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투쟁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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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 한남동 거리집회에서 총파업으로 나아갑시다오늘로 윤석열이 계엄령을 발표하며 내란을 시도한지 1달 하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지난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이 됐습니다. 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고, 또 내란죄와 김건희에 대한 특검법도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로 한덕수 또한 27일에 탄핵됐습니다. 새로 권한대행이 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새로운 헌법재판관 2인을 임명했습니다. 이로써 윤석열이 헌법재판소를 통해 탄핵될 가능성은 좀 더 높아졌습니다. 허나 여전히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극우세력을 청산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멉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윤석열은 체포영장에 불응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 즉 내란을 멈추지 않고, 노동자민중과의 내전도 불사하겠다는 신년메시지를 내보냈습니다. 이는 극우세력을 총동원해 싸우겠다는 뜻입니다. 지난 1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 체포를 시도했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저항에 부딪혀 5시간만에 돌아갔습니다. 노동자들을 탄압할 때는 아주 빠르고 강하게 작동하는 공권력이, 대통령을 체포할 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1월 3일부터 오늘, 1월 4일까지 "대통령을 직접 체포하겠다"며, 대통령 관저 앞에서 농성투쟁을 시작했고, 1월 5일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민중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과 퀴어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장애인, 농민, 노동자 등의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있습니다. 1월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밤새 오픈마이크를 진행했는데요.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밤새 발언을 했습니다. 100여명의 자유발언자 중 80여명이 스스로를 퀴어페미니스트,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퀴어라고 소개했습니다. 토요일인 1월 5일 저녁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틀째 밤을 지새고 2시에도 또 다른 집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폭설이 내리고 있지만, 참가자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정세는 매우 역동적이고, 매우 큰 가능성과 위기가 병존합니다. 극우반동세력은 내전에 가까운 기세로 싸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극우파도 대통령 관저 앞으로 총결집하고 있습니다. 경찰 펜스 맞은 편에는 굉장히 많은 극우파들이 모여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민주노총을 공격하고, 현장에서 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을 내뱉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극우세력을 제압할 가장 중요한 힘은 조직노동자의 총파업입니다. 민주노총의 투쟁은 거리에서의 투쟁에 이제 머물러선 안됩니다. 총파업을 통해 생산현장을 멈출 때만, 극우세력의 발악을 제압하고 대통령 체포와 국민의 힘 해체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사회주의를향한전진은 총파업을 현장에서 조직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젊은 퀴어페미니스트들을 비롯한 민중의 진출에 비해, 조직노동자들은 아직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총파업을 얼마나 실제로 조직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 한국 계급투쟁의 지형을 바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2025-01-07 | 조회 1,669 -
[우리의 투쟁] “세상의 모두가 나에게 등을 돌렸다고 생각할 때 한 명의 내 편이 있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기 때문입니다.”2024년 12월 31일, 3.8 여성파업 조직위가 주최한 여성/퀴어/노동자 1차 오픈마이크, “윤석열은 감옥으로, 지혜복은 A학교로!”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내일이면 스무살이 되는 06년생 레즈비언이자 학교 밖 청소년"으로 자신을 소개한 베라님이, "지혜복 교사님 같은 분들이 계신다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얘기했습니다. 투쟁의 목소리를 더 널리 전하고자 스튜디오 알 영상을 지면에 옮깁니다. “저는 내일이면 스무 살이 되는 06년생 레즈비언이자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한국의 수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과 같이 학교에 있을 수 없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시민 한 명으로서 의견을 말하러 왔습니다. 