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투쟁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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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가장 약해 보이고 소수로 보이는 투쟁장을 짓밟으며 마녀사냥을 하는 경찰은 즉각 멈춰라!사진: 광장말빛 [편집자 주] 지난 3월 1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경찰은 민주주의 광장에 대한 공격을 멈춰라’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은 지난 28일, A학교 성폭력 사안 공익제보교사 부당해임에 항의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박 2일 텐트농성과 피케팅을 하던 노동자와 시민 23명을 폭력적으로 연행한 경찰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더구나 경찰은 연행자에 대해 변호사와 가족 이외에는 면회를 금지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여러 발언자 중 세종호텔부 허지희 사무국장의 발언 내용을 전합니다. 동지들, 반갑습니다. 세종호텔지부 허지희입니다. 어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벌어진 사건은 저희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우선 세종호텔지부는 현재 지부장이 고공농성을 시작했는데 위치 자체도 위험하지만 공권력이 지부장을 끌어내려 이 투쟁을 멈출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는 굉장히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지켜주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함께 자고 함께 지부장을 응원하는 우리 동지들이 있었습니다. 어제 그 동지들이 교육청에서 연행이 된 겁니다. 저는 경찰들이 너무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지혜복 동지가 전교조 상급단체로부터 지지를 못 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말벌 동지들이 개인이라는 것, 가장 약하고 가장 소수가 투쟁하는 곳을 경찰이 공격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마치 서부지법을 폭도들이 휘저어 놓은 것처럼 가장 약한 시민들과 한 명의 투쟁하는 노동자가 마치 폭동이라도 일으킨 것으로 보고 마녀사냥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납니다. 지금 우리 동지들, 12월 3일 내란 이후에 광장에 나온……, 집회나 시위 경험이 겨우 3개월밖에 안 된 선량한 시민들입니다. 그들이 연행되어서 지금 면회조차 안 되는 상황을 마주하고 얼마나 당황스럽고 놀랐겠습니까? 사진: 광장말빛 3년 동안 세종호텔에서 투쟁을 해도 사측이 우리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 작년에 세종대학교에 저희 조합원들이 몰려갔었습니다. 우리가 연서명 받은 것을 전달하라고 하며 세종대학교 총장을 만나겠다고 하자 경찰은 교내에 바리케이트를 쌓았습니다. 경찰이요. 그리고 경찰은 지부장을 비롯해 우리 조합원, 연대자들을 연행해 갔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최소 면회를 하게 했고 어떤 상황인지 파악할 수는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 노동자들과 말벌 동지들이 어떤 무모한 짓을 했다고 지금 면회도 안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겁주려고 하는 것밖에 아니지 않습니까? 경찰 맛 좀 봐라 하는 수준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부지법 폭도들처럼 너희도 길거리에서 폭력 행사하지 않느냐는 사인을 보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투쟁이 폭력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경찰은 우리를 폭력배 취급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세종호텔 지부장이 고공농성하는 곳에는 경찰차가 몇 대씩이나 있습니다. 분명히 언젠가 우리가 문제가 없다고 마음을 조금 놓는 상황에 경찰이 언제든지 뛰어 올라올 수 있고, 예전에 투쟁에서 고공농성자를 때려 패서 질질 끌어내린 것처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의 어제의 행동은 계엄령 시에 할 수 있는 군인의 행동밖에 안 됩니다. 시민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경찰청, 정신 차리시길 바라고 지금 당장 우리 동지들을 내놓으시길 바랍니다. 투쟁!2025-03-02 | 조회 4,880 -
[발언] 여성 노동자 외모 통제는 노동자의 자유와 존엄을 부정하며, 성차별 인식을 조장할 뿐입니다[편집자 주] 최근 여성 노동자의 화장법, 머리 모양, 손톱, 복장, 액세서리류까지 세밀하고 규정하고 통제하는 마사회 사측의 '고객응대 매뉴얼'이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월 14일 <백기완 추모·비정규직 철폐 내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 2차 대행진>, 공공운수노조 마사회지부 김현주 동지는 자본의 여성 노동자 외모 통제를 규탄하며,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를 통한 일터의 차별 철폐와 여성의 권리 쟁취를 강조했습니다. 김현주 동지의 발언을 본인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동지 여러분, 말벌 동지 여러분! 저는 공공운수노조 마사회지부 과천지회 지회장 김현주입니다.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노동자는 출근 준비시간까지 포함 하루 10시간 이상, 많게는 13시간 이상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30~40년을 이렇게 반복해서 생활합니다. 정말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시간을 일하는 현장에서 외모와 용모를 통제당하면 어떻겠습니까? 빨간색 염색 안 된다, 단정하게 묶어라, 귀걸이는 한 개, 1cm 이하로 착용해라, 목걸이도 그렇게 해라! 이런 규정을 만든 후 강요하면 여러분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출근길이 즐거울 수 있을까요? 제가 다니는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주식회사는 한국마사회 자회사로 보안, 시설, 청소 업종으로 경마를 즐기는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28개의 지사가 있습니다. 