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투쟁] 장애인 권리를 약탈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선 전장연 파리 지하철 선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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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장애인 권리를 약탈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선 전장연 파리 지하철 선전전

  • 양동민
  • 등록 2024.09.01 20:38
  • 조회수 136

8월 29일 오전 8시 30분, 파리 올림피아드Olympiade역 14호선 승강장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 수십명이 집결했다. 특사단은 이후 지하철을 타고, 바닥을 기면서 구호를 외치고, 파리 시민들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의 권리약탈을 규탄하는 선전물을 나눠주었다. 샤틀레chatlet 역까지 ‘포체투지’ 선전전을 이어간 특사단은 이후 플랫폼 로비에서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벌였다.

 

 

다이인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동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마치 나치 집권시기 독일이 T4프로젝트로 장애인을 집단학살했던 것처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다시 수용시설에 격리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곧 파리 경찰이 와서 지하철 역에서 5분 내로 해산할 것을 경고했다.

 

 

특사단의 퍼포먼스는 곧 프랑스와 올림픽이 지닌 위선을 고발하는 일이기도 했다. 이 날은 파리에서 패럴림픽이 개막한 다음날이었는데, 프랑스는 패럴림픽을 개최하며 장애인에 대한 ‘포용성’을 선전하지만, 정작 파리의 지하철은 14호선이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있는 호선이기에 그 외에는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하다. 이날 지하철 선전전에 함께 참여한 빵과장미 활동가 샤샤Sasha도 “프랑스와 올림픽의 위선을 지적하는 동지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올림픽에서 마치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알제리 복싱선수 이마네 칼리프를 둘러싼 공격,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자유'를 외친 아프간 여성선수에 대한 배제를 우리 모두 보았다. 패럴림픽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프랑스의 장애인들은 공공교통을 이용할 수 없고, 빈곤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동지들의 투쟁이 곧 우리의 투쟁이다.”고 연대발언을 했다.

 

비장애중심주의에 맞서, 장애인도 시민으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투쟁에 함께하며, 그 날의 구호를 함께 외쳐본다.

 

Against Ablism! 비장애중심주의(에이블리즘)을 반대한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 권리 약탈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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