발언을 시작하며 많은 분들이 모르실 일을 하나 말해보려고 하는데요. 아직 코로나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2022년 말 저는 하나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받아왔던 '교육참여수당'이 없어진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교육참여수당이 무엇인지 모르고 계실 겁니다. 간단히 설명해보자면요. 서울특별시에는 학교밖청소년 기관인 '친구랑'이 있는데요. 교육참여수당은 친구랑에서 진행되는 정책으로 기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할 경우 나이대에 따라 다른 금액을 한 달마다 지급받는 정책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 중에는 알바를 하거나 직업을 가지고 스스로 살아가는 자들이 많은데요. 노동하는 청소년,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은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그를 반영하는 법적 구조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에게 교육참여수당, 그리고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마음 편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고 생명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참여수당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한 예산 삭감 의결로 완전히 사라질 뻔한 것입니다. 이는 추후에 복구가 되었는데요. 교육참여수당이 서울시 교육청에서 의결한 예산으로 이루어진다고 그것을 대적인 국민의힘 주도로 사라질 뻔했다고 말한다고 하여 제가 서울시 교육청을 칭찬하러 나왔다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제가 학교를 나오게 만든 세상은 아직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2.3 내란 사건 이후 지혜복 교사님의 일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오랜만에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여성을 향한 성희롱과 폭행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교실 안, 그리고 무관심한, 아니 오히려 혐오를 부추기는 교사들, 그 속에서 사라진 성소수자와 장애인, 그것이 제가 학교를 나온 이유였습니다. 저는 분노했습니다.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은, 우리 사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경솔함과 무관심, 보복으로 반응하고 그것들이 당신이 말하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입니까? 학교에서도 학교 밖에서도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없는데 대체 누가 이런 나라에서 청소년으로 살아가고 싶겠습니까? 차별을 당하고 목숨을 위협받아도 가해자는 당당히 삶을 살아가는 나라에서 어떤 여자가, 성소수자가 살고 싶겠습니까? 학교에서 지내는 건 늘 어려웠지만 그곳에서도 저는 친구를 만들었고 저를 지지해준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과 같이 한때 학생이었던 사람으로서 지혜복 교사님 같은 분들이 계신다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의 모두가 나에게 등을 돌렸다고 생각할 때 한 명의 내 편이 있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야 저는 더더욱 분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령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금 당장 지혜복 교사님을 복직시키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성하십시오. 청소년이 미래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어째서 그 미래가 사라지는 것을 가만히 보고 계십니까? 학생이 학생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청소년이 청소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저 몇 명의 어른의 말로 청소년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은 없도록 하십시오. 저는 내일이면 스무 살이 되지만 학교에서 살아있기보다 죽고 싶다고 생각하던 순간은 양로원에 가서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어떤 학생이라도 이런 기억을 가지지 않길 바라고 이런 학생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들이 안전한 세상에 올 때까지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2025-01-07 | 조회 1,811 -
[우리의 투쟁] “차별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은 게 이기심이고 욕심입니까? 그게 이기심이고 욕심이면 실컷 부려보겠습니다.”2024년 12월 31일, 3.8 여성파업 조직위가 주최한 여성/퀴어/노동자 1차 오픈마이크, “윤석열은 감옥으로, 지혜복은 A학교로!”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미술작가이자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며, 여성으로 태어나 논바이너리로 살아가는 도후”님의 이야기를 김강리 님이 대독하였습니다. 투쟁의 목소리를 더 널리 전하고자 스튜디오 알 영상을 지면으로 전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술작가이자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며, 여성으로 태어나 논바이너리로 살아가는 도후입니다. 