리해고 1순위. 위계에 의한 성폭력. 독박 가사와 돌봄 노동. 여전히 온전하게 보장되지 못하는 임신중지권. 사회적으로 퍼져나가는 여성혐오 선동. 여성 살해. 여성 노동자는 채용부터 퇴직까지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겪는다. 가부장적 자본주의가 그 뿌리다. 작년 11월 22일 ‘우리는 여성 CEO가 아니라 여성노동자 해방을 원한다’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건설을 위한 1차 토론회가 열렸다. 1차 토론회에서는 자동차, 조선, 서비스, 고객센터 등 여러 현장 여성노동자의 차별과 억압의 현장 실태가 소개됐다. 이러한 증언을 바탕으로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결성의 필요성이 제안됐고, 해외 혁명적 여성운동의 사례가 발제됐다. 이후 취지에 동의하는 여성노동자, 학생들이 함께 준비모임인 ‘애프터방’에 모여 고민을 나눴다. 준비모임 ‘애프터방’은 2월 18일 ‘일터의 성폭력-여성노동자 할말많’ 토론회를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했다. 교육, 출판, 병원, 사무, 아르바이트 등 이날 토론회에 참가자들의 일터의 성폭력 경험을 나누며 연신 탄식과 안타까움, 분노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억압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임을 다시 확인했다. 더불어 이러한 일터의 성폭력에 대응했던 집단적 사례들을 나누며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유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두 번의 토론회를 통해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준비모임은 다양한 현장 여성노동자들과 학생들이 모여 생기 넘치게, 그러나 단호하게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부분적인 개선이 아닌 여성 억압을 끊어내기 위해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정면으로 맞서 나갈 것이다.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에 함께하자! [관련기사] http://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264&page=4&me_id=10&me_code=30
-
[내부사업]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투쟁조직, 활동가조직, 토론모임 동지들과 간담회를 진행6)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투쟁조직, 활동가조직, 토론모임 동지들과 간담회를 진행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10월 1일 출범 이후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투쟁조직, 활동가조직, 토론모임 동지들과 간담회를 진행해왔습니다. 전진이 어떻게 출범하게 됐는지와 핵심 정치사업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 소개하고, 현 정세에 대한 분석과 투쟁의 과제를 토론하고, 공동의 실천과 협력을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전진과의 간담회를 함께 해주신 △비정규직이제그만 집행위 △다른세계로길을내는활동가모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전국노동자모임 경주모임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 현장모임 △교육노동자현장실천 △공무원노조좌파활동가모임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조직, 동지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는 간담회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3월1일_ 교육노동자현장실천 ▲ 4월16일_ 공무원노조좌파활동가모임 ▲ 11월3일_ 비정규직 이제그만 ▲ 11월18일_ 다른 세계로 길을 내는 활동가 모임 ▲ 11월24일_ 현중사내하청지회 ▲ 11월25일_ 아사히비정규직지회
-
[내부사업] 1~5차 내부 토론회 진행5) 내부토론회 전진은 조직의 정치적 통일성을 높여내고, 핵심적인 정치, 실천사업에서 다양한 지역과 현장에 분포해있는 동지들 간의 실천 감각을 맞춰 나가기 위해 월 1회 내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5차에 걸친 내부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 1차 : 해외 사회주의 운동의 경향과 FT소개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이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제4인터내셔널 트로츠키주의분파(Trotskyist Fraction-Fourth International, 약칭 FT), 그리고 그 밖의 해외 사회주의 운동의 경향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FT그룹은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최근에 벌어지는 계급투쟁에 헌신적으로 개입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FT의 