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대자보 2호] 가자 330! 가자 태안으로! 충남노동자행진으로 노동자 기후정의운동을 시작합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지/성명/논평

[현장대자보 2호] 가자 330! 가자 태안으로! 충남노동자행진으로 노동자 기후정의운동을 시작합시다.

  • 양동민
  • 등록 2024.03.29 13:12
  • 조회수 1,323

 

 

가자 330! 가자 태안으로! 충남노동자행진으로 노동자 기후정의운동을 시작합시다.

3월 30일 태안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이 열립니다. 정부는 2036년까지 석탄발전소 28기를 폐쇄한다면서도 발전노동자의 고용 문제는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산자부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7,935명의 노동자 해고가 예상되지만 정부는 ‘취업 알선 프로그램’만을 제공할 뿐입니다. 기후파괴의 주범은 자본과 정부임에도 일자리를 잃는 것은 노동자들입니다. 발전노동자들은 여기에 맞서 총고용 보장과 비정규직 철폐, 그리고 에너지산업 국유화와 민주적 통제를 요구합니다. 충남노동자행진은 바로 이 발전노동자들이 제안한 노동자 기후정의운동입니다. 그리하여, ‘석탄발전은 멈춰도 우리의 삶은 멈출 수 없다’는 발전노동자들이 우리들에게 330 충남노동자행진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본과 정부의 기후위기 책임전가는 발전소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동차 산업을 보십시오. 문재인 정부의 기후위기 해결책은 전기차·수소차 전환을 위해 현대차 등 재벌에 20조를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윤석열 역시 현대차·한화 등 재벌의 탄소중립 사업에 61조원을 지원합니다. 그 덕분에 기후악당 현대차 재벌이 순식간에 기후위기 해결사로 둔갑했습니다. 반면 산업전환으로 해고가 예상되는 비정규직과 부품사·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겐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덕담을 건넬 뿐입니다. 이는 제철소, 철강 등 여타 금속산업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싸워야 합니다.

 

기후파괴 주범인 자본을 징벌하는 것이, 노동자의 기후정의운동입니다. 자본은 저임금·비정규직 일자리를 양산한 주범인 동시에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 기후악당입니다. 심지어 산업전환 비용을 가장 열악한 노동자에게 전가하기까지 합니다. 그 힘은 자본이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생산을 통제한다는 데서 비롯합니다. 노동자의 기후정의운동은 자본의 생산수단 소유권과 통제권을 빼앗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노동자 산업통제로 필요에 따른 생산과 분배를 실현해야 합니다. 그 경로는 현장과 산업을 넘나드는 계급투쟁입니다. 자본에 맞서 자본의 통제권을 문제 삼을 수 있는 투쟁, 그것이 노동자 기후정의운동입니다.

 

3월 30일 충남노동자행진은 발전과 금속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의 기후정의운동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태안에서 열릴 1차 충남노동자행진을 시작으로, 당진·보령 등 금속노동자와 만날 수 있는 곳에서 2차, 3차 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3월 30일 1시, [기후정의 계급투쟁, 노동자 산업통제운동의 확산을 위한 사전결의대회]를 진행하고, 2시 본대회에 함께 참여합니다. 여기계신 여러분들도 사전결의대회에 함께해 주십시오. 더 넓고 깊은 노동자 기후정의운동으로, 기후악당 자본을 응징하고 노동자 산업통제를 실현합시다. 투쟁!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