학교와 일터 속에 겪었던 개인적인 10년을 요약해보았습니다. 14년엔 “남자가 아니니 대학 가기 어렵다”는 소리를 하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18년엔 전공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성희롱해서 미투 운동을 했지만, 결국 22년에 복직해서 현재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타코집에서 알바할 때는 손님이 “퇴근하면 섹스하자”며 퇴근시간까지 가게 앞에서 기다렸고 점장은 “이쁘니 그런 거”라고 말했습니다. 22년 디자이너로 일한 회사에선 해고된 이후 팀장이 연락해서 나간 자리에 복직 소식을 기대했지만, “어린 여자와 전시 구경을 하니 즐겁다. 데이트 가끔 하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23년엔 문화기획자가 여대는 필요 없다며 “넌 여성학을 복전한 작가이니, 나에게 여성이 차별받았다는 증거를 대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 아무도 저를 논바이너리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말과 태도로 드러나는 차별이 괜찮은 사회에서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행동도 쉽게 이어져왔습니다. 여자는 어쩌구, 퀴어는 어쩌구. 말을 쉽게 얹는 사람들이 모여 폭력을 용인합니다. 저는 괜찮다는 말을 할 만큼 젠더폭력에 익숙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산재하는 젠더폭력을 인지하고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쉽지도 않습니다. 성폭력에선 배울 것이 없고 안전하지 못한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당연한 걸 지키지 않고 책임이 있는 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뻔뻔함을 수치스러워 해야 마땅합니다. 당연한 것들을 지키지 않은 자리에서 가해자들이 원하는 무엇도 자라나거나 이뤄지지 않을 겁니다. 차별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게 이기심이고 욕심입니까? 그게 이기심이고 욕심이면 실컷 부려보겠습니다. 기본을 가지고 욕심이니 이기심이니 운운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땅한 것을 바라는 사람의 소망을 주춤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여성을, 퀴어를, 소수자들을 차별하지 말라, 때리지 말라, 강간하지 말라, 희롱하지 말라, 죽이지 말라. 이 간단한 말들을 어렵게 만드는 시대에서 저는 끝까지 살아남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소중한 존재들과 사랑하며 저항하며 살 것입니다. 당연한 시대가 올 때까지 싸우고 당연한 시대에 도달해서 잘 먹고, 잘 살 겁니다. 그 시대에 꼭 여러분과 같이 있고 싶습니다. 내일도 내년도 10년 뒤에도 안부를 묻고 안녕을 바라봅니다. 투쟁!"2025-01-06 | 조회 1,663 -
[우리의 투쟁] "LX판토스, 대명물류 자본과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화물연대 충북본부 서브원분회 투쟁승리 보고대회2024년 12월 30일, 충북 서브원 오창 메가허브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던 3명의 화물노동자가 다음날 교섭을 타결하고 내려왔습니다. 운영사 LX판토스, 운송사 대명물류는 임금삭감, 사고책임전가, 단체행동권 무력화 노예계약을 화물노동자에게 강요했으나 서브원분회는 투쟁으로 사측의 의지를 꺾었습니다. 그러나 LX판토스, 대명물류 자본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을 괴롭히고 공격할 것입니다. 고공에 올라갔던 금재성 화물연대 충북본부 청주지부 서브원분회장은 "저 더러운 자본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투쟁의 목소리를 더 널리 전하고자 스튜디오 알 영상을 지면으로도 전합니다. “충북지역본부 청주지부 서브원분회장 금재성,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제가 영웅으로 보이십니까? 아니죠? 저 영웅 아닙니다. 그냥 제 작은 권리 하나 찾으려고 저기(고공농성) 갔습니다. 아직도 21세기에 이 넓고 초라한 놈의 권리 하나 찾는데에 이 많은 우리 동지들이 연대해야되고, 저 옥상에 올라가야되고, 이 더러운 세상! 이제는 끝을 내야 합니다. 밤중에 올라가니까 미끄럽고 춥고 어둡고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새벽이 밝아오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여러 동지들이 연대하고 계시는데, 추운거 없고 두려울거 없고. 정말 힘이 났습니다. 오늘 아침에 교섭이 있다고 했고, 내려갈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근데 우리 동지들이 다 "내려가기 싫다"고. 왜라고 했더니 저 LX판토스, 대명물류가 이 지구상에 사라질때까지 여기서 내려가기 싫다고(합니다). 정말 그러고 싶었습니다. 저런 개같은 자본들이 우리를 또 얼마나 또 괴롭힐 겁니까? 우리 조합원 불과 얼마 안 되지만, 한 명이 남더라도 저 더러운 자본과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투쟁!”2025-01-06 | 조회 1,363 -
