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이후 20개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56,000명, 부상자는 132,000명을 넘어섰다. 가자의 팔레스타인 사람 대다수가 기아 수준에 있다. 5월 말에야 ‘바다에 물 한 방울 수준’이라는 구호품이 미국을 통해 가자에 배급되기 시작했는데 이스라엘은 구호품을 배급받으려는 사람들을 벌써 500명이나 넘게 살해했다. 유엔 사무총장마저 미국이 지원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 프로그램이 안전하지 않으며 구호품을 얻으려는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
사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지난 6월 28일 1시, 서울역에서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기준이 되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주최했으며, 같은 날 3시, 숭례문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 사전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저임금 철폐가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결의대회에서 정인용 본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회복을 첫 번째 사명으로 내걸었습...
지난겨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울산 최대 장애인거주시설 태연재활원의 장애인 집단폭행과 학대 사건. 10월부터 11월까지 1달간, CCTV에만 29명의 장애인이 20명의 생활지도원으로부터 890건의 폭행을 당한 이 사건에 대해, 최근 울산시가 북구청을 통해 가장 낮은 수준의 행정처분인 ‘개선명령’을 내린 사실이 알려졌다. ‘울산태연재활원 상습학대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6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의 무책임한 솜방망이 처벌을 규탄하고 특별감사 실시와 엄...
최근 마사회는 계약직 여성 노동자들에게 수국 1만 주를 심으라고 했습니다. 노동자들은 거부했습니다. 기존의 노동강도와 업무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작업이었습니다. 조경사업법에 등록한 전문 업체가 전문 장비를 투입해서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마사회와 마사회시설관리는 책임자 징계 운운하고 있습니다. 계약직 노동자들을 방어하고 위해 전체 조합원이 나서고 있습니다.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 부경지회 김재철 지회장의 발언을 원문 그대로 전합니다. ---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이 자리에 ...
[편집자 주]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531 대행진이 태안과 창원에서 열렸다. 올해 말 폐쇄되는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2036년까지 전국 59개의 발전소 중 28개가 폐쇄될 예정이다. 노동운동과 기후정의운동의 연대로,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와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걸고 정부와 원청자본에 맞선 기후정의파업에나서자는 발전노조 서부본부 이재백 동지의 발언을 싣는다. 태안화력에서 일하고 있고 발전노조...
2025년 5월 15일, HD현대중공업이 HDC현대산업개발(주)에 발주한 사외방파제 헥사콘 설치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익사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고인이 사망한 지 15일째인 5월 29일, 유족과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엄마, 나 절대 물에 안 들어가고. 텔레비전으로 보면 줄 잡아주고 하는 거, 엄마 봤지? 그거다." 이정제 노동자는 혹시라도 위험한 잠수일을 할까 걱정하던 모친을 안심시키던 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lsqu...
지난 5월 23일 금요일은 세종호텔지부 고진수 지부장이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100일이 되던 날이다. 조합원과 연대의 힘을 믿고 철제 구조물에 올랐던 고진수 동지와 그를 외롭게 두지 않겠다던 이들이 세종호텔 앞에서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 세종호텔지부의 노조탄압·정리해고 투쟁이 더 큰 연대의 투쟁으로 번질 수 있었던 것은 단연코 정치 변혁의 주체와 힘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한다. 우리는 투쟁문화제를 통해 그 확신을 또다시 증명해냈다. 당일 17시 서비스연맹 결의대회에서는 ‘압도적 ...
2025년 5월 8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는 이주노동자에게 숙식비를 갈취, 차별하는 HD현대중공업과 이를 두둔한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지부가 이주노동자들에게만 밥값을 받는 차별을 시정하라고 진정한 사건에 대해 ‘검사 내사 지휘를 받은 결과 차별이 아니’라며 사건 종결을 통보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밥값까지 대놓고 이주노동자를 차별하는 재벌과 정부를 규탄하는 자리였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뿐만 아니라 동구지역조선노동...
