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22대 총선 투표일을 앞두고 대파 소동이 일파만파다. 윤석열 정권은 사실 물가가 얼마나 치솟았는지 관심조차 없었다. 그런데 야당은 좀 나을까? 그렇지 않다. 바로 ‘저출산’ 공약을 보면, 그들의 선거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여야는 저마다 자신이 ‘저출산’ 위기를 해결하겠노라 목소리를 높이지만, 공약에는 여성을 더 억압하려 하거나 우롱하는 또는 변죽만 울리는 정책이 부지기수다. 이런 가운데 “‘저출산’ 극복? 비정규직...
공익을 제보하니 투쟁에 나서야 하는 기막힌 현실 개학을 맞은 지난 3월 4일, 지혜복 선생님은 학교가 아닌 서울시교육청(이하 교육청)으로 향했다. 교육청 앞에서 연좌시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지혜복 선생님이 일하던 A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성폭력 피해 사실이 드러났다. 지혜복 선생님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의(이하 학폭 심의) 조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가해와 피해에 대한 올바른 해결로 나아가지 못했다. 오히려 피해 사실을 진술한 학생들의 신원이 알려지고 그 학생들은 2차 피해에 시달려야...
2024년 3‧8 여성파업조직위원회는 여러 사업장의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 워크숍 ‘찾아가는 여성파업’을 진행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찾아가는 여성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인터뷰한 글을 소개한다. _편집자 주 세종호텔은 사측의 노조탄압으로 유명한 사업장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초, 세종호텔 조합원들은 사측의 수년 동안 계속된 구조조정과 노조탄압에 맞서 로비점거파업을 벌였다. 이외에도 선전전, 집회 등을 펼치며 싸움을 이어왔다. 하지만 사측은 2021년 12월 ...
지난 2월 20일 저녁 7시, 많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 속에 온라인 강연 ‘스페인 여성파업을 듣다’가 진행되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이 주최한 이번 자리에는 스페인 사회주의 페미니스트 호세피나 마르티네스 동지가 강연자로 참여했으며 4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노동운동 활동가, 페미니스트 활동가, 성소수자 활동가, 인권 활동가, 학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가 하면 또 관심의 폭이 넓은 이들이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오는 3월 8일, 대대적인 여성파업을 조직하기 ...
2024년 3‧8 여성파업조직위원회는 여러 사업장의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 워크숍 ‘찾아가는 여성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여성파업조직위원회의 활동과 여성파업의 의미, ‘찾아가는 여성파업’의 진행 취지와 내용을 살핀다. 이어서 다음 회차부터는 ‘찾아가는 여성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인터뷰한 글을 소개하려 한다. _편집자 주 역행하는 시대, 돌파하는 우리의 투쟁, 2024년 3‧8 여성파업 2024년 3‧8 여성파업조직위원회(이...
급히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어 평소보다 일찍 출근했다. 기상청 예보대로 기온은 영하로 뚝 떨어졌다. 난방기를 틀었지만 추위는 쉬이 가시지 않았다. 그러다 소식을 들었다. 1월 8일 새벽 6시 40분.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이하 한국옵티칼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조직2부장이 옵티칼 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얼마나 화가 아니, 분노가 차올랐으면 영하의 날씨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고공농성에 나섰을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은 고공농성을 위해 공장 옥상에 오르기 전,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르고 왔다. 스스로 ...
연말이 다가오면 무언가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일어 더 바쁘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이하 한국옵티칼지회) 조합원들은 재판부의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있어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실제로 몸과 마음이 더욱 바쁘고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 12월 28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비정규직노동자 쉼터 꿀잠에서 한국옵티칼지회 조합원들과 20여 명의 활동가들이 모여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함께 자리한 배태선 민주노총 경북본부 교육국장은 “투쟁이 막히고 답답할 때는 이야기를 함께 나눴으...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이미 8,000명 이상(*글이 작성된 10월 31일 기준)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많은 서방 정부들이 이러한 전쟁 범죄에 대한 무제한 지원을 공표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비판을 반유대주의로 비난하며, 근본적으로 수 세기에 걸쳐 일어난 유대인에 대한 차별, 대학살, 집단 학살 이후 유대인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스라엘 국가뿐이라고 주장한다. 창시자 테오도르 헤르츨(Theodor Herzl)이 주창한 시온주의의 핵심 주장은 오직 유대 국가만이 탄압받는 사람들에게 안전을 제...
앉아서 전화만 받는다고? 콜센터 노동자는 편히 앉아서 전화응대만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콜센터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 관리자의 감시와 통제, 고용불안,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업무 안내와 상담, 여러 공공기관 및 정부기관의 핵심 업무와 서비스 상담을 맡는 콜센터 노동자의 수는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많은 노동자가 열악한 상황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 지난 11월 1일,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노동자들은 해고 없는 소속기관 전환 쟁취를 위해 20...
지난 10월 20일 오후 1시, 해성운수 앞에서부터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까지 이어지는 ‘방영환 열사 죽음의 책임 규탄 시민행진’이 있었다. 업무를 서둘러 마치고 양천구에 있는 해성운수 앞으로 향했다. 약식 집회 후 바로 행진이 이어지는 터라 혹시라도 늦을까 봐 바삐 발걸음을 움직이다 결국 지나가는 택시를 붙잡아 오르고 ‘해성운수’라 행선지를 말했다. 택시노동자분은 내비게이션을 켜지도 않은 채 해성운수로 곧바로 출발했다. 어떻게 아시냐고 물었더니 서울 시내에서 택시 운전을 오래 하니 당연히 안다고 했다. 지난달 그곳 택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