[발언] 미래 없는 나의 동지들이여, 노동자여 우리 함께 지금보다 더 강하게 나아갑시다[편집자 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틀어박혀 체포를 거부하는 내란주범 윤석열 체포를 위한 노동자 민중의 투쟁이 1월 3일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1월 4일 새벽, 성공회대학교 노학연대모임 ‘가시’ 최다한 동지의 자유발언을 게재합니다. 민주노조 깃발 아래 와서 모여 뭉치세! 안녕하십니까 동지 여러분 저는 구로구에서 혼자 사는 스물세 살 최다한입니다.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여러분 지난 겨울을 기억하십니까? 추위만큼 매섭던 가스요금을 기억하십니까? 저는 벌벌 떠는 손으로 보일러 버튼조차 누르지 못했습니다. 비싸서요. 쥐뿔도 안 오르는 최저시급 받으려고 하루 종일 일해도, 여전히 보일러 켤 돈은 없었습니다. 12시간 일해도 가스비는 못 냅니다! 윤석열이 모두 망쳐놓았으니까요. 여러분, 제가 돈을 벌고 밥을 먹고 정신과를 다니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저는 고달프고 가난합니다. 이게 제 잘못입니까? 여러분들도 똑같으실 겁니다. 다 먹고살려고, 이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나와주신 것 아닙니까? 혼자 사는 제게 저의 이 몸이 유일한 자산이듯 동지들의 몸은 곧 동지들의 유일한 자산일 것입니다. 그 귀한 몸, 이렇게 차가운 땅에 내버려두고 윤석열! 보일러 틀고 등 따시게 누워있냐? 오르지 않는 제 최저시급과 여전히 퇴근하지 못하는 노동자 동지들, 무엇이 다릅니까? 우리는 같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말씀처럼 우리는 이어져 있습니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너이고 너는 아직 나를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나입니다. 우리는 왜 살기 힘듭니까? 노동자도 농민도 여성도 성소수자도 장애인도 성노동자도 이 땅에 핍박받는 모든 이들도. 모두 살기 어려운 것, 이것이 정녕 우리들의 잘못입니까? 아닙니다. 우리의 배고픔은 우리를 이유로 하지 않습니다. 윤석열과 공범들이 우리를 국민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민중가요 꽃다지의 <주문>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저들이 말하는 국민 중에 너와 나는 간데없고 저들의 계획 속에 너와 나의 미랜 없지’ 참으로 우리의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노래에서 주문처럼 반복되는 가사가 있는데요. 이 가사가 늘 저를 살립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입니다. 여러분, 강하게 나아갑시다. 간데없는 너와 나, 오늘도 길을 잃은 우리들, 미래 없는 나의 동지들이여, 노동자여 우리 함께 지금보다 더 강하게 나아갑시다. 민주노총 여러분! 동지들이 이어주신 길 우리가 함께 이어가겠습니다. 투쟁이란 것은 산길과 같아서 사람이 잇지 않으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 길, 삐까뻔쩍한 포장도로로 닦아놓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너와 내가, 그리고 뒤따라오는 또 다른 내가 더 이상 길을 잃지 않도록 우리 지금보다 더 강하게 나가봅시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들도 사람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2025-01-05 | 조회 2,040 -
[우리의 투쟁] “학내 성폭력 사건을 해결하고자 앞장섰던 지혜복 선생님이 계시는 그 학교에서 자라난 이들이 살아가는 세계에 함께하고자 합니다.”2024년 12월 31일, 3.8 여성파업 조직위가 주최한 여성/퀴어/노동자 1차 오픈마이크, “윤석열은 감옥으로, 지혜복은 A학교로!”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동덕여대 졸업생으로 자신을 소개한 김강리 님의 이야기입니다. 투쟁의 목소리를 더 널리 전하고자, 스튜디오 알 영상을 지면으로 옮겨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명숙님과 함께 남태령에서 밤을 지새웠던 김강리라고 합니다. 저를 수식할 수 있는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제가 동덕여대 졸업생이라서 또 한마디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26일, 우리가 여전히 트위터라고 부르는 X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금 취직하려는 동덕여대 학생들에게 지금 하는 시위랑 본인은 무관하다는 증명서를 직접 작성해서 제출하라는 기업들이 많다" 이런 말을 교수로부터 들었다는 트윗이었습니다. 졸업생들에게 이 글을 공유했을 때, 그 누구도 믿지 않았습니다. 재학생을 겁주기 위한 몇몇 교수의 수작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사실 확인을 해봐야겠다면서 그 생각에 공개적으로 멘션을 달았습니다.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인스타그램 DM이 울렸습니다. 선배로부터 기업이 시위나 동덕여대 사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약서를 작성하라고 요구했다는, 게다가 서약서에 관하여 발설할 경우 불이익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내가 인사담당자면 동덕여대 거를 듯", "HR 담당자들이랑 모임하는데 향후 몇 년은 동덕여대 거른다던데"하며 올라왔던 게시글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우영이 페이스북에 “최근 서울 ㄷ여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파손, 지워지지 않는 비가역적 낙서, 교수님이나 행정직원분들에 대한 폭력적 언행, 설립자 동상 훼손 등에 관한 뉴스를 접하며 블라인드 채용 제도라 할지라도 가능하다면 이 대학 출신은 걸러내고 싶다는 생각, 아들을 둔 아비 입장에서 이 대학 출신 며느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며 그렇게 지껄였던 헛소리가, 한 사람 또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 다음날에는 혜화캠퍼스 인근에서 동덕여대 중앙동아리 연합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하교를 하던 중·고등학생들이 우리의 투쟁을 조롱하는 장면을 목격해야 했고, 집회가 종료된 이후에는 안티-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유튜버가 난입하여 현장에서 물품 정리를 하던 스태프를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남태령에서 시작된 연대가 들불 같이 번져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안도감을 느끼기도 전에 우리를 향한 성희롱과 폭언을 마주하고 온라인 테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해당 학교에 재학생들의 온라인 테러 중단과 민주 시민 의식 및 성인지감수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요청하는 공문을 작성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들의 학교에는 지혜복 선생님이 계셔야 한다고요. 