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다트리는 아르헨티나 사회주의노동자당(PTS)의 리더이며 여성단체 ‘빵과 장미’의 설립자다. 그의 책 빵과 장미: 자본주의에서 젠더와 계급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로 번역 출간됐다. * * * 사회주의가 여성의 삶과 발전, 행복에 어떤 이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합의에 도달하는 건 어려운 문제다. 자본주의가 인류와 지구를 고통, 파괴, 야만으로 몰아간다는 진단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는 게 더 쉬울 것이다. 딱 15년 전에,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100명의 평균수입은 가...
발행일_ 2022. 12. 26 | 12월 넷째 주 여성뉴스 브리핑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여성운동위원회 1. 인권위, ‘여성 노동자의 당직 근무 편성 시 성평등 관점에서 당사자 의견 청취해야’ 의견 표명 https://www.humanrights.go.kr/site/program/board/basicboard/view?menuid=001004002001&pagesize=10&boardtypeid=24&boardid=7608649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성 노동자의 당직 근무 확대와...
편집자 주페미니즘이라고 하면 ‘남성 혐오’나 ‘갈라치기’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자유주의 페미니즘 또는 래디컬 페미니즘이 여전히 주류인 것도 맞다. 하지만 페미니즘에는 다른 길이 있다. 착취, 가난, 전쟁, 기후 위기로 점철된 자본주의라는 체제 안에서 남성과 더 잘 경쟁하기 위한 페미니즘이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를 깨뜨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즘, 이를 위해 또 다른 누군가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성별, 국적, 인종의 노동자와 청년이 똘똘 뭉쳐 함께 싸워야 한다고 외치는 페미니즘이 있다. 2003년에 아르헨티나에서 만들어지...
지난 9월 기후정의행진,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문구 ‘절망할 바에야 정신 나간 희망을 품겠다’를 기억하시는지. ‘체제전환을 위한 9.24 기후정의행진 학생참가단’에도 함께한 고려대학교 소수자인권위원회(소인위)는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 기후정의 실현, 그리고 자본주의 체제전환이 서로 뗄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한다. 최근에는 발전 국유화와 공공적 재생에너지 전환을 요구하는 김용균 4주기 청년학생선언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이 소인위 서연님을 만났다. 인터뷰 수락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활동하고 계신 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산다. 정상에 오른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물에게 찬사를 보내며 닮고 싶어 한다. 개인별 역량에 따라 받는 돈이 천차만별인 프로스포츠 제도도 개인주의 철학을 모델로 삼는다. 이러한 개인주의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대개의 경우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등치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원래 등장했던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와는 결이 다른 입장이었다. 개인주의 철학의 등장과 변천 개인주의는 한때 공동체주의와 양립 가능한 사상이었고 자유와 평등을 향한 지향을 상징했다....
발행일_ 2022. 12. 19 | 12월 셋째 주 여성뉴스 브리핑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여성운동위원 1. “주 80시간 노동은 여성 돌봄 부담 높이고 성차별 강화”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19041?sid=102 윤석열 정부의 어용학자들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노동시간 유연화와 임금체계 개편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권고안은 주 최대 노동시간을 80.5시간까지 확대하여 여성 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권을 더욱 침해할 것으로 우...
사진: 서울경제 청와대 상춘재의 축배 소리 지난 12월 9일, 16일간 이어진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2차 파업이 쓰라린 패배로 끝났다. 그리고 바로 이날 저녁 대통령 윤석열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자본가 5단체 수뇌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축배를 든 것이다. 건배사로 “이겼다!”라는...
사회주의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흔히 써먹는 얘기가 있다. “인간 본성과 안 맞는 사회주의는 망할 수밖에 없거나 전체주의적인 억압체제가 될 수밖에 없어! 결국 이기적 경쟁체제인 자본주의가 정답이야!” 썩 그럴 듯한 말이다. 사회주의란 혼자만 잘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잘살려 하는 것이고, 그래야 개인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공동체적 철학에 바탕을 둔 체제다. 그런데 만약 인간 본성이 개인의 이익에만 집착하고 타인과의 협력과 공존을 거부한다면, 자본주의와 다른 사회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흉악 범죄나 야...
발행일_ 2022. 12. 12 | 12월 둘째 주 여성뉴스 브리핑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여성운동위원회 1. “우리가 모센이다” 첫 사형 집행에 이란 시위대 절규 https://www.iranintl.com/en/202212102381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34663_35680.html 이란 사법부가 8일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선고를 받은 모센 셰카리에 대한 형을 집행한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진행됐다. 수도 테헤란과 ...
어제 12월 7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안전운임제 확대! 노조법 2·3조 개정! 민주노총 탄압 중단!” 국민의힘 당사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앞 기자회견 후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남구청의 천막 설치 방해와 남부경찰서의 탄압으로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대글로비스 울산지회 김진철 조직부장이 경찰에 연행되었고, 남부경찰서 경비과장은 과실치상으로 2주 치료진단서를 끊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남부경찰서 폭력 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