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투쟁] 열사정신 계승하여 노동해방 쟁취하자 - 전태일열사 53주기 전국노동자대회 비정규직 전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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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열사정신 계승하여 노동해방 쟁취하자 - 전태일열사 53주기 전국노동자대회 비정규직 전야제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맞이하여 11월 10일 비정규직이제그만 주최로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진행되었다.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는 택시노동자 방영환열사 분향소 집단참배로 시작되었다. 한강성심병원 앞 방영환열사 분향소에 모인 노동자들은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지 5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동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자기 몸을 불살라야 하는 현실을 규탄하며 투쟁을 결의하였다. 전태일과 방영환을 비롯한 무수한 열사들의 정신을 기리며 시작된 일정은 서울고용노동청 앞으로 이동하여 진행되었다.

 

 

서울고용노동청 앞에 모인 노동자들은 일터에서 죽어간 노동자들의 영정과 각종 차별의 이유를 담은 피켓을 들며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다. 이후 문화제 개최 장소인 디엘이앤씨 산재사망 하청노동자 강보경 님 분향소가 있는 서대문역 디타워 앞으로 행진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경찰은 행진 시작과 동시에 참여자들을 방패로 밀쳐내며 폭력적으로 행진을 제지하고자 했다. 이후 재개된 행진이 진행되던 중에도 17시가 넘자마자 경찰은 퇴근시간 교통혼잡을 이유로 도로를 봉쇄하고 행진을 차단하였다. 문화제 장소에 도착하기 위해 행진단은 인도로 행진을 지속하였지만, 경찰의 방해는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올해 벌어지고 있는 노동탄압, 노동개악, 집회·시위의 자유 등 각종 기본권 말살 시도에 맞선 투쟁은 전태일부터 방영환까지 수많은 열사가 염원한 노동해방 세상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투쟁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일터에서 죽어가고 차별받고 있는 택시노동자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사납금제 철폐, 택시 완전월급제 쟁취, 비정규직 철폐를 절박하게 외치고 있다. 전태일 열사 53주기인 지금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투쟁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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