터져나오는 목소리를 틀어막기 위해 엉겨붙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앞에서 오늘도 좌절한 동덕여대 졸업생으로서 저는, 지혜복 선생님이 단호히 성폭력·성차별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내일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학내 성폭력 사건을 해결하고자 앞장섰던 지혜복 선생님이 계시는 그 학교에서 자라난 이들이 살아가는 세계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들의 어제는 이제 뒤로 하고, 우리의 내일을 앞당기고자 합니다. 그리고 내일로 넘어가는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걷겠습니다. 투쟁!2025-01-03 | 조회 1,680 -
[우리의 투쟁] "지금 우리 노동자가 해야 할 역사적 책무는 총파업으로 전진해 나가는 것" 2025년 부울경 합동시무식1월 2일, 솔밭산 묘역에서 민주노총 부산, 울산, 경남본부와 부울경열사회가 함께 주최한 “열사정신 계승! 윤석열 파면! 사회대개혁! 2025년 부울경 합동 시무식”이 열렸다. 부울경열사회 김대식 회장이 해방세상을 향해 2025년 노동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투쟁의 목소리를 더 널리 전하고자 스튜디오 알에 실린 영상을 지면으로 전한다. "네 반갑습니다, 부울경열사회 회장 김대식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자신의 처지를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담장을 넘어 연대하려 했고, 자본주의 세상을 바꾸고자 국가권력과 체제 변화를 위해 투쟁했습니다. 여전히 유효합니까? 열사를 가슴에 묻어야 했던 투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까? 고용과 임금에 국한한 노동조합의 활동은 노동자를 기업에 더더욱 종속되게 합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상실하고 구체적 사업계획과 실천 방안을 내지 못하면 민주노조는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후퇴하게 됩니다. 이는 노동해방 세상을 향해 투쟁의 역사를 이끌어온 열사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며, 노예의 삶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짓일 것입니다. 투쟁을 통해 겨우 움켜쥔 권리를 누리려 할 뿐입니다. 이러한 오늘의 경향이 이제 노동조합을 접하는 노동자에게 어떻게 비춰질 것인지는 분명합니다. 얼빠진 이들을 빼곤 모두가 윤석열 퇴진을 외칩니다. 윤석열 충견들도 다투고 보수정당들도 다툽니다. 다음 시대의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가의 다툼입니다. 우리 노동자는 이 국면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진보정당의 선전을 기대하면 되는 걸까? 성명서, 기자회견, 집회 준비와 참여 조직을 열심히 하면 되는 걸까? 이렇게 윤석열을 끌어 내리면 또 다른 윤석열이 나오지 않는 걸까? 윤석열 퇴진은 중요합니다. 그에 못잖게 누가 왜 끌어내는가도 중요합니다. 착취와 탄압을 끝장내기 위해선 자본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법원, 국회, 군대의 처분을 기다리며 애만 태워서는 될 일이 아니란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노동자는 자신의 고용과 임금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돌의 응원봉은 그 자체로 훌륭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응원봉과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퇴진 집회에 매료되어 노동조합이 응원봉을 든다고 근본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노동자는 87년 6월 항쟁의 민주시민과 학생 그리고 넥타이부대를 넘어 7․8․9 노동자 대투쟁을 통해 민주노조를 세우고 민주사회의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자랑찬 역사이자 진행형의 기록입니다. 여전히 우리 노동자는 할 수 있고 해야만 합니다. 자신들의 고용과 임금에 국한한 노동조합 활동에 주춤거려선 여전히 기업에 종속된 종업원으로 연명할 뿐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관리자가 주인 행세를 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을 향해 국가의 권력을 되찾으려는 진정한 주인인 민주시민들의 외침입니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위협으로부터 온 위기감의 표출일 것이며 집단행동입니다. 일상의 위협으로부터 출발한 민주시민의 의식은 체제에 대한 근본적 물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국면에서 노동자 의식은 발전해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만드는 물건은 왜 우리가 주인이 아닐까? 그놈의 공장을 다니기 위해 교육받고 그놈의 공장을 매일 같이 다니는데, 그놈의 공장은 왜 우리 것이 아닐까? 노동자는 일상이 착취고 탄압입니다. 일상에서 다치고 죽습니다. 일상에서 위협받고 빼앗기고 두들겨 맞는 노동자,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라면 더한 처지로 내몰립니다. 노동자는 계엄위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상이 계엄입니다. 