프랑스 조직인 ’연속혁명‘은 최근 프랑스 연금개악 반대 총파업 투쟁에서 ’갱신파업과 조정위원회를 통한 무기한 총파업 조직‘을 호소하며 다양한 부문의 노동자들과 청년들 속에서 실제 무기한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FT그룹에 대한 참고 자료 : [번역] 개량주의, 중도주의, 혁명 http://nht.jinbo.net/bbs/board.php?bo_table=online1&wr_id=207 - 2차 : 정세와 한국사회주의운동의 과제 경제위기, 패권대결, 전쟁위기로 자본주의 위기는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침체를 거듭하는 가운데, 국가와 자본은 위기를 노동자민중에게 전가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기 위한 목적의식적인 정치총파업의 조직화가 필요합니다. 위기전가에 맞선 투쟁을 위해, 현 정세와 한국사회주의운동의 과제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관련기사. [2023년 정세와 과제 7] 최저임금 30% 인상 · 노조법 2·3조 개정 쟁취 · 노동개악 저지 · 노동탄압 분쇄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 http://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328 - 3차 : 현장정치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 계급투쟁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계급단결의 원칙에 기반한 실천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회주의자로 활동하고 있는 전진의 동지들이 어떻게 계급단결의 원칙에 기반해서 조합주의, 관료주의는 넘어서는 사회주의 현장 정치활동을 만들어낼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4차 : 금속산업 여성노동자의 지위와 투쟁 과제 :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여성 일자리 요구,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금속산업은 한국 자본주의의 막대한 이윤을 생산하는 곳이자, 노조 조직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윤생산체제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산업입니다. 그러나 금속산업은 한국 사회에서 일자리 성별격차가 극심한 산업이기도 합니다. 금속산업 여성노동자가 놓인 조건과 위치, 여성차별에 맞서는 계급적 단결의 과제를 살펴보며, 정의로운 산업전환에과 여성일자리 요구의 결합방안에 대해 모색했습니다. “정의로운 산업전환에 여성 노동자의 자리는 어디에 있는가?” http://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396&page=1&me_id=9&me_code=30 - 5차 : 생산통제운동의 역사와 현재 러시아 소비에트와 이탈리아 공장평의회 운동 등으로 나타난 국제적 노동자계급의 산업통제운동은 준혁명적 시기나 이행기와 같은 높은 수준의 계급투쟁 과정에서 등장했습니다. 한국에서는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현장권력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전투적 민주노조 운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 운동은 계급적, 민주성, 전투성이 약화되면서 사업장을 넘어서지 못하고, 조합원의 임금과 고용,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조합주의적으로 후퇴했습니다. 그러나 기후위기 산업전환과 심화되는 자본주의 위기 앞에 ‘발전산업 국유화와 노동자총고용보장’과 같은 산업적 차원의 생산통제운동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생산통제운동이 선전선동에서 출발해서 현장의 투쟁과 운동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
[전진의 입장] 노조법2,3조 개정안에 대한 입장노조법2,3조 개정안에 대한 입장 "진짜 사장이 책임져라",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손배가압류 폐지하라"는 노동자들이 20년 이상 제기해온 요구였습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을 계기로 노조법 2,3조 개정이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를 넘기면서까지 시간을 끌다가 이재명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피하려고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국회 환노위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개정안은 사용자정의를 확대함으로써 간접고용,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들이 진짜 사장과 교섭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고, 쟁의행위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3조 손해배상에서는 손배가압류를 금지하기는 커녕 노조 간부, 활동가들에게 개별적으로 손배 청구를 명문화했습니다. 운동진영 안에서는 현실적인 이유로 이런 개정안을 통과시키라는 입장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전진은 민주당이 통과시킨 개정안을 거부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정당한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손배가압류를 폐지할 수 있도록 노조법 개정 투쟁에 나서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해설서 : http://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377&me_id=20&me_code=
