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 10월말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노동자당의 룰라가 보우소나루에게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이번 브라질 대선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으며, 중요한 물음을 던졌다. 보우소나루주의는 ‘파시즘’인가? 보우소나루주의를 격퇴하는 길은 노동자당과 룰라의 선거 승리에 있는가? 이에 대해 10월 9일 브라질의 ‘혁명적 노동자운동’(MRT)이 발표한 글을 미국 레프트보이스의 영역을 거쳐 옮겨 싣는다. 파시즘인가 보나파르티즘인가? 보우소나루 아래의 브라질을 이해하기 위한 트로츠키의 교훈 진정한 의미의 파시즘이...
발행일_ 2022. 11. 21 | 11월 셋째 주 여성뉴스 브리핑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여성운동위원회 1. 프랑스 8만 명, 여성 폭력 규탄 행진 https://www.laprensalatina.com/tens-of-thousands-march-in-france-to-demand-action-on-gender-violence/ 국제 여성폭력 철폐의 날을 앞두고 최소 8만 명이 19일 파리에서 행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연평균 225,000명의 여성이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
부산 중심가에 위치한 서면시장이 있고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면시장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서면시장번영회지회 조합원 허진희입니다. 서면시장번영회는 시장의 전반적인 관리와 주차관리 일을 하는 단체입니다. 사무직 노동자와 주차관리 노동자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책임을 지는 회장단이 있습니다. 서면시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서 시장 안에 잘못된 관리비 부과와 회장단의 내부 비리를 고발, 노동인권 탄압에 맞서 우리는 해고를 각오하고 이 사실들을 상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알...
Q. 서면시장번영회지회 투쟁 561일차인 어제, 번영회 회장은 중식집회 때 조합원을 향해 욕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서 회장은 이런 행위를 핸드폰으로 기록하고 있던 허진희 조합원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했습니다.이에 오늘 점심 회장의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긴급집회가 열렸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해주시겠습니까? 정승철(사회주의를향한전진) : 오늘은 서면시장 번영회지회 투쟁 562일차, 허진희 동지의 파업 57일차입니다. 회장의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긴급 중식집회에 일반노조 조합원들과 연대 동지들이 점심시간에 시간...
편집자 주) 지난 11월 2일 한국지엠의 원하청 공동투쟁 연대를 위한 모임인 '한국지엠 행동하는 노동자‘에서 한국지엠 1•2공장•복지관에 이태원 참사 관련 대자보를 수기로 써 붙였습니다. 해당 대자보의 내용을 기사로 전합니다. 침묵이 아니라 참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10.29 참사가 벌어져 156명이 희생됐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뭘 했는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거짓말하기에 급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선동성 정치적 주장"이라 매도했다. 그런데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
SPC그룹의 노조탄압과 산재사망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들끓었다. 파리바게뜨 SPC그룹은 제빵노동자들에 대한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에 대해 승진차별, 노조탈퇴 공작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 제빵노동자들은 여전히 휴식권을 보장받지 못했다.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지회장이 53일간 단식해가며 합의 이행을 요구했지만, SPC그룹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10월 15일,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혼자 일하다가 안전장치도 갖춰지지 않은 반죽기에 빨려 ...
2019년 1월 31일 문재인 정부는 대우조선 민영화를 선포하며 현대중공업재벌에특혜매각을 강행했지만 3년 만에 무산되었다. 멈출 수 없을 것 같던 국가와 거대자본의 결정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 아닌 EU집행위원회 경쟁총국(유럽연합 공정거래위원회)이었다. 세계 1위, 2위 조선소의 합병에 따른 LNG선박 등 독과점과 시장지배력 강화에 의한 가격인상을 우려한 조치다.즉, 대우조선 매각 무산은 경쟁 조선사와 선사 등 전체 자본의 더 많은 이윤을 위해이루어진 것이다. 물론 노동조합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합병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대우조선...
간접고용 하청 노동자의 진짜 사장이 원청 자본가라는 것은현실이 지금껏 수천수만 번 증명한 일이다. 원청 자본가는 도급(용역)계약이라는 허울 뒤에 숨은 채, 하청 노동자의 인원수, 임금과 노동시간 등 모든 노동조건을 일일이 결정한다. 해고와 징계권도 직접 행사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자본가로서 행사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유감없이 행사하면서도, 나아가 하청 노동자들을 착취해 초과이윤을 누리면서도, 사용자로서의 법적 책임은 단 0.1그램도 지지 않는 것, 그것이 간접고용의 본질이다. 이러한 원하청 관계는 IT...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11월 5일 종료됐다. 북한은 이 훈련에 대항해 수십 발의 미사일을 서해로 쏘아댔고,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도 감행했다. 그러자 미군은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 2대를 훈련 마지막 날에 투입했다. 이에 맞서 북한은 5일 오전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 이번 사태의 표면에 드러난 가공할 만한 무기 체제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적...
사진: 로이터 통신 세계의 정치 무대에 조르자 멜로니와 같은 우익 여성 지도자의 존재가 부상하고 있다. 이는 우파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어떻게 ‘페미니즘’을 부당하게 이용하는지 보여준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총선에서 조르자 멜로니 우파연합이 승리하자 유럽 전역이 크게 우려했다. 멜로니의 집권은 정치적·경제적 위기를 토대로 한 극우세력 확대, 그 새 국면을 뜻한다. 그러나 멜로니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의 앞에는 리즈 트러스 영국 전 총리와 같은 ‘고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