지난 12월 수원지사의 한 여성 노동자가 귀걸이가 길다는 이유로 떼라는 관리자의 강요를 받았고 그전에는 머리가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묶으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 여성노동자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고 마사회지부 수도권지회 지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관리자는 회사 규정에 있는 내용이고, 고객응대 매뉴얼에 따라 행동해 달라고 한 것이라 우겼습니다. 하지만 이 매뉴얼은 노동조합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한국마사회는 이윤 추구를 위해 서비스의 개념을 노동자의 외모로까지 확장하면서 유독 여성 노동자의 외모와 용모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화장법, 머리 모양, 손톱, 복장, 액세서리류까지 세밀하게 규정하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외모 통제는 노동자의 자유와 존엄을 부정하며, 여성 노동자에게 '여성다움'을 강요하며 성차별 인식을 조장할 뿐입니다. 유신시대와 다를 바 없는 외모 통제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마사회에서만 일어나고 있을까요? 백화점, 항공사를 비롯한 수많은 노동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사회의 인권 억압은 용기 있는 여성 노동자의 문제제기로 알려지게 되었고, 마사회지부가 나서서 연대를 조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3.8여성파업조직위원회와 사회주의를향한전진 등이 연대에 나섰고 온라인 항의행동을 조직했습니다. 결국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주식회사는 부랴부랴 고객응대 매뉴얼에서 외모와 용모 통제 부분을 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강압적인 행동으로 여성노동자에게 수치심을 안겨준 회사의 사과, 관리자의 문책,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요구합니다. 이번 사례처럼 자본은 우리 노동자를 쥐어짜는 것도 모자라 인권까지 탄압하지만, 결국 노동자가 단결하고 연대하면 우리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처럼 일상적으로 차별당하는 여성의 권리 역시 노동자가 단결하면, 남성노동자와 여성노동자가 단결하면 쟁취할 수 있습니다. 곧 3월 8일 국제여성의날 다가오는데요, 우리 노동자가 나서 여성의 권리를 위해 앞장서 투쟁하면 좋겠습니다. 한국마사회지부 역시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투쟁!2025-02-15 | 조회 5,527 -
[발언] 왜 노동자의 피와 눈물로 반도체 산업이 유지되어야 합니까?[편집자 주] 2월 14일 <백기완 추모·비정규직 철폐 내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 2차 대행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한기박 동지의 반도체특별법 규탄 발언을 본인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먼저, 이 땅의 민주화와 노동자들의 투쟁, 그리고 통일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백기완 선생님을 추모합니다. "딱 한 발 떼기"를 강조하신 선생님을 저는 사실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칩 개발업무를 하고 있는 한기박입니다. 여러분 혹시 최근 이슈화된 반도체 특별법을 알고 계십니까? 저는 이 문제를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반도체 특별법에는 연구개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무제한으로 푸는 조항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회사의 부품이 아닙니다. 우리도 사람입니다. 회사의 개발을 위해 쉼 없이 일만 해야 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요? 현재도 제 동료들은 "죽을 것 같다"며 호소를 합니다. 저 또한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석달 야근 끝에 3일 동안 못 자고 일하다 4일째 심장이 엇박자로 뛰며 위험해질 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야근을 함께하시던 선배님께서 화장실에 가시다가 쓰러졌지만 저는 몽롱한 정신에 선배에게 달려갈 생각도 못 했습니다. 워낙 장시간 근로가 만연한 사회이다 보니 다들 몰아치기로 일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몰아치기 노동이 매우 위험하단 것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을까요? 그럼에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몰아치기가 왜 위험한지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뗍니다. 사회적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도 재계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습니다. 사실 반도체 동종업계인 SK하이닉스는 안 하고 있는 초과근무를, 삼성은 특별연장근로 제도를 통해 초과노동을 시켜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집에서는 RBS라는 원격지원 시스템으로 재택근무를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공짜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돈을 더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는 사람임을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일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우리는 과로하며, 건강을 해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또 삼성반도체 사업장에서는 방사선 피폭 중대재해,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화상 사고, 가스 누출 등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산재 승인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노출된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 회사는 '국가 핵심 기술'이라는 명목 아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시간 최소 규제인 52시간 상한제마저 없애는 반도체 특별법이 과연 온당한 일입니까? 반도체 노동자들은 언제까지 이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까? 