-
[전진의 입장] 민주노총 정치방침, 총선방침에 대한 입장민주노총 정치방침, 총선방침에 대한 입장 민주노총은 4월 24일(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정치방침, 총선방침 수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진보정치의 단결을 통한 진보연합정당 건설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의 의회주의, 대리주의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도 없고, 반이명박전선, 반박근혜전선을 펴자며 민주당과의 연합으로 빠져들어갔던 경험에 대한 평가도 없습니다. 특히 이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노총의 전직 위원장들을 포함한 전현직 간부들이 대거 민주당에 기어들어갔던 상황이나 전주 을 보궐선거에서 민주노총 후보가 "고맙습니다 민주당"을 내걸었던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대단히 중요한 지점입니다. 지금 민주노총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은 첫번째, 자본가정당-민주당과의 완전한 단절, 두번째 전체 노동자계급의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결사적인 총파업을 조직하는 것을 통해 자본주의를 철폐하고 노동해방 세상을 건설하는 노동자정치세력화의 토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전진은 진보연합정당 건설안 반대 입장을 성명을 통해 밝히고,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 선전물을 배포하고, 대의원인 회원은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 2023년 3월 28일 전진 성명 민주노총이 4월 24일 임시대대를 열어 정치-선거방침(안)을 상정한다. 세상을 바꾸는 노동운동을 실현하고자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는 명목상 취지는 마땅히 공감한다. 그러나 우리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구체적 방법에서 “진보 정치세력이 대단결하는 노동중심의 단일한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민주노총의 정치-선거방침(안)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선 과거 민주노총이 주도했으나 파산해버린, 민주노동당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은 단결투쟁 속에서 노동대중의 힘을 모으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참된 의미에서 벗어나, 국회의원 배출을 지상목표로 선거주의·의회주의 전략에 몰두했다. 그 연장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야권연대 노선에 따라 그저 자본가 정당일 뿐인 민주당과 연합해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는 데 몰두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진 자본가 정당과의 연대는 정치세력화를 향한 노동자들의 열망과 동력을 위축시켜 오늘날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이 표류하게 만든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민주노동당의 전철을 극복하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무엇보다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 즉 계급대표성 획득을 향한 민주노총의 부단한 투쟁과 민주당으로부터의 독립성 획득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민주노총 운동에는 단위사업장 중심주의와 조합주의가 횡행하고 있고, 특히 대기업 노조들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는 새롭지도 않을 만큼 많다. 또한, 이번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에서도 나타났듯, 민주노총은 투쟁을 통한 온전한 노조법 개정투쟁 대신 민주당의 입법에 기대 끌려다녔다. 이런 한계가 축적되며 버젓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흐름이 민주노총 전·현직 지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조합원들도 자본가 정당의 영향력에 빨려 들어갔던 것이 엄중한 현실이다. 민주노총은 싸워야 정치세력화할 수 있다. 