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와 양적완화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록적 인플레이션은 새로운 '위기와 전쟁'의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자본주의는 이제 패권대결, 보호주의, 기후위기가 만든 경제위기를 금리조절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자본주의는 금융대공황과 하이퍼인플레이션을 향해 치달아갑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역사적 교훈이 말해주듯, 전쟁을 통한 대량파괴의 반복입니다. 이를 막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전쟁과 위기의 시대를 노동자민중의 '혁명'의 시대로 뒤집는 것 뿐입니다. 다행히 신자유주의 시대 노동자운...
자본주의는 이윤율 회복을 위해 1980년대 신자유주의, 세계화, 금융화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시간당 실질임금 상승률은 시간당 노동생산성 상승률을 줄곧 하회했습니다. 세계화는 값싼 임금과 시장확대로 신자유주의의 약점을 보완했고, 자본가들은 생산적 투자 확대 대신 금융수탈의 확대로 낮은 이윤율을 벌충했습니다. 그러나 금융화의 확대는 결국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자본주의 체제는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에 의지해 금융위기가 대공황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모순을 해소함으로써 ...
자본주의 체제는 성장과 정체, 위기와 전쟁을 반복하며 뚜렷히 구분되는 특징을 가진 시대를 거쳐왔습니다. 그 중 1980년대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금융화의 시대 이전까지, 자본주의는 크게 4개의 시대를 거쳐왔습니다. 1776~1871년 자유경쟁과 부르주아혁명의 시대, 1871~1914년 독점과 제국주의 전면화의 시대, 1914~1945년 세계전쟁과 대공황과 노동자혁명의 시대, 1945~1980년 전후호황과 개량주의의 시대입니다. 다시 위기와 전쟁의 시대로 빨려들어가는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2부에서는 신자유주의...
인간이 한평생을 거치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의 모습을 거쳐 가는 것처럼, 자본주의도 상당히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 시대들을 거쳐왔습니다. 역사를 보면, 자본주의는 처음엔 활력을 갖고 성장합니다. 이후 외견상 평화와 안정을 누리지만 모순이 누적되는 시기가 펼쳐진 뒤, 어느 시점에 이르면 누적된 모순이 폭발하면서 모든 것이 전면적으로 요동치고 충돌하여 체제 자체가 사활적 위기로 빠지는 시기로 나아갔습니다. 그 사활적 위기의 돌파구는 전쟁과 대량파괴를 통해 자본주의의 청년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 자본주의가 상대적 안정과 평화를 누릴 수 있게 한 건 세계화와 금융화였습니다. 그런데 세계화와 금융화 자체에 내재한 모순이 전개된 결과 세계화는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됐고 금융화는 파괴적 에너지를 너무나 거대하게 축적했습니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심각한 균열과 파열로 점철된 새로운 시대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록적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두 가지 큰 사건을 마주했습니다. 이 두 사건은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되던 변화의 극적인 표현이고 또 이 변화를 결정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