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를 위한 파업을 촉구하는 페미니스트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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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신문

가자지구를 위한 파업을 촉구하는 페미니스트 호소문

 

가자지구를 위한 파업을 촉구하는 가자지구 페미니스트들의 호소문이 3.8 여성파업 조직위에 전달됐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아래 호소문 전문을 공유하며, 3.8 여성파업 조직위의 다른 단위들과 함께 이 호소문에 응답하기 위한 실천을 결의한다.

 

가자지구를 위한 파업을 촉구하는 페미니스트 호소문

 

전세계의 페미니스트들과 혁명적 세력들에게, 다가오는 3월 8일을 맞이하는 현 상황은 여성, 퀴어들과 그들의 교차된 문제들을 억압하는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진정 혁명적인 기회이며 우리의 운동이 이론적 원칙들을 내실있는 실천으로 전화시키고 정치적 행동주의를 억압적 체제를 분쇄할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이기도 하다.

 

전진하는 시온주의 살인기계 앞에 항복하는 선택지는 없다. 따라서 올해 3.8 여성의 날은 가자 지구와 그 안의 여성들, 기타 다양한 사회 집단들에 연대하는 페미니즘적, 혁명적 운동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긴급 국제 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3.8 여성의 날을 가자의 여성과 인민들을 위한 전지구적 파업의 날로 선포하고, 그들의 수난과 투쟁의 사연, 역사를 모든 형태의 저항의 중핵이자 촉매로서 놓는 투쟁에 나서자.

 

물론 파업을 일으키는 것은 가자 학살을 지지하는 자본주의 제국주의 국가들의 경제와 전략적 목표를 뒤흔들 정도의 풀뿌리 조직화와 전략적 계획표가 필요한 큰일이란 점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페미니스트 집회가 전세계의 도시들에서 일어날 것이란 것을 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집회시위들이 식민주의의 목소리나, 여성권의 문제를 가자의 학살을 정당화하고 시온주의 정치체의 범죄들을 소위 "핑크워싱에 사용하는 페미니즘”의 목소리로 점철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상기한 주장들이 시온주의 정치체가 일으키는 집단학살 전쟁의 필연적 결과로 발생된 가자지구 여성들의 권리와 생명에 대한 침해의 문제를 묵살하는 추악한 행태 역시 거부하는 바이다.

 

우리는 페미니스트 실천이 각자 처한 사회의 억압의 방식에 따라 다른 맥락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날의 정치적 실천을 가두시위만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페미니스트 저항은 공적 영역을 사적 영역과 연결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고안해내고, 집안의 틀 안에 갇히고 군사적 봉쇄와 점령, 압제를 당하는 여성들의 조건과 맥락을 투쟁과 접합하는 새로운 방식들을 개발해오지 않았는가.

 

우리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 각자의 장벽에 갇히고 대양과 대륙, 철조망이 놓인 국경들 사이로 분절된 다양한 피억압 집단들이 힘을 모아, 집안과 광장, 가두에서 “가자와의 연대야말로 우리가 저항하는 방식이다”라 선언하자. 우리가 가진 것이 비록 식민주의를 거부하는 구호문 한 장일지라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현실과 상징의 장벽을 뚫는 것이다. 

 

그러므로 3.8 여성의 날에, 가부장적, 자본주의적, 식민주의적 통치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범세계적 총파업을 함께 조직하자. 이 날을 가부장제, 자본주의, 식민주의에 대한 반란의 기일로 삼아 제대로 된 행동을 주도할 수 있는 혁명적 세력들을 동원하자. 점거농성, 경제체제의 이윤을 가져다주는 유급/무급노동과 상품 소비 및 일상 행위들의 보이콧, 시온주의 정치체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 요구 및 무기공급에 대한 차단행동, 가자와 연대하는 선전 문구, 전단지, 그림 등을 SNS와 블로그에 올리며 가자 여성들의 목소리와 함께하는 등 가능한 모든 투쟁의 방식을 활용하자. 3.8 여성의 날을 가자에 대한 집단학살 전쟁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시온주의 정착민 식민주의 기획을 끝장내고자 하는 운동을 심화, 확산하는 하루로 삼자. 3.8 여성의 날까지 선전, 선동에 힘쓰고 일상의 평온을 뒤흔들면서, 가자의 여성들 없이는 페미니스트 투쟁도 없다는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을 이 세상에 각인시키자!