최저임금 30% 인상과 노조법 2·3조 개정투쟁 등 전체 노동계급의 요구를 걸고 투쟁해야 노동자 전체의 지지와 열망에 기반한 정치세력화를 선도할 수 있다. 민주노총이 투쟁으로 명실상부한 계급대표성을 획득할 때, 그리고 민주당·국힘 같은 자본가 정당에 의탁하지 않고 단호히 투쟁할 때, 그 성과가 수천 물길을 따라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다. 바로 그러한 역할을 통해, 민주노총은 다양한 노동자 정치세력과 정당들이 선거주의·의회주의와 같은 유혹을 떨치고 노동대중의 힘을 성장시키는 투쟁정당으로 발돋움하게 추동하고 지원할 수 있다. 계급투쟁의 과정에서 노동계급이 참된 노동자 정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동계급을 정치권력 쟁취투쟁의 주체로 세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 그것이 민주노총의 역할이다. “단일한 진보정당 건설”(안)은 노동자 정치세력의 단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은 민주노동당 이외의 다양한 노동자 정치세력들의 정치적 권리를 심각하게 제약함으로써 노동자운동의 분열을 초래했고, 야권연대 등 민주노동당 지도자들의 배신적 행위에 대한 대중적 비판을 봉쇄했다. “단일한 진보정당 건설”(안)은 그러한 배타적 지지 방침의 확대판일 뿐이다. 민주노총이 진보정당으로 규정하는,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 등 다양한 정당들, 그리고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을 비롯한 다양한 노동자 정치세력 사이에는 상당한 정치적 차이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북한 정권에 대한 태도, 선거주의·의회주의에 대한 입장, 민주당에 대한 태도, 사회주의에 대한 지지여부 등은 물론이요, 노동자투쟁, 정치세력과 노동조합의 관계에 대한 입장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런 명백한 차이를 임시로 봉합한 채 민주노총의 권위로 건설하는 진보정당은 갈등만 불러올 뿐이다. 이는 과거 민주노동당의 분열 과정에서 이미 극명하게 드러난 불행을 재현함으로써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노동자들의 염증과 비관주의를 확대하는 도박일 뿐이다. 노동자 정치세력화, 그야말로 정당한 목표의 실현에 있어 민주노총이 해야 할 진정한 역할은 따로 있다. 바로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실천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노동계급을 대표하는 조직이라면, 아니 되고자 한다면, 단호히 전체 노동자의 생존을 위한 총파업을 조직하고 그 과정에서 단사주의·조합주의를 일소해야 한다. 민주당과 국회에 끌려다니지 않고, 노동자의 독립적인 힘에 기반해 싸워야 한다. 노동자 정치가 꽃필 수 있는 가장 비옥한 토양은 바로 이런 투쟁으로 마련될 것이다. 그 토양 위에 다양한 노동자 정치세력이 제휴하고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동자운동에 복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역사적 과정을 통해, 검증받고 신뢰받는 명실상부한 노동계급정당의 등장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이 결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서만 진정한 정치적 단결의 길이 열릴 것이다. 더 큰 분열로 이어질 강제단일화 방안을 노동자에게 강요하지마라. 노동계급의 정치적 진로는 노동계급이 선택하게 하라!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노동계급 단결투쟁에 헌신하고, 사회주의를 향한 노동자운동의 전진을 앞장서 이끌어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복무하고자 한다. 우리는 노동계급의 일부로서, 노동자 투사들과 함께, 또한 자본주의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 정치세력과 함께, 참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향해 전진할 것이다. 2023년 3월 28일 사회주의를향한전진
-
[활동소식] 4‧14 기후정의 파업 참여 - “전기·가스요금 인상반대!”, “산업국유화와 노동자 산업통제로 기후정의 실현!”4) 414 기후정의 파업 참여 - “전기·가스요금 인상반대!”, “산업국유화와 노동자 산업통제로 기후정의 실현!” 자본에 기후위기의 책임을 분명히 묻느냐, 묻지 않느냐가 기후정의운동과 ‘종이컵 안 쓰기 운동’의 경계입니다. 전진이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여하며 기후위기의 책임이 ‘모든 인류’가 아니라 자본에 있음을 분명히 주장한 이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둘러싼 기후운동 내 논쟁에 개입해 ‘공공요금 인하’, ‘자본을 위한 산업용 전기요금 특혜 폐지’, ‘에너지산업 국유화와 노동자 산업통제’를 주장한 이유입니다. “에너지값이 싸면 절약노력이 줄어들게 돼 있고, 그러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 - 4월 9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 요금을 인상하자’는 한덕수 총리의 말입니다. 