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열강의 대리전, 그 양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본질을 여실히 드러냈다. 즉, 2008년을 기점으로 세계화의 쇠퇴와 함께 지정학적 갈등이 격화하고 있고, 그 지정학적 갈등은 언제라도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는 시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제국주의 대리전 양상을 강화하고 있고, 장기화하고 있음은 물론 2023년에도 쉽게 끝날 전망이 아니다. 2022년 11월,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던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종전 조건은 ...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록적 인플레이션은 마침내 세계 자본주의가 신자유주의·세계화·금융화의 시대를 뒤로 하고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게 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는 다시 한번 전 세계가 위기와 전쟁으로 뒤덮이는 시대, 그래서 혁명으로 뒤덮여야 할 시대다.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세계 자본주의 역사 속에서는 어떤 시대들이 있었는가? 자본주의 아래서 그와 같이 시대들이 구분되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지난 40여 년 세계 자본주의를 지배한 신자유주의·세계화&...
다국적 기업인 펩시코에는 여성 CEO가 있고, 회사 내 다문화정책으로 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펩시코 공장의 여성들은 펩시코와 결전을 치르고 있다. 이들의 투쟁은 회사 내에서 여성의 개인적인 성공이란 노동자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사를 쓴 타티아나 코차렐리는 브라질 출신의 사회주의자로 미국 레프트보이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 * * 인드라 크리슈나무르티 누이(Indra Krishnamurthy Nooyi)는 인도계 미국인으로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식품·음료 회사인 펩시코의...
IMF(2.7%, 2022.10), WB(3.0%, 2022.9.), OECD(2.2%, 2022.9.) 등 주요 기관들이 모두 2023년 경제성장율을 낮추어 잡으며 본격적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00-2021년 세계경제성장률 평균치가 3.6%임을 감안할 때, 또한 2021년 세계경제성장률이 6%를 기록했음을 감안할 때 급속한 침체 양상이다. IMF가 전망한 미국, 유로존, 중국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0%, 0.5%, 4.4%로 전망시기에 따라 추세적으로 하강하는 형국이며 하락폭도 가파르다.위 주요 기...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록적 인플레이션은 마침내 세계 자본주의가 신자유주의·세계화·금융화의 시대를 뒤로 하고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게 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는 다시 한번 전 세계가 위기와 전쟁으로 뒤덮이는 시대, 그래서 혁명으로 뒤덮여야 할 시대다.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세계 자본주의 역사 속에서는 어떤 시대들이 있었는가? 자본주의 아래서 그와 같이 시대들이 구분되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지난 40여 년 세계 자본주의를 지배한 신자유주의·세계화&...
2022년 9월 15일(목)부터 21일(수)까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선체도장 5개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파워노동자들은 일주일 동안 작업거부, 파업을 진행했다. 파워공, 선체에 페인트를 칠하기 전 그라인더로 녹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노동자들이다. 파워노동자들은 그간 깎인 임금이 회복되지 않아 저임금에 시달려왔다. 임금에 미사용 연차수당이 포함돼 있어서 사실상 연차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특히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요구가 중요했다. 저임금, 위험한 작업환경 모두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과 처지가 똑같았다. “대...
발행일_ 2023. 1. 2 | 1월 첫째 주 여성뉴스 브리핑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여성운동위원회 1. 2022년 최저임금 받은 여성들이 포기한 것 https://www.bbc.com/news/world-64056055 최저임금을 받은 전 세계 여성들이 지난해 인플레이션으로 1년 전에는 감당할 수 있었던 것들을 포기해야 했다는 뉴스가 나와 주목된다. 28일 BBC는 브라질, 나이지리아, 영국, 한국에 거주하는 여성의 사례를 조사하고 최저임금을 받은 여성들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가정용 청소용품부터...
사진: AP 이 추위의 이름은 기후위기이고, 자본주의이다. “어릴 때 알던 눈 내리는 날이 아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후 미국을 강타한 폭설과 혹한을 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 말이다. 미국 최저기온이 영하 50도를 기록하고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50명이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도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와 함께 서해안에 60cm 수준의 폭설이 찾아왔다. 게다가 이번 추위는 벌써 수 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삼한사온이 웬 말인가. 이것은 예사 추위가 아니다. 마치 지난여름 폭우가 예사...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앞에서 열린 ‘유산유도제 도입 신청 철회, 정부 책임 규탄 기자회견’ (출처 : 모임넷) 낙태죄가 비범죄화된 지 만 2년이 다 됐는데도 유산유도제 도입이 또 좌초됐다. 지난해 7월 현대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식약처가 안정성 등을 이유로 보완자료를 요구하며 1년 5개월 동안 승인을 내주지 않자 계획을 엎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유산유도제는 이미 지난 2005년세계보건기구(WHO)가 필수의약품으로 선정할 만큼 안전하고 필수적인 의약품이다. 또 2...
안드레아 다트리는 아르헨티나 사회주의노동자당(PTS)의 리더이며 여성단체 ‘빵과 장미’의 설립자다. 그의 책 빵과 장미: 자본주의에서 젠더와 계급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로 번역 출간됐다. * * * 사회주의가 여성의 삶과 발전, 행복에 어떤 이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합의에 도달하는 건 어려운 문제다. 자본주의가 인류와 지구를 고통, 파괴, 야만으로 몰아간다는 진단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는 게 더 쉬울 것이다. 딱 15년 전에,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100명의 평균수입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