장시간 노동이 연구개발 성과를 낸다는 과학적 근거도 전혀 없고, 오히려 장시간 노동은 생산성 저하, 각종 산재 발생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음에도 여야 의원들은 모른 체합니다. 오로지 삼성 등 재벌만을 위해 반도체 특별법을 만들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과로와 질병으로 병들어야 합니까. 왜 노동자의 피와 눈물로 반도체 산업이 유지되어야 합니까? 저와 제 동료들은 이런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고 싶습니다. 아직은 이러한 광장에서 반도체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리 반도체 노동자들도 이 민주주의의 광장에서 함께 싸워 함께 이기고 싶습니다. 많이 배우고도 싶습니다. 전쟁 같은 일터에서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동료들과 함께 잘못된 세상을! 재벌만을 위한 정책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그것이 한평생 세상을 바꾸고자 투쟁한 고 백기완 님을 제대로 추모하는 길인 것 같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힙니다.2025-02-14 | 조회 6,857 -
서울교통공사에 이어 장애인 요구 가로막은 울산시 - 울산 장애인 상습학대 집단폭력, 시설법인 해체하라! 울산시가 책임져라!지난 2월 4, 5일 언론은 울산에서 가장 큰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상습학대· 집단폭력 사태를 보도했다. 경찰은 한 달 치 거실 CCTV에서만 80여 명 직원 중 20명이 가담한 500여 건의 장애인 폭행 피해를 확인했다.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부모연대울산지부를 비롯해 장애인 당사자 및 유관단위 27곳이 먼저 이 사태의 책임있는 해결을 위해 ‘울산장애인거주시설 거주인 상습학대사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 11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울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11시 시작 전부터 많은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 기자들이 모였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와 전진 울산지역위원회도 참가했다. 기자회견은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였다. 그만큼 상습폭행과 학대 상황과 장애인 집단거주시설이라는 구조적 문제, 그리고 정부·지자체의 무책임함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한 참석자는 폭행 피해자의 부모가 경찰이 CCTV를 확인해주기 전 ‘상황이 너무 심각하니 영상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였다고 했다. 1987년부터 운영된 해당 법인은 울산시 예산만 약 70억 원이 지원되는 곳이다. 그런데도 일상적으로 자행된 학대가 울산시의 지도점검에서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다. 공동대책위는 “울산광역시의 미온적이고 안일한 행정이 그 어떤 곳보다 민감해야 할 장애인거주시설 인권침해를 방치해온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 사태는 이동권을 요구하는 장애인을 향한 매일매일의 폭력에 이어 한국 사회의 장애인 인권실태를 드러내는 끔찍한 인권 참사가 아닐 수 없다. “시설법인 해체하라”, “울산시가 책임져라”, “자립대책 수립하라”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울산시에 직간접적 피해자 보호와 지원대책과 철저한 진상규명, 시설법인 해체, 자립생활시범 특별사업 지역 설정 및 공적 기관으로의 교체, 장애인 자립지원 대책 등을 요구했다. 60여 명의 참가자는 기자회견 후 복도로 나가 7층 울산시장실에 요구안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런데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복도에 나오자마자 울산시가 막아섰다. “시장님, 왜 우리가 차가운 바닥에서 외쳐야 합니까. 우리도 울산 시민입니다.” 이미 회견장 3층 복도에는 청원경찰, 남부서 경찰, 시청직원들까지 나와 있었다. 복도와 승강기 사이에 설치된 보안출입문 앞에 도열해 피켓을 든 이들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대치가 시작됐다. “요구안만 전달하겠다” - “안 된다”, “휠체어가 지나가게 문을 열어달라” - “안 된다”, “왜냐” - “(침묵).” 울산시 관할 장애인시설의 학대사태 문제해결 요구는 울산시에 의해 가로막혔다. 참가자들은 어이없는 상황에 분노했다. 울산시 장애인시설에서 발생한 학대사태 대책을 울산시에 요구하는 게 왜 문제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 참가자들은 메아리 없는 요구안과 구호를 외치고 또 외쳤다. 자그마치 2시간이었다. 담당자라는 직원들은 안 된다고 읊어대고, 경찰은 카메라로 채증하며 ‘공무집행방해’라 읊어대고, 일방적으로 동원된 공무원 노동자들은 입을 다문 채 서 있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왜 요구안조차 안 받느냐”, “시장 자녀가 당한 일이라 해도 이렇게 막을 텐가”, “폭행당한 장애인과 부모의 심경을 한 번이라도 생각한 건가”, “울산시가 먼저 할 건 사과다”, “요구안조차 막아선 건 울산시가 장애인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누구든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장애인의 권리는 모두의 인권이다” 참가자들은 이 어처구니없는 울산시의 처사에 분노하며 호소했다. 이날 울산시청 3층 복도는, 마치 서울교통공사가 이동권을 요구하는 장애인과 동료 시민을 폭력으로 막아서고 있는 지하철 역사와 같았다. 장애인이 사회에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지 못하게 가두고, 빼앗은 사회가 이번 장애인 거주시설 상습학대 참사를 낳았다. 아니, 장애인의 매 일상은 참사와도 같다. 지금도 제대로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어느 시설에서 맞고 어디에서 떨어져 죽거나 다쳐야 알려지고, 권리를 요구하면 권력에 가로막히고 짓밟히는 게 일상이다. 장애인 차별철폐 및 이동권, 노동권을 비롯한 모든 권리 보장, 국가의 공공돌봄 책무 실현은 노동자가 투쟁해야 할 계급의 문제다. 울산 장애인거주시설 상습학대 사태 해결에도 함께하며 노동자의 단결투쟁을 함께 만들자. [참고영상] 한겨레뉴스룸 [관련 보도자료] : 하단 첨부파일 참조2025-02-13 | 조회 5,052 -