광장은 열렸습니다. 시대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파업 대오는 민중들의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 파업 대오를 이루는 조합원은 노동자라는 자부심으로 세상을 마주할 것입니다. 다음 시대는 투쟁하는 노동자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지위의 고하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일하다 죽지 않아야 하고, 고용의 형태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구속, 해고, 손배 맞지 않는 세상. 노동자, 농민이 생산해낸 모든 것들이 파괴와 경쟁의 도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이롭게 하는 세상. 이를 위해서 지금 우리 노동자가 해야 할 역사적 책무는 나부터 그러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나아가 민주노조의 이름으로 총파업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전진해 나가는 것입니다. 열사정신은 이곳 솔밭산에 있지 않습니다. 자본주의에 맞서는 투쟁의 현장에 있습니다. 임단협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퇴진광장, 서진이엔지, 울산과학대, 서면시장, 거통고 투쟁이 노동자의 깃발과 노동자부대의 진군으로 승리할 때 비로소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25년 노동자의 이름으로 다시금 진군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굳은 결의를 하는 오늘 시무식이었으면 합니다. 투쟁!"2025-01-03 | 조회 1,551 -
[우리의 투쟁] 울산 성탄절 전야 윤석열 탄핵집회 참가자 인터뷰12월 24일(화) 성탄절 전야, 울산에선 ‘윤석열 탄핵 청년 스탠딩’ 집회가 진행됐다. 스튜디오 알은 객원리포터를 통해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이 자리에 나온 이유, 그리고 윤석열 탄핵 이후 바꿨으면 하는 세상에 대해 물었다. 성탄절 전야에도 집회에 나온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고 “소수자들을 포용하는” “여성혐오를 선동할 수 없는” “2016년의 실패를 다시 경험하지 않는” “지하철역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하는”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를 더 널리 알리고자, 스튜디오 알에서 발행한 영상을 지면으로 전한다. Q1. 왜 이 자리에 나오셨나요? “제가 고3인데, 대학 걱정할 시간에 이러고 있으니까 너무 짜증이 나가지고…지금 트레저 응원봉을 들고 있는데 트레저가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해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제가 락 페스티벌 다니는 거 좋아하는데요 사람들이 시위 현장에 나오는 거를 주저하지 않고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좀 더 즐거운 현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깃발을 들고 나왔습니다. (예 이 깃발은 어떤 의미의 깃발일까요?) 저는, 겨울이면 전기장판 제일 세게 틀어놓고 누워있는거 좋아하는데요. 그걸 포기하고 나올만큼 이 자리에 꼭 나와야된다고 느꼈다는 걸 나타내는 깃발입니다.” “집에서 보고있을 때 좀 화가 많이 나서 저도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어요.” “SNS에서 울산 시민분들이 시위하는 걸 봤는데 저만 집에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우리가 12월에 지금 윤석열 때문에 그냥 거의 난리다시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성탄절이라 즐길 수도 있지만, 나라 걱정이 더 되기 때문에..그게 나온 이유이고 또 친구들하고 즐기고 싶은데, 제가 친구들 많이 데리고 왔거든요. 함께 나라를 지키려고. 여기 삼산(울산시내)까지 나와가지고. 보통 삼산은 안나오거든요. 암튼 용기를 내서 왔습니다.” “윤석열이 꼭 탄핵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기 왔습니다” “분위기가 엄청 좋은 거 같아서요. 성탄절 이렇게 지내면 행복할 거 같아요. 제 소망은 윤석열 탄핵되는 게 제 새해 소망입니다.” “탄핵을 끝까지 완성해야되니까 계속 집회 오고 있어요.” “윤석열이가 비상계엄을 선포해가지고 잠시 나왔습니다. 집회를 오면서 계속 즐기면서 하면 탄핵이 될 것 같습니다.” “2016년 탄핵을 넘어서 2024년 탄핵은 한 걸음 더 전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윤석열이 탄핵했으면 좋겠어서 왔습니다.” “탄핵을 인용해서 탄핵을 시킵시다라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내가 약자지만 그래도 비겁하기까지 해야 되는 건 아니에요. 이 용산의 ??놈 끌어내릴 겁니다. 모두에게 용기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끌어내릴 사람 많은데. (같이 힘이 됩시다. 우리 같이) 예,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십시오. 수고하십니다.” Q2. 윤석열 탄핵과 함께 우리 사회에 이 부분은 좀 바꿨으면 좋겠다 하는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윤석열 꼭 탄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음 정권이 들어선다면 앞으로 2030 여성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일상을 잃고 지금 경제 안좋다, 안좋다 하는데 자영업자들도 계엄 이후로는 확 떨어지고 그랬다고 들었거든요. 