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더운 날, 일주일 만에 세 번 경신 미국 국립환경예보센터(NCEP)가 측정한 종전 지구 최고 온도는 2016년 8월 평균온도인 16.92도였다. 이 기록은 지난 7월 3일 지구 평균온도가 17.01도에 도달해 7년 만에 깨졌다.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튿날인 7월 4일, 평균온도가 17.18도에 도달하면서 하루 만에 최고기록이 경신됐다. 이틀 뒤인 7월 6일, 평균온도는 17.23도로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이 일주일 만에 세 번이나 경신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기록도...
1. ‘극심한 폭염, 성적 불평등 확대한다’, 여성의 이중 부담 경고 뜨거워진 지구가 전 세계적으로 일과 소득,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폭염이 여성에게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이중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아슈트-록재단의 리질리언스센터가 인도, 미국, 나이지리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극심한 격차: 폭염이 건강과 소득에서 성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방법’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의 영향은 가정에서든 일터에서든 여성에게 불균형적으로 위험하고 더 많은 대가를 치르며, 특히 가장 ...
사진: 뉴시스 지난 7월 18일 서이초 초임교사가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왔으며, 학교폭력 사건에 관련된 학부모의 과도한 연락과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도, 학교장도 교사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 죽음 이후 정부·여당 주도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장관, 경기도교육감, 서울시의회의장 등은 서이초 사건의 원인을 학생인권조례로 돌렸고,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도 병행 추진하라"고 주문...
=효성ITX 홈페이지 회사소개 '경영이념' 갈무리 ‘혁신’ - 가치 없는 모든 일을 제거, 긍정의 마인드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 ‘책임’ -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참여, 몇 번이든 시도하여 악착같이 해내고자 하는 의지 콜센터 업무 아웃소싱 전문업체 효성ITX㈜는 자사의 ‘핵심가치’에 대해 홈페이지에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효성ITX가 말하는 이 핵심가치들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효성ITX 본사 건물 앞에서 이 업체...
1. 이주 가사노동자 시범사업 공청회에 긴급 기자회견 열어 항의 고용노동부는 7월 31일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 관련 공청회’를 행사일을 불과 5일 앞두고 기습적으로 공지했다. 이에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의 긴급 제안으로 36개의 단체와 108명의 개인들이 모여 ‘외국인 가사노동자 시범사업 계획안 공청회’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빵과장미 활동가는 “정부가 실시하려는 해외 가사 노동자 도입 사업은 결코 저출생 해소를 위한 것이 아니다. 자본의 이름으로 여성...
1. 홍콩 이주여성 가사노동자, 일자리 중계 수수료 60%나 더 내야 2023년 7월 16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홍콩아시아가사노동조합연맹(FADWU) 대표들 홍콩아시아가사노동자노조연맹(FADWU)은 홍콩 가사노동자 일자리를 주선하는 중개업체 직업소개소들의 수수료가 전년 대비 56%나 증가했다고 밝히며 정부에 위반행위 단속과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수수료의 평균금액은 무려19,000홍콩달러였고, 이 중 90%가 인도네시아 노동자였으며, 일부 가사노동자는 기관에 의해 신분증, 여권, 계약서 등 개인 서류를...
사진: 뉴스1 여당과 정부 관계자들이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내뱉은 ‘시럽급여’라는 말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그 말에는 노동자를 더 쥐어짜기 위해 가부장적 자본주의 체제가 무한 반복해 왔던 여성·청년 비하와 갈라치기라는 고전적 수법이 숨어 있다. 7월 12일,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를 열고 실업급여 하한액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현 실업급여는 ‘평균임금의 60%’를 기준으로 지급하지만, 일정 기준 이하일 때는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정해 지급한다. 국민의힘은 이 때문에 최...
7월 12일, 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사실상 합의했다 사진: 교도통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임박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물론, 한국 정부 역시 핵오염수 투기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투기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괴담으로 낙인찍는다. 그러나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무조건 핵오염수 투기가 안전하다고 우기는 정부와 핵마피아들이 괴담의 진원지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핵자본의 이윤을 위해 인류의 생명·안전을 담보...
1. 여성 노동자의 반복적 실업 문제 외면한 채, 시럽(syrup)급여?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실업급여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여성과 청년을 모욕해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공청회 정부 패널로 참석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실업급여 업무 담당자는 “장기간 근무하고 갑자기 실업 당한 남자분들의 경우 어두운 표정으로 오는데, 여자분들과 젊은 청년들, 이 기회에 쉬겠다고 온다. 실업급여 받는 도중 해외여행 가고 자기 돈으로 내가 일했을 때 살 수 없었던 명품 선글라스를 사든지, 옷을 사든지 이런 식으로 즐기고 있다...
편집자 주: 지난 2023년 4월 18일, 희망연대본부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소속 2명의 노동자가 해고철회를 요구하며 신용보증재단 건물의 캐노피 위에 올라갔다.그 중 한 사람이었던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박영임 조합원을 성공회대학교 학생인 이훈씨가 인터뷰했다. 강원도 정선에서 나고 자란 영임씨는 성격이 순했다. 어른들 말씀, 선생님 말씀 잘 듣는 착하고 바른 학생이었다. 학교 숙제 한 번 빼먹는 일이 없었고 규칙을 어기지 않았다. 어찌나 성격이 말랑말랑한지 고등학생 때 미술 전공을 준비하던 영임씨에게 학원 선생님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