굴복하지 않았던 단 하루의 기억으로 또 한 걸음 나아간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2차 희망 뚜벅이구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눈보라가 몰아치던 2월 7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고용승계로 향하는 희망 뚜벅이(이하 희망 뚜벅이)’가 시작되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구미까지 총 200여㎞ 거리로 진행된 1차 희망 뚜벅이에 이어 이번 2차 희망 뚜벅이는 23일 동안 348㎞를 걷는다. 구미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서 시작되어 오는 3월 1일 국회에서 마무리된다. 2차 희망 뚜벅이 첫째 날에는 모두 60여 명이 참가했다. 1차 희망 뚜벅이를 진행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은 물론 문정현 신부, 조직 노동자와 미조직 노동자, 시민으로 구성된 ‘말벌 동지’들도 함께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이하 옵티칼지회) 박정혜, 소현숙 동지가 작년 1월 8일, 고용승계를 외치며 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여가 지났다. 고공농성 1년을 맞아 지난 1월 10일 열린 ‘옵티칼 고공농성 1년 희망텐트’ 문화제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은 “사람은 굴복하지 않았던 단 하루의 기억으로 평생의 자존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라고 발언했다. 2차 희망 뚜벅이에 함께한 많은 참가자들도 또 하나의 굴복하지 않는 단 하루의 기억을 쌓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첫째 날 마지막 장소였던 구미역 앞에서 참가자들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발언으로 당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중 멀리 부산에서 온 정승철 동지는 “한 걸음, 한 마음이나마 보태기 위해 희망 뚜벅이에 참가”했다며 “옵티칼지회 동지들이, 오늘 함께한 세종호텔 동지들이, 부산 서면시장 동지들이 각각 승리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윤석열 내란이 어쩌면 우리에게 기회일 수도 있다. 이번에야말로 사회적 총파업이라는 커다란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말했다. 2차 희망 뚜벅이는 김진숙, 박문진 지도위원과 함께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기획단’이 이끌어 가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면 누구나 신청해 함께할 수 있다. 희망 뚜벅이 시민 참여 신청은 아래 링크를 통해 받는다. https://forms.gle/qazsvvwZSSS353Jw62025-02-08 | 조회 4,779 -
투쟁하는 노동자, 장애인, 시민이 함께 만드는 설 명절: 작지만 힘찬 2025 설날 거리차례음력 1월 1일 설날, 오전 11시.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마로니에공원에 차례상이 차려졌다. 정성이 가득한 맛깔스러운 음식들이 올라간 여느 차례상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차례상이었다. 조금 다른 점도 있었다. 우선 차례상에 영정 사진이나 신위가 올라가 있지 않았다. 차례를 함께 지내러 모인 사람들도 서로 혈연관계가 아니었고 종교도 무교, 기독교, 가톨릭교, 불교 등 다양했다. 하지만 차례를 지내며 기원하는 마음은 서로 같았다. 부당함과 차별을 받는 노동자, 장애인, 성소수자 등이 제대로 권리를 누리며 평등한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원했다. 이날 열린 2025 설날 거리차례는 비정규직노동자의집 꿀잠이 주관했으며 음식도 꿀잠 상근자들이 손수 만들었다. 차례는 모두 세 번 열렸다. 먼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부근의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고, 이어서 세종호텔 해고자 농성장이 있는 세종호텔 앞, 거통고조선하청지회(이하 거통고) 농성장이 세워진 청계천로의 한화빌딩 앞에서 진행되었다. 여기에는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투쟁하는 노동자뿐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연대 노동자, 시민, 종교인 등이 모였다. 시민 가운데는 ‘말벌’ 동지들도 다수 참여했다. ‘말벌’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주로 2030세대로 계엄령 이후 남태령과 한남동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하며 민주노총과 함께하는 집회와 투쟁에 공감하고 해당 집회와 투쟁이 벌어지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이들을 뜻하는 별칭이다. 거통고 농성장에서 치러진 차례 순서에서 잠시 이야기를 같이 나눈 맘마 님은 거리차례 참가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저는 기독교인이라 차례상을 오늘 처음 봤어요. 그동안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봐 왔죠. 그래서 오늘 차례상을 직접 보니 좀 신기하기도 한데요. 거통고 동지들이 거제에서 멀리 서울에 오셔서 설 명절을 외롭게 보내실 것 같아 걱정이 되어 왔어요.” 맘마 님은 야생맘마먹음이보존협회라는 이름의 깃발을 들고 여러 집회와 투쟁 현장에 출정하고 있다. 또 다른 말벌인 사회가 부도 님은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데 일하다 아프고 심지어 죽기까지 하는 이 사회에 분노해” 여러 집회와 투쟁에 함께하고 있고 거리차례에까지 발걸음을 옮겼다고 했다. 역시 말벌인 모레 님은 “(우리) 사회가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슬픔을 종결하라 요구”하며 심지어 “언제까지 슬퍼할 셈이냐고, 네가 조심하고 노력해서 잘 사는 게 최우선이라고 채근”하는 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어 함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계엄 이후 광장이 열리자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투쟁과 연대의 실천이 늘고 있다. 덕분에 기존에 투쟁을 해 오던 많은 노동자들이 힘을 얻고 있다. 설 명절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환한 웃음으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윤석열이 체포, 구속, 파면된다고 해서 우리 노동자의 삶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박근혜 퇴진 당시 우리는 익히 경험했다. 누구나 평등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는 윤석열 퇴진 이후를 더욱 세밀하고 단단하게 준비해야 한다. 광장에 모이고 투쟁하는 이들에게 달려온 ‘말벌’ 동지들과, 이제는 같은 노동자계급으로서 다시 만나자. 민주노조에 가입해 함께 싸우고, 함께 일터를 멈추고, 연차를 쓰고 조퇴를 하고 광장으로 모이자. 조직노동자가 길을 열고, 미조직 노동자와 함께 사회적 총파업을 만들자! 그 힘으로 모든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새 세상을 열자! 관련기사 정세 교착,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무엇으로 돌파할 것인가 총파업 조직화 네트워크로 함께 길을 열어냅시다!2025-01-30 | 조회 3,451 -