저희는 빨리 윤석열이 탄핵되어서 일상을 회복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전국 어느 시위에서나 젊은 여성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윤석열이 00대통령으로, 여성차별 정책으로 당선이 된 만큼 윤석열이 탄핵된 뒤에 여성친화적인 정책, 농민, 소수자, 청소년, 장애인 등등 이런 약자, 소수자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이 여성혐오로 대통령이 된 바가 있었잖습니까. 20,30대 남자분들을 자극해 가지고. 그래서 이제 이런 걸로 선동당해선 안된다.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장에서 지금 요구하고 있는 차별과 혐오를 넘자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이제 더 이상 국회는 그런 목소리를 외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의 실패를 다시 경험하지 않도록 모두가 다 힘을 모으고 계속해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하철역마다 엘리베이터, 장애인분들 엘리베이터 설치됐으면 좋겠습니다.” “차별을 좀 없앴으면…” “우리가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안 했는데 실수를 두 번 할 수는 없지요. (저도 너무 동의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2024-12-31 | 조회 1,577 -
[우리의 투쟁] “LX판토스-대명물류는 화물노동자에게 노예계약 강요하지 말라!” 고공에 올라간 3명의 화물노동자서브원 오창 메가허브에서 상품을 배송하는 화물운송 노동자들이 오늘 오전 4시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투쟁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고자, 스튜디오 알 현장기록 리포트를 지면을 통해 전합니다. “금재성! 힘내라! 정기남! 힘내라! 권태현! 힘내라!” 운영사 LX판토스, 운송사 대명물류는 화물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삭감하고 사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모두 전가하고 단체 행동권을 무력화시키는 노예 계약을 강요했습니다. 윤남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장) “7,8년 동안 오로지 서브원을 위해 LX 판토스를 위해 열심히 일했던 댓가가 임금 월 40만 원을 깎고 회사의 사고손해는 화물노동자가 져야한다는 저 간악한 자본의 태도에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박옥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 “ILO 87호, 98호에 의하면 화물노동자들도 사측과 교섭하고 당당하게 단체 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 이렇게 적어놓고 정작 우리 화물노동자들에게 노예 계약을 강요하고, 운송료를 함부로 삭감하고 이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귀책으로 배송이 불가하면 급여 3개월을 깎겠다니요. 누구는 사고를 내고 싶어서 사고를 내고 갑자기 아프고 싶어서 아픕니까? 단체 행동을 하면 그 피해를 손해배상을 화물노동자들에게 물리겠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런 말들을 하고 있는 사측에 어떻게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단 말입니까?” 임성순 (화물연대 충북본부 청주지부장) “노동자가 노동3권 없으면 노예이지 않습니까? 노예대접 했기 때문에 올라간 거 아닙니까? 우리에게 단결권을 주고 교섭권을 주고 단체행동할 수 있는 권리를 화물노동자에게도 줘야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노예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저들을 사람대접 하고 저들을 인간으로서 임금을 주고 권리를 주고 그럴 때 저들이 내려올 수 있습니다.” 박옥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 “화물노동자들이 저임금으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 이는 화물노동자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도로를 달리는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하게 됩니다. 그래서 화물연대는 오랫동안 화물노동자들이 과로하지 않도록 적정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 운임제를 요구해 왔습니다. 화물 노동자들에게 운송료를 깎고, 장거리 수당을 깎고, 임금을 깎게되면, 이들은 살기 위해서 과적을 하고 과속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며, 그렇게 되었을 때 이 화물 노동자들은 스스로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처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함께 도로를 달리고 있는 시민들의 안전에도 위험을 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물노동자들은 안전운임제를 쟁취하기 위해서 투쟁해왔던 것이고 화물노동자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운전하는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의 말을 전했습니다. 박옥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 “어제 무안에서 있었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전운임제를 도입하고 화물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곧 또 다른 사회적 참사를 막는 것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순홍 (화물연대 충북본부장) “저희들 요구조건 세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 노예계약서를 없애고 공정계약 체결하고 둘, 화물연대 조합원 전원고용승계를 하고, 셋, 정당한 운임료를 보장하라. 이 세가지 조건을 불이행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세 분의 동지 중 정기남 동지는 유서를 가슴에 품고 올라갔습니다. 가슴이 아프고 피를 토하는 심정입니다. 세 분의 동지가 무사히 안전하게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투쟁!” ※고공농성이 시작된지 30여 시간 지난 12월 31일 오전, 화물연대 서브원분회는 교섭타결 투쟁승리를 발표했다.2024-12-31 | 조회 1,395 -
