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투쟁] 달아달아 밝은 달아, 유천초 투쟁 밝혀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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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달아달아 밝은 달아, 유천초 투쟁 밝혀주세

  • 이소연
  • 등록 2023.11.26 00:02
  • 조회수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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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안녕하세요. 저는 빵과장미에서 활동하는 이소연입니다. 저는 오늘 지면을 빌려 교육 노동을 담당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겪는 부조리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2022년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서비스 자료의 여성교원비율에 의하면 초등학교는 77%, 중학교는 71%, 고등학교는 57%입니다. 이 중에서 관리직 여성교원 비율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초등학교는 54%, 중학교는 36%, 고등학교는 19% 정도입니다. 교육 노동자의 대다수는 여성 노동자이며, 모순적이게도 관리직에서는 낮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의견이 교육 행정이나 관리의 측면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은 어떤 우연이나, 개개인의 갈등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성 교육 노동자들이 관리직 교원으로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진급제한, 핵심업무배제 등 가부장적 자본주의의 한국 사회에서 주요 요직은 남자가 맡아야 한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교육계가 견고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는 가사, 돌봄, 교육 등 다음 세대의 사람들을 기르는 재생산에 관련한 노동은 여성들이 맡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인정, 대우는 그 중요성에 비해 한참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어떤 것이 가치있는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떤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길을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교육 노동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회의 가치체계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교육이 자본주의 체제를 공고히 유지할 다음 세대를 만들어내는 것에 치중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성별이분법적인, 학벌주의, 학력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혁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교육을 담당하는 공간에서 소위 ‘다르다’는 의견을 내고 주장하고 타협하지 않았다 하여 내리는 징계는 이 체계를 공고히 하려는 자본과 남성중심사회의 억압입니다.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는 이 자본주의 체제와 가부장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균열을 낼 것입니다. 내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 파업에 적극적으로 조직하고 참여하여 여/성소수자에 대한, 노동자에 대한 억압, 차별, 배제, 낙인을 부수고 나아갈 것입니다. 유천초 공대위에 함께하는 동지들과 끝까지 연대하며, 자본주의적인, 가부장적인 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해방의 사회를 함께 만들어갈 지식 나눔의 순간을 만끽할 것입니다.

 

달아달아 밝은달아    / 강~강~술~래
유천초 투쟁 밝혀주세 / 강~강~술~래
여기 모인 노동자들   / 강~강~술~래
모든탄압 이겨내네    / 강~강~술~래
여성억압 이겨내고    / 강~강~술~래
비정규직 철폐하네    / 강~강~술~래
자본에 맞서싸워      / 강~강~술~래
노동해방 이뤄내네    / 강~강~술~래
달아달아 밝은달아    / 강~강~술~래
유천초 투쟁 밝혀주세 / 강~강~술~래
강~강~술~래 / 강~강~술~래
(김경미 빵과장미 동지 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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