[발언] 거리에서 맞은 차례상과 함께 연대의 목소리를 나누다2025년 음력 1월 1일(1.29) 설날 명절에 ‘비정규직노동자의집 꿀잠’ 동지들이 정성껏 마련한 차례상을 들고 투쟁하는 노동자, 장애인 동지들에게 달려갔다. 11시 전국장애인철폐연대 마로니에공원 거리 차례에 이어 12시 20분, 세종호텔 농성장, 13시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한화 농성장에서 거리차례 행사가 이어졌다.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꿀잠 동지들, 여러 연대단위 노동자와 활동가들 그리고 깃발을 앞세운 2030여성과 퀴어 말벌동지들이 함께 참여해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정리해고 철폐 등 노동자민중의 새해 소원과 복을 나누었다.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연대로 여는 설날의 기운은 뜨겁기만 했다. #세종호텔 농성장 앞 허지희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사무장, 해고노동자) "재판결과에 실망하신 분들도 있고 했었는데요, 올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시고 해서 저희가 올해 정말 잘 싸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 현재 저희 매주 목요일 헌법재판소로 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왜 윤석열 퇴진에 세종호텔 해고자가 붙느냐라고 물으시면, 저희가 해고 3년 동안 여기 농성을 했었는데 작년 12월에 집회, 시위를 금지하는 포고령을 보고 이제 우리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세종대에서 항의하는 것도, 복직투쟁을 하는 것도 이제 끝났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윤석열의 퇴진을 저희가 강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퇴진과 더불어 윤석열 없는 세상에서는 반드시 정리해고법이 없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 해고자들도 올해는 반드시 모두가 20년, 30년 일하던 회사에 복직해서 우리가 원하던 그런 노동자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거통고 한화본사 앞 농성장 강명지 (무지개조선소 말벌시민)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12월 11일에 학교에 붙인 대자보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우리는 해결되지 슬픔 속에 자랐습니다. 너의 성공과 행복에만 몰두하라 저는 신자유주의 영향에 깔린 목숨들을 봅니다. 수학여행을 떠난 또래들이 죽고 물대포에 맞은 농민이 죽었습니다. 곳곳에서 일하던 또래가, 여수에서 실습하던 또래가 죽었습니다. 성별 정정 수술을 빌미로 강제전역 당한 여성이 죽고, 연극을 만들던 퀴어가 죽었습니다. 그저 일상을 누리려던 또래들은 이태원에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택시기사의 분신자살은 주목조차 받지 못했고, 악성민원 끝에 새내기 교사를 숨지게 한다는 여전히 익명 속에 있습니다. 투쟁하는 장애인들은 폭력과 모욕과 죽음 속에 놓여 있습니다. 매일 들려오는 여성살해 소식은 그 수를 꼽을 수조차 없습니다. 셀 수 없는 죽음과 폭력에 둘러쌓여 무력해지면 매일 귀가는 그저 요행으로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사회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슬픔을 종결하려 요구합니다. 언제까지 슬퍼할 셈이냐고 니가 조심하고 잘사는 게 최우선이라고 채근합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의 거리 차례가 그렇게 잊히게 하려고 애써왔던 죽음들을 잊지 않기 위한 우리의 의식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광장에서 임을위한행진곡을 부르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 노래를 좋아하려면 정말로 먼저 앞서가신 분들 혹은 세상을 떠나신 분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차례를 함께 지내면서 저 스스로도 어떤 죽음도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더 열심히 더 강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런 자리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차례가 끝나고 음식을 나눠먹는 걸 음복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희가 어떤 혈연도 없이 동지란 이름으로 모인 만큼 더 많은 복을 나누고 더 많은 복을 새롭게 만들어서 새해에는 누구도 누락되지 않고 누구도 지워지지 않고 누구도 억울하게 죽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투쟁!"2025-01-30 | 조회 2,148 -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 28차 집회, 여전히 이어지는 집단학살을 규탄하다지난 1월 25일 토요일, 울산에서는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 28차 집회가 열렸다. 설 연휴가 시작하는 날인데도 많은 동지가 참여했다. 트위터를 보고 온 학생, 취준생, 시민들도 있었다. 이번 시위는 15개월 만의 휴전에도 학살이 계속되는 시점에 열렸다. 그래서 휴전에 따른 '팔레스타인 연대를 위한 한국 시민단체 긴급행동' 공동성명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조시형 조직국장이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진행을 맡은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정원현 동지는 팔레스타인 상황을 설명하며 힘찬 구호를 선창했다.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배예주 동지와 노동당 울산시당 이장우 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고, 현대건설기계 사측과 투쟁하는 해고자 변주현 동지가 ‘HD현대건설기계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 공모를 지금 당장 멈추라’는 긴급행동 공동성명을 낭독했다. 이번 캠페인은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다. 