[우리의 투쟁] 울산대병원은 노동자 희생 강요와 독선경영 중단하라! 실질임금 인상하라!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 노동자들이 2024년을 하루 남겨둔 12월 30일, 올해 임금교섭 쟁의행위를 79%의 높은 찬성률로 결의하고 병원 로비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높은 노동강도, 인원부족으로 정평이 나 있는 울산대병원은 HD현대중공업 재벌의 병원이다. 의료연대본부 소속 사업장 중 유일하게 의사, 병원장이 사측 교섭대표로 참여하지 않는 병원이기도 하며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에 있는 유일한 3차 종합병원이다. 이날 집회에는 탄핵 시국의 연말인데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공공운수 울산지역본부, 의료연대본부, 현대중공업지부 등 서울과 영남권에서 많은 연대 단위가 참여했다. 전진도 그중 하나였다. 최근 울산대병원 측은 기본급 2.4% 인상안을 철회하고, 5년간 노사교섭 없이 의료수가와 연동해서 임금을 올리자며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후 조합원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자 5년 무교섭 안을 철회하더니 2년만 무교섭안에 이어 기본급 1.7%라는 실질임금 삭감안을 제시했다. 이에 분노한 조합원들은 “들리는가 현장의 목소리, 독선경영 중단하라! 힘들어서 못살겠다, 실질임금 인상하라! 일하면서 울어봤다, 감정수당 신설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형형색색 응원봉을 흔들며 사측을 규탄했다. 현대재벌의 울산대병원은 작년부터 노조탄압을 본격화했는데 작년 가을 인원충원을 핵심요구로 한 28일간의 파업에 이어 올해 연말 미타결까지 윤석열정부의 의료민영화, 반노동 기조에 편승해 ‘병원사업장 노조파괴 컨설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엘리오앤컴퍼니와 손잡고 노조 무력화, 노동조건 저하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최만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장은 “윤석열 퇴진 투쟁뿐 아니라 안전한 병원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투쟁은 정당하다”며 “억압과 착취에 맞서 단결하자, 공공운수노조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장은 “윤석열의 내란은 실패했고, 자격 없는 대통령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하듯이, 울산대병원에서도 사측이 교섭대표로 노조위원장 출신을 내보내는 등 잘못된 문제들을 반드시 바로 잡자”고 말했다. 아울러 “컨설팅업체 엘리오앤컴퍼니에 33억 원을 주고 맡긴 울산대병원 발전방안은 인건비 줄이기에서 시작해 자동 임금인상으로 노조의 교섭력 약화, 파업 무력화를 꾀하지만, 반드시 다른 준비가 있을 것이다. 서울대병원에는 같은 컨설팅업체가 인력감축안을 들고 왔다.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으므로 노동조합으로 뭉쳐서 싸우자”고 강조했다. 이민규 울산대병원분회장은 “사측이 파업을 부추기는 것 같다. 이제 본때를 보여주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내일 4차 조정에서 제대로 된 안이 나오지 않으면 투쟁 수위를 높이고 함께 단결해서 싸우자고 했고 조합원들은 큰 함성과 환호로 화답했다. 중환자실 나이트업무에 들어가야 하는 조합원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초반에는 환자가 줄어드는 상황이 잠시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전국의 환자들이 울산대학교 병원에 몰리면서 의료진과 직원의 업무 강도와 정신적, 신체적 고통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수하고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책임감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우리의 가중된 노동에 대해 충분히 보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병원의 제시안은 많은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일한 만큼 적절한 보상을 원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언제부터 병원의 미래는 보지 않고 바라기만 하는 것이란 인식이 생겼을까요? 병원 짓는다고 4년 내내 직원들에게 이해해달라 바랬는데, 이젠 의사 집단행동으로 어려워졌으니 또 직원들에게 이해해 달라고 하는 병원을 우리 직원들은 언제까지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요? 사측은 우리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또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악안 철회 및 제대로 임금인상을 하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연내 타결을 원한다면 당장 내일인 12월 31일에 지금의 1.7% 기본급을 고집하지 말고, 직원들의 고충을 들어 적절한 임금안을 노동조합에 내주시길 바랍니다. 직원이 있어야 병원이 살 수 있습니다” 절절한 현장의 목소리는 결의대회 참가자들의 마음을 모두 담은 듯 병원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2024-12-31 | 조회 1,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