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FT그룹 성명: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군사 개입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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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신문

[번역] FT그룹 성명: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군사 개입을 중단하라

  • 양준석
  • 등록 2023.10.14 11:42
  • 조회수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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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해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하고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혁명적 사회주의 그룹 ‘제4인터내셔널-트로츠키주의분파’(FT그룹)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한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민족자결권을 옹호하면서 노동자 사회주의 팔레스타인을 위해 투쟁한다.

2023년 10월 10일


10월 7일 새벽,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조직 하마스가 이끄는 민병대가 지난 5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이스라엘 영토 침공을 단행했다. 약 5천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수백 명의 대원들이 가자지구 인근 마을을 공격했다. 이 군사 작전으로 1백 명 이상의 인질이 납치되었고, 음악 축제에 참석한 젊은이, 키부츠에 거주하는 가족, 군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약 1천 명이 사망했다.


10월 8일, 극우파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번 공격에 대응하여 “길고 어려운 전쟁”을 선언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가자지구 접경 마을에 대한 군사적 퇴거를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2백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 연료, 각종 생필품 공급을 차단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인간 동물과 싸우고 있으며 그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들은 네타냐후가 말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제한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격 단계”를 위한 준비과정이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군대가 “모든 힘”을 사용해 가자지구를 “잔해더미”로 만들어버릴 거라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자지구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가자지구의 모든 건물과 의료시설을 폭격했다. 하마스 민병대의 작전 중심지로 추정하는 다른 지점들도 폭격했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단행한 첫 48시간 동안 이미 최소 7백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망했다. 새로운 공격 단계에는 더 치명적인 새로운 공격이 포함될 것이며,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제 레바논으로 확산되었고, 미 제국주의는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추가 군사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마스의 행동은 이슬람 지하드나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같은 다른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들과 같이 수행됐는데, 지난 수십 년 동안 전례가 없는 것으로 이스라엘과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민병대의 조직적이고 계획된 행동에 기초한 “알 아크사 폭풍” 작전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가운데 하나에게 굴욕감을 안겼으며, 정보보안 기구의 위기와 취약성을 드러냈다. 네타냐후는 즉각 “전시 상태” 선포로 대응했다. 또한 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이 결속을 강화하도록, 그럼으로써 최근 몇 달 동안 엄청난 도전과 위기에 직면했던 자신의 정부에 대한 반동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지지를 재건하도록 강요했다.


여러 부패 혐의에 직면한 네타냐후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는 간신히 버티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서는 행정부의 권력을 강화하는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립 정부의 극우 정당과 종교 정당들의 지지만을 받고 있으며, 군과 예비군의 고위층들로부터도 도전을 받고 있다. 외부의 적에 맞서 “국가적 단결”을 재건함으로써 그는 당분간 결속을 강화할 수 있었지만, 그의 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위기를 감안할 때 이 단결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의 동맹인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 연립정부의 정책에 부분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왔던 미국과 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은, 그러나 지금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라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때문에 가장 가혹한 피해를 겪을 이들은 팔레스타인 민중이다. 유럽연합의 주요 제국주의 국가인 독일에서는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을 포함한 모든 부르주아 정당이 이스라엘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독일 정부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단체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철저한 지원을 받아 핵무기를 포함하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가운데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1948년 아랍계 주민들에 대한 인종 청소를 바탕으로 설립된 이래, 이스라엘은 전쟁과 전쟁을 거듭하며 팔레스타인 사람들로부터 영토 대부분을 빼앗았으며, 이들을 이스라엘 정착촌으로 둘러싸인 두 개의 좁은 지역으로 몰아넣고서 잔인하게 억압해 왔다. 2014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폭격하는 “거대한 절벽” 작전을 전개하여 2,31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살해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세계 각국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파적인 네타냐후 정부가 날마다 저지르는 살인과 고문, 그리고 온갖 학대에 눈을 감고 있다. 이른바 이 세계 지도자들은 팔레스타인의 억압에 대해 언급할 때, 억압받는 사람들의 폭력을 억압하는 자들의 폭력과 동일시한다. 진정으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은 75년 동안 자신들의 영토를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말살하려는 정책을 겪어온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다. 제국주의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통해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새로운 학살을 승인하고 있다.


혼란에 빠진 세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격화는 세계가 거대한 긴장과 지정학적 변화로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다. 몇 주 전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관계정상화 합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것은 미국에 의해 추진돼 왔는데,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정이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어떤 중대한 양보도 포함하지 않은 이 합의는, 2020년 트럼프가 추진했던 “아브라함 협정”에서처럼 이스라엘이 주변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지위의 전환점을 의미했을 것이다.


바이든과 네타냐후는 지난해 뉴욕에서 이 협정에 대해 함께 연설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왕정 간의 잠재적 관계 완화는 중국이 추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잠재적 관계 복원 발표와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제 사우디 왕정과의 합의는 하마스의 공격과 이스라엘의 전쟁 선포로 인해 크게 복잡해졌다. 이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에 맞서는 주요 강국인 이란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하마스의 최근 작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과 싸우고 있는 헤즈볼라와 전략적 동맹을 맺고 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의 공격과 팔레스타인의 저항에 “연대하여” 일요일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격화되자 미 국방부는 네타냐후의 사법개혁에 대한 비판을 보류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을 제공하고 나섰다. 바이든은 대규모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를 포함한 함정과 군용기를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의 무제한 지원 계획에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가 예산에 대한 논의,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논의의 결과로 정부가 마비될 수도 있는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위기의 여파로 이미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가 자기 당 의원들의 발의로 하원의장직에서 축출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전쟁 선포와 분쟁의 지역적 확대 가능성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나토 대 러시아·중국 간의 긴장 고조로 인해 이미 발작적인 국제 정세에 불안정을 더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저항과 하마스의 전략