피켓 문구를 유심히 보는 분, 함께 발언을 들으시는 분, 박수쳐 주시는 분, 엄지를 올리는 분,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 ‘프리 팔레스타인’이라고 외치시는 분, 인사하시는 분 등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함께 기원해주었다 덕분에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울산 긴급행동을 벌여 온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 금속노조 울산지부 간부 동지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와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현대그린푸드지회,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이수기업해고자들, 울산이주민센터, 노동당, 사회주의를향한전진,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노동자혁명당(준) 등 동지들도 더 힘이 났다. 당일 집회 팔레스타인 연대발언 중 빵과장미 배예주 동지의 발언문을 축약해 전한다. 여러분 상상해봅시다. 그저 여기 살아가는 노동자라는 이유로, 시민이라는 이유로, 또는 여성, 어린이, 퀴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총탄을 맞고 죽어야 한다면 동의하실 수 있으십니까. 또 이렇게 상상해봅니다. 일본 제국주의 식민점령과 살육이 76년간 지속된 채 15개월간 폭격이 자행되어, 거리가 모두 폐허가 되었고, 설 명절 연휴에도 미사일에 맞아 죽지 않고, 물과 쌀을 구해 굶어 죽지 않고, 옷과 담요를 구해 얼어 죽지 않기를 바란다면요? 여러분 우리 사회가 이렇다면, 그리고 ‘선진국’들이 이런 학살을 '절대선'으로 놓는다면, 동의하실 수 있으십니까. 이게 올바른 인간 사회입니까? 절대 아닙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저 팔레스타인 땅에 산다는 이유로 76년째 이스라엘로부터 당하고 있는 참혹한 식민점령에 분노합니다.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집단학살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합니다. 이스라엘 시온주의자들의 집단학살과 식민점령에 공조하는 소위 ‘선진국’의 제국주의를 규탄합니다. 이스라엘로 무기를 수출하고, 팔레스타인 노동자 민중의 거주지를 파괴하는 굴착기를 공급하며, 이스라엘의 집단학살과 전쟁범죄에 직간접적으로 공조하는 윤석열과 극우세력, 자본을 규탄합니다. 1월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42일 간의 휴전에 합의했고, 이는 19일부터 발효되었습니다. 어느 팔레스타인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하는 다이버가 잠시 숨을 쉬기 위해 올라온 듯한 기분"이라고요. 15개월 동안 폐허 속에서 굶주림, 총성, 죽음의 공포에 질식하다 겨우 숨을 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야만이 인간사회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 분명히 확인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미국, 서방 제국주의 권력은 또다시 팔레스타인을 학살하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가 무색하게도, 휴전 합의 후 최소 100명이 사망했습니다. 휴전 이틀 만에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맹폭했습니다. 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서안지구 안에서 팔레스타인 민중을 공격하며 전쟁범죄를 저질러온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군대와 민간기구는 서안지구에서 공동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군대는 난민캠프로 통하는 4개 주요 입구를 봉쇄하고 도망치는 사람들조차 총격해 죽였습니다. 민간기구와 군경, 시온주의자들은 HD현대건설기계의 장비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을 파괴합니다. 이렇게 미국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 극우 파시즘은 학살과 증오의 정치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고 전 세계 노동자 민중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에 연대합시다. 살육과 혐오, 독재와 전쟁의 정치권력을 규탄합시다. 국경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위해 새해에도 함께합시다. 팔레스타인과 미얀마, 한국 그리고 노동자민중이 숨 쉬며 살아가는 땅에 평화와 평등, 민주주의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팔레스타인 해방 쟁취합시다. 투쟁!2025-01-29 | 조회 1,232 -
극우세력의 성장을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민주당과 철저히 독립적인 노동자계급의 투쟁뿐입니다2025년 1월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극우세력의 폭동이 벌어졌다. 이는 직접적으로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극우들의 행동을 조직해온 결과이고, 또한 한국 자본주의의 위기와 문재인 정부의 위선이 젊은 층의 극우화를 심화시켜온 결과이기도 하다. 민주당의 위선적인 페미니즘 정책은 젊은 남성들의 반페미니즘 정서를 강화시켜 극우 세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러한 극우 세력의 성장을 막기 위해서는 민주당으로부터 독립적인 노동자계급의 투쟁이 필요하며, 모든 형태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는 사회적 총파업을 조직해야 한다. 1월 25일 광화문 집회 당일 스튜디오 알의 정세 리포트를 지면을 통해서도 전한다. 안녕하십니까. 스튜디오 알 미디어활동가이자 사회주의를향한전진 회원 양동민입니다. 저는 지금 1월 25일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퇴진집회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19일, 윤석열의 구속이 확정된 다음날 새벽, 극우세력은 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하고,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경찰을 구타하고, 건물을 파괴하고, 서버를 탈취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언론사 기자는 집단 린치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고, 기자의 카메라에 있던 메모리카드를 탈취하려고 했습니다. 이번 극우세력 폭동은 내란을 둘러싼 계급투쟁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번 폭동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끊임없이 극우 대중의 행동을 조직해온 결과입니다. 