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투쟁]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규탄 긴급 기자회견: 불태워진 사람들, 이스라엘은 라파 공격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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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규탄 긴급 기자회견: 불태워진 사람들, 이스라엘은 라파 공격 중단하라!

  • 양동민
  • 등록 2024.05.30 14:09
  • 조회수 135

 

 

191개 한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5월 29일(수) 오후 7시 30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긴급 액션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도 70여명의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라파 공격 즉각 중단 명령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안전 지역’인 피난민촌을 공습했습니다. 이로인해 여성과 아동을 비롯해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라파 도심에 탱크를 진입시켜 지상 작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제법과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이스라엘의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합니다. ‘마지막 피난처’ 라파 공격을 강행하며 집단학살을 가속하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사후 보도자료
현장사진(스튜디오알)

 

또한 참가자 발언 중 라파의 상황과 이스라엘의 잔혹한 만행을 규탄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자아 님의 발언을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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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라파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밤,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라파 텐트촌에서 머리가 없는 아이의 몸을 들고 있는 남성의 영상이 인터넷을 강타했습니다. 잠자리에 들려던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갈갈이 찢기고 그을린 유해를 맨손으로 잔해에서 파내야 했습니다. 최소 45명이 살해당했고 이 중 일부는 산 채로 사람들이 불에 타 죽었습니다. 전세계는 이 장면을 경악하며 지켜봤습니다.  

 

이 난민촌 텐트 학살이 있기 불과 이틀 전, 24일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에게 라파 공세를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 철저히 무시당한임시조치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이 있은지 48시간 안에 이스라엘은 라파에 60번 폭격을 가했습니다. 

 

난민촌 텐트 학살이 있기 4일 전, 이스라엘 점령군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안전지역으로 표시된 ‘블록 2371’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라파 북부 탈 앗-술탄 지역의 임시 대피소였습니다. 수천 명이 그곳으로 대피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장소가 학살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당시 가자상공에는 영국 공군의 섀도우 R1 정찰기가 비행하고 있었고, 이들의 도움으로 이스라엘 점령군은 미국산 900kg 폭탄 7개와 미사일을 떨어뜨렸습니다. 

 

난민촌 텐트 학살이 있고 난 바로 다음날 밤, 이스라엘은 라파 남부의 쿠웨이트 병원 입구 바로 앞을 공격해 의료진 2명을 살해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들을 드론으로 조준했다고 말합니다. 쿠웨이트 병원은 일요일밤 텐트촌에서 이송된 부상자들로 북적이던 곳이었습니다. 직원 사망 이후 병원은 폐쇄되었기에 총 부상자 수조차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이로서 지난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36개 병원 중 24개를 완전히 폭파시켰고, 현재 6개 만이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천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야전 병원에 기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탱크는 이제 라파 시내 중심부에 도달해 중앙 로터리와 팔레스타인-이집트 국경이 내려다보이는 가장 높은 언덕인 조루브 언덕을 장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답은 76년 전부터 똑같았습니다. 할 수 있으니까 합니다. 

 

 미국조차 라파 공격은 ‘레드라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10월부터 라파를 피난처로 지정해 230만 가자 주민 150만 명이 밀집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자 주민들은 계속해 도대체 어디로 가라는 말이냐고, 안전한 곳이 없다고 외쳐왔습니다. 외친 게 지난 2월부터 입니다. 지금 우리가 뉴스로 소셜미디어로 접하는 가자의 모습은  한 집단에 대한 체계적인 테러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집단학살이 실시간 어떻게 일어나고 멈추지 않는지 ‘교과서적으로’ 알려줍니다.   

 

가자에서는 몇 시간전부터 또 인터넷이 끊겼다고 합니다. 통신망을 두절시켜 학살을 일삼는 이 패턴을 우리는 잘 압니다. 하지만 통신망이 없어 실시간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해도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자는 이스라엘이 아직 달성하지 못한 팔레스타인 인종청소 프로젝트의 최신 타깃이라는 것을. 지난해 10월 7일 이래 살해당한 3만 6천명과 부상당한 8만 여명, 실종된 1만명 이상이 우주들이 그 증거라는 것을 압니다.  

 

지금 가자는 새벽 1시 반 입니다.  오늘 가자의 밤은 또 얼마나 긴 밤일지 초조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곳에는 235일 째, 그리고 그 이전부터 십수년째 무수한 긴긴 밤을 투쟁해온 팔레스타인 민중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그들과 함께 밤을 지새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주한 이스라엘대사 아키바 토르에게 고한다. 

 

한국사회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우리는 전쟁 범죄 책임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것이다. 우리는 한국정부가 이스라엘 대한 군사 지원 및 무기 수출을 중단하게 할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한국 기업들이 전범국가 이스라엘과 연루되지 않도록 거래를 중단하게 하고, 각종 문화적 워싱으로 점철된 ‘브랜드 이스라엘’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모든 제재를 가할것이다. 

 

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이 해방되는 그 날까지 저희와, 팔레스타인 민중과 이 투쟁에 함께해주십시오. 투쟁. 

 

- 자아,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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