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및 주권 침탈 규탄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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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발언]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및 주권 침탈 규탄 긴급 기자회견

  • 돌멩
  • 등록 2026.01.04 16:25
  • 조회수 177

 

2026년 1월 4일, 미국 대사관 앞에 수십개 정치, 사회단체들이 모여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국주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과 학생사회주의자연대도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플랫폼c 등 다른 공동주최단위들과 함께 참여해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을 규탄하고 이에 맞선 노동자민중의 국제연대를 건설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언: 돌멩_사회주의를향한전진]

 

 

1월 3일 토요일 새벽,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하고 대통령과 그 부인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노골적인 제국주의 국가의 침략행위입니다. 국제 노동자민중의 연대로 이 미국 제국주의 침략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작년부터 이 공격은 예견돼왔습니다. 미국은 수십 년 간 볼 수 없었던 대규모 군사력을 카리브해에 집중시키며, 작년 내내 ‘마약과의 전쟁’을 핑계로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적 위협을 심화시켜왔습니다. ‘먼로 독트린’을 언급하며 라틴아메리카 전반에 대한 지배개입 강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이제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무력 침공으로, ‘미국 제국주의의 이익에 방해가 되는 정권은 얼마든지 무력으로 교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선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미국 기업들이 자유롭게 베네수엘라 석유를 추출해갈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공격의 표면적 이유로 ‘마약과의 전쟁’을 이야기해왔지만, 침공의 진짜 이유는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지배개입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패권대결을 위해 석유를 비롯한 아메리카 대륙의 전략적 에너지 및 광물자원을 마음껏 수탈하기 위함임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미중 간 패권대결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은 베네수엘라 뿐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 전반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지배를 위한 도발과 공격행위를 이어갈 것입니다. 이는 결국 동아시아에서 대만과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전면전이라는 제국주의 시대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입니다. 

 

우리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제국주의의 침략을, 국제주의자로서, 사회주의자로서 단호히 규탄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모든 종류의 제국주의 억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에서, 우리는 소위 국제법과 자본주의 국가들의 국제질서가 얼마나 위선에 가득차있으며 무기력한지 보았습니다. 팔레스타인을 위한 총파업에 나선 이탈리아 노동자들과 같이, 베네수엘라를 위한 노동자민중의 국제적 연대만이 이 제국주의 침략을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또한 권위주위 마두로 정권에 아무런 지지를 보내지 않으면서, 베네수엘라 노동자민중과 연대하며, 요구합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단하라!

미군은 카리브해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즉각 철수하라!

베네수엘라에 대한 모든 경제 제재를 즉각 중단하라!

 

[발언: 최종현_학생사회주의자연대]

 

 

1월 3일 새벽, 미국 제국주의 군대가 전투기와 공격헬기를 동원해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폭격을 개시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를 향한 직접적인 군사적 침략 행위이자 명확한 제국주의적 개입입니다. 석유를 비롯한 베네수엘라의 자원을 강탈할 권리, 미국 자본과 기업의 이윤을 위해 베네수엘라 민중을 착취할 권리, 멕시코부터 파나마까지, 파나마부터 칠레까지,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이르렀던 자국의 패권, 이 모든 것을 되찾고 싶다는 것이 이번 침공의 본질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오로지 베네수엘라 민중에게 있습니다.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맞선 베네수엘라 민중의 무장투쟁은 정당합니다. 베네수엘라와 카리브해 지역에서의 모든 미군은 철수해야 한다. 노동계급과 피억압 민중을 고통에 빠트린 봉쇄와 경제제제는 즉각 해제되어야 합니다.

 

폭격의 배후에 있는 제국주의 세력은 트럼프 단 한 사람이 아닙니다. 미군의 폭격 직후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전 세계의 친미 극우세력이 공명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를 시작으로 트럼프와 학살자 네타냐후를 선망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차도 역시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에 쌍수를 들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민중을 착취와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는 온갖 범죄자들이 제국주의 전쟁의 대열에 발맞춰 합류하고 있습니다.

 

제국주의와 전쟁위기 아래 펼쳐지는 죽음의 행렬을 우리는 실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구 제국주의 국가를 뒷배삼은 이스라엘은 새해 벽두에도 팔레스타인 민중을 향한 집단학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故뚜안을 죽음으로 몰아간 이주노동자 강제 단속과 구금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살자들의 대오에 합류해 공범이 될지, 억압받는 이들과 같은 편에 설지, 한국 사회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대학의 캠퍼스에서, 거리에서, 그 밖의 수많은 현장 속에서 전 세계 노동자 민중과 함께 규탄의 목소리를 높입시다. 제국주의의 손아귀로부터 대학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침략전쟁의 쓰이는 무기와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정당화하는 이론을 만들어냅니다. 학살국가 이스라엘과 협력을 맺으며, 여기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학생과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대학에 침투하는 자본과 패권의 논리를 몰아내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전세계 노동자민중의 국제적 연대만이 끊이지 않는 제국주의 침략을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속한 현장의 부정의를 직시하고 싸울 때, 국제연대를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현실화할 때, 더욱 강고한 반제국주의 투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사회주의자연대는 그 길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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