 

[활동가들에게 보내온 호소문] 가자지구를 위한 파업을 촉구하는 페미니스트 호소문

 

우리의 투쟁 동지들,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세계의 자유로운 인민들, 페미니즘적이고 혁명적인 반식민 세력들에 전한다 :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집단학살 전쟁에 맞선 국제적 운동은 여전히 불충분하고 현재진행형인 학살과 살육에 대해 무력감을 보인다는 신호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의 국제적 대응은 시온주의 살인기계가 분쇄되지 않았을 때 지금의 학살이 가지는 영향이 전 세계에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후과들를 남길 것이란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시온주의 정치체에 대한 제국주의 열강들의 압도적인 군사적, 매체적, 정치적 지지와 가자지구 인민에 대한 학살의 이해타산을 따지며 이에 동조하는 인근 아랍 정부들에 맞서, 가자는 세계의 모든 자유로운 인간들이 가진 저항정신에 호소한다. 우리의 압제자들에 힘을 실어주고 시간만 벌어주는 실없는 제스처들이 아닌, 식민주의의 근간을 확실하게 박살낼 수 있는 무조건적이고 강력한 연대가 요구된다. 따라서 우리의 자유와 자결권을 위한 투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저 사악한 시온주의 정치체를 약화시키기 위한 모든 기회들을 활용하며 즉각 집단학살을 중단시키고 가자지구 봉쇄를 무조건적으로 해제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통일전선이 가진 도구들을 쉴새없이 몰아치는 정치, 경제적인 격변의 파도로 진화시켜야 한다.

 

다가오는 3월 8일을 맞이하는 현 상황은 여성, 퀴어들과 그들의 교차된 문제들을 억압하는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진정 혁명적인 기회일 뿐만 아니라 국제 반식민 페미니즘 운동에게 주어진 리트머스 시험지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추고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시온주의 정착민 식민주의 통치체제의 행보를 저지하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가자지구에 대한 강제이주와 인종청소의 기획에서 또다른 남반부 민중들을 수탈하고, 굶주리고, 죽일 토대를 찾을 수 있기에 제국주의적 가치가 있다고 보는 다른 가부장적 식민 체제들에 도전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올해 3.8 여성의 날의 핵심 의제이다.

 

전진하는 살육기계 앞에 항복하는 선택지는 없다. 따라서 올해 3.8 여성의 날은 가자 지구와 그 안의 여성들, 기타 다양한 사회 집단들에 연대하는 페미니즘적, 혁명적 운동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긴급 국제 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3.8 여성의 날을 가자의 여성과 인민들을 위한 전지구적 파업의 날로 선포하고, 그들의 수난과 투쟁의 사연, 역사를 모든 형태의 저항의 중핵이자 촉매로서 놓는 투쟁에 나서자.

 

물론 파업을 일으키는 것은 가자 학살을 지지하는 자본주의 제국주의 국가들의 경제와 전략적 목표를 뒤흔들 정도의 풀뿌리 조직화와 전략적 계획표가 필요한 큰일이란 점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페미니스트 집회가 전세계의 도시들에서 일어날 것이란 것을 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집회시위들이 식민주의적 목소리나 여성권의 문제를 빌미로 가자의 학살을 정당화하고 시온주의 정치체의 범죄들을 핑크워싱한 소위 “페미니즘”의 목소리로 점철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상기한 주장들이 시온주의 정치체가 일으키는 집단학살 전쟁의 필연적 결과로 발생된 가자지구 여성들의 권리와 생명에 대한 침해의 문제를 묵살하는 추악한 행태 역시 거부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3.8 여성의 날에, 가부장적, 자본주의적, 식민주의적 통치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범세계적 총파업을 함께 조직하자. 팔레스타인에서 서사하라, 수단, 쿠르디스탄, 콩고를 넘어 아이티와 티그레이까지. 이 날을 가부장제, 자본주의, 식민주의에 대한 반란의 기일로 삼아 제대로 된 행동을 주도할 수 있는 혁명적 세력들을 동원하자. 점거농성, 경제체제의 이윤을 가져다주는 상품 소비와 일상 행위들의 보이콧, 시온주의 정치체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 요구 및 무기공급에 대한 차단행동, 가자와 연대하는 선전 문구, 전단지, 그림 등을 SNS와 블로그에 올리며 가자 여성들의 목소리와 함께하는 등 가능한 모든 투쟁의 방식을 활용하자. 3.8 여성의 날을 가자에 대한 집단학살 전쟁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시온주의 정착민 식민주의 기획을 끝장내고자 하는 운동을 심화, 확산하는 하루로 삼자. 3.8 여성의 날까지 선전, 선동에 힘쓰고 일상의 평온을 뒤흔들면서, 가자의 여성들 없이 페미니스트 투쟁도 없다는 진실을 이 세상에 각인시키자! 

 

가자 없는 페미니스트 투쟁은 없다!

가자 없는 미래는 없다!

 

원문 링크 : https://www.gazagroup.net/a-feminist-call-to-strike-for-gaza

*호소문 번역은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의 김웅기 님이 해주셨습니다.

 

2024 3.8 여성파업 조직위원회는 위 호소문에 응답하며 다음 행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1) 3.8 여성의날 이전에 인증샷 캠페인

#freepalstaine #womenstrike #WomenStrike4Gaza #womenstrikeforpalestine

#StopTheGenocide #팔레스타인연대여성파업 #여성파업

 

2) 당일 여성파업 본대회 중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에 연대하는 영상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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