정부의 에너지 요금 인상과 이에 동조하는 일부 기후운동은 자본에 물어야 할 기후위기의 책임을 노동자 민중에게 묻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물가에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의 고통에 눈감는 것은 물론, 전기의 대부분을 자본이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눈감습니다. 당장 삼성전자라는 기업 하나가 사용하는 전기가 서울 가정용 전력 사용량 전체의 1.76배에 달합니다. 전체 전력의 79.9%를 산업·상업부문이 사용하며, 가정용 전력 사용은 13.4%에 불과합니다. 자본주의는 기후재난을 일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노동계급이 기후정의 계급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태안화력 노동자 모임’, ‘울산노동자참가단’, ‘민주버스본부’ 등이 조직한 414 기후의파업 참가선언은 그 소중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 [이슈페이퍼] “기후위기 책임을 노동자 민중에게 전가하지 마라” ★(다운로드) http://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357&me_id=20&me_code=
-
[활동소식] 정세강연 “다시 위기·전쟁·혁명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 자본주의”3) 정세강연 “다시 위기·전쟁·혁명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 자본주의” 2월 15일, “다시 위기·전쟁·혁명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 자본주의”를 주제로 한 전진 국제연대위원장 양준석 동지의 강연은 자본주의가 다시 전쟁과 혁명의 시대로 치닫고 있음을 300년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를 짚으며 설득력 있게 드러냈습니다. 같은 주제로 3월에는 울산지역 강연회가 열렸고, 6월에는 부산지역 강연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세계 자본주의의 ‘상대적 안정과 평화’를 가능케 한 것은 이른바 ‘세계화’와 ‘금융화’였습니다. 그런데 세계화와 금융화가 스스로 내재한 모순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또는 내재한 모순을 너무나 거대하게 축적함으로써, 자본주의는 균열과 파열로 점철된 새 시대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무엇보다 이전 시대 동안 축적된 모순들이 폭발하면서 자본주의 경제위기가 격렬하게 분출할 시대입니다. 또한 축적된 모순들로부터 제국주의 국가들 간의 충돌과 전쟁이 일상화할 시대입니다. 나아가 경제위기와 전쟁이 맞물리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킴으로써 노동자계급과 인류를 끝없는 고통 속으로 몰고 들어갈 시대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계급투쟁이 부활하고 전진할 것이며 나아가 자본주의를 철폐하는 노동자혁명의 전망이 다시 한번 미래의 막연한 전망이 아니라 눈앞의 구체적인 과제이자 가능성으로 떠오를 시대입니다. 그 길에 동지와 함께하고자 합니다. ★ 강연 발제문 및 PPT 다운로드 http://socialism.jinbo.net/bbs/board.php?bo_table=news&wr_id=334&me_id=20&me_code=
-
[활동소식] 민주노총 정기대의원 대회 대응 - 최저임금 대폭인상 총파업으로 노동계급의 반격을!2) 민주노총 정기대의원 대회 대응 - 최저임금 대폭인상 총파업으로 노동계급의 반격을! 2023년 2월 7일, 민주노총 정기대의원 대회에는 ‘7월 총파업’ 계획이 제출되었습니다. 치솟은 물가와 실질임금 삭감에 따른 노동자 민중의 고통을 볼 때,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전면화하는 노동탄압과 노동개악을 볼 때, 너무도 안이한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7월 총파업은 2024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 이후라는 점에서 ‘고물가에 고통받는 저임금 노동자 생존권 쟁취’라는 가장 중요한 투쟁 취지를 누락합니다. 이에, 전진·전국모임·전국결집 등 단위는 △최저임금 대폭인상 △노조법 2-3조 개정 △노동개악 저지 △노조탄압분쇄를 중심 요구로, 최저임금 투쟁시기를 관통하는 총파업을 전개하자는 주장을 아래 수정동의안으로 발의했습니다. 1. 위력적인 5·1 노동절 가두투쟁과 윤석열 정권 취임 1년 5월 경고파업을 전개한다. 2.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2주간 최저임금 투쟁을 포함 모든 노동자의 생존권 쟁취 총파업을 전개한다. 3. 하반기에 가맹 산별노조 릴레이 파업과 민중운동의 연대투쟁 등 민주노총의 투쟁을 지속-확대한다 4. 정치방침과 총선방침은 총파업 투쟁의 성과를 집약해 하반기에 결정한다. 특히 최저임금투쟁시기를 관통해 총파업을 전개하자는 수정동의안 2호는 재석 대의원 930명 중 354명의 지지로, 발의된 수정동의안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비록 부결되었으나 ‘최저임금 대폭인상 총파업’에 상당함 공감이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2023년 최저임금 투쟁은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반격의 계기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