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담산업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냉각수를 순환시켜 엔진 과열을 막는 자동차 핵심 부품, 임펠러 불량이 대량 발생해 대체품을 만들고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전체 생산라인에서 잔업·특근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현담 1공장에서 잔업·특근을 거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유를 알아보니 모듈라인은 회사의 재고 축적에 대한 거부감과 높은 피로도로 잔업을 하지 않았고, 아마추어(armature, 회전자. 보다 익숙한 용어로 ‘로터’)와 펌프라인은 현장관리자 생산 투입에 따른 구체적 운영방안을 회사 측에 요구하며 잔업...
사진: 대통령실 대번에 해고 상담이 늘었다. 모두가 경제위기를 예고하는 지금, 노조도 없고 사회도 주목하지 않는 가장 영세한 사업장의 노동자들부터 수두룩하게 잘려 나가고 있다. 유행처럼 회자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측면에서 따져 볼 때, 대공장‧공기업 비정규직 노동자보다 작은 사업장 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가 훨씬 열악하다는 것이 모든 노동상담 활동가들의 공론일 것이다. 이곳에서부터 협박과 기망(欺罔)을 마다하지 않은 각종 편법과 꼼수로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있다. 노동과 자본의 대립 구조에서 자본이 가진 권력의 근원...
2022년 9월 15일(목)부터 21일(수)까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선체도장 5개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파워노동자들은 일주일 동안 작업거부, 파업을 진행했다. 파워공, 선체에 페인트를 칠하기 전 그라인더로 녹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노동자들이다. 파워노동자들은 그간 깎인 임금이 회복되지 않아 저임금에 시달려왔다. 임금에 미사용 연차수당이 포함돼 있어서 사실상 연차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특히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요구가 중요했다. 저임금, 위험한 작업환경 모두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과 처지가 똑같았다. “대...
어제 12월 7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안전운임제 확대! 노조법 2·3조 개정! 민주노총 탄압 중단!” 국민의힘 당사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앞 기자회견 후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남구청의 천막 설치 방해와 남부경찰서의 탄압으로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대글로비스 울산지회 김진철 조직부장이 경찰에 연행되었고, 남부경찰서 경비과장은 과실치상으로 2주 치료진단서를 끊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남부경찰서 폭력 진압...
올 4월, 금속노조 인천지부에서 지부장이 사무처 여성간부에 대한 언어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이 있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간부에게 성폭력을 행한 것이었다. 가해자는 정권 3개월의 징계를 받아 복귀했으나 가해자 분리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는 가해자와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했으나 금속노조는 파티션을 치라고 했다. 이에 노조 사무처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항의가 잇따라 금속노조는 외부에 사무실을 임대하여 가해자를 분리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외부 사무실을 구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았다. 금속노조 비정규직...
부산 중심가에 위치한 서면시장이 있고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면시장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서면시장번영회지회 조합원 허진희입니다. 서면시장번영회는 시장의 전반적인 관리와 주차관리 일을 하는 단체입니다. 사무직 노동자와 주차관리 노동자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책임을 지는 회장단이 있습니다. 서면시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서 시장 안에 잘못된 관리비 부과와 회장단의 내부 비리를 고발, 노동인권 탄압에 맞서 우리는 해고를 각오하고 이 사실들을 상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알...
Q. 서면시장번영회지회 투쟁 561일차인 어제, 번영회 회장은 중식집회 때 조합원을 향해 욕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서 회장은 이런 행위를 핸드폰으로 기록하고 있던 허진희 조합원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했습니다.이에 오늘 점심 회장의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긴급집회가 열렸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해주시겠습니까? 정승철(사회주의를향한전진) : 오늘은 서면시장 번영회지회 투쟁 562일차, 허진희 동지의 파업 57일차입니다. 회장의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긴급 중식집회에 일반노조 조합원들과 연대 동지들이 점심시간에 시간...
편집자 주) 지난 11월 2일 한국지엠의 원하청 공동투쟁 연대를 위한 모임인 '한국지엠 행동하는 노동자‘에서 한국지엠 1•2공장•복지관에 이태원 참사 관련 대자보를 수기로 써 붙였습니다. 해당 대자보의 내용을 기사로 전합니다. 침묵이 아니라 참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10.29 참사가 벌어져 156명이 희생됐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뭘 했는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거짓말하기에 급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선동성 정치적 주장"이라 매도했다. 그런데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
SPC그룹의 노조탄압과 산재사망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들끓었다. 파리바게뜨 SPC그룹은 제빵노동자들에 대한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에 대해 승진차별, 노조탈퇴 공작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 제빵노동자들은 여전히 휴식권을 보장받지 못했다.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지회장이 53일간 단식해가며 합의 이행을 요구했지만, SPC그룹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10월 15일,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혼자 일하다가 안전장치도 갖춰지지 않은 반죽기에 빨려 ...
2019년 1월 31일 문재인 정부는 대우조선 민영화를 선포하며 현대중공업재벌에특혜매각을 강행했지만 3년 만에 무산되었다. 멈출 수 없을 것 같던 국가와 거대자본의 결정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 아닌 EU집행위원회 경쟁총국(유럽연합 공정거래위원회)이었다. 세계 1위, 2위 조선소의 합병에 따른 LNG선박 등 독과점과 시장지배력 강화에 의한 가격인상을 우려한 조치다.즉, 대우조선 매각 무산은 경쟁 조선사와 선사 등 전체 자본의 더 많은 이윤을 위해이루어진 것이다. 물론 노동조합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합병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대우조선...