4월 4일, 노동자 민중이 윤석열을 파면했습니다. 파면 소감과 앞으로의 투쟁에 대한 의견을 몇 분 동지들께 들었습니다. = 현중사내하청지회 해고노동자 윤태현 - 될 게 된 거다. 당연한 파면이다. 선택지는 둘이었다. 법으로 파면시키는 것과 노동자 시민들이 직접 끌어내는 거였고 오늘 파면되었다. - 아직 많은 일이 남아있다. 내란세력 청산이 남았고 세상을 바꾸는 2차전이 남아있다. 새로운 국면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투쟁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각 시에만 총파업이 필요했다고 보지 않는다. 거대...
거듭된 자본의 폭력 3월 13일 16시, 현대자동차 재벌 자본의 경비대가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 열린 현대차 비정규직 이수기업 정리해고 규탄 집회 앞에 도열했다. 매우 커다란 문 안쪽과 무대 앞쪽, 그리고 정문 안까지 2백 명쯤 되는 숫자였다. 그리고 이들은 정리해고를 규탄하고 복직을 촉구하는 집회가 마무리되고 인도에서 이수 노동자들이 농성용 천막을 펼치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천막을 부수고 빼앗았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1톤 트럭에 실어 보낸 후 정문을 봉쇄했다. 사진...
지난 3월 7일 15시 30분, 언제나 청년과 학생들로 붐비는 신촌 스타광장에 낯선 보라색 현수막이 내걸렸다. ‘너희는 갈라치지만, 우리는 단결한다!’ 바로 2025년 3.8 여성파업의 메인 구호였다. 보라색 현수막 앞, 속속들이 모여드는 여러 깃발과 대오에 행인들의 이목이 자연스레 쏠렸다. 그렇게 구조적 성차별 철폐! 가부장적 자본주의 철폐! 2025 3.7 여성파업으로 가는 청년학생 사전행진 대회가 시작되었다. 행진은 15시 30분에 시작해, 몇 개의 발언과 문화공연 이후 신촌을 ...
사진: 전병철 [편집자 주] 3월 6일, 고 황유미 18주기 추모, 반도체특별법 폐기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결의대회에서 황유미를 기억하며 노동자의 목숨보다 이윤을 우선하는 기업, 반도체특별법을 제정하려는 기업과 정부를 비판한 이종란 반올림 상임활동가의 발언문을 옮깁니다.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닥치는 3월의 첫 주에 반올림은 한 해를 황유미 추모로부터 다짐합니다. 인쇄된 어느 달력에도 황유미 님의 기일이 적혀 있지 않지만, 반올림의 추모 달력에는 3월 6일 황유미 님의 기일이...
지난 2월 13일 새벽 5시, 세종호텔지부가 고진수 지부장이 하늘 감옥으로 오르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고진수 지부장이 올라간 곳은 세종호텔 앞 도로에 설치된 10m 높이 철제 구조물이다. 키가 180cm가 넘는 고진수 지부장이 그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폭은 채 1m도 되지 않는다. 더구나 구조물이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 있어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은 더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다. 고공농성을 벌이는 구조물 위치 자체도 위험하지만 공권력이 마구잡이로 투입될 경...
사진: 말벌동지 [편집자 주] 지난 3월 1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경찰은 민주주의 광장에 대한 공격을 멈춰라’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은 지난 28일, A학교 성폭력 사안 공익제보교사 부당해임에 항의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박 2일 텐트농성과 피케팅을 하던 노동자와 시민 23명을 폭력적으로 연행한 경찰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더구나 경찰은 연행자에 대해 변호사와 가족 이외에는 면회를 금지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여러 발언자 중...
사진: 광장말빛 [편집자 주] 지난 3월 1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경찰은 민주주의 광장에 대한 공격을 멈춰라’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은 지난 28일, A학교 성폭력 사안 공익제보교사 부당해임에 항의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박 2일 텐트농성과 피케팅을 하던 노동자와 시민 23명을 폭력적으로 연행한 경찰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더구나 경찰은 연행자에 대해 변호사와 가족 이외에는 면회를 금지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여러 발언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