윤석열은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대중을 ‘애국시민’이라고 부르며,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선동해왔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줄기차게 윤석열 내란을 감싸고 옹호해왔습니다. 전 최고위원 김재원은 윤석열의 내란을 ‘성전’이라고 치켜세우며, 극우세력의 집회를 "십자군의 창대한 거병“이라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번 폭동이 단지 우발적으로만 발생한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극우세력이 오랫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결과라는 점입니다. 기존에 장년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한국의 극우파는 최근 2030 남성들과 결합하며 세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서울서부지법 폭동에서 체포된 90명 중 절반 이상이 2030이라는 점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동은 이들이 물리적으로 상당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위험한 징후입니다. 젊은 극우의 부상은 한국 자본주의가 청년 세대의 절망을 키워온 결과입니다. 가장 낮은 출생률과 가장 높은 자살률이 드러내듯이, 무역전쟁과 기술전쟁으로 국제적 자본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자본가들은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더 낮은 임금으로 더 오래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라고 민중에게 강요해왔습니다. 자본주의 위기에서 만성화한 실업과 불평등,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극우 준동의 뿌리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미국,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등 다른 나라에서 확산되고 있는 극우와 마찬가지로, 여성,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장애인, 조직된 노동자들을 공격하며 생존권 위기의 원인을 소수자에게 돌립니다. 특히 한국에서 극우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거대한 위선과 기만 덕분에 폭발적으로 자라났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집권할 때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조국사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듯이 문재인 정부 5년은 평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았습니다. 전례 없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자산소유자들의 배를 불리며 청년들의 꿈을 빼앗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도, 최저임금 1만원 공약도 지키지 않았으며,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했습니다. 또 지금 극우 청년들에겐 반페미니즘이 매우 중요한 가치인데요. 이 또한 민주당 식의 위선적 페미니즘이 낳은 결과입니다. 문재인 정부를 지나며 성별임금격차는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바뀐 건 여성 고위공무원과 공기업 여성임원뿐입니다. 양질의 일자리 확대도, 최저임금 인상도 없이, 더 많은 여성 착취자와 여성억압자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의 페미니즘이었습니다. 또 민주당은 ‘페미니즘’을 앞세워 집권하고도, 박원순 등 성폭력 가해자를 감싸고 추모하며, 피해자에게는 집단적인 린치를 가했습니다. 남녀노동자 모두의 삶을 더 안정적이고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위선으로 가득찬 ‘민주당식 페미니즘’은 젊은 남성들에게 어떤 헤게모니도 발휘할 수 없었고, 오히려 우파의 반페미니즘 선동에 촉매를 제공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윤석열 정부를 만들었습니다. 극우가 성장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내건 모든 약속이 허구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피부로 체감되고 통계로도 나타나는 2030 남성층의 낮은 광장투쟁 참여율은, ‘도로 민주당 정부’에 대한 불신과 직결돼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극우세력의 성장을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민주당과 철저히 독립적인 노동자계급의 투쟁뿐입니다. 민주당과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어 내겠다는 세력만이 극우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계급적이고 변혁적인 페미니즘에 기반해, 모든 여성과 소수자 혐오를 척결하는 운동,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운동만이 극우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미 노동자민중은 그런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백만 명이 윤석열 탄핵과 구속을 위해 거리로 나왔고, 남태령, 한강진에서 중요한 투쟁을 해냈습니다. 전장연 투쟁, 거통고 조선하청지회 투쟁, 세종호텔 투쟁, 지혜복 교사의 투쟁 등에 당도하고 있는 연대의 물결은 계급투쟁의 범위와 주체를 전례 없이 확대할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불평등과 혐오에 맞서 싸우는 광장의 민중은 헌재의 판결을 바라보고 있을 때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조직된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길을 열어야 합니다. 총파업 조직화 공동행동을 통해 함께 현장을 조직합시다. 그리고 광장의 동지들에게 함께 호소합시다. 민주노조에 가입해 함께 싸웁시다. 함께 일터를 멈추고, 연차를 쓰고, 조퇴를 하고 광장으로 모여 사회적 총파업을 만듭시다! 그 힘으로 모든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새 세상을 열어냅시다! 투쟁!2025-01-28 | 조회 2,754 -