마흐무드 압바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는 오랫동안 종말적 위기에 처해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스라엘의 공세는 압바스를 더욱 부적합한 위치로 내몰았고 점령군과 협력하는 그의 정책을 폭로했다.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등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들의 행동은 이스라엘 우파연합 정부와 시온주의자 정착민들의 탄압과 도발 강화에 대한 반발로 팔레스타인의 “제3 인티파다” 출현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이미 제기되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점령당한 영토에서 매일 같이 암살, 탄압, 가옥 철거, 자의적 체포, 공격에 직면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 안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영구적인 2등 시민의 지위로 내몰려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마스의 행동은 팔레스타인 영토 안에서 축하받았다. 억압자에 맞선 저항, 모든 제국주의 국가들이 제거하고 싶어 하는 저항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하마스의 무장 침투는 이스라엘 국가라는 “골리앗”이 팔레스타인의 저항이라는 “다윗”에 의해 약화된 이미지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중동 전역의 아랍인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 그들 또한 제국주의 세력의 억압에 고통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민중이 스스로를 방어하고 학살적인 이스라엘 국가의 공격에 저항할 권리를 지지한다. 우리는 제국주의가 이스라엘의 점령에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팔레스타인 민중을 테러주의로 비난하는 위선을 규탄한다.


그러나 군 시설과 민간인을 모두 공격한 하마스 민병대의 행동은 네타냐후와 제국주의 국가들이 전쟁 선포를 쉽게 정당화할 수 있도록 활용되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정부는 야당과 비판 세력을,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지지하도록 줄 세울 수 있었다. 우리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거부한다. 우리는 투쟁에서 필수적인 팔레스타인 주민들, 이스라엘 안에 거주하는 아랍인들, 그리고 시온주의 및 그 범죄적 정책에 반대하는 유대인 노동자계급 부문 간의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그리고 체계적인 팔레스타인 차별정책에 대한 규탄을 중심으로 구축돼야 할) 단결을 방해하는 하마스의 방식을 공유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스라엘 영토 전역에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하마스의 강령과 전략을 공유하지 않는다. 오슬로 협정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가 추진한 “두 국가” 정책이 완전한 실패로 입증된 만큼이나 하마스의 제안 역시 진보적 대안이 될 수 없다.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타도하라! 아랍인과 유대인이 함께 사는 노동자계급과 사회주의 팔레스타인을 위해!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이스라엘 국가의 범죄는 숨길 수 없으며, 오랫동안 활동가들과 지식인들에 의해 비난받아 왔다. 유대인 역사가 일란 파페는 이스라엘 국가가 “점증하는 대량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이스라엘 점령지 인권정보센터(B'Tselem)에 따르면 2000년 이후 10,5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군대 또는 경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교도소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약 5,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갇혀 있다. 네타냐후와 극우 정부 아래서 이러한 범죄는 새로운 규모에 이르렀는데,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점령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국가 안에 거주하는 아랍인들을 상대로도 저질러지고 있다. 극우 정부 관리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추방하고 서안지구를 합병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다.


이것은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이 70년 이상 계속해서 싸워온 식민지 억압이다. 이를 바탕으로 BDS(보이콧과 투자 철회 그리고 제재)와 같은 국제적인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이스라엘 국가의 범죄를 거부하는 유대인 출신 단체와 개인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두 국가 해법”의 실패와 이스라엘 극우파의 새로운 공세에 직면한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랍인·유대인 노동자계급과 함께 시온주의에 반대하는 대규모의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하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이란을 휩쓸었던 대규모 운동처럼) 최근 몇 년간 제국주의와 자국 정부에 맞서 독자적인 투쟁을 시작한 중동 전역의 청년운동, 노동자운동, 페미니스트운동과 결합하는 것이다. 이 힘은 이스라엘 경찰국가와 이를 뒷받침하는 제국주의 세력에 능히 맞설 수 있다.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시온주의 국가를 해체해야만 한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민족자결권을 옹호하며, 중동 사회주의 연방으로 나아갈 전망을 가진 노동자 사회주의 팔레스타인을 위해 투쟁한다.


우리는 제국주의를 포함해 모든 억압과 착취의 종식을 목표로 하는 국가만이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과 아랍인·유대인의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공존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임무는 이 지역 전체의 노동자계급과 농민들에 의해 수행돼야 할 것이다.


팔레스타인 대중과 (그 정부가 시온주의 국가와의 관계를 정상화했거나 정상화하려고 하는) 아랍 대중 간의 단결이 핵심이다. 이스라엘 국가의 범죄에 대한 모든 비난을 억누르기 위한 “반유대주의”라는 거짓 비난에 맞서, 우리는 네타냐후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학살에 맞서 팔레스타인 민중과 연대하여 시위할 권리를 옹호한다. ‘제4인터내셔널-트로츠키주의분파’(FT그룹)에 속한 혁명적 사회주의 조직들은 팔레스타인 민중을 지지하기 위해 단결된 행동과 시위를 조직하자고 호소한다.


폭격과 이스라엘의 군사 개입을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을 더 깊은 불행에 빠뜨리는 모든 제재, 봉쇄, 대량 보복 조치를 중단하라!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라!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하라!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라! 이스라엘과의 모든 정치적·군사적 협정을 파기하라!


양준석 옮김

 

원문: 

https://www.leftvoice.org/declaration-stop-israels-airstrikes-and-military-intervention-against-the-palestinian-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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