미얀마 군부 쿠데타 4주년, 울산 122차 미얀마 민주주의 집회 - “미얀마도 한국도 민주주의 승리하자”“2021년 2월 1일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가 4주년을 맞이합니다” - 1월 26일 울산에서는 122차 미얀마 민주주의 캠페인 집회가 열렸다. 미얀마 이주노동자들과 울산의 노동자, 활동가들이 참여했으며 트위터를 보고 온 민주시민도 함께했다.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만 4년째, 울산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과 울산의 여러 연대 단위는 울산 미얀마 연대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친위쿠데타는 노동자 민중의 투쟁으로 일단 실패했지만,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쿠데타는 불행히도 성공했다. 미얀마 군부는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선거관리당국을 믿을 수 없다고 제기하며 반대편 정치인을 구금했고, 모든 노동자 민중의 권리를 박탈했다. 미얀마 군부는 그동안 무려 6,200명이 넘는 노동자 민중을 살해했고 28,000여 명을 구금했다. 노동 현장은 노예제 같은 상태가 되는 등, 모든 민주적 권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미얀마 노동자 민중은 일손을 멈추고 거리에서 ‘봄혁명’을 일으켰고 지금은 소수민족 자치주를 중심으로 4년째 내전 중이다. 주요 도시, 자치주와 산업지대의 저항을 진압한 군부는 폭정에 대한 침묵이 마치 평화인 양 기만하고 있지만, 최근에도 소수민족 자치주 마을을 폭격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40명의 목숨을 빼앗고 50명을 다치게 했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이전인 만 4년 전부터, 우리는 미얀마에서 타전한 노동자 민중의 참혹한 죽음과 불굴의 저항을 목도했다. 미얀마, 한국, 세계 노동자 민중이 국경과 인종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평등, 평화를 위해 미얀마 민주주의 봄혁명에 연대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조모아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대표 동지는 ‘한국에서도 쿠데타가 생겨서 정말 놀랐다’며, ‘미얀마에서는 세 번째 쿠데타로 노동자 민중이 학살당하고, 폭행당하고, 강간당하고, 자유롭게 다닐 수도 없고, 권리를 다 빼앗기며 엄청난 희생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고,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한국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저항과 희생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배웠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이렇게 함께해주셔 감사하다. 이 연대를 꼭 갚을 것이다.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실현으로, 그리고 우리보다 더 독재적인 곳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손잡는 것으로 꼭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진 배예주 동지는 ‘미얀마 군부, 그리고 군부에 맞서 저항하는 이들이 아직 내전 중이다. 미얀마 군부가 군사력을 보강하고 있다. 소위 선진국이라는 미국, 서방 제국주의, 그리고 한국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에 무기 공급 등 학살을 지원하는 것처럼, 미얀마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제국주의뿐 아니라 한국 정부와 자본이 군부와 협력하는 이들의 뒷배’라고 규탄하며 ‘한국 민주주의와도 이어져 있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새해 더 많이 연대하자’고 말했다. 서영호·양봉수열사 정신계승사업회 이도한 집행위원장 동지는 ‘만 4년간 동안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해왔다’며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군부 독재자 민아웅 훌라잉을 몰아내고 제2의 민아웅 훌라잉조차도 발붙이지 못하게 싸우자’고 힘을 북돋아 주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열사는 저항의 역사를 만든 분들이다. 그들이 있기에 민주주의가 있고, 저항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투쟁해올 수 있었다. 미얀마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희생된 이들이 열사고, 또 여전히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것이 열사정신 계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같이 싸우자’고 했다. 트위터에서 소식을 듣고 이날 처음 미얀마 민주주의 집회에 참석한 민주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미얀마 시위를 알게 되어 힘을 보태려고 참가했다. 같은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미얀마도 한국도 민주주의를 이뤄낼 때까지 연대하겠다. 하지만 빨리 그날이 와서 우리가 시위 자리가 아닌 기쁜 자리에서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전했다. 만 4년 동안 쭉 시위에 참여해온 미얀마 이주노동자는 ‘처음부터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해 주어 고맙고, 앞으로도 혁명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올해 승리를 위해 더 힘차게 혁명하여 민주주의를 이루겠다. 미얀마 친구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며 결의에 찬 발언을 했다. 지나가던 한 이주노동자는 이 집회의 내용을 듣고서는 ‘자신이 외국어 강사인데, 여러 강사들이 있는 SNS에 소식을 알리고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연대하자고 메시지를 보내겠다’며 힘찬 “화이팅”을 외쳐주었다. 참가자들은 집회 자리뿐 아니라 먹거리와 덕담을 나누는 자리도 가지며 연대를 쌓아갔다.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싸운 4주년에 즈음하여 국회 토론회와 대전, 대구, 창원, 부산 등 여러 도시에서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함께 외치자. - 새해에는 미얀마 민주주의 반드시 쟁취하자! - 미얀마도 한국도 민주주의 쟁취하자! - 디모클라시 야시예 도우예! 도우예!(민주주의 쟁취는 우리의 의무, 의무!) - 아니신 롬시! 롬시! (군부독재 물러가라! 물러가라!) - 아예로봉 아우야미! 아우야미! (혁명은 승리한다! 승리한다!)2025-01-27 | 조회 1,2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